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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영직

출판  일조각

발매  2010.10.15.

 

 

 

이 책은 LA 에서 내과 전문의를 하고 있는 이영직 님이 쓴 책으로 140 가지 질병에 대해 개괄해 놓고 증상과 치료까지 요약해서 정리해 둔 알찬 의학 메뉴얼이다.

 

비 의료계 종사자들도 부담없이 한권 구비해 두고 관련 질병을 찾아서 읽어 볼 만한 책이다.

 

굉장히 다양한 질환을 아우르고 있다 보니 목차만 잘 살펴봐도 지식이 쌓이는 느낌이다.

 

심지어는 어지럼증, 메니에르병, 백반증, 자외선 관련 질환, 비행 피로증, 열사병 등 기타로 분류되는 질환부터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 관심을 가지는 건강식품, 비타민, 음주 습관, 저탄수화물 식단, 약물 관련 부작용 까지 서술되어 있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현대 사회 속에서 상당히 유용하게 활용될 책이라고 생각한다.

 

요즘은 정보화 시대이다 보니, 비 의료인들도 상당히 많은 의학 지식을 이미 알고 있고 병원에 가서도 그와 같은 지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그러므로 이런 개론서는 더욱 중요하다.

 

또한 쉽게 쓰여 있으면서도, 전문성이 떨어지지 않는 나름의 균형이 잡혀 있는 책이기 때문에 의학 공부를 하고 나서 다양한 질환들을 한번 개괄적으로 정리해 보고 싶은 이들에게도 추천할 수 있다.

 

 "아는 것이 힘이다" 라고 말했던 프란시스 베이컨의 고백을 기억하면서, 부지런히 공부해 보자.

 

400page가 넘기 때문에 다 읽는데 시간이 좀 걸리긴 하지만, 한권 잘 읽고 나면 평생 소장할 만한 의학 참고서, 우리 집 건강 가이드라는 느낌이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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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베르너 바르텐스

출판  알마

발매 2008.02.28

 

 

 

이 책의 저자는 대학 병원에서 일반의로도 근무했던 경력이 있고, 방송 드라마 작가, 저널리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실제 병원에서 임상 경험이 있다 보니, 그가 말하는 '병원의 실상'은 일견 극단적인 사례가 주를 이루기는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고 있는 의료의 실상을 잘 고발해 주고 있다.


한가지 고려해야 할 것은 우리 나라 병원이 아닌, 독일 병원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문화적인 차이로 인해 다가오는 이질감이 있을 때도 있지만 대체적으로는 '병원의 문제점'들이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다.


실제 병원에서 일어났던 사례들을 편안한 대화체 형식으로 들려주기 때문에 읽는데 부담은 없을 것이다.


가끔 "의사가 환자를 기다리게 하는 것은 환자를 길들이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라는 등 저자의 개인적인 의견이 은근슬쩍 첨가되어 병원과 의사를 향한 불신을 조장하는 것 같을 때도 있지만 또 어떤 경우에는 그의 주장이 'true'인 경우도 있기 때문에 들어볼 필요는 있다.


하지만 대개는 겸허한 마음으로 저자의 비판들을 수용하고, 개선할 수 있는 노력을 하는게 더 유익할 것 같다.


실제로 병원에서 환자를 돌보다 보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한계치가 있기 때문에 환자 입장에서는 섭섭할 만한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것 같다.


양측의 마음이 다 공감되어서 섵불리 비판의 칼날을 세우긴 어려울 것 같다.


이 책이 약간은 극단에 치우친 감이 없지 않아 있어 보이긴 하지만 이 책에 나온 문제점들이 실제로 개선될 수만 있다면 병원과 의사에 대한 이미지는 한결 나아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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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제안을 받았다. 이 책을 읽고, 책을 평가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좋은 신간을 제공 받고 관련된 분석을 해볼 수 있다는 점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다.

책을 받은 즉시 하루만에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최근 '치유','힐링'과 관련된 '심리 대중 서적'들이 시중에 많이 나오다 보니 그저 그런 양산형 저서들이 너무 많아진 느낌이라 이 책을 펼치고 나서도 혹시 이 책도 그런 류의 책 중 하나일까? 라는 불안감이 없진 않았다.

책의 첫 인상은 귀여운 일러스트와 '우울증'이라는 키워드가 눈에 확 들어온다는 점이었는데, 그러다 보니 '우울증'에 대해서 개괄적인 이야기를 하는 책이라고 지레짐작을 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책을 조금만 읽어봐도 이 책은 단순히 '우울증'을 소개하는 책이라기 보다는 앞 표지 좌측 위에 써 있는 것처럼 '우울과 기분장애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아낸 책이었다.

(기분장애(Mood disorder) 에는 '양극성 장애'(Bipolar disorder)[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조울증]가 대표적으로 포함된다. )

이 책은 우울증과 조울증이라는 ​두 가지의 큰 축을 중심으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책으로 한 쪽으로 정보가 편중되지 않고 양측을 모두 깊게 알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일까?

깔끔한 구성, 이해하기 쉬운 표현과 풍성한 실제 사례들, 어려운 전문 용어는 친절하게 영어로도 표기를 해 주고, 한국의 실정과 비교했을 때 차이가 있는 부분은 감수자가 책 하단부에 별도의 설명을 잘 해둔 점 등도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의 핵심적인 강점은 '전문성'이다.

실제로 임상에서 환자를 보면서 뼈저리게 실감했던 수 많은 난해한 상황들, DSM-5 의 분류만 읽어서는 감별하기 어려운 애매한 환자군들에 대해서 저자의 지혜를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크다.

이 말은, 역으로 생각하면 정신의학 관련 분야에 종사하지 않은 일반 대중이 읽으면 그냥 고개를 끄덕이며 지나가 버릴 수 있는 문장들이 꽤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 책에는 수많은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겪었던 까다로운 상황들과 그에 대한 대처법들이 가감없이 소개되어 있다.

(이건 업계의 비밀들인데, 저자가 전문성을 포기하지 않고 대중서적에 최선을 다해 녹여낸 흔적이 느껴진다.)

 

 

더군다나, 저자는 최신 논문, 최신 과학 지식을 배제하지 않고 '제5장: 우울증일 때 뇌에서 벌어지는 일들', '제 6장:기분장애는 왜 생기는 걸까?' 에서 그 지식을 가득 녹여 냈다.

(이 말인즉슨, 5장과 6장에 들어가면 호르몬, 뇌 과학과 관련된 개념들이 잔뜩 등장하기 때문에 일반 대중이 읽을 때 가장 어려운 파트가 될 것이다. 하지만, 책에서 소개하는 수용체, 다양한 가설 등에 대한 설명은 [Stahl 의 저서] 등에서 심도 있게 다루는 내용, 다양한 저널에서 볼 수 있는 개념들이 잘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지적인 만족감이 매우 크다. 대중들에게 피상적이고, 수박 겉핧기 식의 정보만 던져주는 게 아니라 '진짜 중요한 정보'를 다 담으려고 노력한 흔적이 돋보인다. 그리고 그 내용을 최대한 쉽게 설명해 주려고 노력했다는 점에서 이 책은 가히 독보적이다.)


이 책의 강점을 더 확연하게 체감하기 위해, 최근 읽었던 [우울할 땐 뇌 과학], 앤드류 솔로몬의 [한낮의 우울], [조울병의로의 여행], [조울증은 회복될 수 있다] 등의 책과 비교를 하지 않을 수 없는데, [선생님, 저 우울증인가요?]는 단연코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어떤 대중 서적들보다 전문적이다.

[조울병의로의 여행] 은 대중들이 읽기 쉽고, 깔끔한 구성이 돋보이지만 이 분야에서 깊게 몸을 담그려는 이들이 읽기에는 참신한 정보가 부족하다.

[조울증은 회복될 수 있다] 는 아마추어가 쓴 생생한 수기와 통합적인 지식들이 돋보이는 좋은 책이지만 실제 임상에서 환자를 치료하고 최신 지견을 공부하는 전문가의 관점이 담겨 있진 않기 때문에 실제 환자를 치료할 때 적용점을 찾기가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

[우울할 땐 뇌과학]은 뇌과학의 관점에서 '우울증'을 분명하고, 깊이있게 해부한 보기 드문 책이지만 실제 임상에서 나타나는 환자의 증상과 이를 치료하는 방법론에 있어서는 한계가 있다.

[한낮의 우울]은 저자의 강박적이고 완벽주의적인 성격이 가미되어 '우울'에 관련된 모든 정보가 가득 들어 있는 매우 두꺼운 책이다. '우울 백과사전'이라 불러도 될 만큼, 관련된 주제에 대해서는 거의 모든 정보를 망라하고 있으나, 책의 구성이 깔끔하지 못해서 필요한 부분을 찾아 보기도 어렵고 핵심적으로 다뤄야 할 중요한 요소들이 강조되어 있지 않다.

[선생님, 저 우울증인가요?] 는 귀여운 겉표지와는 달리 깊이 있는 정보가 가득하다. 그러면서도 깔끔한 구성, 적당한 볼륨을 자랑하기 때문에 마음 잡고 읽으면 하루면 읽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을 지닌다.

이 책에서 감탄을 했던 전문성은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다.

 

1. 최근에는 카테고리(분류 범주)가 아니라 스펙트럼으로 기분장애를 이해하는 방식이 널리 받아들여진다는 점.

 

2. 주요 우울장애와 기분 부전장애(경도의 우울증)을 섬세하게 분류하고 이 둘을 비교/대조해준 점

 

3. PMD(정신운동장애)라 불리는 증상의 특징들을 자세히 설명해 준 점

 

4. 조증의 특성에 대한 설명: 실제로 수 많은 환자들의 사례들을 경험해 본 전문가가 쓴 글 답게 DSM이 제공해 주는 정보 그 이상의 설명을 덧붙여준 점

 

5. 조증과 우울증이 섞인 혼재성 상태(Mixed state)의 특징으로 Elevated mood 보다는 Irritability 나 Anger가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는 점을 설명해 줌.

 

6. 단극성 우울증(Unipolar depression)과 양극성 우울증(Bipolar depression)을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 준 점

 

7. 아이들의 기분장애는 증상이 경미하거나 반응성(reactivity)이 있어서 즐거운 일을 할 때는 활기가 넘쳐 발견하기가 어렵다는 점

 

8. ADHD에 기분장애가 동반이완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

 

9. 신체 증상이 동반된 우울증일 시 SSRI 보다는 SNRI 가 기전 상 더 효과적이라는 점

 

10. '신형 우울증'은 회피성 성격장애(Avoidant personality disorder)와 같은 성격장애와 관련이 있다는 점

 

11. 제 2형 양극성 장애(경조증) 환자들은 재능이 많고 뛰어난 사람이 많다는 점

 

12. 급속 순환형 양극성 장애(Bipolar disorder with rapid  cycling)인 경우 갑상선 기능 체크해 줄 것 

 

13. 도파민계를 활성시켜야 의욕, 관심, 기쁨 등이 증가하므로 일반 SSRI, SNRI 제제로 무의욕증 등이 개선되지 않을 시 도파민 수용체에 작용하는 Sertraline 이나 Aripipraole 등을 추가해볼 수 있다는

​하나 같이 실제 임상에서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고민했던 영역들이고, 궁금했던 영역들이다. 또한 전문적인 교과서나 스승으로부터 배우는 중요한 지식이기도 했고 말이다.


그러나, 이는 꼭 임상 전문가들에게만 해당되는 내용이 아니다. 자신이 실제로 우울증, 기분장애를 진단 받았거나 관련 진단을 받은 가족 구성원/지인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이러한 심화된 지식은 매우 중요하다.


막연하게 '우울증인가?' 라고 말할 게 아니라, 명확하게 합의가 된 '진단기준'을 바탕으로 자신이 비정형 우울증인지, 주요 우울장애인지, 기분 부전장애인지, 제2형 양극성 장애인지, 신형 우울증인지 등을 섬세하게 구분하고 각각의 미묘한 특성들을 파악하고 있어야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책의 후반부에는 '치료'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을 해 주고 있는데, 약물치료를 다루고 나서는 각 사람의 생활 습관,마음 가짐, 오메가-3 지방산 섭취 등의 식이, 수면 리듬(Circadian rhythm)의 중요성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 본다.

환자에게 도움이 될수만 있다면 다양한 경험적 노하우를 아낌없이 사용하자는 저자의 열정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약물치료 파트만 해도 단순히 약물을 소개하고 그치는 게 아니라 약물이 지닌 섬세한 특성들을 자세하게(그러나 대중이 읽기에 큰 무리가 없이) 알려주고 있다 보니, 정보의 정확성 면에서도 추가 서적을 찾아볼 수고를 덜 수 있다.

'전문성'을 제대로 갖춘 '진짜가 나타났다'는 느낌이다.

그러면서도 '전문적인 교과서'가 아닌 '대중이 읽기에 무난한 구성과 분량 설명력'을 갖춘 책이다.

'전문성'과 '대중성'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닌데 저자는 이 어려운 작업을 상당 부분 성취해 냈다. 이 부분에서 전율을 느낀다. 

물론, 내용이 깊다 보니, 아무리 쉽게 설명해도 어려운 부분들이 좀 있을 것이다.


특히 5장 이후로 넘어가면서 위기가 찾아올 수 있는데, 일반 대중들은 1장~4장까지만 읽고 치료로 건너뛰어도 큰 무리는 없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가장 매력 포인트는 1장~4장에서 다양한 질환을 섬세하게 구분시켜 주고 각각에게 이름을 붙여준 점이기 때문에 앞에 몇 장을 읽어 보고 이를 잘 소화한 다음에 치료 파트로 넘어가서 읽어 볼 것을 추천한다.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이들에겐 5장, 6장이 주는 놀라운 지식의 향연을 즐기면 될 것이다. 그리고 추가적인 지식은 논문과 교과서를 찾아서 살을 좀 더 붙이면 될 것이다. (하지만, 책이 제공해 주는 정보가 생각보다 충분하다)


실제 다양한 환자들을 치료한 경험이 있는 저자가 자신의 지혜와 지식을 농축해서 쓴 책이다 보니 내용이 알찼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적용해 볼 수 있는 여지가 많아서 읽은 보람이 큰 책이다. 또한 TCA 제제 등의 약을 남성에게 적극 권유하는 저자의 개인적 의견에 대해서는 감수자가 책 하단부에 '이는 근거가 부족한 사견이다' 라고 설명을 덧붙여 준 점은 인상적이었다. 책을 감수해 주신 분도 정신과 의사 선생님이다 보니, 이런 식의 과감한 '첨삭'이 가능했다고 본다.

책이 정말 잘 뽑혔다.

'우울증', '기분장애'와 관련된 책을 추천해 달라는 환자 및 보호자들에게 꼭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관련 주제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겐 1독을 추천한다.


(오타가 2군데 정도 발견되긴 했으나 다음 개정판에서는 수정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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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박원명, 손인기, 윤보현, 신영철

출판  시그마북스

발매  2015.01.06.

 

 

 

  구성이 깔끔하고 어렵지 않게 '양극성 장애'를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뒷 부분의 상당 량은 FAQ 가 실려 있어서 기존에 '양극성 장애'에 대해 가지고 있던 오개념들을 잡아 주는 상당히 교육적인 책이다.

 

  또한 중간 챕터에서는 '양극성 장애'를 극복하고 있는 다양한 유명인들이 실려 있어서 이 병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에 힘을 실어 준다.

 

  필요한 기본 지식들도 앞 부분에 알차게 정리 되어 있으며 너무 어렵지 않은 수준으로 서술되어 있어서 일반인들도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이 책의 강점이 무난하며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다는 점이라면 이 책의 단점 또한 너무 밋밋하고 무난하다는 점에 있을 것이다.

 

  최근 읽고 있는 [조울증은 회복될 수 있다] 라는 저서가 있는데 이 책은 의학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자신이 겪은 조울증과 다른 여러 가지 노하우들을 실은 책이다. 이 책은 일반인이 썼음에도 사실 '조울증'에 대한 더욱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정보들이 많이 담겨 있었다.

 


 

  이 두 책은 분량도 비슷하고, 나름 비교/대조해 보면서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양극성 장애의 전반적인 개념을 이해하는 입문서로는 [조울병으로의 여행]을 추천한다면, 실제적이고 본격적인 현장(?)을 체험해 보고 싶다면 [조울증은 회복될 수 있다]를 읽어 볼 것을 추천한다.

 


 

  결국 자신이 직접 겪어 보고 이겨냈던 사람의 생명력 있는 '글'을 이겨낼 수는 없는 법이다.

 


 

  그래도 이 책은 깔끔하게 보관하고 가끔씩 펴 보면서 주요 개념을 참고하기엔 더 없이 좋은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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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Jonathan Chick

출판 아카데미아

발매 2005.05.11.

 

 

 

 

 

  영국의사협회(BMA)에서 출판하는 여러 가지 시리즈물 책 중에 한 권이다.

  컬러풀하고, 일반인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내용이 구성되어 있다. 일반 사람들이 의학 지식에 거부감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편찬된 시리즈물이기에 그 편찬 의도는 충분히 만족시켜 주는 책이다.

 

  컬러풀한 사진들과 함께 큼직만한 글씨체로 쓰여 있기 때문에 단 몇 시간이면 다 읽을 수 있는 간단한 소 책자다. 일전에 소개 해 드린 '중독'에 관련된 책들에 비하면 상당히 기초적인 서적이며, 전문적인 지식은 별로 얻을 게 없는 책이다.

 

  그래도 최소한의 개념을 가지고, 일상 생활에 적용할 만한 내용들은 알차게 구성되어 있으니 가벼운 정도로 의학 지식을 축적하고 싶다면 이 시리즈를 구매해 두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러나 얇고, 작은 책 사이즈와 비교적 적은 내용이 담긴 것에 비해 12000원이라는 비용은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 5000원 정도 하는 소책자였으면 더욱 거부감이 적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니면, 좀 더 전문적인 지식이 가미되어서 깊이를 더해 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 책 한 권을 읽어 보고, 만족감이 있으면 다른 시리즈도 좀 더 볼 생각이었으나 개인적으로는 이 한 권으로 그쳐야 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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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분열병의 새 명칭인 조현병... 

 

  그리고 망상장애와 같은 정신증을 치료함에 있어서 대개 Treatment of choice 는

 

  약물 치료라고 알려져 있으나, 요즘은 다양한 치료 방법들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러한 치료기법들을 잘 combination 하는 것이 best choice 가 되어 가는 추세다.

 

  이 책은 '인지적 접근'을 통해서 조현병의 망상을 잡아보겠다는 야심찬 입장을 가지고 있다.

 

  조현병과 망상 장애 등에 대한 상당한 개념적 이해를 돕고 있으며 실제적으로 환자들에게 어떤식으로 면담을 진행해야 인지적 접근이 가능한지 예시들이 소개되어 있어 한번쯤 읽어 볼만 하다.

 

  하지만, 다 읽고 나서 실제로 환자들에게 이런 면담을 적용해 봐도 아쉬움이 남을 때가 많다.

 

  '망상'에 대한 delusion challenging 은 과연 의미가 있을까?

 

  그들에게 질문 하고, 답변을 유도하면서 소크라테스식 질의 문답 시간을 가져 보고, 객관적인 자료를 제시하면 그들이 "아~ 제가 착각했네요. 제 생각이 완전히 잘못 된 거였네요!" 라고 고백하게 될까?

 

  실제로, 면담시 큰 깨달음을 얻는 듯 반응하는 환자들도 드물게나마 있으며 어느 정도 유지가 되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가 약물로 인한 생리적인 회복이고, 어디까지가 인지치료를 통한 스키마의 교체인지가 명확하지 않다.

 

  이 책에도 나와 있듯이 인지치료'만' 가지고 치료를 시도하는 건 좋지 않다. 분명한 것은 환자와 치료 동맹을 잘 맺어 가면서 약물로 인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그 다음에 인지 치료적 접근이 서서히 활용될 여지가 있는 정도일 것이다.

 

  실상, 이 책에서는 인지 치료의 우수성이 잘 강조되어 있지만 임상 현장에서는 회의적인 느낌이 들 때가 많다. 하지만, 인지적인 접근을 통해 회복되는 이들, 도움 받는 이들이 소수라도 있다면 이러한 시도와 노력은 권장할 만하다.

 

  책은 번역이 뒤로 갈수록 아쉽다. 오타가 좀 많은 편이고, 문체가 깔끔하게 읽히지 않고 다소 직역한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차차, 다듬어진 개정판이 나오길 기대해 본다.

 

  환자들이 '거짓된 생각'으로부터 자유해질 날이 오길 고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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