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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유니크한 책이다.

정신건강과 인간의 두뇌발달을 연구하는 미국 국립정신보건원(National institute of Mental Health) 산하 인간 두뇌수집원(Human Brain Collection Core) 원장인 저자 바버라 립스카는 신경정신학적인 뇌 질환의 원인을 연구하고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힘쓰는 일을 하고 있었다.

특히 조현병의 원인을 찾는데 헌신했던 저자는 인간의 뇌를 직접 부검하면서 유전자 발현, 후성 유전, 뇌의 성숙 메커니즘 등에 대한 수 많은 업적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뇌'에 심각한 질병을 앓게 되면서 '조현병'과 유사한 'psychotic Sx'(정신증적 증상)들을 경험하게 된다.

 

 

조현병, 양극성 장애 등 특정한 진단명으로 묶어낼 수는 없지만 뇌에 생긴 종양이 다양한 뇌의 영역들을 건들기 시작하면서 조현병과 유사한 정신증적 증상, 양극성 장애와 유사한 'pressured speech' , 'flight of ideas' 들을 보이기도 한다.

인격에도 변화가 찾아와서 갑자기 신경질을 부리고, 사소한 문제에도 분노를 참지 못해 소리를 지르는 등 전혀 다른 사람이 되기도 한다. 정신질환으로 고통 받는 이들이 자신의 고통을 책으로 남긴 사례들은 종종 있었다.

하지만, 정신질환과 관련된 선구적인 연구를 해온 학자가 자신의 연구 분야를 몸으로 살아내는 경우는 흔치 않다. 그리고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생생한 글로 읽어볼 수 있다는 건 더욱 흔치 않은 일이다.

저자는 관련 분야에 대해 깊게 알고 있기 때문에 과학의 언어로 치밀하게 책을 쓸 수 있었다. 또한 주변 가족들이 겪는 당혹감과 충격, 질환을 겪고 있는 당사자가 느끼는 혼란들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기 때문에 책을 놓지 않고 몰입하며 읽게 된다.

내용 자체가 워낙 심각할 뿐만 아니라, 저자가 그 과정을 적나라한 이성의 언어로 묘사해 나가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정신질환에 대해 막연하게 알고 있던 내용들이 더욱더 피부로 와닿는 마력을 느끼게 된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보호자들이 읽어 본다면 다소나마 위로가 되지 않을까 싶다.

참으로 중요한 영역이며, 단지 이론에 머물러선 안될 내용들이다. 저자 스스로가 이론에 머물던 내용들의 실체를 경험해서 알려주는 기회는 흔치 않다. 이 책을 통해 그 가치 있는 경험을 하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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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소개해 드린 한승경 원장님의 [백반증]과 관련된 다른 저서다.

책의 제목이나 구성이 [백반증, 발병부터 완치까지] 와 상당히 유사하다.

더 이전에 나온 책이 [백반증, 알파에서 오메가까지] 인데, 바쁘신 분들은 최신판을 하나 잡고 한권만 읽어도 될 것 같다.

겹치는 내용도 상당히 있는데 그렇다고 완전히 동일하진 않아서 환자를 진료하는 입장에서는 두 권을 같이 읽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초반부에는 백반증 환자가 느끼는 고통에 대해 상당히 자세히 다룬다.

 

생명에 위험을 가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미용상의 문제가 한 사람의 존재를 얼마나 무너뜨릴 수 있는지를 자세히 설명한 부분은 백반증을 치료함에 있어서 간과해선 안 될 부분이라 생각한다.

심리적인 무너짐이 큰 질환이다 보니 상담/심리/정신의학적인 접근이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하는 분야이기도 하고 말이다.

실제 백반증을 악화시키는 요인들은 환자, 보호자들도 알아두면 도움이 될 만한 파트이다.

스트레스, 성격적인 특성, 임신, 출산, 피임약, 성형수술, 악세사리 착용, 햇빛, 홍삼 등 여러가지 요소들과 백반증과의 관계를 규명한 부분은 저자의 오랜 치료 경험에서 나올 만한 멋진 챕터라고 생각한다.

또한 백반증을 세부적으로 분류한 Ch 6 같은 경우도 엄청난 케이스의 환자를 진료한 저자이기에 가능한 분류가 아니었나 싶다.

치료와 관련된 파트도 상당히 자세히 소개가 되어 있는데, 난치성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자신들의 질환에 이토록 깊은 고민과 노력을 쏟아주는 의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될 것이라 사료된다.

책이 참 좋다. 배우고 직접 적용하면 어려운 부분도 많지만 관련 문제로 씨름하는 이들에겐 1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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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가 하얗게 변해 버리는 백반증.

백납이라고도 불리고, 생각보다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다.

남녀노소 관계 없이 넓은 스펙트럼으로 발병하기 때문에 미용상으로 참 곤란한 질환이라고 생각한다.

 

치료하기도 어렵거니와, 시간도 오래 걸리고 환자분들에게 설명해 줄 때도 참 어렵다.

저자인 한승경 원장님은 백반증의 실체, 백반증이 발생하는 원인, 백반증의 역사와 현황, 전체적인 임상소견의 특징, 분류, 특이한 임상소견, 감별진단, 악화 인자들, 치료 등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주고 있다.

책의 장점은 비교적 쉽게 읽힌다는 점이며 대중성과 전문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잘 잡은 책이다. 컬러로 된 실제 사진들도 큰 강점이라고 볼 수 있다.

 

진료 현장에서도 귀중하게 사용되지만, 백반증을 지닌 환자들, 보호자들도 함께 읽어볼 만한 내용이 많다.

 

다양한 챕터에서는 백반증에서 홍상,인삼, 오가피 등을 조심해야 한다는 점이나 선크림의 선택 화장품의 선택, 성격적인 특성까지 총체적으로 고려하면서 '백반증'의 발병부터 완치까지를 다양하게 다루려는 시도가 엿보인다.

 

 

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깊게 쌓은 저자의 내공이 느껴지는 책이다.

'백반증'이라는 난치병을 위해 삶의 대부분의 시간을 열정으로 달려와 준 저자의 노고가 진료를 하는 의사들에게도 도움이 되지만, 보호자와 환자들에게 큰 희망을 준다는 점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이와 같은 책을 더 많이 출시해 줌으로써 의학의 발전과 환자들의 QOL 이 더욱 향상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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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학회(KMDS)에서 공식 발행한 책이다.

파킨슨병에 대한 이해를 분명하게 높여 주는 양질의 서적이다. 101 가지의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에 대해 1~2장 정도를 할애해서 간결하게 설명을 해 주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101가지의 질문 자체만으로도 이 책은 귀중한 지식을 가득 전달해 준다.

파킨슨병의 정의부터 시작해서, 유전 가능성, 치매와의 감별, 파킨슨 증후군과의 감별, 다른 유사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들과의 감별, 전염 가능성 등등

파킨슨과 관련된 직,간접적인 질문들이 가득 담겨 있기 때문에 이 책 한 권이면 파킨슨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높아져 있을 것이다.

 

컬러로 된 그림들과 간헐적으로 등장하는 만화로 된 설명 등은 책에 접근하는데 거부감을 줄여 주고 자칫 지루해 지고 무거울 수 있는 주제에 더욱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도와준다.

풍성한 레퍼런스를 뒤에 소개하고 있으며, 색인도 보기 좋게 구성되어 있다.

책도 별로 두껍지 않고, 각 질문에 대한 답변도 간결한 편이니 하루에 몇 장씩 부담없이 읽어내려갈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혹시 파킨슨병이 아닌지 두려운 이들, 가족 중에 파킨슨이 의심되는 이들, 파킨슨 자체가 어떤 질환이지 궁금한 이들, 의료계에 종사하여 파킨슨병을 잘 이해하고 개념을 잡고 싶은 이들 모든 구성원들에게 전반적으로 유익을 줄 수 있는 책이다.

공식 학회에서 발행해서 정보의 출처라든지, 신뢰성도 높다고 하겠다.

 

(파킨슨병.....당사자도 힘들지만 보호자들도 참 힘들게 하는 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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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로부터 자유로울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성별,직업,경제 수준,나이 등에 상관 없이 모두 치과 진료를 필요로 한다. 치과 진료를 받으면서 들었던 의문은 가격이 너무 비싸지 않나? 라는 부분이었다.

물론, 전문성을 지닌 분야이고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까지 들인 노력과 비용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혜택이 돌아가야 하는 건 맞다고 본다. 하지만, 그러한 혜택에도 '나름대로의 기준'이 있을 터인데, 그 기준이 어떻게 측정되는 건지, 그 기준은 과연 합리적인지 의문이 들어본 경험들은 한번 쯤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용감한 저자의 고백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본격 치과 담합 리얼 스릴러라는 장르처럼, 이 책 속에 나온 내용은 소설같은 진실이다.

이 책의 내용이 진실이라는 점이 더욱 충격적이지만, 이 진실은 가히 왠만한 스릴러 소설집을 능가할 정도로 흥미진진하다.

 

 

수 많은 이들의 이해관계가 걸려 있으며, 무엇보다도 치과 협회 측의 '담합'과 '뒷거래'는 '조폭 문화'를 연상시키는 극도의 폐쇄성과 불합리성으로 두텁게 채색되어 있다.

학생 시절부터 그러한 부조리를 간파했던 저자는 특유의 자유주의적이고 탈권위적인 정신을 바탕으로 문제들을 조목조목 파헤쳐 간다. 혹시 이 책에서 다 소개되지 않은 부분이 있거나, 이 책의 내용에 대해서 반박이 가능한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이야기를 들어 보고 싶다.

하지만 오랜 기간 동안 영위해 왔던 '이익'을 포기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인간의 본성적 '욕망'이 담보로 잡혀야 할 상황이기에 이익 집단에서는 암묵적인 '불문율'을 만들어 이를 '전통'으로 포장하여 대대로 전수해 왔을 것이다.

'많이 가진 것이 죄일까?'

이에 대한 나의 개인적 답변은 '아니다' 이다.

그러나 '부당하게 축적된 부는 죄일까?' 라고 질문한다면 답변은 '예'이다.

이건 매우 상식적인 부분인데, 많은 이들은 도덕적 감수성이 매말라 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자신의 욕망이라는 역린을 건드는 질문이라서 그런지 '부당하게 축적된다'는 개념이 무엇을 의미하며 이를 어떻게 실생활에서 적용해볼 수 있는지를 잘 모르는 것 같다.

'이게 오래된 전통이니까...'

'다들 그렇게 해 왔으니까...'

'이렇게 해야 조직이 유지되니까...'

등의 모호한 변명으로 자신들의 '부당함'을 부당하게 여기지 않는 순간, 그 '이익'은 누군가의 희생으로 인해 얻어진 '돈'이 된다. 그 재산에 대해서는 정당성을 물어볼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의 저자 입장도 명확하다.

"잘못된 관행을 없애고, 사기 치지 말고 정당하게 벌어 먹고 살자. 정당하게 번 돈이라면 누구도 터치하지 않겠다."

이 기본적인 주장을 삶으로 살아내자 저자가 겪은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이 책은 '치과'를 안 가도 되는 이들을 제외하고는 다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결국 모두 읽어 봤으면 좋겠다.)

단순히 치과 의사에 대한 색안경을 쓰라거나, 치과 의사에 대한 편견을 키우라는 의미가 아니다.

우리 사회의 다양한 직업군 내에도 부정, 부패는 만연해 있다.

모든 업종이 최소 한가지 이상 감추고 싶은 자신들만의 치부가 있을 것이다.

단지,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에 대한 통찰력과 분별력은 유지하며 살아야 한다.

잘 알아야 당하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국가부도의 날] 이라는 영화에 나오는 메시지 처럼 끝까지 의심하고, 끝가지 파헤쳐 볼 수 있는 눈을 지녀야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다.

부디 이 책의 저자처럼 정의롭고, 사람을 사랑하며, 자신의 전문 지식을 잘 사용하여 수익을 낼 줄 아는 당당한 치과 의사들이 많아지기를 바라며....

minor 한 길을 걸어가는 저자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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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도박을 끊지 못하고 있진 않은가? 

 

우리가 흔히 아는 전형적인 도박이 아니라 온라인 게임이나 모바일 게임에서 소액 결제를 절제하지 못하고 수 백~수 천만원을 쓰고 있는 이들이 있는가?

대수롭지 않게 여기곤 있으나 스마트폰으로 페이스 북이나 인터넷, 기타 SNS 를 하지 않으면 한 시도 가만히 있질 못하는 인터넷 매니아가 있는가?

게임을 하루에 수 시간 이상 씩 해야 하루를 살 수 있진 않은가?

음식을 먹기 위해 살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스러울 만큼 먹는 행위를 반복하고 있진 않은가?

성 생활이 너무 과도하게 나타나고 파트너가 너무 자주 바뀌는 사람이 있는가?

크게 필요하지도 않은데 쇼핑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진 않은가?

 

 

일을 쉬면 살 수 없는 일벌레와 같은 인생을 사는 사람인가?

만약 이런 질문에 대해 뭔가 찔리는 구석이 생기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읽어 보길 추천한다.

EBS 명의에도 출연했던 정신과 전문의가 쓴 책이다. 도박클리닉, 행위중독 클리닉을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우리 나라에서 몇 안되는 전문가라고 한다.

술이나, 마약, 담배 등 물질에 대한 중독은 그나마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우나 이젠 '행위'에 대한 중독까지도 용어가 생기고 이에 대한 전략적인 치료 접근이 시도되고 있다.

최근에는 관련 문제들에 대한 이슈가 매체들을 통해 다양하게 보도되고 있는 편이라서 많은 젊은 분들은 이러한 '행위 중독'도 큰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전반적인 목차는 이렇다.

1. 중독

중독의 정의에 대해 다루며 중독이라는 용어에 입혀진 '편견과 낙인'에 대해서도 지면을 할애한다. 그리고 중독의 두 가지 유형인 물질 중독과 행위 중독을 구분한다.

2. 행위 중독

인간의 행동이 중독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역설하는 파트다. 2013년도에 공식적으로 행위중독이 인정을 받았으며 사회 환경, 산업의 발달 등 주변 환경의 변화를 통해서 행위 중독의 출현을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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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에서 흥미로운 부분은 행위중독, 충동조절장애, 강박성장애의 관련성을 다룬 파트인데 이들의 유사성과 차이점을 두루 소개하는 파트는 짧지만 그 임팩트가 상당하다. 정신 질환 분류 체계인 DSM 에서도 중독 파트의 위치가 급변하면서 중독성 장애를 충동조절 장애로 바라볼지 강박성 장애로 바라볼지 '분류와 관련된 고민'이 생긴 점들을 언급하고 있다. dopamine, serotonin 등 신경전달물질과 뇌의 구조, 신경 회로 등을 바탕으로 질환들 간의 관련성을 짧지만 깊이 있게 분석해 준다.

그리고 2부 5장에서는 행위중독과 물질중독의 유사성과 차이점을 언급해 주면서 행위중독이라는 개념의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강조한다.

3. 행위중독 질환

3부에 들어오면 도박중독, 인터넷중독, 음식중독, 성중독, 쇼핑중독, 일중독 각각의 실제적인 사례부터 시작해서 정의, 역학, 원인, 통합적인 설명, 진단, 치료, 예방, 요약 등에 대해 소개되어 있는데 자신에게 치료한 부분을 선택적으로 읽어볼 수 있게 깔끔한 구성을 보이고 있다.

 

내용이 많진 않으며 세부적인 부분은 다른 문헌을 더 찾아봐야 겠지만 핵심적이고, 중요한 내용은 꽉 차 있는 책이다. 그리고 각각의 문장들이 지닌 전문성과 지식의 깊이가 상당하기 때문에 일반 대중이 읽기에는 약간의 부담을 느낄 수도 있다. 관련 환자들을 치료하는 치료진이나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읽어본다면 좀 더 잘 읽힐 수 있는 내용들로 가득 차 있다

 

사실 도박 중독, 인터넷 중독, 게임 중독 등으로 의뢰를 받으면 환자를 어떻게 치료해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다. 그 때, 큰 가닥을 잡고 치료를 개시하는데 이 책의 정보가 상당히 유용하다.

전반적인 개관도 잘 해 주면서 과학적 문헌, 연구 데이터 등도 충실하게 인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행위 중독 분야에 관련해서는 꼭 한번은 거쳐 가야 할 책이 아닌가 싶다. 저자의 도움으로 좋은 지식들을 책 한권으로 배울 수 있게 된 것 같아 송구스럽다. 해를 더해 갈수록 이 책이 지닌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 조심스럽게 전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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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이자 기분 장애, 성인 ADHD 가 주 전공인 저자의 전문성이 빛나는 책이다. 이 책을 번역한 이들도 정신과 의사 선생님들이다 보니 번역도 깔끔하고 '성인 ADHD' 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한다면 주저 없이 추천하는 책이다. 

책의 초반에 나오는 ADHD의 오해와 진실에 대한 내용은 이 책의 매력을 잘 대변해 주고 있으며, 책 속으로 독자들을 끌어 당기는 힘이 있다. (다른 지면을 통해 소개할 것이다.)

이 책은 부피가 그리 크진 않다.

1장. 성인에게도 ADHD가?

-ADHD의 증상과 진단

2장. ADHD, 무엇이 진실인가?

-신경생물학적, 유전적 원인들

3장. 약은 꼭 먹어야 하나?

-약물 복용과 부작용

 

4장. 약점을 극복할 방법은?

-효율적인 일상생활을 위한 적응 전략

 

독자들이 궁금해 할 만한 내용만 알짜배기로 정리해 둔 책이다.

 

 

초반에 성인 ADHD와 아동 ADHD의 증상과 특징을 비교해 둔 부분도 상당히 인상 깊은데 워낙 '성인 ADHD'에 대한 인식이 적다 보니, 주의깊게 읽어 둬야 할 부분이다.

 

책의 중간중간에 성인이 된 ADHD 환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적어둔 글들이 자주 등장하는데 '성인 ADHD'가 경험하는 대인관계, 사회적, 정서적 고통들이 절절하게 묻어 나와서 상당히 인상 깊다.

 

그리고 정신과 전문의들이 쓴 책이다 보니 약물 파트도 풍성한 사진 자료, 그래프 등을 통해서 약물의 효과나 특성, 부작용들이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1~3장이 주는 전문성과 유용성은 독보적인 책이다. 그렇다면 4장은 어떨까?

 

'성인 ADHD'를 지닌 이들이 자신들의 약점을 극복하고 효율적인 일상 생활을 살아가기 위한 적응적인 전략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시간관리, 공간 조직화, 산만함 줄이기, 초조함 다루기, 충동성 줄이기, 생활의 단순화, 금전 관리, 스트레스 관리 등 파트를 나눠서 실제적이고 유용한 전략들을 소개해 주고 있다.

 

뒤에는 상세한 용어 설명과 함께, 책임 분담을 위한 집안일 목록을 표로 제공해 줌으로써 이 책을 직접적으로 활용해서 일상을 회복할 수 있게 도와준다.

 

책이 부피가 큰 것도 아니며 120page 남짓 되는데도 버릴 내용이 거의 없는 신기한 책이다.

 

자신이 이유 없이 산만하거나, 남들과 다르다는 느낌을 받거나, 충동적인 경우에 양극성 장애 등 기분의 문제도 고민해 볼 수 있지만 '성인 ADHD' 의 가능성도 잘 살펴봐야 한다. 특히 유치원, 초등학교 때부터 비슷한 지적을 많이 듣고 자랐으며 일의 능률이 떨어진다면 더더욱 의심해 봐야 할 것이다.

 

성인의 약 5% 정도에서 ADHD 진단을 받을 수 있다는 이 책의 저자의 말마따나 경각심을 가지고, 합리적 의심을 해 볼 필요가 있다.

 

관련 문제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1독을 추천하며, ADHD 공부를 하는 이들에게도 1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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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치매, 파킨슨병을 한 세트로 묶어서 소개해 주는 책이다.


신경과 전문의의 친절한 설명과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는 책이다.

글자도 크고 시원시원해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것이다.

Ch2 에서 '건강한 노후생활을 방해하는 다양한 증상'들을 설명해 주는 파트가 특히 인상적인데 변비, 쥐 나는 것, 수면, 식욕 저하, 어지러움, 손 떨림, 손발 저림, 두통 등 흔하게 나타나지만 다른 책에서 자세하게 다뤄주지 않는 부분들이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QOL 을 심각하게 떨어뜨리는 다양한 증상들을 간과하지 않고 다뤄준 점에 있어 노인 분들을 돌볼 때 필요한 지식이 알차게 들어 있다고 볼 수 있다.



각각의 치료에 있어서도 약에 대한 상세한 모양, 사진, 종류 설명이 인상적이며 낙상의 위험성이 큰 노인분들을 위해 보행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보조기구 등을 소개해 준 점도 도움이 많이 된다.

약물 치료 뿐만 아니라 뇌건강/생활 건강을 늘릴 수 있는 방법들이 마지막 챕터에 소개되어 있는데


1. 일정하게 밤에 숙면하기

2. 어지럽지 않게 규칙적인 식사하기

3. 나름대로 즐겁고 유쾌하게 지내기

4. 걷는 활동을 실천하기

5. 자유롭게 물, 과일, 야채를 자주 섭취하기

​(앞 글자를 세로로 읽어 보자. - 일어나 걷자!!!' )



이 책은 해당 전문 의사가 보기에는 세부적인 정보가 좀 아쉬운 책일 수 있다. 하지만 관련 질환자, 관련 질환을 지닌 가족을 돌보고 있는 보호자들이 읽었을 때 소중한 지식들을 가득 담고 있다.

각각의 질환들에 대해 세부적으로 공부하고 싶다면 다른 서적들을 추가로 봐야 겠지만 상식+ 유용 지식수준으로 관련 질환들을 이해하고 접근하고자 한다면 이 책은 훌륭한 입문서이자 실용서적이 될 것이다.


1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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