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매들린 L. 반 헤케
출판 다산초당
발매 2007.11.16
<블라인드 스팟> 을 읽고..
인간 사고의 사각지대를 집중 조명하는 책.
‘맹점’ 이라고 해석해도 될 것이고 , 자동차 사이드 미러로는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라고 봐도 될 듯한 이 책의 제목은 우리가 제대로 잡아 내지 못하는 빈틈을 추적해 들어간다.
굉장히 멋진 표지와 , 상당히 기대되는 소재를 가지고 쓰여진 책이건만 , 이상하게 기억나는 건 별로 없는 책. (책을 잘못 읽어 냈다고 믿고 싶지만 , 다른 이유가 섞여 있는 것 같긴 하다…. 내용이 상당히 포괄적이고 , 겉핥기 같은 느낌이 많이 들어서 실제로 시원 시원한 답을 잘 못 얻는다. )
그래도 , 이 책이 던져 주는 메시지는 상당히 유익하다.
인간은 늘 일정한 패턴과 형식을 추구하며 , 그러한 것에 익숙해 지다 보면 그것을 맹신하게 됨으로써 자연스레 ‘맹점’ 을 형성하게 된다는 것.
타자와 소통하며 원만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매김 하려면 , 상대방의 입장에서도 생각해 볼 줄 알고 , 내가 ‘사고’ 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며 , 완벽하지 않다라는 정직한 고백을 해야 한다는 것을 여실히 알려주는 책.
‘나의 생각은 옳아…. 문제될 것이 전혀 없어.'
라는 무모한 확신 가운데 , 실상 고려치 않았던 맹점이 숨어 있으리라.
또한 , 우리가 주변에서 이러한 ‘맹점’ 을 지닌 이들을 보게 되었을 때 , 단순히 ‘수치심’을 유발시키는 것이 아니라 , ‘윤리적 죄의식’ 을 느끼게 해 줌으로서 , 상대방도 한층 더 성숙한 인간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도와주라는 메시지는 , 상당히 유익했다.
세상을 살다 보면 , 한번쯤 겪어 봤을 법한 이야기들… 그 소소한 소재들을 놓치지 않고 , 잘 개념화 시키고 , 범주화 시켜서 책을 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훌륭하기에 , 이 책은 편안한 마음으로 한번쯤 읽어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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