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버지니아 M. 액슬린
출판 샘터사
발매 2002.09.14
'나는요, 모든 아이들이 자기만 오를 수 있는 동산을, 하늘 위에 별 하나를, 나무 하나를 자기 것으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것이 내가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에요.'
-본문 중에서-
몇 년 전에 인지 장애와 조울증을 함께 얻게 된 초등학교 학생을 상담해 주면서 이 책을 추천 받았었다.
자폐아와 같이 보이기도 하고, 뭔가 정신에 이상이 있어 보이기도 하는 딥스라는 아이.
하지만, 사실 일반적인 아이들보다 속도 깊고, 생각도 많으며 천재성까지 지니고 있는 듯한 신비로움이 담긴 아이.
그 아이를 <놀이 치료> 해 주는 형식으로 대화가 전개되는 책인데, 상담사가 지녀야 할 무한한 인내와 넓은 이해심, 깊은 통찰력이 잘 반영되어 있는 책이다.
딥스에게 삶에서 중요한 요소들을 하나씩 조곤조곤 가르쳐 주는 상담사는 결코 권위적이거나, 위협적이지 않다.
아동의 눈높이에서 그 아동의 언어를 가지고 그 생각을 이해해 보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실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1)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신뢰
2) 긍정적인 격려
3) 인내
이 3가지가 <딥스>를 요약해 준다고도 말하고 있다. 사실,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간의 무궁무진함은 따로 언급하지 않아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며, 칭찬과 격려, 지지는 고래도 춤을 추게 한다는 재미있는 표현을 떠올려 보더라도, 우리는 격려를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다. 그리고 이 과정에 이르는데는 상담사의 무한한 인내가 요구된다.
세상으로부터 깊은 상처를 입고 세상과 담을 쌓아 버린 딥스에게 건강한 자아를 찾게 도와주는 상담사.
<놀이 치료> 계의 바이블이라 불리는 이 책을 통해 한 사람의 내면을 다루는 작업이 얼마나 고되면서도, 아름다울 수 있는 지를 경험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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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 케노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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