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옛날, 타이의 대모험을 기억하는 아재들이 있을 것이다.
그 애니가 리메이크 되어 한창 방영되고 있다.
더욱 깔끔한 그림체로 이전의 추억을 다시 회복하려는 모습이 보기 좋다.
(다른 여러 고전 만화영화들도 리메이크 되면 좋겠다. 요즘은 영화, 게임도 리메이크 열풍 아니던가. 심지어 과자도 리메이크 열풍이 한창이다. 90년대 문화 황금기를 추억하는 수요가 그만큼 많아서일까?)
요즘 현대 애니들이 보여주는 선과 악의 모호함, 다소 복잡한 설정들, 입체적인 캐릭터들은 흥미진진하긴 하지만, 상당히 사람을 피곤하게 만들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진격의 거인]은 현재 보다가 중단한 상태다. 처음 설정이나, 세계관 등은 충격적이었고,
여전히 잘 만든 작품이라고 생각하지만 일터에서 노동에 시달리고 나서 지친 몸을 이끌고 퇴근해서, 컴퓨터 앞에 앉아서 보기엔 몸과 맘이 편치 않은 작품이다.)
다이의 대모험은 특유의 순수함이 살아 있어서 좋다. 다소 유치할 수도 있고, 손발이 오그라들수도 있고, 저연령층을 위한 내용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세상을 살아 보니 이와 같은 기본이 안 되어 있으니 세상에 문제가 만연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어린 아이들이 만화영화로 배우는 기본 개념들을 어른들이 다시 학습해야 할 것 같다.)
어린이들 애니에 나온 정의, 사랑, 평화, 배려, 긍정 등만 잘 작동해도 세상이 지금보다는 조금 더 살기 좋을 것 같다.
(세상의 팍팍함을 경험하다 보니, 순수함으로의 회귀가 절실한 것 같다.)
이 작품은 [드래곤 퀘스트: 다이의 대모험]이 원제다.
게임 드래곤 퀘스트에 나오는 필살기, 마법, 몬스터들이 나오기 때문에 이를 간접적으로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원래 드래곤 퀘스트의 팬이라면 아주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고, 애니의 진행 자체도 강한 적에게 패배하고 나면 수련을 통해 레벨업을 한다든지, 전설의 무기나 방어구를 장만해서 재도전을 한다든지 전체적으로 롤플레잉(RPG) 게임의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판타지, 액션, RPG 등에 대한 선호도가 깔려 있어야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
현대 사회에 몸과 마음이 지쳐, 다시 옛날 그 시절로 돌아가 추억과 따스함에 잠겨보고 싶다면 다이의 대모험(타이의 대모험)을 강력 추천한다.
(참고로 드래곤 퀘스트: 아벨 탐험대 라는 작품도 유명하다. 옛날에 tv로 방영되었으니 아재들은 잘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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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 케노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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