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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마지막 시즌이 남아 있는 작품이다. 1년에 한번씩 10편 정도의 드라마를 방영해 주는데, 한편 한편이 영화와 같은 스케일을 자랑하다 보니 감탄이 나오곤 하는 미드이다. 

워낙 유명한 미드라서 부연 설명이 필요 없을지도 모르겠다.

환타지를 좋아하고, 스케일 큰 작품을 원한다면 왕좌의 게임은 가장 먼저 추천해 주는 작품이다.

중세 기사물과 비슷한 느낌을 풍기지만 조금 더 보다 보면 점점 환타지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게 되는 재미있는 작품이다.

단 선정성과 잔인성이 상당한 수위를 자랑하기 때문에 심신 미약자들은 조심해서 봐야 한다.

(영상물의 자극에 민감한 분들에겐 굳이 추천하진 않는다. 마음의 안정을 원한다면 굳이 찾아볼 필요는 없다.)

 

 

Ex) ooo 가 손 잘리는 장면이나 '피의 결혼식' 등은 정말 충격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에선 '피의 결혼식'을 보다가 기절한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작품은 단일한 주인공을 설정하지 않다 보니, 생각 없이 보고 있다가 주인공 급 캐릭터가 죽어 나가는 진풍경을 볼 수 있는 독창적이면서도 지극히 현실적인 미드이다.

방대한 세계관과 복잡하게 얽혀 있는 인간 관계 그리고 그 속에 담겨 있는 심리 묘사가 일품이며 워낙 볼거리도 많고, 이야기의 플롯 자체도 흥미진진하게 전개되기 때문에 재미 없기가 힘든 시리즈다.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 전개 방향이 다소 다르게 흘러 가고 있어 원작 팬들은 우려를 하고 있기도 하는데...... 하지만, 원작을 읽어 보지 않은 시청자로서는 아무런 불만이 없으며 그저 1년에 한번 <왕좌의 게임> 이 돌아올 때를 두 손 모아 기다릴 뿐이다.

 

 


 

선과 악이 명확히 구분되어 있지 않은 복잡한 구도가 인상적이며, 말 그대로 '철의 왕좌'를 두고 벌어지는 치열한 나라와 나라간의 갈등,복수,협력의 모습은 일종의 게임(Game)을 연상시킨다.


톨킨의 <반지의 제왕>이 보여주던 전통적인 환타지 물을 넘어서 더욱 자극적이고, 더욱 충격적이나 몰입도 높은 포스트 환타지 물로서 <왕좌의 게임>은 손색이 없을 것이다.


오락성의 측면에서는 최고의 점수를 주고 싶은 작품이며, 이 드라마에 출연했던 주연급 인물들은 모두 영화나 다른 미드에 대거 투입되어 종종 근황을 볼 수 있다. 그 만큼 세계적으로 흥행해서 배우들의 몸값을 많이 올려준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환타지+자극성+독창적 세계관+다양한 인물 을 즐기고 싶다면 왕좌의 게임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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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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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스포 있음)

현재 시즌9 까지 나온 상태이며, 완결이 되지 않은 미드다.

(빈부격차가 심한 미국에서 소위 사회경제적 수준이 최하위인 한 가족의 이야기다. 드라마 전반에는 알콜 중독, 동성애, 조울증, 성차별, 빈곤의 문제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 정신과적 이슈들이 언급되고 있으며 나름대로 고민해 볼 만한 요소들도 잘 녹아져 있는 작품이다.)

일단 표면적으로 바라본다면 이야기의 중심을 이루는 갤러거 가족은  '막장 가족'이다.

심각한 알코올 중독에 가족보단 자신을 더 생각하는 이기적인 아버지 프랭크..

실질적으로 가족들을 돌보고 있으나 남자 문제에 있어서 늘 문제를 일으키고 마는 장녀 피오나 갤러거...

가족 내에서 가장 스마트 하지만 아버지를 닮아 알코올 중독과 충동 및 공격성으로 힘들어 하는 립 갤러거

어머니인 모니카와 같은 양극성 장애로 인해 힘들어 하며, 동성애자로서 살아가고 있는 이안 갤러거

초기엔 가장 Stable 한 느낌이었으나 갈수록 발암 캐릭터가 되어 가고 있는 데비 갤러거...


막내이지만 Conduct disorder 느낌이 다분하여 훗날 Anti-social PD 가 되 버릴 위험이 있는 칼 갤러거.... (그래도 시즌 지나갈 수록 가장 정신 차리는 것 같아서 다행. 오히려 시즌9에 와서는 가장 emotional 한 캐릭터 중 한 명이 되어가는 듯 하다. 다행이다.)

 

 


 

일단 미드 자체가 재미있다. 다소 선정적인 부분이 있으나 표면적인 도덕적 잣대만 제거하고 보면 Dysfunctional family 의 어려움이 가장 현실적이고, 적나라하게 잘 표현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한 가정의 아픔이 최소 3대~5대 까지 대물림 된다는 점을 잘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리얼리티가 훌륭하다. 


예를 들어 이 가정의 모든 문제의 첫째 원흉으로 느껴지는 아버지 '프랭크'를 한 없이 미워하면서 드라마를 보다가도 결국 그도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고통 당했던 한 사람의 희생자에 불과했음을 알게 되면서 그를 섣불리 비판할 수 없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데 다른 인물들에 대해서도 비슷한 느낌들이 교차하는 느낌을 받는다.


또한 모니카(가족을 돌보지 않는 무책임한 엄마)를 비난하고 싶은 애피소드가 있는데 쭉 드라마를 보고 나면 그녀의 삶에도 만만치 않은 애환이 있었음을 알게 되기에 그 캐릭터를 마냥 미워하기가 어렵다.

 

 


 

이렇게 선과 악이 뚜렷하지 않으며 모호하게 뒤엉켜 버린 Messy 한 도덕적 흐름이 이 작품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인물 한 명 한 명의 개성이 크다 보니, 한 인물씩 번갈아 가면서 감정을 이입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심지어 착실하게 자신의 앞가림을 하고 있으며 가족 모두의 아픔을 끌어 안고 살아온 듯한(?) 피오나도 남자 문제에 있어서 무책임한 행동을 하거나, 충동적인 경향을 보이곤 하면 과연 이 캐릭터도 강력한 가정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실감하게 된다.


이 험란한 가정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기회를 잡아서 가족의 자랑이 될 뻔 했던 립도 술로 인해 무너져 내리고, 충동적인 행동으로 인해 문제를 일으키면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가슴을 아프게 한다.


다른 가족들은 말할 것도 없다.


이러한 와중에도 나름대로 아둥바둥, 서로간에 조화를 이루면서 살아가고 버텨내는 그들의 삶은 "잡초와 같은 인생" 의 표본이라 할 수 있다.

 

 

 

세상은 살기 좋아졌다고 하나, 이들이 보여주는 가정의 모습은 나름 작중 극대화 된 면이 있으나 현실적인 부분도 많다고 생각한다. 이 시대에 만연한 양극화 현상이라든지, 자본주의의 폐해,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한계와 모순 등 철학적이고 정치적인 고민도 함께 해볼 수 있다. (물론 이 유쾌한 드라마를 보면서 이렇게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기는 어렵지만..) 

- 미국의 양극화는 상상 이상으로 심각하다. 자본주의의 혜택을 받은 최상위 계층은 막대한 부를 축적하고 있으나, 점차 소외받는 계층의 숫자도 많아지고 있다. 애덤 스미스가 말했던 '보이지 않는 손'인 '시장'이 자체적인 심판을 봐준다기 보다는 시장의 대변인이 되버린 기업이나 특정 권력자들에 의해 목돈이 여기저기로 돌아다니는 슬픈 현실......


 

가족의 중요성, 상처의 대물림, 가족간의 상호 의존성, 돈과 성 마약 등의 전형적인 Moral probelm 등 시사점이 많은 드라마다.


일단 편하게 봐도 재미있게 몰입해서 볼 수 있으며, 자연스럽게 캐릭터에 자신을 이입하며 볼 수 있을 정도로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하다.


선정적인 부분, 자극적인 요소들을 잘 흘려 보내면서 핵심을 볼 수 있는 여유가 있다면 추천하는 미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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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드라마 [쉐임리스]의 미국판 리메이크 버전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소 선정적이긴 하나, 미국의 빈민층의 삶을 적나라하게 들여다 보고 싶다면 한번쯤 볼만 합니다. 인물들의 개성도 뚜렷하고, 드라마 자체도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무엇보다도 alcohol use disorder(알콜 사용장애)로 인해 고민하고 있는 이들, 가족들이라면 시즌6에서 '립'이 보여주는 모습을 참고해 보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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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갤러거 집안에서 가장 smart 하고,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할 것이라 판단했던

립이 시즌6가 지나가면서 '알콜 중독' 문제로 휘청거리기 시작한다.

 

프랭크라는 아버지 답지 않은 아버지를 만나, 갤러거 남매들 모두 상처가 가득하지만

립의 무너짐은 개인적으로 가슴이 아프다. 그래도 '성'에 취약하다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나아 보였는데 말이다.

 

(아버지와의 관계가 건강하지 못하며, 아버지로부터 '남자다움, 여자다움'에 대한 긍정을 받고자라지 못한 경우에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한 자신감이 저조해지는 경우가 흔하다. 그래서 흔히 '성'과 관련된 문제들이 잘 생기곤 한다.)


한가지 기억해야 할 점은 '알콜 중독자'들은 내재된 분노가 많다.


그들은 일종의 fantasy 를 지니고 있는데, 이게 심해지면 망상적 사고가 될 수도 있다.


마치 타인이 자신의 모든 필요를 채워줄 것이라는 실현 가능성 없는 믿음을 지니게 된다고나 할까?

 

그들이 지니고 있는 독특한 사고를 우리는 '중독적 사고'라고 따로 명명하기도 한다. 자신들이 너끈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능성'부터 시작해서, 타인이 자신의 모든 필요를 채워줄 것이라 믿는 '환타지'에 이르기까지 '중독적 사고'의 범위는 넓고도 다양하다.


한 여교수와의 관계에서 상대방에게 과도한 기대를 하던 립은 둘의 관계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서 감정적으로 break down 되기 시작한다. 그 와중에 립은 학교 내에서 '알콜 중독' 진단을 받은 교수 밑으로 들어가 TA로 일하면서 그 교수에게 아버지로부터 받아야 할 사랑과 관심, 지지를

받아내려 한다.

 

(정신분석학적으로 표현하자면 일종의 father hunger 가 있어서 그와 같은 figure를 찾아 헤매고 있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 교수도 '알콜 중독' 문제로 싸우고 있는 연약한 인간이고, 자신의 몸 하나 지키기도 버거운 '코가 석자'인 사람이라는 것이다. 결국 자신의 father hunger가 채워지지 않고, 자신의 의존 욕구가 달성되지 않게 되면서 립은 '극도의 공허함'(emptiness)를 느끼게 되고, 이를 다시 채우고자 재음주를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채울 수 없는 공허함을 외부에 의존해서 계속 채우려는 시도가 반복된다.

 

 

Alcohol use disorder 진단을 받은 이들은 하나같이 '공허함'을 호소한다. 그들은 공허함을 달래기 위해 물질에 의존하거나, 성에 의존하거나, 돈에 의존한다. 하지만 외부에 의존하기 시작하면서 그들은 더욱 망가져 간다.


결국 물질적인 요소/외부적인 요소들은 '공허함'을 제대로 채워주지 못함을 알게 되고 그러한 외부 현실에 대한 '분노'가 증대된다. 

 

술을 마시기 전에는 자신이 한 없이 초라하게 느껴지고, 우울할 뿐이었으나 일단 CNS depressant 로 작용하는 술이 들어가면 단주 기간에는 느끼지 못했던 '모종의 전능감'(Omnipotency)과 '자신감'이 생기게 되고 자신이 억압(Repression) 해 둔 공격성도 탈억제(disinhibited) 되면서 작은 자극으로 인해서도 '분노'가 외부로 표출된다.

 

지속적인 음주가 brain의 전두엽(frontal lobe)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더 나아가 prefrontal cortex(전전두 피질)에 손상을 가함으로써 우리의 충동 조절(impulse control) 능력에 문제가 생기게 됨을 떠올려 본다면 립이 보여주는 공격적인 행동들은 상당히 그럴싸하다.

 

갑자기 교수의 차를 쇠파이프로 부수기도 하고, 지나가는 사람을 주먹으로 때리기도 한다. 립은 다행히 교수의 권유를 받아들여 '알콜 중독자 모임'(Alcoholics Anonymous)에 참여하게 되면서 시즌이 종료된다.


자신의 '중독'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게 치료의 절반을 차지한다.


부디 다음 시즌에선 회복된 모습의 립을 보게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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