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이병욱
출판 소울메이트
발매 2012.09.26
일단 이 책이 추구하는 마음의 상처를 영화를 통해서 힐링한다는 개념만으로도 이 책은 읽을 가치가 충분하다.
영화라는 엔터테인먼트가 우리 삶에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큰 위치를 점유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좋은 영화'를 봄으로써 마음을 점검받고, 삶을 윤택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도 강조하듯이 모든 영화가 다 좋은 효과를 주는 것은 아니지만, 이 책에서 분석해 놓은 것처럼 편집증, 반사회성 인격장애, 히스테리, 강박증, 경계성 인격, 나르시시즘, 회피성 인격, 의존성 인격, 폭식증, 거식증 등 다양한 정신질환을 중심으로 영화의 인물들을 바라본다면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더 깊은 인간의 '심리'를 통찰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의 구성은 특정 정신 질환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제시되고, 그 이후에 관련된 영화 속 인물들을 탐구해 보는 형식으로 매 챕터가 구성되어 있다.
영화를 그저 시간 때우기 용으로만 봤다던지, 자신에겐 특별한 취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이라면 이와 같은 책의 '접근법'을 배워 '영화 보기' 라는 멋진 취미를 가져보는 건 어떨까?
이 책의 아쉬운 점은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 익숙한 최신 영화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우리 이전 세대들에겐 좀 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책이지만, 사실 이 책에서 적용할 수 있는 영화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는 점은 가장 치명적인 단점이었다.
젊은 세대까지 아우를 수 있는 책이 되려면 영화의 폭을 더 넓혀야 겠다는 아쉬움을 남기며...
아마 이러한 형식을 기반으로 2편이 나온다면 충분하리라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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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 케노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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