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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ADHD 와 관련된 좋은 서적이다. 

100가지 질문이 제시되어 있고 각각에 대한 답변을 달아둔 책이다.

ADHD 에 대한 100가지 질문이 적혀 있다면 ADHD에 대한 일반인 또는 전문가들이 궁금해 할 만한 거의 대부분의 내용이 잘 쓰여 있다고 보면 된다.

ADHD의 정의, 기전, 치료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ADHD 아동들의 학업 성취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도 4부에서 자세히 소개가 되어 있다.

그리고 ADHD 아동과 함께 살아가는 가족들이 자주 직면하게 되는 심리, 사회적 문제까지 다뤄줌으로써 ADHD 아동을 둔 가정에선 필수적으로 한 권 정도 소장해 둘 만한 가치를 증명해 낸다.



부모들이 궁금해 하는 약을 복용하고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이라든지, 그리고 약을 계속 먹어도 괜찮은지 등 직접 ADHD로 인한 고통을 겪게 되면 반드시 직면해야 할 문제들을 피하지 않고 잘 다루고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강점이며 어려운 용어들은 따로 용어정리가 되어 있어서 읽기도 편하다.

그리고 ADHD에 대해 잘못 알려진 오개념들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언급해 주고 이를 정정해 주고 있으며 기전을 설명하는 파트에서는 일러스트 및 도표도 활용되어 이해를 돕고 있다.



짤막짤막하게 답변이 되어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옆에 두고 필요한 파트를 펼쳐 보기 좋게 구성되어 있다. 번역된 책인데, 퀄리티가 상당하다.

ADHD에 대해 궁금하시거나, ADHD 가족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겐 1독을 추천한다.

(DSM-IV-TR 을 중심으로 서술되어 있다. 한번 더 개정판이 나올 필요가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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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노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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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관련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다. 하지만, 조울증(양극성 장애)로 인한 고통을 몸소 겪어 봤으며 관련된 카페, 오프라인 활동들을 치열하게 하면서 수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득 가지고 있다.

이 책의 저자가 들인 정성과 노력에 대해서는 그저 감사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학회에서 공식적으로 발행한 [조울병으로의 여행] 등의 책은 교과서적인 깔끔함과 높은 가독성, 기본 개념에 대한 친절한 설명이 강점이었다면 이 책 속에는 교과서에는 발견하기 어려운 세부적인 조울증의 특징과 애환들, 주의사항들, 특징들이 자세하게 담겨져 있다.



조울증(양극성 장애)는 완치하는 개념의 질환이 아니라 조절하고 잘 관리해야 하는 병임을 강조하는 저자는 환우 스스로의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또한 주변 가족들이 조울증(양극성 장애)에 대한 ​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오해와 편견 없이 그들을 바라봐 줄 것을 당부한다.

우리 나라는 급속도의 경제 성장을 이뤄냈으나, 그 과정에서 시민의식, 사회 문화적 측면에서의 성숙도는 속도를 맞추지 못했다. 


그래서 정신질환이 있는 이들을 대하는 태도나, 정신질환 자체에 대한 기본 지식이 부끄러울 정도로 저조하다.


하지만, 점점 사회가 발전해 갈수록 조울증(양극성 장애)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으며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질환이 되었다.


정보의 홍수 속에 살아가는 이 시대 속에서 '아는 것은 힘이다' 라는 프란시스 베이컨의 명언은 여전히 유효한 것 같다. 


조울증(양극성 장애)도 바르게 알고, 바르게 접근하는 자세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의 1부에서는 저자 자신의 고된 투병 스토리가 담겨져 있다. 그리고 오랜 좌절과 시련 속에서 끝내 회복과 치유를 경험한 스토리가 담겨져 있다.

2부에서는 우울증, 조증에 대한 섬세한 구분과 조현병/양극성 장애의 감별을 시도한다. 또한 정상과 비정상의 차이, 환우/가족/의사의 입장 차이 등에 대한 내용이 함께 버무려 지면서 단순히 이론적 지식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조울증(양극성 장애)에 직면했을 때 경험하게 되는 문제들을 실용적으로 다룬다. 


이 책의 진가가 드러나기 시작하는 부분이다.

마지막 3부에서는 현실적인 문제들과 대처 방법에 대해 소개를 하고 있는데 미네랄, 호르몬, 다이어트, 각종 대처법, 통합 치료, 자조 모임 등을 약물 치료와 함께 소개해 줌으로써 기존의 정신의학적 접근과는 차별화를 시도한다. 


이 부분에서 전문가들이 보기에는 이 책의 가치를 가벼이 여길 위험성이 있으나, 실제적으로 인간의 몸을 통합적으로 바라본다면 다양한 접근법을 활용하고 소개해주는 건 매우 중요하다.


조울증(양극성 장애)을 진단 받은 가족이나 친구/친척이 있거나, 자신 스스로가 병마와 싸우고 있는 이들이라면 이 책을 무조건 1독을 하라고 추천한다.


당신이 모르던 새로운 세상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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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을 당시에 상당히 충격을 준 작품이다.

일본의 저명한 당뇨병 전문의 마키타 젠지가 쓴 책으로 건강한 삶을 원한다면 한번 쯤은 꼭 읽어볼 필요가 있는 책이다.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식사법' 중에 많은 '오류'가 있었음을 알게 되었을 때 그 허탈함과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 책을 읽어서 도움이 될 만한 분들은

1.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

2. 살을 효과적으로 빼고 싶다.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책 전반을 아우르는 중요한 강조점은 '탄수화물 중독'을 피하라는 것이다.

더 자세히 표현하면 '당'을 조심해서 살을 빼고, 그로 인해 성인병 발병 확률을 낮추고 결과적으로 건강을 지켜나가자는 게 이 책의 핵심 요지다.

이 주장을 설득시키기 위해 생화학적 지식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과학적인 연구들이 동원되는 형식이다.

1. 칼로리와 비만은 무관하다

2. 지방은 먹어도 살찌지 않는다

3. 콜레스테롤 수치는 식사로 바뀌지 않는다.

4. 단백질 보충제가 신장을 망친다.

5. 조금씩 자주 먹어야 살찌지 않는다.

6. 과일도 많이 먹으면 살찐다.

7. 지쳤을 때 단것을 먹으면 역효과

8. 운동은 식후에 바로 하는 것이 좋다.

9. 올리브유, 견과류, 와인, 초콜릿(카카오 70% 이상), 콩, 치즈, 블루베리, 커피, 식초, 날 것 등 몸에 좋은 음식 잘 먹기

제목만 봐도 굉장한 영감을 주는 책이다.


상당히 짤막하게 쓰여져 있으며 책의 소챕터는 많으나, 내용이 중복되는 부분이 많아서 책의 후반부를 읽다 보면 동어가 반복되는 착시를 일으키기도 하는 책이다.

하지만 핵심 주장이 주는 임팩트가 상당하기 때문에 내용이 중복되는 게 크게 불편하진 않을 것이다.



Ch1 의학적으로 올바른 식사법

Ch2 살이 빠지는 식사법

Ch3 지치지 않는 힘을 기르는 식사법

Ch4. 늙지 않는 식사법

Ch5. 병에 걸리지 않는 식사법

Ch6. 통계자료가 알려주는 100세 시대 식사법

여기 나와 있는 내용을 고루고루 흡수한다면, 장수하게 될까?

다 읽고 나서 책을 덮고 나면 만감이 교차할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에게 '먹는 즐거움'이 상당한데, 상당 부분을 포기해야만 이 책의 실천 지침을 따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더욱 철학적인 고민을 하게 된다.

'이렇게까지 오래 살아야 하나?' , '이렇게 관리를 했는데도 병에 걸려서 단명한다면 그 삶은 누가 책임져 주나?'

이 책에 나온 내용을 다 지키면서 사는 건 별로 행복해 보이진 않는다.

본인이 극도로 절제하고, 잘 지킬 수 있는 자연주의자라면 시도해봄 직 하지만 현대 사회의 식습관 문화의 관점에서는 너무 strict 하고 가혹하다.

이 중에서 몇 가지를 선별해서 지키는 방식으로 활용한다면 기존의 잘못된 식습관에 경종을 울리기에는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자신의 '식사법'을 검증해볼 수 있는 시험대가 되어줄 책이다.

불편할 수도 있으나, 직면해야 할 중요 지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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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정신과 의사가 쓴 책이다.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이들'을 향한 저자의 마음은 책의 초반부부터 녹아져 있다.

자신이 직접 진료했던 환자들을 상대로 어떻게 환자들을 치료했었는지 그 과정이 설명되어 있다는 게 이 책의 장점이다. 정신과의사가 어떤 방식으로 환자들을 진료하는지, 그 전략을 보고, 환자를 향한 마음을 들어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초반에 등장인물들의 소개가 나오는데 컬러로 된 일러스트가 들어 있어서 책을 읽는 단조로움을 덜어준다.

1. 은둔하는 첼리스트 -광장 공포증

2. 신과 말을 하는 골든 보이 -조울증

3. 기사의 죽음 - 우울증

4. 피 흘리는 어린 왕자 -자폐증

5. 반항아 - 중재 정신의학

6. 닿을 수 없는 브르타뉴 미인 - 강박증

7. 거울 저편의 세계 - 조현병

8. 소박한 삶 - 거식증, 폭식증

9. 링 위의 공포 - 공황 장애

10. 바쁜 사나이 - 스트레스



정신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주요 증상들은 다 들어 있는 편이다. 굳이 아쉬운 점을 꼽자면 이 책에서 언급되지 않은 '인격장애',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 '불안 장애' , '노인성 질환' 등에 대한 저자의 치료법도 들어 보고 싶다는 정도이다.

그 만큼 이 책은 읽는 재미가 있다. 실제 환자와 대화를 나누는 내용이 소개 되어 있으며 각 챕터의 뒷 부분에는 정신과적 질환의 정의와 원인 등을 자세하게 소개해 준다. 


원인을 소개할 때도 정신분석적 관점, 행동주의적 관점, 스트레스 요인 등 등 다방면으로 그 원인을 분석해 주고 있으며 치료 파트도 다양한 방식으로의 통합적 접근을 잘 서술해 주고 있다.

저자가 실제로 환자를 진료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 보니 목차에 소개되어 있는 질환들이 궁금한 분들은 공부 차원에서라도 읽어볼 법 하다. 


생각보다 글을 맛깔나게 쓰고 재미도 있기 때문에 마음을 다잡고 읽는다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어 내려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추천한 양창순 신경정신과 전문의 선생님의 추천 글에도 써 있는 것처럼 때론 상담을 하다 보면 책을 추천해 달라는 말을 들을 때가 있는데 생각보다 일반 대중들에게 추천해 줄 만한 책이 많지 않다.



정신과 상담실, 심리 연구소 등으로 찾아오는 다양한 환자 군들에 대한 내용이 들어 있으며 첫 친료부터 병이 점차 나아지는 경과까지 소개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과정'을 볼 수 있는 책을 환자/내담자에게 추천해 준다면 아마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누군가에게 편하게 읽어 보라고 추천할 수 있는 대중성을 갖춘 책을 한 권 발견한 기분이다. 


더 나아가 챕터의 뒷 부분에 나와 있는 개념 설명은 나름의 전문성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대중성과 전문성 둘 다를 지닌 보기 드문 책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쉽게 읽히면서도 나름 전문적인 내용들도 잘 개괄되어 있으니 관련 분야 종사자들이 읽기에도 더없이 즐거운 책이 될 것이다. 

정신과적 질환이 점차 많아지는 현대 사회에 꼭 필요한 책이 아닌가 싶다.

후속편도 쭉 나왔으면 하는 작은 기대를 해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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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언론 매체에서 ADHD에 대한 소개를 많이 해주다 보니 이제 대중들의 인식 속에 ADHD는 제법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 

하지만, 성인에서도 ADHD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은 많이들 간과하는 부분이다. 

병원 내에서도 성인의 ADHD는 놓치기 쉬우며 양극성 정동장애, 인격장애 등으로 잘못 진단되는 경우도 많다 하니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개는 다른 정신과적 질환들과 공존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서, 환자의 History 를 잘 청취한 다음에 ADHD 진단에 부합한 양상들이 발견된다면 조심스럽게 검사를 진행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단순한 기분 장애로 보기엔 치료 효과가 시원치 않고, 성격장애로 여기기에는 History 가 분명히 의심된다면 그런 경우에는 이 책을 공부해야 할 시점이 된 것이다.

또는 자신의 인생을 돌아 보면서 어린 시절 ADHD를 의심할 만한 특징들이 있었는지를 살펴 보고(EX) 주의력이 결핍되고, 행동이 과다하다든지, 충동적이었다든지), 성인이 되어서도 그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느낌이 든다면 이 책을 읽어볼 필요가 있다.



100page 남짓 되는 얇은 책이지만 내용은 상당히 알차다.

ADHD의 정의를 시작으로, 성인 환자의 삶에서 미치는 영향들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건강, 대인관계, 교육성취, 직장생활, 금전문제, 운전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결코 가볍게 여겨선 안될 질환임을 강조해 준다.

민감하고, 급변하는 아동/청소년기 때 발병해도 곤란한 경우가 많이 생기겠지만,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져야 할 성인이 되어서 ADHD로 인한 불편감이 생겨 버리면 그 데미지는 훨씬 더 클 수 있다.



이 책에서 3장:약물치료, 4장:비약물 치료는 실제적인 치료적 방법을 제시하다 보니 당연지사 중요하지만 그 앞장인 2장에서 성인 ADHD 의 DSM-IV-TR 진단 기준을 고찰하고 더 나은 진단 기준을 고민해 본다던지, 이를 진단하는데 도움을 주는 Scale(평가도구)을 다루는 부분이 이 책의 백미라 할 수 있다.

가장 감별이 어려운 질환 중 하나인 양극성 장애와 성인 ADHD를 감별하는 파트 등은 꼭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또한 성인 ADHD가 다양한 정신과 질환의 공존비율이 높기 때문에 이를 섬세하게 잡아내는 데도 이 책은 도움을 줄 것이다.


ADHD가 일상 생활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한다면 한 사람의 인생을 좌지우지 할 정도로 중요한 질환이다 보니, ADHD를 진단 받은 본인 스스로도 준 전문가 수준으로 알아두길 추천 하며 가족 및 치료자들도 이 정도 지식은 숙지해 두는 게 좋을 것이다.

맨 뒷 페이지에서는 용어 정리도 친절하게 되어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다른 지면을 통해서 이 책에 나온 좋은 지식들을 일부 공유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1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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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의 유병률은 전세계적으로 약 1% 정도로 알려져 있다.

우리 나라에서도 25만~50만명 정도가 조현병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다.

이 질환은 사람의 마음과, 생각과, 정신을 담당하는 뇌에서 일어나는 병이다 보니 질환으로 인한 환자 및 보호자들의 고통은 그 어떤 질환보다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가장 가까운 가족이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피해 망상을 호소하기도 하며, 환청에 반응해서 다른 이들을 공격하기도 한다. 


몸 속에 귀신이 들어와 자신의 혀를 붙잡고 있어서 말을 하지 못하기도 한다. TV를 보면 자신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흘러 나온다.



조현병 환우들이 지닌 환청, 망상 등의 주요 양성 증상들이 주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리고 그들을 간병하고 돌보는 가족들은 대화 자체가 불가능해 지거나, 가족의 연을 끊는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기도 한다.

조현병은 희귀한 질환이 아니다. 100명 중 1명 꼴로 발생한다는 통계적 근거에 입각해 본다면 우리가 중,고등학교 때 학교를 다녔다면 최소 몇 명은 조현병의 전 단계인 전구기(Prodromal stage)를 보였을 가능성도 크다.


조현병의 전 단계는 경도의 우울감, 사회적 위축 등의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이를 조현병으로 생각할 수 있는 가족은 거의 없을 것이다.

사회적 문제가 되어 버린 조현병.....



소위 말하는 병식(Insight)이 생기기 가장 어려운 질환 중 하나라서, 환우 스스로가 자신의 병을 받아 들이고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는 경우가 드물다. 


그러다 보니, 병원에는 환우를 강제 입원시키기 위해 가족들과 환우들의 몸싸움이 벌어지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드물게나마 자신의 병을 인식하게 된 환우들에겐 이 책을 추천한다.

대한조현병학회에서 발행한 공인된 저서로 조현병의 진단부터, 다른 병과의 감별 진단, 조현병의 역사 등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그리고 조현병으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 원인, 가족 관련 이슈, 뇌영상과의 관련성, 위험인자, 조현병 환우의 임신 문제, 예방법 , 약물 치료, 인지행동 치료, 약물 부작용, 재활치료 , 경과 등이 잘 설명되어 있다.


그리고 이 책은 조현병 환우와 함께 살아가는 보호자들에게도 추천한다.

Ch22 부터는 가족이 겪는 고통, 가족이 지녀야 할 태도, 위기 상황에서의 대처법, 조현병에 대한 흔한 오해와 편견, 흔히 묻는 질문 등이 수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컬러로 그려진 일러스트, 부록에 수록된 조현병 관련 인터넷 사이트, 관련 추천 도서 등도 갖춰진 한권의 알찬 정보 서적이다.



이 책에 나온 내용 정도는 잘 숙지해서 조현병에 관해서는 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조현병 환우 스스로도 큰 고통 속에서 살아가야 할 것이고, 보호자들은 영문도 모른 채 캄캄안 어둠 속에서 하루하루를 견뎌내야 할 것이다.


조현병과 관련된 뉴스 기사들이 많이 보도되면서 사회적으로 경각심은 더 생긴 것 같다.

하지만, 조현병을 막연하게 위험하고, 정신이 혼란스러운 사람 정도로만 알아두고 끝내버리기엔 그 병이 나타나는 양상들이 제각각이고 그 위험도도 천차 만별이며, 잘 치료 받아서 적응적으로 살아가는 이들도 드물지 않게 찾을 수 있는 질환이다.

정신과 적 질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편견의 벽을 허물고, 좀 더 객관적이고 사실에 입각한 정보를 잘 습득해 두는 게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각 집에서 한 권씩 구비되어 있어 마땅한 좋은 책이다.

전문적인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이 저서 정도의 지식이면 거의 충분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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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LUKE JACKSON

출판  학지사

발매  2009.06.13.

 

 

 

이 책은 아스퍼거 증후군이 궁금한 이들이 입문하기에 좋다.

아스퍼거 증후군을 지니고 있는 저자가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쓴 책이라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는 상당하다.

자폐증보다 기능 수준이 좋고, 사회 상호작용이 더 원활하게 가능하다고 여겨지는 아스퍼거 증후군...

하지만, 남들과는 다른 유별난 행동과 특성들을 지니고 있다 보니 이들은 '다름'으로 존중받기 보다는 '틀림'으로 비난받는 경우가 많다.

그들이 왜 한 가지 영역에 그토록 몰두하려 하는지, 그리고 소리라든지 특정 자극에 일반 사람보다 훨씬 더 예민하게 반응하는지 등등....

아스퍼거 증후군의 특성들을 잘 고찰해 보고 그들의 특성들을 이해하고 있다면 우리의 가족, 우리의 친구, 우리의 직장 동료로 그들을 만났을 때 한층 더 온전한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저자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나누는 것이다 보니, 사견이 많이 개입되어 있다.

질환에 대한 전문 지식이라든지, 어휘의 사용 등에 있어서 크고 작은 오류들도 섞여 있긴 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전문 지식을 배우는 학술서적으로 읽기 보다는 이 책의 저자가 남긴 글의 특성, 자신에 대해 소개하는 부분들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읽어 본다면 아스퍼거의 특징을 파악하는 용도로 활용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자신이 아스퍼거 증후군이 아닐까? 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을 텐데, 이 책을 읽어 보면 그 강도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꽤 있다라는 생각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 안에 내재되어 있는 자폐적 특성들을 잘 분석해 본다면 아스퍼거들이 보이는 부분적으로 원초적인 행동들이 훨씬 더 넓은 마음으로 이해될 것이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어울려 생활할 수 있는 지혜와 지식들이 더욱 쌓여갈 것이다.

서로가 서로를 더욱 잘 이해하기 위해 이 책이라는 징검다리를 한번 건너보는 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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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오후

출판  동아시아

발매  2018.07.20.

 

 

 

마약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순간들이 있다.

 의료 현장에서도 필요할 것이며, 일반 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에게도 때론 이러한 지식이 필요할 때가

있다. 하지만, 막상 지식을 얻으려 하면 쉽게 찾아볼 만한 레퍼런스가 애매한 경우들이 있다.

 컬러풀한 일러스트와 쉽고 재미있게 쓰여진 이 책이 바로 그 해결책이 되어줄 것이다.

 책의 겉표지에 쓰여 있는 것처럼 교양으로 읽는 마약 세계사에 관련된 책이다. 마약의 전반적인 역사부터 시작해서 각각의 마약의 종류와 각각의 특징들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책의 마지막 챕터에서는 영화 속에 숨겨진 마약을 탐색해 보는 내용이 나오는데 우리가 영화를 보다 보면 코로 흰 가루를 빨아 들인다든지, 숟가락에 뭔가를 녹인다든지, 주사를 맞는다든지 다양한 형태의 마약들을 보게 되는데 각각이 어떤 마약인지를 파악할 수 있는 전문지식(?)을 제공해 준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마약에 대한 충분한 이론적 기반이 잡혀 있다면 이후에 우리가 겪게 될 다양한 상황 속에서 나름의 유용성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저자는 자유분방하며 개방적인 사고를 지니고 있다. 마약을 권장하기 위해 이 책을 쓴 건 아니라는 점을 누차 강조하고 있긴 하나 전반적인 뉘앙스를 볼 때 대마 등의 사용에 있어서 열린 관점이 묻어 있다.

 이는 나름 토론의 소스로도 활용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여담이지만 이 책의 저자가 소개하는 기독교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들은 일부 걸러서 봐야 할 부분들이 있다. 이 책을 보다가 쓰여진 기독교에 대한 파트를 읽고 나면 전문적인 신학자나 성경 연구가들의 의견을 다시 한번 찾아 보면서 어떤 부분에서 사견이 개입되어 있는지를 찾아보는 것도 나름의 재미가 있을 것이다.

 '마약'에 지식적으로든, 여타 필요에 의해서든 관심이 있는 이들에겐 1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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