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작가  폴 투르니에

출판  생명의 말씀사

발매  2002.09.05

 

 

폴 투르니에의 [인간 치유]

 

제목부터 확 끌어 당기는 매력이 있었다.

 

일단 , 내가 가고자 하는 길에 (현재까지는) 가장 흡사한 길을 걸으셨던 어르신이기에 그가 쓴 어떤 저서들도 우호적으로 읽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짧고 , 이해가 비교적 잘 되는 책이다.

 

많은 정보를 제시하는 류의 책이라기 보다는 , 핵심적인 주제를 통해 깊은 사색과 고민을 해 보게 만드는 책이다.

 

환자를 상대하는 의사, 치료자 , 상담가 들이 그 환자를 대함에 있어서 그들을 하나의 인격체 , 영혼을 지닌 존재 로 봐야 한다고 주장하는 그는 소위 인격의학 을 주창한 의사라고 보면 될 것이다.

 

인간에게 생기는 어떠한 질병(특히 정신계 관련) 을 논함에 있어서 , 인간을 하나의 물질로서 , 환원적인 객체로서 바라본다면 치료하기 불가능한 영역들을 그는 의외로 (통일된 해결책을 제시하면서) 그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그 비결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 .

 

피조물이 자신의 창조주와 인격적으로 대면하고 , 그 내면의 , 그 인간성의 치유를 경험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문이다.

 

기독교와 심리학의 교묘한 분리 현상이 대두되고 있는 현 시대 속에서, 두 분야를 가장 조화롭게 융합시키려고 노력했던 인물 중 한 사람.

 

폴 투르니에.

 

그는 프로가 따라올 수 없는 아마추어 가 되겠다고 고백하며 , 자신의 전문 직종과는 별도로 신앙 활동 , 신학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이러한 활동들이 결코 하나의 학문 이 아니라 , 진리의 하나님을 섬기며 , 사랑을 살리는 데 필수적임을 그는 알았던 것이리라. 이런 삶의 모습도 내게 큰 영향을 줬다.)

 

인간을 치유 하는 천직을 맡은 자로서 ,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과의 관계를 늘 강조하던 폴 투르니에.

 

하나님의 권위에 순복하는 생활을 하기로 결심한 사람은 직업이나 아내를 선택하는 것과 같은 중대한 일이 있을 때만 하나님의 인도를 구하지 않는다.

 

그들은 날마다 묵상을 통하여 매일의 일과 개인적인 행동과 주위 사람들에 대한 그의 몸가짐을 위한 새로운 가르침을 발견한다.

 

진리를 위해서라면 어떠한 편견과 벽도 과감히 부숴야 한다고 이야기 하던 폴 투르니에.

 

전 교회사를 통하여 인류에게 깊은 영향을 미친 모든 성도들은 사회의 관습을 과감히 떠나고 교회의 관습까지 깨트리며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한 사람들이었다.

 

때론 , 사람을 치유하는 그 만의 접근 방식이 과도한 영적 해석 을 통해 , 부정적인 성향을 보일 때도 있겠지만 , 일단 사람을 치료 하는 일을 감당하고자 한다면 인간이 영적인 존재이며 , 통합적인 객체 임을 인지하고 접근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믿기에.

 

또한

 

씨네티 목사가 한 말처럼

 

병적인 장애 현상을 순수한 종교적 체험인 것처럼 혼동하는 것 이상으로 기독교에 피해를 주는 것은 없지만 그와 동시에 가짜 신비주의가 있다는 사실 때문에 진정한 신비의 세계를 부인하는 결과를 초래해서는 안 된다

 

라는 것을 잘 알았던 폴 투르니에.

 

늘 균형을 지킬 줄 알았고 , 성경적인 길을 고수하려 했던 폴 투르니에.

 

일상 생활에서 진정한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 그의 정신 상태가 변화되었다는 이유로 그 사람의 전 존재적 삶 이 변화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하나의 기만이며 영적 대의를 배반하는 것이라고 역설하던 폴 투르니에.

 

신앙은 분명 감정의 세계에 머무는 것이 아님을.

 

진정한 기독교 신앙은 비현실적 공상의 도피가 아닌 , 구체적인 체험에 있다는 사실을 조심스럽게 이야기 하고 있는 폴 투르니에.

 

우리 앞에 놓여 있는 세 가지 길.

 

첫째 , 하나님이 없는 현실. 물질주의자들의 삶.

둘째 , 현실이 없는 하나님. 신비주의자들의 삶.

마지막, 하나님도 있고 현실도 있는 길. 바로 진정한 기독교.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는 삶.

 

728x90
반응형
LIST

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