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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폴 투르니에

출판  IVP

발매  2010.04.20

 

 

 

 

결혼은 위대한 모험이다. 결혼은 자기 자신과 배우자를 끊임없이 발견해 가는 모험이다. 결혼은 매일 새로운 지평을 넓혀 가는 과정이며, 인생에 대하여, 인간 실존에 대하여, 하나님에 디하여 새로운 것을 배워 가는 기회다.'

 

- 폴 투르니에-

 

이 저서는 '부부 관계 개선'을 위한 지침서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타인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위한 참고서라고 볼 수 있다.

 

목차만 일어봐도 중요한 핵심은 다 잡아낼 수 있는 책이지만, 각 챕터의 중요 포인트들을 한번 언급해 보도록 하자.

 

1)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야 한다!

-> '성격 차이'가 있다라는 표현을 쓰면서 상대방의 다른점을 폄하하기 보다는 의지를 가지고 서로를 이해해 가라고 종용하는 저자.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결연한 의지가 강조되는 챕터다. 

 

2)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표현해야 한다.

-> 속마음을 잘 바깥으로 표현하는 태도를 요구하고 있다. 속으로만 생각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추론하는 습관을 들이다 보면, 서로를 향한 '진정한 이해'는 요원해 질 것이다. 그리고 이와 같은 일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마무리를 짓는다.

 

3) 이해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 자신을 드러내는 것은 쉽지만, 완전하게 드러내는 것은 쉽지 않음을 잘 지적해 주는 챕터다. 그리고 아내가 남편을 두려워하는 만큼, 남편들도 아내를 두려워 한다는 것을 주지시켜 주면서 섬세한 접근법을 제시해 준다. 판단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충고 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도사리고 있는 우리 인간 존재에게 '용기'를 낼 것을 촉구하고 있다.

 

4)이해하기 위해서는 사랑해야 한다.

->사랑과 이해는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잘 잡아주고 있는 챕터다. 사랑하는 사람은 이해하며, 이해하는 사람은 사랑한다는 놀라운 공식이 제시되어 있다.

 

가령, 상처 투성이로 자란 배우자를 대할 때 우리가 지녀야 할 태도를 제시해 주는데...

 

'배우자는 그저 그를 사랑함으로써, 장점보다는 그의 문제점을 수용하고 사랑함으로써 그를 도울 수 있다. 그저 그를 이해해 주고, 그가 어린 시절에 상실했고 지금도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을 이해해 주며, 그 부족함을 채워 주려고 노력함으로써 말이다.'

 

 

5)이해하기 위해서는 타고난 차이점을 인정해야 한다.

->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면 두 사람은 상대방의 필요를 무시하고, 특히 그것이 상대방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지 못하게 된다는 것을 잘 간파하고 있는 챕터다. 칼 융의 이론이 담긴 MBTI 도 짤막하게 언급이 되어 있다. 이와 같이 '다름'을 잘 인정해 두고 들어가면 실로 유용한 부분이 많을 것이다.

 

6)이해하기 위해서는 남녀의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

-> 이 챕터에는 중요한 전제가 제시되어 있다. 즉 남자는 여자를 완전히 이해할 수 없고, 여자도 남자를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점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특징들을 잘 존중해 주고 잘 활용해 준다면 부부 관계는 극적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에서 이야기된 부분들을 잘 떠올려 보면 좋을 것이다.

 

7)이해하기 위해서는 사랑의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

 

'여자에게 사랑은 연극이 진행되는 시간이지만, 남자에게 사랑은 막간이다.' - 폴 투르니에-

 

 

8)서로를 돕기 위해서는 이해해야 한다.

-> 적어도 남자가 여자보다 일반적으로 자기의 죄를 더 의식하는 편이다!! 라는 그의 주장은 대담하다. 여자들은 일반적으로 자신의 죄를 덜 의식한다고 하는데 예를 들어 '질투'를 언급해 볼 수 있다.

이런 부분들은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으나, 기질적 차이에서 기인한 논리적인 부분도 존재한다.

하지만 남자든 여자든 모두 구원 받아야 할 약점들을 지니고 있으며 결국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은 우리의 미덕과 선행 때문이 아니라 우리의 필요 때문임을 기억하는 게 중요할 것이다.

 

9)이해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

-> 현대 심리학이 주장하는 바와 같이, 우리가 최초로 한 경험들, 초기 경험들이 우리 삶에서 미치는 영향력은 실로 막대하다.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가 그러한 경험에 의해 상당 부분 결정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므로 배우자와도 이런 과거의 이야기와 어린 시절 이야기를 충분히 공유하면서 서로를 이해해 나가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결국 우리 모두는 서로에게 심리 치료사가 되어 줘야 한다.

 

10)온전한 이해는 예수 그리스도께 복종할 것을 요구한다. 

-> 우리에게 도덕적 감화력을 제공해 주고, 깊은 태도의 변화를 이끌어 내 주시는 분은 하나님 뿐이시다.

두 사람이 연합하여 한 몸을 이루는 신비에 도달하려면 우리가 무엇을 하느냐라는 명제를 넘어서 어떤 인격의 사람이 되느냐가 관건일 것이다. 이는 방법의 문제가 아닌 태도의 문제일 것이다.

서로를 통해 하나님을 경험하는 놀라운 역사를 기대해 본다.

 

폴 투르니에의 강점은 이 모든 일련의 심리적, 영적 요소들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점을 잊지 않고 언급해 준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책의 구성도 마음에 들고, 제시해 주는 메시지들도 얻을 점이 많았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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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폴 투르니에

출판  생명의 말씀사

발매  2002.09.05

 

 

폴 투르니에의 [인간 치유]

 

제목부터 확 끌어 당기는 매력이 있었다.

 

일단 , 내가 가고자 하는 길에 (현재까지는) 가장 흡사한 길을 걸으셨던 어르신이기에 그가 쓴 어떤 저서들도 우호적으로 읽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짧고 , 이해가 비교적 잘 되는 책이다.

 

많은 정보를 제시하는 류의 책이라기 보다는 , 핵심적인 주제를 통해 깊은 사색과 고민을 해 보게 만드는 책이다.

 

환자를 상대하는 의사, 치료자 , 상담가 들이 그 환자를 대함에 있어서 그들을 하나의 인격체 , 영혼을 지닌 존재 로 봐야 한다고 주장하는 그는 소위 인격의학 을 주창한 의사라고 보면 될 것이다.

 

인간에게 생기는 어떠한 질병(특히 정신계 관련) 을 논함에 있어서 , 인간을 하나의 물질로서 , 환원적인 객체로서 바라본다면 치료하기 불가능한 영역들을 그는 의외로 (통일된 해결책을 제시하면서) 그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그 비결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 .

 

피조물이 자신의 창조주와 인격적으로 대면하고 , 그 내면의 , 그 인간성의 치유를 경험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문이다.

 

기독교와 심리학의 교묘한 분리 현상이 대두되고 있는 현 시대 속에서, 두 분야를 가장 조화롭게 융합시키려고 노력했던 인물 중 한 사람.

 

폴 투르니에.

 

그는 프로가 따라올 수 없는 아마추어 가 되겠다고 고백하며 , 자신의 전문 직종과는 별도로 신앙 활동 , 신학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이러한 활동들이 결코 하나의 학문 이 아니라 , 진리의 하나님을 섬기며 , 사랑을 살리는 데 필수적임을 그는 알았던 것이리라. 이런 삶의 모습도 내게 큰 영향을 줬다.)

 

인간을 치유 하는 천직을 맡은 자로서 ,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과의 관계를 늘 강조하던 폴 투르니에.

 

하나님의 권위에 순복하는 생활을 하기로 결심한 사람은 직업이나 아내를 선택하는 것과 같은 중대한 일이 있을 때만 하나님의 인도를 구하지 않는다.

 

그들은 날마다 묵상을 통하여 매일의 일과 개인적인 행동과 주위 사람들에 대한 그의 몸가짐을 위한 새로운 가르침을 발견한다.

 

진리를 위해서라면 어떠한 편견과 벽도 과감히 부숴야 한다고 이야기 하던 폴 투르니에.

 

전 교회사를 통하여 인류에게 깊은 영향을 미친 모든 성도들은 사회의 관습을 과감히 떠나고 교회의 관습까지 깨트리며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한 사람들이었다.

 

때론 , 사람을 치유하는 그 만의 접근 방식이 과도한 영적 해석 을 통해 , 부정적인 성향을 보일 때도 있겠지만 , 일단 사람을 치료 하는 일을 감당하고자 한다면 인간이 영적인 존재이며 , 통합적인 객체 임을 인지하고 접근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믿기에.

 

또한

 

씨네티 목사가 한 말처럼

 

병적인 장애 현상을 순수한 종교적 체험인 것처럼 혼동하는 것 이상으로 기독교에 피해를 주는 것은 없지만 그와 동시에 가짜 신비주의가 있다는 사실 때문에 진정한 신비의 세계를 부인하는 결과를 초래해서는 안 된다

 

라는 것을 잘 알았던 폴 투르니에.

 

늘 균형을 지킬 줄 알았고 , 성경적인 길을 고수하려 했던 폴 투르니에.

 

일상 생활에서 진정한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 그의 정신 상태가 변화되었다는 이유로 그 사람의 전 존재적 삶 이 변화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하나의 기만이며 영적 대의를 배반하는 것이라고 역설하던 폴 투르니에.

 

신앙은 분명 감정의 세계에 머무는 것이 아님을.

 

진정한 기독교 신앙은 비현실적 공상의 도피가 아닌 , 구체적인 체험에 있다는 사실을 조심스럽게 이야기 하고 있는 폴 투르니에.

 

우리 앞에 놓여 있는 세 가지 길.

 

첫째 , 하나님이 없는 현실. 물질주의자들의 삶.

둘째 , 현실이 없는 하나님. 신비주의자들의 삶.

마지막, 하나님도 있고 현실도 있는 길. 바로 진정한 기독교.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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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폴 투르니에

출판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IVP)

발매  2004.12.09

 

 

제목만 봐서는....

 

여성들이 봐야 할 책인 듯 싶지만...

 

실상을 들여다 보면..... 역시 여성들이 읽으면 더욱 좋을 책이다.

 

-.-

 

하지만 ,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여성' 이 지닌 '사명' 에 대해 진심으로 배워 보고 싶은 이들이라면 , '남성' 도 이 책을 당당히 피길 바란다.

 

더 나아가서 , 결국 저자가 말하는 '여성성' 의 특징은 , 많은 부분 '예수의 성품' 과 겹치기 때문에 결국 남성들도 저자가 말하는 '여성성' 을 지향하는 '삶의 모습' 이 어느 정도 필요함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와 반대로 교회 안에 '남성성'이 회복되어야 한다는 새로운 견해의 책들도 시중에 나와 있다.)

 

아주 쉽게 요약하자면 , 남성은 '사물' 에 관심이 많고 , 여성은 '인격' 에 관심이 많다는 것이다.

 

굉장히 단순화시킨 '일반화' 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고 , 꼭 그러한 것도 아니라고 말하고 싶을지도 모른다.

 

사실 그렇다.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이 부분은 저자도 명확히 언급을 하고 있고 말이다.

 

하지만 , 대체적으로 그런 양상을 띄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는 남성은 좀 더 이성적이며 , 여성은 좀 더 감성적이라는 점에 대해서 대체적으로 수긍하는 편이다.

 

'역사와 시대' 를 조망해 보면 , '남성' 은 주로 억압과 착취를 수행하는 입장이었고 , '여성' 은 이러한 고통을 당하는 입장에 서 있었다.

 

저자는 지금 이 시대가 '이 모양 이 상태' 로 존재하는 이유는 '남성성을 지닌 남성' 들이 주도권을 쥐고 세상이 형성되어 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심리학이 역사와 사회 속으로 녹아들어 , 실제적인 적용이 되는 순간이다........... 역사 전반을 아우르는 나름의 섬세함을 보여 주고 있기에 , 일견 one of the reason 정도로는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

 

상당히 많은 인물들을 인용하며 , 다각도로 상황을 조망해 보는 저자의 치밀함이 상당히 돋보이는 이 책은 , [지루함의 열병] 이라는 파트에서 그 신선함에 '점수' 를 후하게 주고 싶다.

(사실 신선한 지식이 아닐 수 있지만 , 생전 들어본 적 없는 새로운 지식이었음)

 

또한 '여성의 경제적 독립' 등.... 남녀 평등을 주장하는 이 시대에 민감한 이슈들도 다뤄 주면서....

 

실상 , '여성' 은 '경제적 독립' 을 원하면서도 , '가정의 안정' , '어머니로서의 역할' 등이 결여되었을 때 , 모순적인 감정을 느낄 수도 있음을....

 

(이러한 이슈들은 굉장히 모호하고 , 까다로우며 쉽사리 답을 내기 어렵다는 점을 잘 지적해 주면서 , 성경적인 남성과 여성관과도 조화를 이루는 답변을 제시하고 있다.......... 페미니시트들의 주장도 나름 호의적으로 받아들이면서도 , 그들의 대답이 지니는 '자체 모순' 을 지적해 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

 

그리고 , 이러한 난감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 여성 스스로가 선택하게 해 주고 , 그녀들 스스로가 자신들의 선택에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허용해 줘야 한다는 태도를 통해 , '모험과 자유의지' 를 '사랑의 극치' 로 여겼던 저자의 가치관을 잘 드러내고 있다.

 

또 한가지 흥미로운 부분은 여성은 '직관' 이 뛰어나다는 부분을 근거로 하여 , 여성들이 이와 같은 '내재적 성향' 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을 만나기가 더 유리하다는 부분이다.

 

사실 , 신비로운 경험은 '직관' 으로 한다라고 말하는 그의 주장을 개인적으로 동의하진 않는다.

('알리스터 맥그라스' 식?.)

 

하지만 , 사복음서 등을 근거로 하여 , 성경 속에 나온 여성들이 예수님을 더욱 잘 알아봤다고 주장하는 부분은 '주장의 참.거짓' 여부를 떠나서 신선하다.

(그리고 , 성경을 그렇게도 묵상할 수도 있다는 점이... 폴 투르니에의 강점이 아닌가 싶다.)

 

(이 부분은 기회가 되면 정리해서 올려 보겠다.)

 

가장 마지막 부분에서는 '유전학' 으로 남성과 여성을 구분시키려 하는데 , 이 때 상당한 불편이 초래된다.

 

바로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에 나오는 ESS 이론 등을 투르니에가 적극 수용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굉장히 흥미로워 하며 , 인간의 본질적인 '이기심' 을 경험했던 자신으로서는(의사로서) , '이기적 유전자' 를 주장한 도킨스의 주장이 칼빈주의 신학과도 같은 이야기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 도킨스의 전체 논리가 칼빈식학에서 말하는 '창조.타락.구속' 의 개념과 조화를 이룬다는 발상은 너무 안일한 판단이 아닌가 싶다.

 

'역사와 심리학의 연계' , '신학과 심리학의 연계' , '사회와 심리학의 연계'  등의 부분에서는 나름 참신학 역할을 해 주던 투르니에가 '과학과 심리학을 연결시킴' 에 있어서는 , 다분히 문제를 키워 놓은 게 아닌지 염려가 된다.

 

하지만 이 짧은 챕터가 이 책의 핵심 주제는 아니니 생략해 둔다면 , 결국 여성의 '온유함'... 즉 , '인격에 대한 관심' 을 통해 '무조건 강함을 강조하고 , 싸워 이겨 경쟁하길 추구하는' ... '남성성의 시대' 가 바뀌어 '밝은 세상' 이 도래할 미래를 기대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하지만 , [여성성] 에 희망을 두는 건 무리가 있는 듯 싶다. 차라리 , ['예수님의 성품'그것을 닮아 봐요] 라고 제목을 바꿨으면 어땠을 까 싶기도 하고 말이다. 저자가 무슨 의도로 이러한 제목을 붙이고 , 이러한 조사를 했는지는 너무도 잘 이해할 수 있지만 , 이 시대의 '불안함,고뇌,절망' 등의 문제는 단순히 '여성성' 을 드러낸다고 해서 해결될 일은 아닌 것 같다.)

 

인간에겐 희망이 없다.

 

 

p.s.그래도 , 꼭 읽어 보시길..

 

저자도 인간에게 희망을 걸고 책을 쓴 것 같진 않기에 , 까칠한 태도가 아닌 열린 마음으로 책을 읽으면 참 많은 걸 남길 수 있는 저서임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리면서....

 

특히 여성 분들 한번 쯤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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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폴 투르니에

출판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IVP)

발매  2000.02.20

 

 

 

강한 반응: 자신의 약점을 가리기 위해 자신 있고 적극적인 모습을 띠며 , 자신의 두려움을 덮기 위해 다른 사람의 두려움을 자극하고 , 자신의 나쁜 면을 감추기 위해 좋은 면을 과시하는 것.

 

승리에 승리를 거듭하면서 더욱 강해지는 스타일. 남을 밟고 군림하는 스타일

 

약한 반응: 너무나 당황한 나머지 , 자신이 감추고 싶어하는 약점을 드러내곤 하는 것.

 

패배에 패배를 거듭하여 더욱 약해지고 , 자신감을 잃어 가며 무기력함을 느끼곤 하는 스타일.

 

 

폴 투르니에의 저서다.

 

'강자와 약자'.

 

개인적으로 그 동안 읽어 왔던 그의 저서 중에서 최고로 많은 찬사와 공감을 보냈던 책이다.

 

세상 속에 존재하는 인간 군상을 크게 '강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 , '약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 으로 나누고 , 각 사람들의 특징을 다각도로 분석해 놓은 책이다.

 

이 책의 강점은 무엇보다도 실제적으로 인간들이 보여주는 '행동과 특성' 들을 예리하게 분석해 내고 , 설명해 내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초반에는 강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과 약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이 날카롭게 대비되어 있는 듯 하지만 , 이야기를 전개해 가면서 점점 모든 인간 군상이 사실은 , 지독한 절망과 불안 , 열등감 등에 시달리고 있기에 겉으로 드러나는 표현이 어떠하든 결국 나약한 피조물에 불과함을 언급한 부분에서는 마치 정 , 반 , 합의 변증적인 진리에 도달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섬세하고 , 날카로운 분석을 하면서도 쉽사리 '개념으로의 환원' 이 되는 것을 우려하여 , 인간 사회의 다양성과 , 특수성 등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고 있으며 , 철저한 분석 이후에 이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요구되는 '치유책' 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는다.

 

그의 저서가 힘을 지니는 이유는 , 인간 사회를 '정확하게 분석' 해 낸 부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 그에 대한 치유책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뿐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데 있다.

 

특히 , 혀를 내두를 만큼 탁월한 부분은 '심리적인 힘' , '영적인 힘' 에 대한 고찰을 하는 부분에서다.

 

분명 '인간의 혼,영,육' 이 연결되어 있음에도 , 모든 문제를 '영적인 것' 으로 환원시키는 것의 위험성을 잘 꼬집어 내며 , 때론 '심리적인 측면' 에서 , '인간의 나약함' 의 측면에서 , '전적인 치유' 가 나타나지 못할 수도 있음을 저자는 강조한다.

 

결국 인간은 모든 것을 설명해 낼 수 없다.

 

믿음이 100%인 사람은 늘 건강하고 , 풍요로운 삶을 사는 것이고 , 믿음이 99%인 사람은 늘 몸이 아프고 , 정신적인 방황을 하며 , 어렵게 살아간다고 여기는 모든 번영,풍요의 신학은 점검을 받아야 한다.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이 우리 삶의 모든 것이자 , 중심이라면 , 인간의 나약함과 죄성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이다.

 

우리는 , 하나님을 절실히 믿으면서도 때론 우울증의 공격을 받고 , 쉽사리 무너질 수 있다.

 

그러한 영역을 부정하지 않고 인정하되 끝까지 나의 약함을 바라보지 말고 ,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만을 갈망하는 삶.

 

여기서 저자가 하는 말을 인용하고 싶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체험이 아니라 , 우리 속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능력을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완전히 해방되었다고 생각한 나약함과 유혹, 죄가 다시 나타날지라도 그리고 우리가 본성과 끊임없이 싸워야 한다고 할지라도 그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태어날 때 이미 주어졌고 , 우리가 살아 있는 한 줄곧 우리를 따라다닐 강한 반응과 약한 반응 , 이 선천적인 경향에 대하여 싸우는 것이 우리의 임무다.

 

그러나 그 싸움은 예전과는 다르다. 우리가 아무리 예전의 삶으로 돌아가려고 해도 구체적인 신앙 체험을 통해 얻은 믿음이 늘 존재한다. 근본적으로 변한 것은 삶의 분위기이다.

 

한편 우리의 타고난 성향이 그대로 존재하여도 , 그 성향들을 계속 악화시키는 , 이미 설명한 바 있는 악순환을 끊는 것이 가능해진다.

 

강한 반응이나 약한 반응이 여전히 나타나더라도 , 이제는 실망하지 않고 새로운 해방을 위한 기회로 삼을 것이다."

 

"그리스도 인의 삶은 한 번에 완결되는 결정적이고 혁신적인 체험이 아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아무리 좌절하고 힘을 잃어도 하나님의 은혜로 끊임없이 새로운 승리를 얻는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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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폴 투르니에

출판  IVP

발매  2014.04.25

 

 

폴 투르니에는 내가 가장 아끼는 Role Model 중 한 명이다.

그의 저서가 내게 미친 영향을 상당한데, 인간을 바라보는 관점과 그가 관심을 가지고 활용하던 '학문'의 영역들이 내가 추구하는 바와 매우 흡사했으며 그가 궁극적으로 강조하는 바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게리 콜린스 박사는 투르니에의 가장 큰 공헌은 심리학과 성경적 기독교의 통합, 인격적 관계의 중요성을 상기시켜 준 것, 삶을 위한 실제적인 지침을 제시한 것이라고 요약한 바 있다.

 

 

투르니에는 이 책에서 축복의 박탈과 창조성의 관계, 고통과 실패와 상실의 의미를 성서 심리학적으로 탐색한다.

 

 

그는 이른 나이에 고아가 되어 88년의 생애를 고아로 살았다.

 

 

많은 고통과 상실을 몸으로 체득하며 살아왔던 것이다.

 

 

그는 고통 그 자체는 창조적인 것이 아니지만, 고통 없이는 창조적인 사람이 되기 어렵다고 말한다.

 

 

"사람을 자라게 하는 것은 고통이 아니지만, 고통 없이는 사람이 성장할 수 없다. 모든 상실과 고통은 창조성을 캐내기 위한 특별한 기회다" 라고 말하고 있다.

 

 

투르니에처럼 인간을 성서 심리학적으로 깊게 통찰하고 분석한 책은 거의 보지 못했던 것 같다.

 

 

이 책은 굉장히 깊다. 학문적인 복잡성과 논리성이 깊다기 보다는 그는 인간을 더욱 고차원적으로 잘 해석하고, 깊게 만진다.

 

 

표현할 방도가 많이 없지만 그의 다른 저서들과 함께 본다면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가령 그가 해석한 이와 같은 구절들이 난 무척 기억에 남는다.

 

 

"우리가 의기소침해 있는 사람을 격려하려 하면, 그는 늘 우리가 자신에게 부족한 의지를 거론한다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그는 더욱 낙심한다. 또 우리가 그에게 용기의 모범 사례를 제시하면 그는 우리와 정반대의 반응을 보인다. 그는 다른 사람에게 가능한 일이 자신에게는 가능하지 않다고 믿고, 용기를 되찾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그것을 잃어버린다. 그로 하여금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이해하고 있다고 느끼게 하기 위해 우리는 이런 사람을 이해해야 한다. 우리는 그에게서 용기를 빼앗아 간 것이 의지 박약이 아니라 그의 병이라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강자와 약자] 와 [모험으로 사는 인생]을 보며 그의 진가를 알게 되었다면 [고통보다 깊은]이 그를 바라보는 깊이를 더해 주었고, 결국 [인간이란 무엇인가] 를 통해 '폴 투르니에의 열렬 팬'이 되어 버렸다.

 

 

'고통' 보다 더 깊은 차원을 볼 수 있는 투르니에의 은사를 유감 없이 향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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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폴 투르니에

출판  포이에마

발매  2014.01.03

 

 

 

  투르니에는 일단 믿고 본다.

 


  그의 저서들 중 [강자와 약자], [모험으로 사는 인생]이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명저였다면, 이 책을 보고 나서는 그의 간판 서적을 [인간이란 무엇인가] 로 바꾸게 되었다.

 


 

  심리학과 신학과 상담학 그리고 의학을 능통하게 사용하는 투르니에가 이야기하는 '인간'은 다른 이들이 해석하는 것보다 훨씬 더 깊이가 있을 것이라 기대했고 그 기대감을 200% 충족시켜 준 책이다.

 


 

  일단 그의 다음과 같은 설명이 마음에 든다.

 


 

"환자와 내가 거의 동시에 경험한, 우리에게 서로 상대를 이해하고 있다는 확신을 일깨워준 개인적 접점은 결코 과학적이라 할 수 없기에 얼핏 생각하면 상당히 주관적인 듯하다. 이런 이유로 이해는 현재 우리에게 주어진 어떤 심리학 이론과도 관계가 없다."

 


 

"따라서 인간을 이해하려는 시도는, 어떤 현상을 설명하는 이론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시도다. 이해는 우리가 개인적으로 어떤 이론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환자의 이미지에 영향을 받지 않고, 환자가 우리에게 털어놓은 이야기의 정확성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와 같은 설명은 그가 환자를 상담하고 치료할 때 느끼는 진정한 '이해' , '만남'의 느낌을 서술하고 있는 것인데, 실제 경험해본 바로도 전적으로 동의가 되며 그 신비스럽고, 설명이 쉽지 않은 지점을 간결하게 표현해 줘서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그리고 그는 한 여성을 상담하면서 느꼈던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이야기도 나눠준다.

 


 

"역사적 진실은 지적 지식과 판단의 대상이다. 당시 우리는 완전히 다른 현상을 다루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의 마음을 짓누르던, 진실을 향한 극단적인 강박이 새로운 차원의 진실, 즉 그 자체로 진실이어서 역사와 시간을 초월하는 진실로 향하는 문을 열어주었다. 바로 이것을 나는 '이해'라고 일컫는다."

 


 

  그 다음 챕터에서 그는 '진정한 인간'이 사라지고, 등장인물들만 난무하는 세상에 대해 설명한다. (마치 다양한 페르조나를 걸치고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처럼 말이다.)

 


 

  그러면서 친밀한 관계와 하나님의 존재라는 기적을 제외하면, 진정한 '정직'은 존재하지 않는 게 지금의 세상 같다고 그는 말한다.

 


 

  중간중간 그가 자신의 소명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그 부분도 은혜가 넘친다.

 


 

"나는 의사, 심리요법 의사, 영성 지도자라는 세 가지 일을 하고 있다. 의사와 심리요법 의사로서 기계적 타성에 빠져 그 일을 짜증스럽게 생각하며 영혼의 치유자로 일한다면 그것은 어불성설일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영혼의 치유라는 사명에 가장 의욕적이다. 의학과 심리학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기도 했지만, 인간의 보편적이며 궁극적 욕구는 하나님의 존재를 깨닫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흔들리지 않는 '기준'을 가지고 이야기를 전개하기 때문에 그가 이야기 하는 '인간'의 설명은 바르고, 깊이도 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현대의 사회는 기계화된 인간을 강요하면서 그들의 마음과 감정을 메마르게 만들고 있으며 과학은 우리에게 복잡한 문제를 제기할 뿐이지 삶에 관련된 문제, 가장 순수한 영역은 외면하게 만든다고 투르니에는 힘주어 말한다.

 


 

  그리고 그는 치밀한 균형감을 드러내는데, 등장인물이 무조건 나쁘다는 기존의 설명에 동의하기 보다는 때론 비본질이 본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이야기 하며 '신앙심이 없어도 마치 있는 것처럼 행동하고 살다 보면 신앙심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는 이야기를 전해 준다.

 


 

  등장인물을 통해서 드러나는 모습도 우리의 존재의 일부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해석을 하고 나서 그 근거를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는데, 프로이트와 융의 이론을 훌륭하게 사용하며 다양한 예시가 빛을 발한다.

 


 

  그리고 투르니에의 결론도 마치 마틴 부버가 '만남과 관계'에서 해답을 찾듯, '관계'를 통해 '타인과의 만남'으로 뻗어 나간다 .

 


 

  그 속에서 우리의 자아가 형성되고, Development 가 이뤄짐을 설명해 주면서 결국에는 '하나님과의 관계'만이 이 모든 과정의 해답이 됨을 역설한다.

 


 

  '인간', '삶'의 존재와 의미는 결국 하나님과의 관계를 통해서만 답을 얻을 수 있다.

 


 

  그의 결론은 늘 한결같고 동일하지만 이번 책은 그 결론에 도달하는 과정이 그 어떤 책보다도 훌륭했다.

 


 

  너무 잘 짜여진 책이라서 꼭 한번 읽어 보고, 인간을 향한 이해와 깊이를 배우고, 하나님이라는 존재를 향해 나아가 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자신이 '인간'에 대해 끊임 없이 사색하고 고민하고 있다면 그의 이야기를 들어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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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폴 투르니에

출판  아바서원

발매  2014.01.14

 

 

 

"인생의 모든 계절은 저마다 의미가 있다.

지나간 계절을 반추하며 쓸쓸해하거나 절망하지 말자.

지금 다가온 계절에 충실해야 성숙한 삶을 살 수 있다.

인생은 우리 앞에 놓인 선물이다!"

 


 

투르니에가 이야기 하는 '인생론'을 들어볼 수 있다.

 


 

"인간은 자연 세계와 초자연 세계, 이 두 세계에 동시에 속해 있습니다. 그로 인해 인간은 영원한 신비를 덧입게 됩니다. 때로 인간이 그토록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이고, 극단적인 선과 악이 한 사람 안에 존재하는 것도 이런 이유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는 인간이 자연의 일부이므로 자연법칙의 지배를 받지만 그와 '동시에'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기에 인간은 자연적인 존재이자 영적인 존재임을 선포하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결국 인간에겐 자연적인 삶과 초자연적인 삶이 별개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동시에' 단 하나의 현실을 살아간다고 이야기하며 그는 '삶'에 대한 치밀한 균형을 유지한다.

 


 

  그리고 프로이트를 통해서 얻게 된 인간의 발달 과정,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관련성, 인간의 내면에 작용하는 역동적인 힘의 중요성과 마틴부버를 통해서 강조되는 타인과의 '인격적인 만남', 그리고 현상학적 심리학을 통해 '상확 속에' 존재하는 인간에 대한 이해를 종합하여서 인생의 4계절을 서술해 나간다.

 


 

  그는 이와 같은 조건 아래에서 인생의 봄 -> 여름으로의 이행을 심리학과 신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설명해 나가고, 그 이후에 작용하는 자유와 구속에 대한 논의를 숙고한다.

 


 

  복음이 요구하는 '자기 부인'은 유아기로 뒷걸음질하는, 절단된 인생으로의 퇴행이 아니라 더 큰 충만함을 얻기 위해 하나님의 인도하심 아래 자신의 인생 주도권을 내려놓는 것을 의미한다고 투르니에는 말한다.

 


 

  우리가 참다운 자유를 누리고 '다시 태어난다는 것'은 프로이트가 말하는 '성인이 되는 것'과 융이 말한 '통합'의 개념을 모두 포함하면서도 그 총합 이상의 것을 의미함을 이야기하며, 이야기는 인생의 성취에 대한 논의로 넘어간다.

 


 

  우리의 인생에서 '성취'라는 개념은 '비전과 소명', '직업'과도 연관이 되어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문제인데 투르니에는 일목요연하게 핵심적인 부분을 다룬다.

 


 

"마치 보이지 않는 손이 전에는 알지 못했던 목표로 그를 인도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그 손이 인간의 실수를 통해서도 인도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큰 비밀입니다."

 

 


"하나님의 뜻에는 지연의 시간도 포함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행하는 것만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그분이 원하시는 일을 그분이 원하시는 '때에' 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와 같은 인생의 비밀을 기억하고 있다면 자신의 인생이 때론 실수 투성이고, 실패하고, 무너지고, delay 된다 해도 의연하게 하나님을 신뢰하면서 여름에서 가을로 이행할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의 노년기가 시작되는 것이다.

 


 

"우리는 시간을 되돌릴 수 없습니다. 자기 나이를 인정하지 않고 살려 한다면, 그들은 나이를 되찾기는 커녕 현재마저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일단 자신의 나이를 자각하며 현재에 충실하되 자기만족과 원망이라는 노년기를 망치는 주범들을 경계하라고 그는 이야기한다.

 


 

  결국 노년기까지 이야기가 전개되고 나면 '인생의 참 의미'에 대해 결론을 맺게 되는데

 


 

  소유에서 존재로 가치가 전환되며, 결국 인생에서 가장 큰 전환점을 경험하려면 '만남'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작게는 어떤 사람, 어떤 사상과의 만남일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하나님과의 만남이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사건이라고 투르니에는 주장한다.

 


 

투르니에의 결론은 늘 한결같다.

 


 

  꼼꼼하게 인생의 각 시기를 분석하고, 비유하며 빛나게 만들어 주지만 결국 모든 영역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다.

 


 

  이와 같은 한결같음이 있기 때문에 그의 저서는 잔잔한 힘이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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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투르니에의 다른 저작들을 흥미롭게 읽었다면 그의 대표작인 [모험으로 사는 인생]도 반드시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이 책은 제목을 참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들며 앞에 써 있는 문구가 이 책의 전부를 대변해 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인생' 은 하나님이 지휘하시는 모험이다!

 

기독교적 마인드를 지니고, '인생'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에겐 다음과 같은 짤막한 비유가 지닌 힘을 충분히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인생 속에 담긴 '모험'(불확실성,흥미진진,꿈과 희망)의 요소가 지닌 중요성이 배제되지 않으면서 이를 지휘하는 '하나님'이라는 존재의 중요성도 분명하게 언급되어 있다. 하나님이 우리의 삶을 다 조종한다거나, 강제로 끌고 간다는 느낌이 아니라 '지휘하고 계신다' 라는 개념이 지닌 신학적 함의도 상당할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 한 문장만 마음에 잘 새겨 놓아도 두고두고 활용할 여지가 있을 것이다. 

 

책 속에 담긴 메시지는 크게 기억에 남는 부분은 없으나 투르니에 특유의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서술 덕분에 무난하고 재미있게 읽어 내려갈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모험'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모험' 속에는 기독교가 소중히 여기는 '사랑' , '자유의지' 등이 풍성하게 녹아져 있어서 , 두려움이 엄습해 올 때 , 삶의 희망을 잃어갈 때 우리의 삶의 조건이 곧 '모험'임을 기억한다면 큰 위로와 힘을 얻게 될 것이다. 

 

모든 것을 예정론으로 해석해 버린다면 C.S Lewis 가 이야기한 것처럼 우리는 신이 조종하는 로봇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모험'(자유의지)이 없는 '사랑'은 '허상'에 불과하다는 신학적 통찰력이 담긴 고백이 이 책의 전반에 녹아 있다.

 

세상 살이가 힘들고 고달프기에 그냥 누군가가 조종해 주는 삶, 운명론적인 삶을 살아버리고 싶은 유혹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삶에서 '모험'이 빠져버린다면 결국 그 세상은 우리가 꿈꾸던 모습은 아닐 것이다.   

 

                                          

                                                  (폴 투르니에)

 

인간으로 태어나 늘 '자아'에 대한 고민을 하며, '정체성'을 향한 탐구를 할 수 밖에 없는 우리의 존재.

 

대상관계 이론가들이나 자기심리학자들의 말마따나 모든 인간의 'Self'에 대한 고찰 이면에는 이를

뒷받침해 줄 '타자'의 존재가 필요하기에 '타인'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우리의 실존.

 

또한 우리가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지에 대한 끊임 없는 꿈과 목표와 관련된 고민들.

  

이와 같이 '진로'와 '인생'에 대한 고뇌가 깊어져 자신이 깊은 수렁에  빠져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면 그땐 이 책을 펴야 할 시점이 된 것이다.

 

우리의 힘으로 달려가는 '모험'이 아니라, 하나님이라는 마에스트로가 계신다는 점을 믿는 이들에겐 이 책이 주는 메시지가 잔잔하지만 힘이 있을 것이다. 그 분의 지휘에 맞춰서 이 모험을 시작해 본다면, 새로운 '인생'을 보게 될 것이다.

 

모험 속에 환란과 역경도 들어 있지만, 기쁨과 환희의 순간도 한번 쯤 있지 않겠는가?

 

이와 같이 세상을 해석해낼 수 있다면 당신은 이 모험의 배를 탈 준비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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