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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적응장애의 증상은 연령층이나 처한 상황, 적응력과 행동 양식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유아나 낮은 연령의 어린이는, 울거나 떼쓰는 행동이 증가하는 경우가 많다.

 

주변에서는 그것을 곤란한 행동이라고 받아들이기 쉬운데, 사실은 곤란에 처한 아이가 말로 잘 표현하지 못해서 행동으로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대개는 자상 행위나 기벽성 행동, 약한 대상에 대한 공격, 파괴적 행동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사춘기에서 청년기가 되면 증상이 더 세분화된다. 또한 우울감과 불안 등의 증상이 차츰 명확히 드러난다.

 

단, 에너지가 넘치는 시기이므로 증상을 알아차리기 어려운 경우도 많아 오히려 행동 문제 쪽으로 시선을 돌리기 쉽다.

 

 

행동으로 나타나는 문제로는 학교나 학원 빠지기, 등교나 등원 거부, 아침에 일어나려고 하지 않는 현상, 쉬는 날이 많아지는 것이 첫 신호인 경우가 많은데, 때에 따라서는 반항이나 초조함, 가정 내 폭력, 비행 등의 형태를 취하기도 한다.

 

자상 행위나 가출, 약물이나 대인관계에서의 의존 역시 설 자리가 없는 상황으로부터 도망칠 장소를 찾는 과정에서 일어나기 쉽다.

 

더군다나 성인이 되면 우울이나 불안 등의 증세를 명확히 인지할 수 있게 되어 '우울 상태'나 '불안장애' 등의 진단을 받기도 한다.

 

그런데 사람에 따라서는 자신의 정신적인 변화를 알아차리지 못한 채 몸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자각 여부에 관계없이 자신감과 의욕이 사라진다는 점에서는 마찬가지다.

 

회사에 나가는 것이 괴로워지고, 쉬는 날이 늘고, 때로는 완전히 그만두게 된다. 그러나 휴일에는 그런대로 기분이 좋으며 좋아하는 일을 할 때는 비교적 활력 있는 모습을 보인다.

 

-> mood reactivity 가 있어 보이니 'atypical depression'(비정형 우울증) 과도 섬세한 구분이 필요할 것이다. 납마비 등이 나타나는지 여부도 잘 봐야 겠다. 

-> 의학 지식이 없는 사람이 보기에는 그냥 '게으른 사람', '요령 부리는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다.

스트레스를 풀려고 가까운 사람에게 짜증을 부리거나 공격을 가하고, 음주나 도박, 게임 등 기벽성 행동을 일으키는 경우도 많다. 이는 현실 도피에 박차를 가하는 격이 되어 악순환을 초래한다.

 

적응장애는 고령자에게서도 많이 나타난다.

 

고령이 되면 적응력이나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이 떨어져 사소한 환경 변화에도 저항력이 약해진다. 이 연령대에는 무언가 새로운 것을 손에 쥐는 일보다 중요한 것을 잃는 체험을 많이 겪는다.

 

오랫동안 친숙하게 지내던 애착 대상을 잃는 것도 적응장애의 중요한 요인이며 우울증으로 발전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퇴직, 배우자의 죽음, 이사 등 환경에 큰 변화가 생길 때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거나 새로운 관계를 쌓아 가며 새 삶 속에서 보람을 모색해야 한다.

 

-[나는 왜 적응하기 힘들까]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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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 특성을 보이는 사람들을 '우울증'이라는 범주로 묶어 버리는 경우가 많다. 또는 지식이 부족한 사람은 '게으른 사람', '농땡이 부리는 사람'으로 치부하기도 하는데......... 사실 이 영역이 심해지면 히키 코모리(은둔형 외톨이) 같은 모습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이를 오래 방치하면 우울증,불안장애,공황장애,조현병 등이 함께 동반될 가능성도 고려해 봐야 한다.

 

새로운 정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 적응장애가 DSM 에 나와 있는 '적응장애'와는 약간 다른 관점으로 볼 필요가 있을지 지켜보자.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적응장애는 어린아이부터 청소년, 중년, 노년에 이르기까지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개개인의 상황이나 스트레스 종류에 따라 마치 전혀 다른 것인 양 취급되기도 하고, 각기 다른 병명이 붙기도 한다.

 

예컨대 아이가 갑자기 오줌을 싼다거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가지 않으려고 하는 현상도 환경에 따른 스트레스의 영향일 수 있다.

 

 

야뇨증이나 등원 거부라는 증상 자체로만 판단할 것이 아니라, 아이가 환경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신호를 그러한 형태로 나타낸다고 봐야 한다.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아이가 아침에 일어나지 못하거나, 몸 상태가 나빠 학교에 자주 빠지고, 이제까지 즐겁게 다니던 학원이나 특별활동 수업에 가지 않으려는 일이 종종 일어날 경우에도 적응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겨 그동안 잘 해오던 행동을 하기 힘들어하거나 싫어하는 것이다.

 

이처럼 적응장애에 빠지면 이때껏 아무렇지 않게 잘 해오던 일이 괴로워서 견디지 못하거나, 아예 하지 못하게 되는 현상이 자주 나타난다.

 

더욱이 연령이 높아지면 애써 진학한 고등학교나 대학교를 그만두는 경우도 있고, 우울한 상황에 자주 놓인다. 나아가 어른이 되어 취직한 회사에 의욕적으로 다니다가 어느 때부터인가 의욕이 점차 사라지고 출근하는 것이 귀찮아져 결국 회사를 그만두는 사례도 흔하다.

 

이런 경우 흔히 '우울증'이라고 진단하는데, 본래 우울증은 체중이 감소하거나 몸의 움직임이 느려지고, 표정이 가면처럼 굳어지는 등의 신체적 증상을 수반한다.

 

그러나 최근 회사에는 가지 못하지만 그 이외의 것은 비교적 활달하게 할 수 있는 '신형 우울증'이 늘고 있다.

 

이런 경우 그 실상을 자세히 보면 '우울증'이라기보다 '적응장애'인 경우가 많다.

 

 

적응장애가 우울증과 크게 다른 점은, 스트레스가 사라지면 활력을 되찾는다는 점이다.

 

우울증의 경우는 계기가 된 사건이 해결되어 스트레스가 사라져도 그 즉시 원상태로 돌아오지 못하고 회복하는 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린다. 연령이 높아지면 회복에 필요한 시간도 길어진다.

 

그러나 적응장애는 완전히 다르다. 학교나 회사에 가지도 못하고 극도로 침울해져, 이불에서 나오려고도 하지 않던 사람이 학교나 회사에서 해방된 순간 전혀 다른 사람처럼 활기를 되찾는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학교나 회사를 그만두자마자 체중이 쑥 내려간 사람처럼 다시 기운이 넘쳐 새로운 인생의 목표를 향해 활발히 달려가기 시작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나는 왜 적응하기 힘들까], 오카다 다카시 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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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언가로 인해 끊임없이 스트레스를 받는다.

 

하지만 동시에 그것에 저항할 힘도 지니고 있다.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는 오히려 좋은 자극이 되어 활력을 북돋우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도와주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어디 그런 기분 좋은 스트레스뿐이겠는가?

 

스트레스가 허용 한계를 넘어서면 몇가지 신호가 나타나는데, 그중 가장 가까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례가 적응장애다.

 

적응장애는 환경에 잘 융화되지 못해 발생하는 심리 문제로, 우울감이나 불안, 의욕과 자신감 상실, 신체 리듬 저하 등의 증세가 나타나곤 한다.

 

때에 따라서는 초조해하고, 욱하고 성질을 부리거나 기벽성 행동에 빠져드는 등 행동상의 문제로 나타나는 일도 드물지 않다.

 

 

환경과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 부담과 책임의 증대와 함께 발생하며, 좌절과 실패, 질책과 비난 등 부정적인 경험, 고립된 상황 등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한마디로 말해, 적응장애란 자신이 설 자리가 없거나 자존심에 상처를 받아 좌절감을 느끼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그래도 이 단계에서는 아직 복원력이 있어서 부적응을 일으키는 환경에서 멀찌감치 떨어지거나 스트레스가 줄어들면 속히 회복된다는 특징이 있다.

 

-> (이 스트레스 환경에서 벗어날 방도가 없는 경우가 참 난감하다)

 

그래서 '진짜 병'이 아닌 '꾀병'이라고 오해받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은 뼈가 부러지면 병이지만, 뼈가 휜 정도는 병이라고 할 수 없으니 참으라고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계속 참다가 우두둑 부서져 원래대로 되돌리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오히려 이른 단계에서 적절한 방법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우울증을 '마음의 감기'에 빗대어 이야기하기도 하는데, 실제로 우울증은 폐렴이나 결핵 수준의 중증 질환이므로 감기에 비유할 것이 못된다.

 

'마음의 감기'는 적응장애를 칭할 때 딱 어울리는 말이다.

 

잘 대처하면 깨끗이 낫지만 방치해서 악화되면 골칫거리가 되므로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적응장애는 애당초 적응력이 부족한 사람에게만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다.

 

완전히 반대로 남들보다 훨씬 긍정적이며 적응력이 뛰어나다고 자신뿐 아니라 모두가 인정하는 사람도 적응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적응력이 강한 사람, 인내력이 있는 사람은 다소 가혹한 환경엣도 '나라면 버틸 수 있다'고 과신한다. 그리고 나약한 소리를 할 줄 몰라서 이를 악물고 어떻게든 혼자 이겨 내려 한다. 그렇게 해서 결국 극복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한계를 넘어서는 일이 생긴다.

 

-> (그 스트레스 상황에서 도저히 벗어날 수 없고, 주변에 도와줄 사람이 아무리 생각해도 없는 경우......참으로 난감하다)

 

그런 의미에서 적응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증상과 행동 문제는, 무언가에 막혀 좌절 직전임을 나타내는 SOS인 셈이다.

 

그 신호를 일찌감치 잘 살펴 적절한 방법으로 대응하는 것이 되돌릴 수 없는 상태로 빠지는 걸 막는 길이다.

 

-[나는 왜 적응하기 힘들까?]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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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청소년들 사이에서 부쩍 많아진 자해 행동을 고찰해 봅니다.

(특히 손목에 커터칼 등을 이용해 상처를 내는 Wrist cutting 이 가장 흔히 확인되는 것 같습니다.)

[청소년 자해의 이해 및 특성에 대한 고찰]이라는 The Korea Journal of Youth Counseling 2010년도 논문을 참고해서 이들에 대한 상담 접근법을 정리해 봤습니다.

 

 

 

[자해(NSSI) 환자에 대한 상담 접근법]

 

 

 

 

1. 자해에 대한 충분한 정보 수집이 치료에 중요함.

-자신의 자해 행동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게 함으로써 이를 통해 자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회복에 대한 힘과 통찰을 얻고 자해 행동을 그만 두게 하는 데 있다.

-자신이 자해를 할 경우 도움을 받는 것이 유용하다는 것을 알고,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도록 해주기.

-지금은 힘든 시기이지만 도움을 받으면 좋아질 것이라는 점을 알고, 더 이상 기다리지 말고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해 줄 것.

-자해 예방은 자해 생각 이전에 고통을 관리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도움을 구하는 방법으로 대체되는 데 초점을 맞추기

 

2. 자해를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불편하고 강렬한 감정을 언어화하는데 어려움을 경험한다.

-일상 속에서 불쾌한 정서를 경험할 때마다 이를 조절하기 위해 자해 행동을 한다.

-일단 자해 행동의 의도가 무엇인지부터 파악하기.

-청소년: 감정을 조절하고 불안에 대처하기 위해 자해하는 경우 / 발달 수준상의 원인으로 자해하는 경우 (발달 수준도 함께 고려하기)

-자해 행동의 의도를 파악할 때 청소년의 자해 행위를 자살의도를 바탕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심리, 발달적 특징을 바탕으로 이해해 볼 것

 

 

 

3. 대인관계와 일상생활에서 직면하는 공허한 감정과 좌절을 이해해 줄 것

-자해하는 청소년의 자아개념을 향상시키는 게 목표다.

-대처기제로서 자해가 아닌 다른 방법을 찾도록 다차원적 접근을 하는 것이 필요함.

-어떻게 의견을 조정하고 의사소통하며, 불쾌한 감정이 들 때 어떻게 적절히 분노를 표현하는지 교육할 필요가 있다.

-인지행동기법이 자해 청소년 자신의 사고와 자해 행동이 어떻게 서로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주어, 파괴적인 생각을 되살려 내는 대신에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정확히 표현하도록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대처기제로 자해 행동을 사용하는 환자에게 자해 행동의 부적응적인 측면을 보여주고, 보다 적응적인 정서조절 전략을 소개하고 가르쳐줌으로써 정서조절 능력을 증진시키고 치료적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여성 환자: 내적 자아의 힘과 주인의식을 가지게 하고, 자신을 표현하고,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있다.

-자기에게 가한 상처에 대해 스스로 돌보고 격려하도록 해주기

-고통과 긴장을 표현할 대상 및 지지 관계가 필요하므로 상담자와 가족 구성원을 참여시켜 향상된 의사소통 능력을 가르칠 필요가 있다.

-긴장이완과 갈등 관리 기술, 적극적 자기-표현 기술을 가르치는 것도 도움이 된다.

   

 

4. 자해 행동을 보일 때 내담자가 가진 특권을 철회하거나 행동 자체를 무시하는 기법을 사용할 수 있다.

-대신 바람직한 행동을 할 때에는 보상을 한다.

-‘자해하지 않기계약서 작성기법 사용이 좋다는 주장도 있지만(Galley,2003) 효과적이지 않다고 반박하는 연구 결과도 있다.

(강도 높은 억제와 통제가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키므로 개인의 책임을 촉진하는 것이 효과적인 중재 방법이다.)

 

 

5. 자해 대신에 자해를 피할 수 있는 대안적 행동방법을 제시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자해 욕구가 강렬할 때 일기쓰기, 산책하기, 의미있는 활동의 참여, 지지적인 또래 집단과 어울림, 장애 어린이들을 도와주는 자원봉사활동, 레크레이션이나 스포츠 활동 참가, 창조적인 미술활동 참여와 같은 회피기법 사용 가능.

(청소년의 건강한 자존감, 긍정적인 자아 이미지 개발에도 도움이 된다.)

-팔목에 고무밴드를 찰 수 있도록 제공해서 신체조직에 영구적인 손상을 입히지 않도록 할 수 있다. (자해욕구 감소에 도움이 된다.)

-좌절 상황과 갈등 상황의 스토리를 내담자들이 다시 재구성 하도록 대안가설치료를 제안함.

 

6. 자해청소년들을 위한 보다 나은 사회적 환경이 고려되어야 한다.

-사회 문화적 맥락과 가족, 또래 집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자해행동을 비난하는 대신에 그들을 사회,문화적 맥락 안에서 보호하고 옹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자는 늘 그 자리에 친구처럼 남아주는 것이 중요함. (자해 여부와 상관없이)

 

7. 자해 당시 환자의 감정을 인정해 주고 공감해 주는 노력이 필요하며 침착성을 잃지 않고 대화를 이어 나가야 한다.

 

8. 법적이고 윤리적인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자해 당사자는 비밀보장을 중요시 여기므로 보호자와 이야기할 때도 적절한 시기, 방법을 고민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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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적 사고와 인지 기능을 담당하는 뇌 영역은 뇌에서 가장 젊은 축에 속하고 두개골 안쪽 면적의 고작 30% 정도를 차지한다. 이 이성적인 뇌는 주로 외부 세계와 우리의 일을 처리한다.

즉 일이나 사람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파악하고, 목표를 달성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을 모색하고, 시간을 관리하고, 행동 순서를 정한다

 

.이성적인 뇌 아래에는 진화론적으로 더 오래된 뇌가 어느 정도 분리된 상태로 자리하면서 그 밖의 모든 일을 담당한다.

이 뇌는 신체의 생리학적 상태를 시시각각 기록하고 관리하며 편안함, 안전, 위협, 배고픔, 피로, 욕구, 열망, 흥분, 기쁨, 통증의 감정을 구별한다.

뇌는 아랫부분부터 차례로 만들어진다.

​아이가 엄마의 자궁에 머무르는 동안, 인간의 진화 과정과 같은 순서로 발달하는 것이다. 가장 원시적인 부분, 태어날 때 이미 활성화되어 있는 부분은 고대부터 존재한 동물의 뇌로 종종 파충류 뇌로도 불린다.

이 부분은 척수가 두개골과 만나는 지점 바로 위에 있는 뇌간(brainstem)에 위치한다. 이 파충류 뇌는 갓 태어난 아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 즉 먹고 자고, 잠에서 깨고, 울고, 숨 쉬는 일부터 온도와 배고픔, 습도, 통증을 느끼고, 소변과 대변을 통해 몸의 독소를 제거하는 일을 담당한다.

 

 

뇌간과 시상하부(hypothalamus)[뇌간 바로 위쪽에 자리한다]는 신체 에너지 수준을 함께 조절한다.

이 두 부위가 협력하여 심장, 폐의 기능과 함께 내분비계와 면역 체계를 조절해 생명 유지에 기본이 되는 이 시스템들이 항상성으로 불리는, 비교적 안정적인 체내 균형 속에서 정상적으로 기능을 유지하도록 한다.

숨 쉬기, 먹기, 잠자기, 대소변 보기는 너무나 기본적인 일이라서 마음과 행동의 복잡한 특성을 생각하다 보면 무시하기 쉽다.

 

그러나 잠을 제대로 못자거나 장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할 경우, 혹은 항상 허기를 느끼거나 누가 건드리기만 해도 비명을 지르고 싶다면(정신적 외상을 입은 어린이와 성인들에게서 이러한 특성이 자주 나타난다) 유기체 전체가 불균형 상태에 빠진다.

 

깜짝 놀랄 만큼 많은 심리적 문제들이 수면, 식욕, 접촉, 소화, 성적 흥분 문제와 관련 있다. ​트라우마를 효과적으로 치료하려면 어떤 방법을 활용하든 신체의 이 기본적인 기능에 발생한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파충류의 뇌 바로 위에는 변연계(limbic system)가 자리하고 있다. 이 부분은 무리 지어 살고 새끼를 양육하는 동물이라면 모두 가지고 있어서 포유류의 뇌로도 알려져 있다.

뇌 변연계는 아이가 세상에 태어난 후부터 제대로 발달하기 시작한다. ​감정의 중추이자 위험을 감지하는 모니터이고, 즐거운 일과 두려운 일을 구분하는 판사이고, 생존에 중요한 것과 중요치 않은 것을 결정하는 주체가 바로 변연계다.

 

​또한 복잡한 사회적 네트워크 내에서 발생하는 삶의 문제에 대처하는 중심 본부이기도 하다.

 

 

변연계는 아기의 경험이 유전자의 구성, 선천적 기질과 어우러지면서 형성된다.(자녀를 한 명 이상 낳은 부모들은 모두 아는 사실이지만, 아기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비슷한 상황에서 보이는 반응이 강도나 특성 면에서 제각기 다르다).

 

아기의 뇌에서는 세상에 대한 정서적 지도와 지각 지도가 발달하고, 아이에게 일어난 모든 일이 이 지도에 영향을 준다.

내 동료인 브루스 페리(Bruce Perr)가 설명했듯이, 뇌는 '활용에 좌우되는' 방식으로 형성된다. 비교적 최근에 밝혀진 신경 가소성(neuroplasticity)이라는 특징으로도 설명할 수 있다.

신경 가소성이란 뉴런이 '함께 활성화되고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개념이다. 반복적으로 활성화되는 뇌 회로는 일어날 확률이 가장 높은 반응이 기본 설정되어 고정될 수 있다. 안전한 느낌, 사랑받는 기분을 느끼면 뇌는 탐구와 놀이, 협력 기능이 특화되고 겁에 질리거나 거부당했다고 느끼면 공포와 버려진 기분을 관리하는 기능이 발달한다.

 

 

우리는 영아와 유아기에 움직이고, 손에 쥐어 보고, 기어 다니기도 하고 울거나 웃을 때, 혹은 반항할 때 일어나는 일을 통해 세상을 배운다.

쉬지 않고 주변 환경을 실험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는 상호 작용이 신체가 무언가를 느끼는 방식을 어떻게 변화시킬까?

 

두 살짜리 꼬마의 생일 파티에 가 보면, 그 조그마한 아이가 말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여러 사람의 관심을 끌고, 같이 놀고, 장난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감정과 기억을 도맡고 있는 변연계의 구조는 이처럼 생애 초기의 탐구 활동을 통해 형성되지만, 이후 경험으로 대폭 바뀔 수 있다.

가까운 친구와 우정을 쌓거나 아름다운 첫사랑을 경험하면 더 나은 쪽으로 변화하고, 폭력을 당하거나 무자비한 집단 괴롭힘, 무시를 당하면 나쁜 쪽으로 변화한다.

​파충류의 뇌와 변연계가 합쳐져서 내가 이 책 전반에서 '정서적인 뇌'라 부르는 시스템이 구성된다. 정서적인 뇌는 중추신경계 중심에 위치하며 행복을 돌보는 역할을 한다.

​위험이나 특별한 기회(유익한 파트너 등)를 포착하고, 호르몬을 살짝 분비해 경고하기도 한다. 그 결과 마음 속에서 어떤 감각이 발생해(약간 불안한 수준부터 가슴이 혼란으로 온통 가득 차는 수준까지), 우리가 지금 주목하고 있는 대상에 대한 주의력을 흐리게 하고 몸과 정신을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만든다.

이와 같은 감각은 굉장히 미세하게 발생하더라도 우리가 인생에서 경험하게 되는 크고 작은 의사결정에 엄청난 영향을 준다.

 

뭘 먹을지, 어디에서 누구와 잠을 청하고 어떤 음악을 좋아하는지, 정원을 가꾸는 일이나 성가대에 들어가 노래하는 활동 중 어느 쪽이 더 좋은지, 누구와 친구가 되고 누구를 싫어할지 판단하는 것 모두 그 범위에 포함된다.

정서적 뇌의 세포 구성과 생화학적 특성은 이성적인 뇌에 해당하는 신피질보다 단순하다.

 

또한 정서적 뇌는 유입되는 정보를 더욱 포괄적으로 평가한다. 따라서 정서적 뇌는 개략적인 유사성을 바탕으로 서둘러 결론을 내리는 반면(교과서에서는 그 예로 뱀을 보고 깜짝 놀라 펄쩍 뛰었지만, 알고 보니 그냥 둘둘 말린 밧줄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던 기억을 떠올려 보라고 설명한다),

 

이성적인 뇌는 선택 가능한 복잡한 항목을 자세히 분석한다. 정서적 뇌는 싸움-도주 반응처럼 뇌에 이미 수립되어 있는 도주 계획을 실행에 옮긴다. 근육과 생리적 반응은 자동적으로 시작되며 당사자가 아무런 생각이나 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의식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루어진다. 이성적인 기능은 그 이후, 많은 경우 위협이 사라진 후에 따라온다.

드디어 뇌의 맨 윗부분을 덮고 있는 신피질까지 왔다. 다른 포유동물들도 이 바깥층을 가지고 있지만, 인간의 신피질이 훨씬 더 두껍다.태어나 두 번째 해가 되면 신피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두엽(Frontal lobe)이 빠른 속도로 발달하기 시작한다.

 

 

고대 철학자들은 일곱 살을 '이성의 나이'라고 불렀다. 초등학교 1학년은 살면서 겪게 될 일들의 전주곡에 해당하고, 전두엽의 기능에 따라 삶이 체계화된다.

 

그리하여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있고, 괄약근을 조절하고, 몸으로 행동하기보다 말로 이야기할 줄 알고, 추상적이고 상징적인 생각을 이해하고, 내일 일을 계획하고, 선생님 또는 학교 친구들과 조화롭게 지낼 수 있게 된다.


전두엽(Frontal lobe)은 동물의 세계에서 ​인간을 독특한 존재로 만들어 주는 특성을 만들어낸다. 언어를 사용하고 추상적인 사고를 가능하게 하며, 방대한 정보를 흡수하고 통합하면서 의미를 덧붙일 수 있게 한다.

 

우리는 침팬지와 붉은 털 원숭이의 언어 능력을 보며 놀라곤 하지만, 오직 인간만이 말과 상징을 이용해 우리 삶을 구성하는 집단적, 영적, 역사적 배경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전두엽은 계획을 수립하고 반성할 수 있게 하며, 앞으로 일어날 일을 상상하고 전개해 나갈 수 있게 한다. 또한 어떤 행동을 하거나(새로운 직장에 지원하는 등) 어떤 일을 무시하면 (임대료를 지불하지 않는 등) 무슨 일이 벌어질지 예상하도록 도와준다. 가능성이 있는 쪽을 선택하는 것, 믿기 힘들 만큼 놀라운 창의력의 바탕이 되는 것도 전두엽의 기능이다.

 

여러 세대를 거친 전두엽의 발달과 서로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리는 문화를 만들어 왔고 통나무배와 마차, 편지, 제트기, 하이브리드 자동차, 이메일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놈이 머릿속에 생명을 구할 트램펄린을 떠올리게 했다.


-[몸은 기억한다]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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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생활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영양소 중 한가지인 비타민에 대해 알아봅시다.

비타민의 여러 가지 종류들은 어렴풋하게 들어 보셨겠지만, 각각의 핵심적인 내용들을 잘 묶어서

알아두시면 도움이 됩니다.

또한 비타민이 부족할 때 생기는 질환들을 알아두신다면 건강 관리에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필자도 아프타 구내염이 자주 생겨서 고생을 많이 했었는데 약국에 파는 임펙타민으로 비타민B 를 보충하면서 도움을 받았던 경험이 많습니다.

(아프타 구내염의 염증 반응의 원인이야 여러 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체내 호르몬 변화, 신경계의 데미지, 영양소 부족 등등.... 일단 접근해 볼 수 있는 가장 만만한 영역이 영양소 보충이었습니다.)


(심리적 요인이 작용해서 그런지 왠지 비타민B를 보충하면 회복이 잘 되는 것 같더군요....하지만, 결국 이마저도 안될 때는 이비인후과에 가서 스테로이드 주사를 해당 부위에 맞아서 고통에서 벗어나곤 했었습니다.)

이젠 건강 관리는 양질의 정보를 바탕으로 스스로 해 나가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 


내과 전문의 이영직 선생님이 쓰신 [나의 주치의 - 140가지 질병의 증상과 치료] 에서 도움되는 내용들을 함께 발췌해서 옮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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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부족에 대한 개념이 처음 생기기 시작한 것은 특정 비타민의 부족으로 인한 심각한 질병들이 발견되기 시작한 뒤부터다.


흔히 알려진 대로 비타민 A가 부족하면 어두운 밤에 제대로 볼 수 없는 야맹증이 나타나고 피부와 눈이 건조해진다. (A 알파벳을 가로로 보면 사람의 눈 옆 모양과 닮았죠?)

 

 

 

 

비타민B1이 부족하면 각기병(Beriberi)으로 알려진 신경계의 이상이 올 수 있는데 현미나 보리쌀, 달걀 등을 많이 섭취하면 예방할 수 있다.

 

 

 

 

비타민C가 부족하면 쉽게 출혈이 나타나는 질환인 괴혈병(Scurvy)을 유발할 수 있는데, 비타민C는 신선한 채소나 과일에서 섭취할 수 있다.

(C가 사람 입모양을 닮았죠? 잇몸에서 피가 줄줄 난다고 상상해 봅시다)

 

 

 

니아신(Niacin)이 부족하면 펠라그라(Pellagra) 질환에 걸릴 수 있는데 이는 피부염(Dermatitis), 치매(Dementia), 설사(Diarrhea) 증세를 유발한다.

 

비타민B12 부족은 흔히 위 절제술(Gastrectomy)을 한 환자에서 많이 보이는데 그 증상으로는 신경계 질환과 치매, 빈혈 등이 있다.

 

 

 

엽산(Folic acid)의 부족은 빈혈을 유발하는데, 임신 중에 엽산을 복용하면 태아의 기형을 막아주는 기능이 있으며, 심장 질환의 원인이 되는 호모시스테인의 혈중 수치를 낮춰 주기도 한다.

(그래서 임신 전 3개월 이상 엽산을 복용하라는 권고를 들어보신 적 있을 겁니다.)

 

이처럼 특정 비타민의 부족이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고 그 부족한 비타민을 보충해 주면 질병의 예방과 치료가 가능할 수 있다.


그래서 비타민에 대한 잘못된 상식으로 불필요하게 많은 비타민을 복용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예로 한 때 비타민 E의 항산화 효과에 대한 지나친 믿음 때문에 미국에서 비타민E 열풍이 불었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비타민 E를 가지고 실시한 대규모 임상연구 결과 비타민E는 심장병, 중풍, 암 발생에 전혀 효과가 없음이 확인되었고 치매 예방에도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항산화 효과를 임상적으로 증명하기 위해서 비타민E와 같은 방법으로 비타민 C에 대한 연구를 했는데 그 결과 역시 각종 암 발생이나 심장병, 중풍 예방 효과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항산화 비타민인 비타민A,C,E를 가지고 실시한 개별 연구는 심장병, 중풍, 암 발생에 대한 억제 효과가 전혀 없지만 여전히 채소나 과일을 많이 섭취하면 이런 질병의 예방 효과가 큰 이유는 무엇일까?


채소나 과일에는 비타민뿐만 아니라 항산화 효과를 가진 수많은 무기질이 있어서 비타민을 이들 무기질과 함께 섭취할 때만 심혈관 질환이나 암 발생의 예방 효과를 보여준다고 본다.


비타민D는 최근에 특히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데 최근 발표되는 연구를 보면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높으면 감기나 암과 싸우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비타민 D와 칼슘은 건강한 골 형성 및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비타민D가 없으면 칼슘 흡수에 문제가 생기므로 이둘을 하나로 묶어서 영양제로 판매하는 걸 종종 보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비타민D는 햇빛을 받으면 몸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는 영양소이기 때문에 집 밖을 나가서 햇빛을 쐬주며 운동하는 시간을 가지는 게 중요합니다.)

 

의학계 일부에서는 비타민D는 칼슘의 흡수를 도와서 뼈의 성장을 도와주는 것 외에도 충분한 일광욕이나 외부에서 비타민D를 섭취해서 혈중 농도를 높이게 되면 당뇨와 심혈관 질환 등과 같은 내과적인 질환의 발생을 크께 떨어뜨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일일 권장량으로 1000~2000 IU 를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특히 다음의 경우에는 추가로 비타민D를 복용하도록 한다.


[1] 모유 수유를 받는 아기의 경우 일일 400IU의 비타민 D를 추가로 섭취하도록 한다. 왜냐하면 모유만으로는 비타민D의 양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2] 나이가 50세 이상이 되면 피부에서 비타민D를 충분히 흡수할 수 없고 신장에서 비타민D를 활성화시키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50대 이상은 더 많은 비타민D가 필요하다.

[3] 햇볕을 오랫동안 보지 못하거나 일광이 부족한 지역에 사는 주민들(EX) 극지방이나 북유럽 등)은 외부에서 비타민D를 보충해야 한다.

[4] 피부가 검은 경우에도 피부에서 비타민D를 효과적으로 생산하는 데 방해가 된다.

[5] 비타민D는 지용성, 다시 말하면 지방이 흡수되면서 녹아서 체내에 흡수된다. 지방을 제대로 흡수할 수 없는 병적 상태에서는 비타민D가 인체 내에서 부족하게 된다. 지방을 제대로 흡수할 수 없는 질병은 췌장효소 결핍증이나 크론병, 외과적으로 장의 일부가 절제된 경우 등으로 이런 질환자는 추가로 비타민 D 섭취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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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 설명은 필자가 덧붙인 내용입니다.


-[나의 주치의 -140가지 질병의 증상과 치료]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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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정신지체(mental retardation)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었으나 어감이 좋지 않고, 여러 가지 부정적인 인상을 준다 해서 '지적장애'로 명칭이 바뀐 상태입니다. 누가 봐도 인지기능이 확연하게 떨어진 이들에겐 진단을 내리는 게 어렵지 않겠으나, 경계선 수준으로 지적 기능이 떨어지는 이들을 감별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카프란&사독 textbook 에서는 아래와 같은 특징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감별해야 할 다른 질환들도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Table 28.3-1

borderline intellectual functioning과 연관된 임상적 특징들

) --> 

1. mild, impairing global (not specific) learning problems

2. well below average, limited ability

3. uneven academic achievement and adaptive performance

4. concrete mindedness

5. well below average comprehension of functional relationships

6. slowness in understanding, broad comprehension, and response

7. poor attention, concentration, and organizational skills

8. impaired ability to generalize and transfer learning

9. low frustration tolerance

10. intermittent dysphoria from perceived inadequacy

11. low self-esteem

12. variable social and adaptive behavior impairment

13. task performance overcompensation (physical tasks, sports)14. compensatory verbal fluency

15. naivete

16. need for more-than-average direction

) --> 

-Table 28.3-2

Borderline intellectual functioning 과 감별 진단해야 할 것 진단들

1. ADHD

2. learning disorder

3. autistic spectrum disorder

4. nonverbal learning disabilites

5. conduct disorder

6. antisocial personality disorder

7. mental retardation or intellectual disability

) --> 

카프란 사독 24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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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와 관련하여 세계적인 권위자의 저서인 <몸은 기억한다>에 나온 최신 지견입니다.

관련 내용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이 책을 필히 구입해 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뇌 스캔 실험에서는 기억이 재현되는 동안 피험자의 뇌 우측만 활성화 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지금은 과학계에서 우뇌와 좌뇌의 차이에 관한 자료가 방대하게 확보되었고 널리 알려진 문헌들도 많다.

19세기 초반에 세상 사람들을 좌뇌형 인간(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사람들)과 우뇌형 인간(직관적이고 예술적인 사람들)으로 나누는 견해가 등장하기 시작했다고 들은 적이 있는데, 그 이야기를 들은 당시엔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가 실시한 뇌 스캔에서 과거의 트라우마에 관한 이미지는 뇌 우반구를 활성화시키고 좌반구는 불활성화 시킨다는 사실이 명확하게 확인됐다.

뇌의 두 반구는 각기 다른 언어로 이야기한다.

우반구는 직관, 감정, 시각, 공간, 촉각에 관여하고 좌반구는 언어, 순차적인 처리, 분석을 담당한다.

말에 관한 기능은 전부 좌반구가 맡고, 경험의 청각적인 요소는 우반구가 처리한다.

 

 

우반구는 얼굴 표정과 몸짓으로 의사를 전달하고 사랑과 슬픔을 노래나 욕설, 울음, 춤, 흉내 등의 소리로 표현한다.

 

우뇌는 자궁에서 가장 먼저 발달해 엄마와 태아의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한다.

 

좌뇌는 아이가 언어를 이해하고 말을 배우기 시작하면 본격적으로 가동된다는 것도 지금은 다 밝혀진 사실이다.

좌뇌가 가동되면 ​아이들은 대상에 이름을 붙이고 서로 비교하고 연관성을 이해할 수 있게 되며 자신이 겪은 주관적이고 독특한 경험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기 시작한다.

​뇌 좌측과 우측은 과거의 흔적도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처리한다.

좌뇌는 사건의 사실과 통계적 정보, 어휘를 기억한다. 우리는 경험한 일을 설명할 때 이 정보를 불러낸 후 정리해서 전달한다.

 

우뇌에는 그 경험으로 발생한 소리와 촉각, 냄새, 감정의 기억이 저장된다. 과거에 경험한 목소리나 얼굴의 특징, 몸짓, 장소를 접하면 우뇌는 자동으로 반응한다.

 

우뇌에서 떠오른 감정은 직관적 진실처럼, 즉 있는 그대로의 일처럼 느껴진다. 평소에 좋아하고 아끼는 어떤 사람의 장점을 친구에게 조목조목 열거할 때보다 네 살 때 많이 따랐던 이모의 얼굴을 떠올릴 때 마음 속 감정은 훨씬 더 깊이 동요한다.

뇌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보다 기능이 우세한 사람도 있지만,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뇌 양쪽 반구가 대체로 원만하게 서로 협력한다.

 

그러나 뇌 한쪽의 기능이 일시적으로라도 중단되거나 한쪽을 완전히 잘라 내면(초기 뇌수술에서 이런 일이 행해졌다) 뇌 기능이 손상된다.

 

 

 

좌반구가 불활성되면 경험을 논리적 순서에 따라 정리하고 변화하는 감정과 인지한 정보를 말로 바꾸어 말하는 능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과거 일이 재현될 때 활성이 사라진 브로카 영역은 이 좌반구에 위치한다).

 

순차적인 정리가 불가능하면 인과관계를 파악할 수 없으며, 행동의 장기적인 영향을 이해하거나 미래에 관한 일관된 계획을 세울 수 없다.

 

굉장히 화난 순간을 사람들은 '정신이 나간' 것 같다고 표현하는데, ​이를 전문 용어로 바꾸어 말하면 실행 기능(Execution function)의 상실을 경험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정신적 외상을 입은 사람들이 과거의 일을 떠올리게 만드는 자극을 접하면, 우반구는 그 투라우마 상황이 지금 일어난 것처럼 반응한다.

 

그러나 좌뇌가 적절히 기능하지 못하는 상태라 당사자는 자신이 과거를 다시 경험하고 있으며 과거 일이 재현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그저 격분하거나 겁에 질려 펄펄 뛰고 수치스러워하고 그 자리에 얼어붙어 버린다.

 

이 감정의 폭풍이 지나가면 원망할 대상이나 사람을 찾기도 한다. '당신'이 10분 늦게 오는 바람에, 또는 '당신'이 감자를 태워 먹는 바람에, '당신'이 "내 말은 들으려고도 안 하는" 바람에 그런 행동을 했다고 말한다.

물론 보통 사람들도 그런 행동을 할 때가 있지만, 마음이 진정되면 실수를 인정할 줄 안다. 그러나 트라우마는 그와 같은 인식 능력에 혼선을 빚게 한다. 그리고 우리는 연구를 통해 그 이유를 차츰 알아낼 수 있었다.

-[몸은 기억한다]-

 

*모든 이미지는 구글 이미지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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