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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하면 resting tremor를 보이거나 근육의 rigidity 가 생기거나 bradykinesia를 보이며 동작이 느려지거나 gait disturbance 로 인해 종종걸음을 걷는 것만 생각하실 수 있는데 이러한 '비운동 증상'들이 흔히 동반된다는 걸 숙지해 두신다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수면 장애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건 생소하신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1] 잠을 잘 못 자요

 

불면증이란, 잠을 충분히 잘 수 있는 상황임에도 잠들기 어렵거나, 잠은 들었는데 자주 깨거나, 새벽에 일찍 깨서 잠이 오지 않거나,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은 증상이 있으면서 불면증으로 인한 주간증상이 생기는 병입니다.

 

전체 인구의 30~50%의 높은 유병률을 가지고 있어 우리 주위에서 흔히 접하는 증상 혹은 질환이 불면증이지요.

 

잠을 잘 못 자니, 주간에는 피곤하고 집중력이 떨어지고 기억력이 떨어지면서 기분장애 같은 것들이 생길 수 있고 두통, 긴장, 소화장애, 활력저하 등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불면증은 여러 원인으로 발생합니다.

 

스트레스, 불안, 정신질환이나 부적절한 수면위생, 약물, 그리고 각종 내과와 신경계질환에 의하여 수면방해가 생깁니다.

 

파킨슨병에서도 불면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파킨슨병에서 나타나는 비운동성증상의 일환으로 불면증이 올 수 있고, 통증이나 하지불안증후군, 렘수면행동장애, 수면무호흡증 모두 수면장애를 일으키는 원인들입니다.

 

특히 밤 동안 약기운의 부족으로 오프(off) 현상이 초래되면서 불면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파킨슨병 환자들은 수면 패턴의 관찰과 함께 동반 증상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잠을 잘 못 자는 원인은 매우 광범위하기 때문에, 불면증의 진단을 위해서는 자세한 병력청취가 중요합니다.

 

환자가 힘들어 하는 문제가 어떤 것인지, 그리고 내재해 있는 정신적 혹은 신체적 문제점들이 없는지 환자의 기저질환 등을 면밀히 살펴보아야 하며, 특히 복용하고 있는 약물에 의한 영향이 아닌지에 대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2] 밤마다 소리를 지르고, 꿈을 많이 꿉니다.

 

렘수면행동장애(REM sleep behavior disorder, RBD)는 렘수면 기간 동안 정상적인 무긴장 근육상태가 없어져서 꿈의 내용을 실제 행동으로 나타내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싸우는 듯 팔을 내두르기도 하고, 잠꼬대를 하면서 행동을 하기도 하여 본인이 침대에서 낙상하는 경우도 있고 함께 잠을 자는 배우자가 다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렘수면행동장애를 가진 환자들을 장기간 추적 관찰한 연구들에 따르면, 5년간의 추적 관찰에서 27%에서 45%의 환자가, 10년 추적 관찰에서는 40%에서 65%의 환자가 치매나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이환되었다고 보고합니다.

 

그리고 렘수면행동장애를 보인 후, 파킨슨증이나 치매와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을 진단받기까지 평균 12년에서 14년 정도 걸린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렘수면행동장애는 추후 파킨슨증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선행인자가 아닌가 생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렘수면행동장애 환자들이 수면클리닉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아니며 확진이 쉽지 않다는 점 등은 파킨슨병과의 인과관계를 설명할 때 신중해야 할 점들입니다.

 

렘수면행동장애는 문진과 수면다원검사를 통하여 진단할 수 있으며, 다른 수면장애와 감별이 중요하고, 수면 중 나타나는 발작 등과 감별을 해야 합니다. 파킨슨병으로 진단받은 환자에서는 25~47%, 다계통위축증 환자의 90%에서 렘수면행동장애를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파킨슨병 101가지 이야기] 에서 발췌함-

 

*구글 이미지를 활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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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은 떨림, 운동완만, 경축, 체위불안정과 같은 운동증상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그런데 파킨슨병 환자들은 운동증상이 나타나기 전부터 비운동증상을 겪는 경우가 있으며, 운동증상이 진행하면서 비운동증상도 더욱 심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비운동증상에는 자율신경계이상, 수면문제, 정서장애, 인지기능 저하, 통증 및 피로 등이 있습니다.

 

그중 자율신경계 증상은 파킨슨 환자에서 중요한 비운동증상이며, 특히 변비는 빈번하게 나타나며 매우 불편한 증상입니다.

 

변비는 건강한 정상인에서도 흔히 나타나기에 변비가 있는 사람이 파킨슨병 가능성이 높다고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변비는 파킨슨병하고도 아주 연관이 많습니다.

 

호놀룰루 심장연구와 로체스터 역학연구 프로젝트 등에 따르면, 변비는 파킨슨병의 운동증상이 발생하기 약 20년 전 이상부터 선행될 수 있는 증상입니다.

 

 

 

파킨슨 환자의 80% 이상에서는 위장관계 배출 시간이 지연되는데, 근육층신경얼기(myenteric plexus)의 레비소체 병리와 대장 내 교감 탈신경 등이 연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파킨슨병에 대한 약물치료를 하게 되면서 약물에 의한 영향이나 식습관 및 운동생활의 변화 등으로 변비 현상을 겪을 수도 있겠습니다.

 

운동증상뿐 아니라 비운동증상, 특히 변비는 환자들의 삶의 질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자세한 진찰과 약물치료가 필요하겠습니다.

 

이렇게 위장관 운동기능이 떨어져 나타나는 '변비'는 소화불량, 속 더부룩함과 함께 파킨슨병에서 흔히 동반되는 비운동증상 중 하나입니다.

 

변비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식이섬유질의 섭취를 늘리고,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섭취 및 적절한 운동 등 생활개선요법을 먼저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개선되지 않는 경우, 증상의 정도에 따라 경구용 완하제, 위장관 운동촉진제 등의 약물을 함께 사용하게 됩니다.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자극성 완하제(ex) 둘코락스 등)나 차풀(senna) 등이 흔히 사용되기는 합니다만, 일반적으로는 습관성이 될 수 있어 장기간 복용은 추천되지 않습니다.

 

 

-[파킨슨병 101가지 이야기] 에서 발췌함-

 

*모든 이미지는 구글 이미지를 활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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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와 보호자가 궁금해 하는 파킨슨병 101가지 이야기] 에서 발췌합니다.

파킨슨병에 대해서 충분한 지식 기반 하에 친절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이 잘 되어 있는 책입니다.

101가지의 질문 형식으로 짤막하게 답을 해주고, 중간중간 만화로도 설명이 되어 있어서 접근하기도 쉽고 내용도 상당히 알찹니다. 파킨슨병이 워낙 다른 질환들과 합병도 잘 되고, 증상이 비슷한 경우가 많아서 감별이 필요합니다.

 

 

 

실조증이란 운동 및 감각기능의 상호작용에 문제가 발생하여 원하는 곳으로 정확히 몸을 움직이지 못해서 행동이 서툴러지고, 보행 시에는 균형을 잘 잡지 못하고 휘청거리게 되는 증상을 말합니다.

 

 

이러한 실조증은 소뇌와 그 연결통로의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소뇌실조증과 감각신경계의 손상에 의해서 발생하는 감각실조증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감각실조증은 소뇌실조증과는 달리 눈을 감고 있는 경우, 즉 시각자극에 의한 보조가 사라질 경우 실조증이 현저하게 악화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실조증에 의해서 행동이 둔해지고 보행장애가 있는 경우 파킨슨 증상에서 관찰되는 서동증 및 보행장애로 착각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신경과 의사의 세밀한 진찰에 의해서 구별될 수 있습니다.

 

파킨슨병에서 관찰되는 서동증(bradykinesia)은 반복적인 움직임을 시켰을 때 점점 움직임의 크기가 작아지면서 속도가 느려지는 현상으로 관찰되지만, 실조증에서는 움직임의 크기나 속도가 불규칙한 현상으로 관찰됩니다.

 

파킨슨병 환자들의 보행은 보폭이 좁아지면서 종종걸음을 걷고 다리가 끌리는 걸음걸이를 보이는데, 실조증에서는 보폭이 넓어지면서 여러 방향으로 몸이 위청거리면서 불규칙적인 걸음걸이를 보입니다.

 

 

 

실조증은 다양한 질환에서 관찰될 수 있는데, 뇌졸중, 뇌종양, 급/만성 알코올 중독, 저산소성 뇌손상, 종양성 질환과 관련하여 실조증이 발생하는 신생물딸림증후군, 중추신경계 감염성 질환 및 다발성 경화증 등에 의해서 가족력이 없이 산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신경퇴행성 질환의 한 가지 증상으로 실조증이 관찰될 수 있는데, 다계통위축증(Multiple system atrophy, MSA)이 대표적인 질환으로 실조증과 함께 파킨슨 증상, 자율신경계 증상 등이 함께 발생할 수 있어 파킨슨 병과 구별이 필요합니다.

 

 

유전성 실조증은 다양한 유전자의 이상에 의해 실조증이 발생하는 경우인데, 가족력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가족력이 없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이 경우에는 유전자 검사가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유전성 실조증의 경우 실조증만 있는 경우도 있고 시력장애나 안구운동장애, 치매, 파킨슨증 등 다양한 신경계 증상이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여러 가지 검사로도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실조증도 있습니다.

 

실조증 질환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자세한 병력청취를 통해서 실조증을 일으킬만한 기저질환이 있는지 혹은 약물이나 알코올 섭취여부 및 가족력 유무를 확인해야 하고, 신경학적 진찰을 통해 실조증 및 다른 신경계 증상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후 혈액검사, 유전자 검사 및 MRI 검사 등을 추가적으로 시행하여 진단에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실조증의 원인에 따른 정확한 진단에 따라 치료방법이나 예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실조증이 의심되는 경우 반드시 신경과를 방문하여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노인성 질환 관련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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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정신의학회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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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학회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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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고준기 공저
예스24 | 애드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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