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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석 박사님의 쉽게 쓴 정신분석 관련 책입니다. 부담없이 접근 가능하며, 본인의 경험이 잘 녹아 있기 때문에 정신분석에 대해 이해하길 원한다면 입문하기 좋은 책입니다.

 

 

 

분석 시작 무렵에 피분석자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분석가인 나의 역할은 '이 사람의 고통이 무엇일까? 그것은 어디서 온 것일까? 를 이해하는 것이다.

동시에 '이 사람에게 정신분석이 적당한가?' 를 판단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이다.

누구나 정신분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정신분석을 받기에 적당한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우선 자기 마음을 잘 읽고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정신분석에서는 '마음 중심적임'(심리적 역량)(Psychological mindedness) 사람' 이라고 한다.

"그 때 나는 이런 감정을 느꼈어요. 그리고 이러이러한 생각이 떠올랐어요." 라고 말할 줄 아는 사람이다.

기자처럼 사건만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건 속에서 느낀 자기 감정과 마음을 이야기할 줄 아는 사람이다.

정신분석이 자기 마음을 탐구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이런 능력이 필수적이다.

예컨대 Ms A는 내 진료실에 처음 온 날 화분을 보며 "화분의 저 식물은 아마도 난 같은데, 참 행복해 보이네요." 라고 말했다.

나는 "그렇게 보이세요?" 라고 물었다.

그녀는 웃으며 "작은 난이 혼자서 넓은 화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참 좋겠어요. 풍요로워 보여요." 라고 했다.

나는 그녀가 난을 보며 느끼는 자기감정과 상상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 후 분석 중에 알게 된 것이지만 그녀는 난을 부러워하고 있었다.

넓은 화분, 풍요로운 토양을 독점하고 매일 나의 보살핌을 받고 사는 난이 부러웠던 것이다.

내가 매일 난에게 물을 주고 잎을 손질해 줄 것이라고 상상했다.

그녀는 그렇게 자상한 아버지를 원하고 있었다.

그녀에게는 남동생이 하나 있었고 그녀의 비의식은 남동생에게 아버지를 빼앗겼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자상한 아버지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Ms A  는 난을 보며 떠오른 생각과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또한 분석은 최소한 2년 이상 걸리는 긴 항해이다. 그래서 분석을 받는 사람에게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그리고 인간관계를 한 번 맺으면 오래 유지하는 사람이 분석에 좋다.


작은 일로 삐치고 절교하는 사람은 분석에 적당하지 않다.

 

분석과정에서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생기면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중단해 버릴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분석가는 "오랜 친구가 있는가?"에 관심을 기울인다.


사람을 고용하는 사람이라면 "수년간 함께 일하는 직원이 있는가?" 라는 것도 관심사항이다.


Ms A 는 남편과 10년 째 비교적 화목한 가정 생활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것도 분석에 적당한 사람이라는 판단의 이유가 되었다.


분석에 적당한 환자인가를 판단할 때는 현실적인 여건들도 고려해야 한다. 우선 시간을 낼 수 있어야 한다. 분석은 보통 한 번에 45분간, 일 주일에 4일을 만난다.


거의 매일 만나다시피 하기 때문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분석은 불가능하다.


또한 거리상 두 시간씩 차를 타고 와야 한다면 분석을 받기가 어려울 것이다.


Ms A 는 가까운 곳에 살고 있었고 직장도 진료실에서 가까웠다.


아침 일찍 분석을 받고 직장으로 출근할 수 있는 거리였다.


또한 정신분석에 적당한 사람들은 분석에 대한 동기가 강해야 한다.


분석을 통해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될 분명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그 이유는 보통 노이로제 증상인 경우가 많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안 때문에 잠 못 자고 시달리다가 분석가를 찾기도 한다.


남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성공했지만 자신은 예나 지금이나 도무지 행복하지 않고 우울한 사람들도 분석가를 찾는다.


늘 뭔가에 쫓기는 것 같은 기분으로 사는 사람들도 정신분석을 원한다. '이런 기분에서 제발 벗어나고 싶다.'고 호소한다.


대인관계의 어려움 때문에 분석을 받는 사람도 많다.


사람을 만났을 때 지나치게 긴장하는 사람들은 전화도 마음 편하게 못한다.


전화기를 들고 몇 번이나 망설이고 다짐한 후에 비로소 다이얼을 돌린다.


상대방이 싫어할 것 같아서이다. "귀찮게 왜 전화질이야?"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그럴 리가 없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전화기를 들 때마다 마음은 긴장한다.


'제발, 이 바보 같은 마음에서 벗어나고 싶다.' 는 소원이 간절하다. 이런 사람들이 분석실의 문을 두드린다.


북미나 유럽에서는 심리학자나 사회사업가들이 분석을 많이 받는다. 또 인류학자, 연예인, 시인이나 예술가들도 많다.

많은 사람을 상대하는 사람들이라 갈등도 그만큼 많고 그래서 분석의 효과도 잘 알기 때문이다. 분석을 받는 사람을 지적인 사람으로 보는 사회도 있다.

 


Ms A도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겉으로는 사교적으로 보였지만 속마음은 늘 긴장하고 있었고 외로웠다.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가 없었다.


가까워지는 것이 두려웠다.


전문직도 가졌고 비교적 성공했지만 마음은 행복하지 못했다.


이것이 분석을 받게 된 동기였다.


Ms A 뿐만 아니라 인간은 누구나 친밀함(intimacy)에 대한 갈망이 있다. 그런데 친밀함을 가로막는 요소들이 있다. 친밀함을 가로막는 원인들에 대해서는 다른 장에서 다루겠다.


대인관계의 어려움이나 불안, 우울, 강박관념 같은 증상이 심할수록 벗어나고 싶은 동기도 강해진다.


동기가 강한만큼 분석의 어려움도 잘 이겨낼 수 있다. 그래서 고통이 심할수록 분석에 적합한 조건이 된다. 반대로 증상이 쉽게 호전되어 버리면 분석의 동기가 약해져서 분석이 어려워지기도 한다.


그래서 정신분석에서는 진정제나 항우울제로 증상을 없애주는 처방을 하지 않는다. 힘들어도 인간은 아픈 만큼 성숙해지는 것이다.


이무석 박사님 책
정신분석에로의 초대
이무석 저
친밀함
이무석 저
자존감
이무석 저
예스24 | 애드온2


-[나를 행복하게 하는 친밀함]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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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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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렛 말러의 분리-개별화 시기와 멜라닌 클라인의 투사, 투사적 동일시 개념 등을 활용해서 학교 폭력 사태를 간단하게 고찰해 봅시다.

 

 

 

[학교 폭력과 투사’,‘투사적 동일시’, '분리-개별화']

-청소년기는 제2의 분리-개별화 시기로서 자신만의 심리적 형태를 멋지게 만들고 싶은 시기이다.

 

 정체성이 형성되는 시기이고, 자신의 내면에 있는 나쁜 부분들은 없애고 싶어진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나쁜 부분을 학교 내의 가장 약한 사람에게 투사(Projection)하게 된다.

(일종의 발달적 투사 작용함)

Ex) 부산 여고생 폭행 사건

비유를 하자면 아직 분리-개별화가 확고하게 되지 않았기 때문에 자기 내면의 더러운 을 해치워 버리고 싶은데 자꾸 자신의 엉덩이에 이 묻어 있는 것처럼 찝찝한 것이다.

 

 즉, 자신이 괴롭히는 약자와 자신간의 연결성이 계속 유지되어 있다고 느끼는 것이다.

 

자신의 더러운 부분을 태워서 없애 버리고 싶은데 태워도 태워도 계속 남아 있는 것 같은 찝찝함을 느끼다고 표현할 수도 있다. 

 

가해자는 자신을 열등하다고 인식하다 보니 혼자서 그 더러운 것을 제거할 자신이 없을 것이고, 여럿이서 무리를 지어서 더러운 똥을 태워 버리면 마음이 더 편해지는 것이다.

 

(자신의 부정적인 내면 요소를 약한 타인에게 '투사'하여 타인이 '문제가 있는 사람'인 것처럼 만들어 버림)

 

그러나 너무 과도하게 태우다 보면 자신의 더러운 부분이 사라지고 멋진 부분만 남는 게 아니라 다 타서 없어져 버린다.

 

즉, 가해자도 자신의 인간성을 상실하고 더욱 인간 이하의 상태로 추락해 버리는 것이다. 이런 청소년들에게는 break를 걸어 주고, 누군가가  도움 및 제제를 가해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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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양육에 있어서 어머니가 제공해 주는 'holding environment' 개념이나, 놀이(playing)의

중요성을 강조한 부분, 대상으로서의 어머니와 환경으로서의 어머니를 구분하여 아이를 키울 것을 권고하는 도널드 위니콧은 소아과 의사이자 정신분석학자로서 섬세한 아이의 양육을 강조한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양육자들이라면 꼭 참고해 볼만한 이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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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nicott의 주요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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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어머니-유아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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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어머니 관계성의 모체(matrix of infant-mother relationship)

: 모성과 떨어져 따로 존재하는 아기는 없으며 유아는 유아-

어머니 관계성의 모체로부터 출현

-최초 유아의 상태: 타고난 잠재력(성장과 발달의 경향성)을 가지고 있으나 아직 자아가

통합되지 않은 상태.

-모성 경험을 통해 유아의 초기 자기가 진정한 자기로 표현되고 성장할 수 있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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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유아의 절대적 의존에 잘 맞춰줘야 유아의 잠재력이 아기 자신의 것으로 성장 가능.

-Ex) 임신 말기부터 출산 후 몇 주 동안 헌신적으로 아기에게 몰두하고 아기를 한 몸처럼 돌보는 것 -> 초기 유아의 성숙을 도움

: 일차 모성 몰입(Primary maternal preoccupation)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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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어머니는 유아와 매우 극단적으로 동일시를 함.

-타자인 아기의 경험을 자신의 것처럼 느끼는 상태

-아기와 하나(One-ness)가 되는 것, 서로 다른 둘(Two-ness)인 순간이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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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의 성장

어머니가 자신에게 몰입해 줌으로써 유아는 어머니와 한 몸(융합)을 이루는 경험을 하게 됨.

: 존재의 연속성(Continuity of being)을 느끼게 됨.

정의: 초기 유아의 내면에서 자발적으로 떠오르는 욕구들이 헌신적으로 몰입하는 어머니에 의해 충족됨으로써 갖게 되는 유아의 주관적 느낌.

-> ‘창조적인 삶놀이를 가능하게 하는 능력의 씨앗 역할

타고난 잠재력 -> 존재의 연속성을 경험 -> 최초의 자기(중심적 자기, 참자기)를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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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주기 환경

-최초로 제공되는 적절한 모성적 돌봄: 일차 모성 몰입

-이후에도 촉진적 환경이 지속적으로 제공되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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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부모의 돌봄 3단계]

[1] 안아주기(holding)

[2] 함께 지내기(living with)

[3] 아버지,어머니,유아 셋이 함께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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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아주기(holding) 살펴보기

-유아에게 필요한 전체적인 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

-유아가 필요로 하는 두 상태

<1> 대상으로서 어머니 <2> 환경으로서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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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상으로서 어머니(Object mother)

-유아는 융합의 상태에서 자신(me)과 자신이 아닌 것(not-me)을 아직 충분히 인식하지 못함. (Ex) 어머니의 얼굴을 보면서 자신의 얼굴이라고 믿는다.)

-만족스러운 융합의 상태를 경험하며 어머니-유아 모체로부터 자기가 출현 : I 단계 -> (3~6개월 사이) I am 단계

I단계: 유아가 하나의 단위(self)를 이룬 상태

I am 단계: 자기로 형성된 상태 +자기로 존재하며 살아가는 상태

: 적절한 모성 돌봄이 지속될 시 -> I am alone 단계로 진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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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유아의 몸짓과 욕구에 대해 전적으로 동일시해 줌으로써 대상이 되어 주어야 한다. : 어머니와 융합된 상태에서 거울 반응이 요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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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환경으로서 어머니(Environmental mother)

-유아는 미분화된 채 자극 없이 홀로 있을 수 있는 고요한 상태가 요구됨. (어머니가 있는 가운데 홀로 있음의 상태)

-요구하지 않고 유아와 함께하는 것(non demanding presence)

-하나의 환경으로만 있어 주는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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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alone 상태= 자아 관계성(ego-relatedness)을 느끼는 상태

: 믿을 만한 어머니와 함께하며 유아가 혼자만의 편안함을 느끼

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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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에게는 흥분된 시기(Excited phase) 고요한 시기(Quite phase)가 존재

-흥분된 시기: 어머니는 유아의 몸짓과 욕구의 대상이 되어주기

-고요한 시기: 어머니는 유아를 침범하거나 요구하지 않는 하나의 환경으로 있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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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자기(True-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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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는 내면의 자연스러운 욕구들이 충족되는 경험을 통해 자기가 원하는 것은 모두 다 이루어진다는 주관적 전능감을 갖게 됨.

-환상의 순간(Moment of illusion): 대상을 원하면 바로 원하는 그대로 대상이 창조된다고 믿는 상태

-> 이를 경험하기 위해 유아는 존재의 핵심(kernel)에 머무를 수 있어야 함.

반대되는 개념: 존재의 껍질(Shell)에 머무는 것-> 어머니의 자기애적 욕구에 따라 자기를 느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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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어머니: 유아의 전능성에 반응해 주고 그것을 의미 있게 해 줌. -> 유아는 마술적으로 자신을 만족시키는 외적 실체가 있다고 믿음 -> 믿음을 토대로 유아는 자신의 주관적 전능감을 포기하게 됨.

결과: ‘참자기의 자발성이 외부 세계 사건들과 결합 -> 유아는 전능한 창조와 통제의 환상을 즐길 수 있게 됨

(참자기만이 창조적이고 삶을 생생하게 느끼게 해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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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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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의 핵을 위협하는 침범이 있을 시: 중심적 자기를 숨기기 위해 (보호하기 위해) 거짓 자기를 조직화 함.

Ex) 좋지 않은 어머니: 유아의 전능성의 몸짓에 반응해 주지 않음 -> 어머니가 자신의 몸짓으로 유아의 몸짓을 대체 -> 유아는 어머니의 몸짓을 자신의 것인 양 받아들임. [거짓 자기의 초기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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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1] 극단적인 거짓자기

-거짓자기가 완전히 실제 모습을 대체한 상태

-참자기가 깊숙히 숨겨진 상태

-유아는 자발성을 상실하고 모방과 순응의 삶을 살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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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방어로서 거짓자기

-거짓자기가 참자기를 완전히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방어하는 상태

-겉으로는 거짓자기의 삶을 살지만 참자기도 잠재적 가능성으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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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동일시로서의 거짓자기

-거짓자기가 보다 건강한 경우로 아동기 환경에서 중요했던 인물과의 동일시를 통해 형성된 거짓자기의 삶을 살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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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건강한 거짓자기

-거짓자기가 감정을 모두 드러내지 않고 공손하고 예의 바른 사회적 태도를 나타냄.

Ex) 거짓자기가 승화되어 연기자로 살아가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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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기 대상(Transitional ob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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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 담요, 겉이불, 장난감

-구강 성애적 만족과 참된 대상관계 사이의 중간 경험을 얻게 해 주는 대상을 의미.

-Modell, Ogden: 이행기 대상이 갖는 일차적인 심리적 의미-> 내부 세계에 의해 생성된 것과 외부 세계에 존재하는 것 사이에 위치하는 것.

-이행기 대상: 자신의 내면세계를 반영함. , 자기 내면세계를 투사하여 생성한 것.

-이행기 대상을 생성하는 기제: 함입과 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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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의 전능감의 손상에서 오는 좌절을 처리해 줌.

Ex) 유아가 젖떼기를 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좌절과 불안을 처리해 주는 역할

4~6개월 부터 8~12개월: 이행기 현상이 시작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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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의

: 아이가 이행기 대상을 갖고 놀며 자신이 중요한 인물을 아직도 조절할 수 있다고 느끼는 것. -> 대상 자체가 아닌 대상과 관계하는 내용이 중요하며 환영의 과도기적 세계가 창조적인 환상, 문화, 예술의 기원이 된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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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가 이행기 대상과 맺는 관계의 특징

[1] 유아는 이행기 대상에 대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권리가 당연히 있다고 여김

[2] 이행기 대상은 따뜻한 사랑을 받을 수도 있지만 잔인하게 손상될 수도 있음.

[3] 이행기 대상은 유아가 바꾸지 않는 한 절대 바뀌어서는 안 됨.

[4] 이행기 대상은 본능적인 사랑과 미움 그리고 공격까지도 견뎌내야 함

[5] 이행기 대상은 유아에게 따스함을 주고 움직임과 질감을 느끼게 해 주어야 함.

[6] 이행기 대상은 우리의 관점에서 비롯되는 것도 아니고 유아의 관점에서 오는 것도 아님. 그렇다고 내면으로부터 오는 것도 아니며 환각도 아님.

[7] 이행기 대상은 서서히 탈리비도 부착이 이루어짐. 건강한 경우, 이행기 대상은 내면으로 사라지는것이 아님. 그렇다고 이행기 대상과 관련된 감정이 억압되는 것도 아님. 그것은 잊히는 것이 아니므로 애도 반응도 없음. 이행기 대상은 단지 그 의미를 상실할 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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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Mothe: 이행기 대상을 1,2차로 구분함.

1차 이행기 대상: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하고 반성할 수 있는 능력이 형성되기 전 시기에 나타나는 것

2차 이행기 대상: 상징화가 가능하여 언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되고 자기 자신에 대해 반성할 수 있는 시기에 나타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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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이행기 대상(Primary transitional object)

-자신이 바라는 것과 엄마가 바라는 것이 하나라고 여기며 전능함으로 충만한 시기(공생단계)를 지나 엄마를 자신과 분리된 독립적 대상으로 지각하게 되고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는 시기에 출현

전능감이 깨지면서 자신의 한계를 경험하며 느끼는 유아의 불안을 진정시키기 위해 도와주는 기능을 함.

엄마와 느꼈던 생생한 전능감이 1차 이행기 대상에 전달

유아가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기 위해 사용한 첫 번째 내가 아닌 대상(not-me ob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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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활용하여 대상에 대해 자신의 조절감과 전능감의 영역을 지니게 됨

-이를 껴안거나 쓰다듬으면서 새로운 환상 세계와 대상을 창조할 수도 있고, 이행기 대상을 쥐어뜯거나 집어 던지면서 대상을 파괴할 수도 있게 됨.

-유아가 내면에서 갖게 되는 실질적 느낌과 자신의 외부 현실을 완전히 구분하지 못하고 겹쳐서 경험하는 것

-좋은 부모의 역할: 이행기 대상을 갖고 노는 아이에게 반영(Mirroring)을 잘 해 주기 -> 자신감과 신뢰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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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이행기 대상(Secondary transitional object)

-언어를 사용하게 되고 자신에 대해 반성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면서 출현

-보다 복잡한 상징적인 대상이나 행동들을 배우게 됨.

-일상적인 언어나 상징적인 놀이에서 사용하는 대상이나 관계들의 기본적인 틀을 제공받음.

-2차 이행기 대상과 상징적인 놀이를 통해 상징적인 대상들을 다룰 수 있는 조절감을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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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Playing)의 특징

[1]그 자체에 몰입하는 것,

[2]놀이가 일어나는 영역은 이행기 영역이다.

[3]아동은 놀이를 할 때 자신의 공상이나 꿈을 위해 외부의 상황을 이용하며, 선택된 외부 상황에 공상의 의미와 감정을 부여

[4]이행기 대상이 놀이로 직접 발달-> 놀이로부터 함께 나누는 놀이로 발전-> 문화적 경험을 향해 발달

[5]신뢰감을 의미, 타인에게 거의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아기와 아기의 요구에 적절하게 반응하는 엄마 사이에 존재하는 잠재적인 영역

[6]신체를 포함함 (일부는 일정한 신체적 흥분과 연관)

[7]필수적으로 만족스러워야 함

[8]본질적으로 신나며 예측 불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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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이행기 대상

내가 아닌 대상(not-I object)과 자기로서 나(I-ness)를 동시에 인식

내가 아닌 대상을 인식: 아이에게 불안을 야기 -> 2차 이행기 대상은 아이를 진정시키고 평안을 주고 (I)’ 인식을 느끼게 해 줌.

아이와 부모가 신뢰하고 지지받는 상호 인정의 관계를 경험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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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부모의 역할: 아이의 놀이를 방해하지 말고, 아이에게 이행기 대상이 필요하다는 것과 놀고 싶어함을 지속적으로 인정해 줘 아이가 신뢰, 안정을 가지고 살아 있음의 경험을 자신이 아닌 대상에까지 상징적으로 연결할 수 있게 해 주기

-> 궁극적으로는 삶의 생기라는 주관적인 느낌이나 현실감을 다른 사람들과 상호 공유할 수 있는 수준까지 나아가게 해주기

-> 우정과 사랑 등의 상호관계를 가능케 함

-2차 이행기 대상에 대한 아이의 필요성을 적절하게 인정해 주지 않을 때, 상징들이나 언어를 사용하는 아이의 능력이 저하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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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성(Aggression)

-특정한 본능적 욕동이 아닌 일반적인 생명력과 활동성의 표현

-최초의 공격성: 일차 공격성(Primary aggression)

: ‘생명의 힘’ or ‘세포의 활력

: 식욕과 본능적 사랑인 구강 사랑의 일부분

: 탐욕스럽게 어머니 젖을 빨아먹는 모습

-> 유아가 의도를 가지고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우연일 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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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펴 봐야 할 네 가지 측면

[1] 성애적 요소와 융합을 이루는 가 여부

[2] 어떤 외부 대항에 직면하는가 여부

[3] 그런 과정에서 실제 외부에 존재한다고 느낄 수 있는 외적 대상이 제공되는가 여부

[4] 쾌감이 아니라 대상을 필요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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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애적 요소와 융합을 이루는 가 여부

-성애적(erotic) 요소와 공격적(aggressive) 요소의 융합을 당연한 것이 아닌 축하해야 할 성취로 봄.

-> 초기 성장과정에서 성취하지 못한 융합은 분석가와의 전이관계에서 성취되어야 함.

성애적 관계: 아기가 감각적으로 공존하는 상태, 즉 일차 모성 몰입과 연관

공격적 관계: 어머니와의 잔인한(ruthless)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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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의 단계(stage of concern)

: Klein 의 우울자리와 유사

-> 어머니의 인격을 인식할 만큼 충분히 통합된 상태

-> 죄책감을 지닐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됨.

(죄책감: 흥분된 관계에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손상을 입혔다는 감정)-> 관심의 느낌을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아이의 마음에 대상으로서의 어머니’, ‘환경으로서의 어머니를 함께 떠올리는 능력이 요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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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외부 대항에 직면하는가 여부

-일차 공격성은 외부 환경이 어떤 대항을 하는 가에 따라 삶의 힘에서 잠재적 공격성으로 바뀜

-지나친 대항: 공격성을 성애적 본능과 융합할 수 없게 만듦

(유아는 반응(respond)하지 못하고 반작용(react)을 할 뿐)

-침범에 대해 반작용하는 것: 자기 느낌과 존재의 연속성(continuity-of-being)이 방해받는 것을 의미

-> 공격성과 리비도의 융합이 실패, 자기의 침해를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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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동에 대한 대항

Ex) 유아의 공격성에 대해 -> “아이고, 우리 똥강아지 화났어.” 하며 받아 줌 (공격성과 성애적 경험의 융합) -> ‘-아닌 것(not-me)’의 경험이 시작됨.

-> 어머니가 유아의 공격에 살아남을 때 유아는 자기의 (환상 속의) 파괴에도 불구하고 (실제 세계에서) 살아 남는 사람을 알게 됨 -> 자신의 전능한 통제 너머에 존재하는 현실을 감각하고 타인을 인식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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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관계와 대상 사용

잔인한 사랑

-원시적인 잔인한 자아(Primitive ruthless self)

: 일차 공격성에 따라 행동하는 유아

-초기 유아의 본능적 사랑’ = ‘잔인하다’(Ruthless)

-초기 유아는 어머니가 잔인한 관계를 당연히 견딜 것이라고 느끼기 때문에 잔인하다.

-유아의 잔인성: 상대에 대한 파괴적 본능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전능한 어머니에 대한 전적인 믿음에 근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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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잔인한 유아에게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타고난 공격성이 유아의 정서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영향을 줌.

Ex) 어머니가 유아의 잔인함을 함께 즐길 때, 공격성은 건강하게 인격 속으로 통합되고 잔인성은 예술가의 창조성과 긍정적으로 연결됨.

-잔인성: 건설적인 활동의 한 근원, 건설적 측면과 파괴적 측면이 함께 포함되는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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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관계(Object-relating): 자기(Me)와 자기 아닌 것(Not-me)를 구분하지 못하여 대상을 주관적으로 인식할 수 밖에 없는 유아 시기에 세상과 관계하는 방식

대상사용(Object-usage): 촉진적 환경에서 참 좋은 어머니에 의해 잘 성장한 유아가 세계를 객관적으로 인식하게 되는데 이 시기에 유아가 대상과 관계하는 방식

Ex) 1.유아는 자신과 어머니를 구분하지 못하는 상태일 때 어머니를 자신의 전능감 속에서 주관적으로 관계함(대상관계)

2. 유아가 어머니를 독립된 대상으로 객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때 -> (대상사용)이 가능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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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어머니(Good enough mother)

Freud 의 어머니 개념: 욕동을 만족시키는 대상으로 이차적인 중요성을 지닌 존재

Winnicott의 어머니 개념: 어머니의 양육 과정은 아이의 심리성장과 정서 발달에 절대적으로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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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아의 자발적 욕구에 대해 거울 반응(mirroring)을 해 주고 또 유아가 홀로 있으며 자아 관계성을 느낄 수 있게 끔 해 줌

EX) 유아가 찾을 땐 곁에 있어 주고, 찾지 않을 땐 가만히 (관심 속에서) 내 버려둘 수 있는 어머니

[2] 유아의 이행기 대상 경험을 존중해 줌

[3] 유아의 공격성을 보복하지 않고 견뎌 냄으로(survival) 유아가 대상을 사용할 수 있게 도와줌.


-[대상관계 이론을 중심으로 쉽게 쓴 정신분석이론] 에서-

 

*모든 이미지는 구글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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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심리학(상담학)에 입각하여 성경 속 이야기들을 독백 형식으로 작성해 봤습니다. 니고데모의 입장이 되어서, 예수님의 입장이 되어서 성경 이야기를 더욱 깊게 들여다 보고, 더 나아가 한 인간의 심리와 내면을 통찰하는데 도움을 받고자 합니다. 약 10년 전에 작성한 글입니다.

 

니고데모와 예수님

 

★니고데모의 목마름★

주님. 당신에 대해 배우고 , 연구하는데 제 인생을 걸었습니다.

다시 오실 메시아를 갈망하며 , 하루를 살아도 주를 위해 살고 , 주님이 말씀하신 모든 것을 지키려고 애를 썼나이다.

저는 유대인 중의 유대인이요. 바리새파의 길을 걸어 왔으며 율법학자였습니다.

수 년간 학자의 지위에 오르기 위해 공부했고 , 산헤드린 공회의 의원장도 맡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에게 모세 오경에 대해 강론을 해 왔고 , 저의 신앙적 열심을 누구보다도 더 강하게 지니며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나라로 갈 수 있는 것인지 말입니다.

당신은 많은 표적과 기사를 행하고 있는 랍비라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당신에게 가면 무언가 해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 당신이 하시는 말씀들은 난해하기 짝이 없습니다.

거듭나야 한다는 말씀도 그렇고 ,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결코 그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니요.

그렇게 말씀을 많이 보고 , 그 말씀을 제 미간에 붙이고 손목에 매고 다니는데도 이러한 열심이 구원의 조건이 안 된다는 건가요.

맞아요. 전 당신이 말씀하신 땅의 일에 대한 내용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겠어요.

 ‘바람이 임의로 부는 것처럼 ,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다는 메시지말입니다.

당신은 제 이해를 돕고자 비유를 사용하여 말씀하셨지만 , 뭔가 모호하게 느껴지고 이성적인 담지가 되지 않는 이와 같은 메시지들에 대해 전 아직도 이해를 못 하겠습니다.

 또한 제게 친숙한 [민수기 21] 말씀을 사용하신 저의는 무엇인가요?.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한다는 말씀 말이죠.

그렇다면 , 당신이 바로 그 인자란 말씀인가요뭔가 알 것도 같아요.

하지만 , 쉽지 않네요. 수십 년간 배워 왔던 지식과 전통들이 뭔가 큰 의미를 잃게 되는 것 같거든요. 정말 , 이와 같은 방법이 맞는 건가요?

그렇다면 왜 우리는 그 중요한 지식을 깨닫지 못했던 건가요?

 

★예수님의 마음★

니고데모야. 난 널 사랑한다. 어두운 이 되어서라도 날 찾아와 준 네가 너무 고맙구나.

너가 지니고 있는 모든 전통과 유전이라는 토대들은 허물어져야 한단다.

그 모든 자기 의가 무너지지 않는 이상 , 너는 끝내 하나님을 만나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도 불가능할 것이다.

너의 경건한 행동과 열심은 결코 너를 의롭게 만들어 주지 못한다.

오직 삼위일체 하나님의 은혜로만 그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단다.

너의 상태를 봐야 해. 너가 나에 대한 많은 지식을 알고 있고 , 또한 나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단다.

하지만 그러한 너의 삶 때문에 지금 너의 존재가 바른 길을 걷고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지금 너의 상태를 바로 자각하지 않으면 , 내가 십자가에 달려 죽는 사건이 너와 아무런 상관이 없게 되어 버린단다.

너희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두 나를 바라지 않았다. 나를 삶의 주인으로 모실 생각이 전혀 없었단다.

그저 , 자신들의 힘으로 ,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나의 존재를 도구로 사용하기 급급했다.

자신들이 원할 때만 나를 찾고 , 자신들에게 이익이 되기 때문에 나를 연구했다.

, 실존하고 있으며 인격을 지닌 창조주 하나님이다.

하지만 , 너희들은 나란 존재를 잊어 버린지 오래더구나.

그저 , 너희들은 선택받은 민족이고 , ‘거룩한 민족이라는 완고하고 굳어진 마음만 지닌 채 , 오만하게 고개를 쳐 들고 사람들을 무시해 왔었지.

그 속에 난 거할 수가 없었다.

나를 거치지 않고는 너희에게 소망이 없단다.

너희를 용서하시는 유일한 근거는 바로 나의 십자가다. 너가 곧 보게 될 인자의 들림말이다.

[민수기21] 은 너가 너무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너희들에게 주어진 모세오경과 구약 만으로도 난 충분히 나 자신을 계시했었다.

하지만희들은 그 말씀을 제대로 들으려 하지 않았다.

바른 말을 하는 이사야와 예레미야 등을 너희들이 어떻게 대우했는지 기억하느냐….

너희 입맛에 맞는 예언만 취했고 , 도무지 너희들의 자원 없음’ , ‘을 인정하지 않았었지.

슬프도다. 이젠 , 이 모든 죄악의 사슬들을 끊어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

, 너희 민족들을 만날 때마다 강한 훈계와 비판을 서슴지 않았다.

하지만 , 그 모든 게 내 안에 너희들을 향한 한 가닥희망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거란다.

그래도 너희들은 나에 대한 지식이 충만하지 않더냐. 이젠 삶의 주인을 바꾸고 , 빈손을 들고 나를 찾아오지 않겠느냐.

난 너희들마저도 사랑하고 있단다. 난 너희들을 사랑하기에 , 너희들에게 이와 같이 선포하고 다니는 것이다.

돌아오너라.

어서 , 진리의 으로 나아와 어둠에서 멀어지거라. 난 널 사랑한다. 난 널 위해 이 땅에 왔다.  

 

★나의 느낀점★

바리새인이요. 율법학자요. 산헤드린 공회의 위원장이던 니고데모에게 다가오시는 예수님의 모습은 이전과 사뭇 다르다.

많은 말씀을 하시며 , 굉장히 지식적이고 , 생각할 거리가 많은 말들을 던져 주시고 있기 때문이다.

필경 그 당시 니고데모의 입장이었다면 더욱 강렬하고 , 어쩌면 더욱 혼란스럽고 , 모호한 시간들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 무엇보다도 예수님에게는 니고데모를 향한 애끓는 사랑이 있었다. 자신을 곧 십자가에 달려 죽게 만들 민족이요.

오랜 세월 동안 , 지독히도 말을 듣지 않았던 문제아 중에 문제아인 그 이스라엘 백성 , 그리고 그들의 대표에게 그 분은 놀라운 자비를 베풀고 계신다.

말이 어려운 것 같아 보여도 , 사실 [3:16] 등을 통해서 이미 명확한 해답이 주어진 상태였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는 그 어떤 구원도 있을 수 없음이 분명히 명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메시지를 자세히 알려 줬음에도 돌이키지 못한다면 그건 하나님 편의 책임이라기 보다는 인간의 죄악과 악함이 그 상황을 초래했다고 보는 게 더욱 적절할 것이다.

왜냐하면 , 그 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에 이르기를 원하신다고 말씀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또한 , 그렇게 지닌 게 많고 , 아는 게 많은 사람이 그래도 예수님을 랍비라 칭하며 , ‘중에라도 찾아올 수 있었다는 점에서 니고데모의 용기와 목마름도 칭찬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조금만 남들보다 더 지니고 있으면 , 어느새 우쭐해 져서 나보다 덜 지닌 자들을 깔 보고 , 업신여기며 나 자신을 높이기에 급급할 때가 많은데 , 니고데모는 그 누구보다도 그와 같은 위치에 처하기 용이했던 사람임에도 질문할 수 있는 자세를 지녔다.

예수님도 그와 같은 니고데모의 진심을 보시고 , 세심하게 그에 대해 답하시며 , 알려 주시며 그를 독려하셨던 것이리라 믿는다.

하나님이 태초부터 사랑하셨고 , 인류의 역사 초창기부터 친히 선택하시사 자신의 사랑을 친밀하게 드러내셨던 민족.

이스라엘. 그런 그들에게 받으셨던 예수님의 배신과,고난,핍박은 일반적인 상황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끔찍한 충격을 더해주는 것 같다.

그러나 더욱 놀라운 건 , 그런 그들에게 끊임 없이 손을 내미사 , 그들이 으로 나아오기를 권고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다. ‘장자의 입장에 서 있던 니고데모가 , ‘탕자와 같은 가난한 마음을 얻어감에 따라 그에겐 아버지가 부어 주시는 무조건적 사랑과 은혜의 그림자가 서서히 스미는 것이 느껴질 것이다.

이 속에 감춰진 그리스도의 사랑을 다시 한 번 찬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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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자에게만 유독 Stigma 가 강하게 남는 현상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으며 술을 마시고 취한 범죄 행위나 범법 행위에 대해 과연 관대하게 접근하는 것이 타당한지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사실 술을 마신 상태에서 일어나는 범죄에 대해서는 가중처벌을 해야 한다는 의견들도 참고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 그들은 치료를 받아야 함이 분명하나, 자신들의 질환으로 타인에게 고통을 가할 권리는 없기에 이를 치료를 위한 절박한 동력으로 사용하는 게 더  합리적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은 알콜 중독에 대해서는 상당히 깊이 있는 지식을 많이 제공해 주는 책이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지식을 배우는 입장에 있겠으나, 일부 의견에 있어서는 동의하지 못하는 내용들도 섞여 있다. 관련 문제로 고민하는 이들에겐 추천한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 알코올 중독은 바닥치기(hitting bottom)라는 관문을 거쳐야 회복 과정에 들어섰다고 여겨진다.

 

중독자가 추락을 거듭해 절망적인 바닥에 이르면 회복이 임박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판단하는 것이다. 이런 기준으로 좋은 변화를 예견하는 일은 중독 상황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점이다. 중독을 제외한 다른 질병에서는 병이 악화해 절망적인 상황에 이르면 환자의 예후는 더 나빠진다고 본다.

2.알코올 중독자는 술에 무력한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회복할 수 있다.

 

적어도 A.A(단주 친목)의 주장에 따르면 그러하다. 알코올 중독이라는 질병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신의 의지를 내려놓고 자신을 '위대한 힘'(higher power)'이나 같은 같은 처지에 있는 중독자 공동체에 맡겨야 한다. 즉 자신의 허약함을 받아들여야만 병을 극복할 힘이 생긴다.

3.​ 알코올 중독은 치료에 실패했을 때 환자 개인을 탓하는 특이한 병이다.

 

이는 알코올 중독뿐 아니라 모든 중독 치료의 공통된 특징이기도 하다. 치료를 받던 중독자가 다시 술을 마시면, 치료팀은 치료 자체의 한계보다는 그 사람이 단주하려는 의지나 도움을 받아들이려는 마음이 없기 때문이라고 여긴다.


4. 입원치료중인 알코올 중독자가 치료에 비협조적이거나 술을 끊으려는 의지가 없을 때, 또는 이 때문에 다른 환자에게 나쁜 영향을 끼친다고 판단될 때 많은 병원이 즉시 환자에게 퇴원 조처를 내린다.

 

병원 안에서 술을 마시거나 취한 채 발견될 때도 마찬가지다. 이들이 앓고 있는 병은 음주를 통제하지 못하는 것인데, 그런 증상이 있다는 이유로 치료 대상에서 제외하는 셈이다. 알코올 중독자는 치료를 받으려면 반드시 증상이 없는 상태, 즉 단주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딜레마에 놓인다.


5. 알코올 중독이라는 질병의 핵심은 술을 조절해서 마시는 능력을 상실한 것이다.

 

그러나 치료 프로그램의 대부분은 음주를 중단하고 나서 다시는 '첫 잔'을 마시지 않는 일에 집중한다. 음주를 조절할 힘을 되찾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6. 알코올 중독자는 병에 걸려 '아픈 환자'다.

 

적어도 병원에 입원하거나 치료가 필요하다고 논할 때는 환자라고 정의한다. 그러나 이들이 술을 마시고 아픈 상태에서 저지른 잘못이나 범죄에 대해 사회는 그들에게 책임을 묻는다.

-> 이 부분은 고민을 해 볼 필요가 있다.


 

7. 오랫동안 단주한 중독자라도 여전히 중독이라는 질병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라고 간주한다. 한 번 알코올 중독자는 영원한 알코올 중독자로 보는 것이다.

8. 중독자가 술에 취해 저지른 과거의 폭력적 언행을 중독자의 책임으로 보지 않는 치료 기관도 더러 있다.

 

과거의 행동을 알코올 중독이라는 '질병'의 증상으로 이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기관조차 중독자가 향후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는다. 이런 구분 방식은 흥미롭고 주목할 만하다.

 

9. '위대한 힘'과의 교감이 중독 회복에 필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이런 영적 경험을 치료 방법으로 제시하는 질병은 알코올 중독이 유일하다.

 

대개 의사들은 치료 과정에 개입하는 신앙을 반기지 않는다.

 

의사들이 가장 신뢰하는 방법은 과학적으로 입증한 약물치료나 의학적 시술이다.

 

하지만 그런 의사들조차 치료를 위해 중독자가 A.A. 에 참석하는 일에는 찬성한다.

 

A.A는 영성의 힘을 중요한 치료 요건으로 강조하는 곳이다.

10. 알코올 중독의 특징적인 증상은 술에 대한 갈망이다.

 

갈망은 언뜻 이해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나타나고 또 사라진다.

 

예를 들면 저녁 시간이나 주말에는 술 생각이 간절해지지만 일할 때나 교회에 있을 때는 갈망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

 

환자의 증상이 심리나 환경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중독 질환은 내과 질환과 다르다.

11. 중독 회복에 가장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동료 중독자를 꼽는 사람이 많다.

 

몸에 다른 병만 없다면, 중독을 앓은 적이 없는 의료 전문가보다는 직접 중독을 경험한 사람이 더 큰 힘이 될 거라고 믿는다.

 

알코올 중독은 직접 그 병을 앓다가 회복한 사람이 의사보다 그 병에 관해 더 잘 안다고 여겨지는 유일한 질병이다.

12. 알코올 중독은 그 병에 걸렸다는 사실만으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규정되어버리는 유일한 병이다.

 

'알코올 중독자'라는 호칭을 지울 수 없는 낙인이나 도덕적 비난으로 느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동병상련인 사람들 모임에 회원 가입 자격을 부여하는 명예 훈장처럼 여기는 사람도 있다. 어느 쪽이든 알코올 중독은 진단받는 순간 그 사람을 대표한다는 점에서 암이나 고혈압, 혹은 다른 내과 질병과는 다르다.

 

일단 진단을 받으면 개개인의 특성은 무시된 채, 모두 똑같은 알코올 중독자로 취급된다. 설령 술을 끊더라도 '중독자'라는 인상은 크게 바뀌지 않는다.


-[중독자의 내면 심리 들여다 보기]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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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의 적통이라 일컬어지나, 사실은 이론이 난해하고 임상에서의 활용도가 낮다하여 비판도 만만치 않은 쟈크 라캉의 이론에 대한 설명입니다. 지식인 마을 시리즈에서 프로이트의 이론과 라캉의 이론을 잘 비교해 둔 좋은 작품이 나와서 그대로 인용해 봅니다. 좀 더 자세한 이론들을 보길 원하신다면 책을 구입해서 읽어 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론은 좀 어려울 수 있으나, 2차 서적 중심으로 그의 이론을 이해하고 나면 상당히 매력적인 주장을 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프로이트의 후계자'라 일컬어지는 라캉은 1950년부터 '프로이트로의 복귀'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국제정신분석협회(International Psychoanalytical Association, IPA)의 교조주의적인 프로이트주의(Freudianism) 해석과 자아심리학에 맞서 투쟁한다.

'프로이트로의 복귀'는 한편으로는 프로이트주의의 본질적 성과들을 올바로 계승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새로운 학문적 성과를 차용해 정신분석 이론을 재구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구호다.

라캉은 무의식의 언어적 구조와 본성을 강조하고 욕망을 재해석하므로써 ​프로이트의 발견들을 철학적으로 더 세련되고 풍성하게 다듬었다.

 

라캉의 주장은 '무의식은 대타자의 담론이다'와 '인간의 욕망은 대타자의 욕망이다'로 요약된다.

 

 

​라캉은 주체와 시니피앙(signifiant; signified) 의 관계가 정신분석의 핵심 주제라고 강조하는데, 이는 무의식 주체의 욕망과 관계가 있다.

욕망이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대상에 대한 집착이나 탐욕을 떠올리지만 라캉이 말하는 욕망은 존재 결여에서 비롯되는 소외의 표현이다.

 

현대인은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로운 소비의 시대를 살고 있으며, 소비하고 즐기는 행위를 통해 스스로의 존재 의식을 확보한다.

사회학자 장 보드리야르(Jean Baudrillard)는 자신의 저서 [소비의 사회](1970)를 통해 소비가 사회를 움직이는 주요한 원동력이며, 나아가 소비주의가 일상의 다양한 문화를 지배한다고 분석한다.

 

여기서 ​소비는 대상에 대한 향유가 아니라 차이를 발생시키는 기호의 소비다. 사람들은 계속해서 소비하고 나만의 개성을 보장하는 명품과 상표로 치장하지만, 그럴수록 소외는 더 깊어진다.

​인간은 능동적으로 소비하고 합리적으로 행동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자신의 욕망이 무엇인지 모르고 살아간다.

라캉이 말하는 ​대타자의 욕망이란 인간의 욕망이 교환의 구조인 상징계에서 타인들의 욕망을 통해 인정될 때만 의미를 갖기에 필연적으로 타자의 욕망에 의존적일 수 밖에 없음을 뜻한다.

​라캉은 욕구(besoin, need), 요구(demande,demand), 욕망(desir, desire)을 세심하게 구별한다.

이것은 어린아이가 언어를 배우는 과정을 염두에 두면 이해가 쉽다.

욕구란 생물학적이고 본능적인 필요성을 말하는 것으로, 철저하게 대상에 의존적이다.

​예를 들어, 목이 마를 때 물을 마시면 욕구는 금방 충족된다.

​요구는 욕구를 언어화해서 전달하고 표현하는 양태를 말하며 타인의 개입을 필요로 한다.

​인간은 태어나자마자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모든 욕구를 해결하며, 그 과정에서 자신의 욕구를 어머니를 통해 충족시켜야 함으 배운다.

어머니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욕구를 요구로 전환해야 한다.

그러므로 ​요구는 욕구의 실현조건이 되며, 인간을 타자에게 의존하게 만든다.

욕구가 계속해서 반복되면서, 아이는 점차 절대적이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요구하지만 그것은 현실에서는 실현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아이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젖을 떼야 한다.

 

아이는 어머니의 사랑을 의미하는 젖에 대한 요구를 절대적인 사랑의 요구처럼 표현하지만 좌절을 겪을 수 밖에 없다. 결국 아이는 포기를 받아들이면서 원초적인 만족에 대한 향수와 환상에 젖는다.

이처럼 현실 속에서 욕구와 요구가 분열되면서 불가능한 대상에 대한 갈망처럼 나타나는 것이 라캉이 말하는 욕망이다. ​욕망은 사실상 대상들을 상징화해 기호 체계 속에서 교환되게 만드는 언어의 본성에서 비롯된다.

​아이는 이미 주어진 어머니의 말을 배우면서 상징계에 자리를 잡지만, 그것은 동시에 아이가 욕망하는 주체가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리고 일단 상징계에 들어간 이상 ​계속해서 언어를 통해 욕망을 추구할 수 밖에 없다.

 

아이는 자신이 원하는 대상을 언어를 통해 타자인 어머니에게 요청하고 타자의 응답을 통해 그것을 해결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요구는 대상만이 아니라 무조건적인 사랑을 담고 있기에 언제나 틈이 발생한다. 

 

 

 

​여기서 아이는 자신의 욕망을 타자에게 계속해서 인정받으려 하고 타자의 시선으로 자신의 욕망을 보려고 한다. 인정에 대한 욕구 때문에 타자의 욕망이 아이 자신의 욕망이 되는 것이다.

​인간의 욕망이 대타자의 욕망이라는 말은 욕망이 결국 타인의 인정과 평가를 필요로 한다는 말에 다름 아니다.

때론 인간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타자의 욕망을 맹목적으로 모방하고 좇기도 한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사람들은 개인 주택보다 아파트를 더 좋아하고, 같은 구조와 평수라도 특정 브랜드에 남달리 집착한다.

​아파트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실용성보다는 남들이 알아주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명품성 여부이다. 이것은 욕망이 나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대타자의 인정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그러나 운이 좋아 원하는 아파트를 구입했다 하더라도 만족하고 살기보다 여전히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켜줄 다른 대상들을 갈망한다.

그러므로 ​주체는 능동적으로 욕망하는 것 같지만 상징계의 지배를 받으며 타자의 욕망을 끊임없이 추구하게 된다. ​그러면서 소외는 계속해서 깊어지고 주체는 욕망의 진실에서 점점 더 멀어진다.

​문학 평론가이자 사회인류학자인 르네 지라르(Rene Girard)도 욕망의 모방적 본성을 강조하면서 문화의 기원을 모방적 욕망에서 찾는다.

​(르네 지라르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 지면에서 더 자세히 나누겠습니다.)

 

​지라르에 의하며 인간은 타인의 욕망을 모방하면서 동물적 본능의 지배를 받는 욕구 상태에서 벗어나 문화를 향유하게 된다. 모방은 특정 대상이 아니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모델의 욕망에 눈을 돌리게 하고, 모방 과정을 통해 대상에 대한 자신의 행동 양식을 새롭게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아이들은 또래 집단과 어울리면서 자신이 갖고 노는 장난감들의 유용성과 사회적 가치를 배운다.

전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다른 아이가 특정 대상을 탐내자마자 그 대상은 아이에게도 새로운 욕망을 불러일으킨다.

 

모방이 욕망을 낳는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모방은 동일한 대상을 두고 벌이는 경쟁과 그 경쟁의 당연한 귀결인 폭력을 낳기도 한다. 지라르에 의하면, 사회는 폭력으로 부터 공멸을 막기 위해 폭력을 ​전가할 수 있는 희생양을 찾아 그것에 폭력을 전가하면서 유지된다.

​각기 다른 맥락이지만 ​라캉과 지라르는 공통적으로 인간의 욕망이 나로부터가 아니라 타인에 대한 모방과 인정 욕구에서 시작됨을 강조한다.

 

결국 욕망은 타인의 인정과 시선을 통해서만 구성되는 것으로, 대상을 통해서는 결코 충족될 수 없다.

"목욕을 하면 하루가 기분 좋고, 이발을 하면 일주일이 기분 좋고, 새집을 사며 한 달이 기분 좋고, 결혼을 하면 한 해가 기분 좋다." 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욕망의 충족 불가능성을 잘 요약해준다.

​욕망은 궁극적으로 존재 결여에서 비롯되기에 인간은 욕망 대상을 언어를 통해 지시할 수 없다. 주체를 벗어나는 욕망의 말이 라캉이 말하는 무의식이다.

​이처럼 라캉은 존재 상실에 고통받는 현대인으로 하여금 욕망의 문제를 새롭게 사고할 것을 요구한다.

 

-[프로이트 & 라캉, 무의식에로의 초대]에서 - ​

 

 

*모든 이미지는 구글 이미지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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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치료의 창시자인 Aaron Beck 의 딸인 Judith Beck 이 쓴 저서를 참고했습니다.

선행하는 사건이 있고 그 사건을 해석(인지)하는 주체가 있으며 우리가 어떻게 해석을 했느냐에 따라 감정과 행동, 신체상의 변화가 나타난다는 게 인지치료의 주된 전제입니다. 많은 이들이 인지 왜곡을 지니고 있고 아래와 같은 사고의 오류를 범하여서 부정적인 감정이 유발되는 경험을 하곤 합니다. 간단하게 한편 살펴 봅시다.

 

 

 

비록 어떤 사고들은 사실이지만, 많은 사고들이 사실이 아니거나 아주 일부만이 사실이다. 사고의 전형적인 오류들은 다음과 같다.

1. 전부 아니면 전무의 사고(또는 흑백 논리, 양극단적 사고, 이분법적 사고 등으로도 불림):연속적 개념보다는 오직 두 가지의 범주로 나누어 상황을 본다.

 

ex) "완벽하게 성공하지 못하면, 실패한 것이다."

2. 재앙화(점쟁이 오류로도 불림): 미래에 대하여 보다 현실적인 어떤 다른 고려도 없이 부정적으로 예상한다.

 

ex) "나는 매우 화가 날 것이고, 전혀 가능하지 못할 것이다."

3. 긍정적인 면의 평가절하:당신의 긍정적 경험, 행한 일이나 자질 등을 고려하지 않고 스스로에게 비이성적으로 말한다.

 

ex) "계획이 성공했지만 내가 유능한 것이 아니라 단지 운이 있었을 뿐이다."

4. 감정적 추론: 그것을 너무 강하게 "느끼기"(실제적인 믿음) 때문에, 그 반대되는 증거는 무시하거나 고려하지 않고, 어떤 일이 틀림없이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ex) "일에 있어 많은 것을 잘 한 줄은 알지만, 여전히 나는 실패자라고 느낀다."

5. 명명하기: 덜 위험한 결론으로 이끄는 좀더 합리적인 증거를 고려하지 않고,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고정적이며 전반적인 이름을 붙인다.

 

ex)"나는 실패자야. 그는 전혀 좋지 않아."

6. 과장/축소: 자신이나 다른 사람 혹은 어떤 상황을 평가할 때, 비이성적으로 부정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긍정적인 면을 최소화한다.

 

ex)"평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는 것은 내가 얼마나 부적합한지 증명하는 것이다.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이 내가 똑똑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7.정신적 여과(선택적 추상이라고도 불린다): 전체 그림을 보는 대신에 한 가지 작은 세세한 것에 필요 없이 관심을 가진다.

 

ex)"나의 평가에서 받은 한 가지 낮은 점수는 [비록 몇 가지 높은 점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일을 엉망으로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8. 독심술:좀 더 현실적인 가능성을 고려치 않고, 다른 이들이 생각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믿는다.

 

ex)"그는 내가 이 계획의 기초적인 것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다."

9.지나친 일반화:현재의 상황을 넘어서는 싹쓸이식 부정적 결론을 내린다.

 

ex)"[그 모임에서 불편하다고 느꼈으므로] 나는 친구를 사귀기에 필요한 요소를 가지고 있지 않다."

10.자기 탓: 다른 사람의 행동에 대한 좀 더 타당한 설명을 고려하지 않고, 자신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행동한다고 믿는다.

 

ex)"그 수리공이 나에게 퉁명스럽게 대했던 것은 내가 무엇인가 잘못했기 때문이다."

11. 당위 진술(명령문이라고도 불린다):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의 행동에 대해 확실하고 고정된 사고를 가지고 있으며, 이런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게 되면 얼마나 나쁜지를 과대평가한다.

 

ex)"내가 실수를 한다는 것은 끔찍한 일이다. 나는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

12. 터널 시야: 어떤 상황의 부정적인 면만을 본다.

 

ex)"우리 아들의 담임 선생은 올바로 하는 것이 없어. 그는 비판적이며 무감각하고 형편없이 가르친다."

-[인지 치료 이론과 실제, Judith Beck]-​ 

 

*구글 이미지에서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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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노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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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의 자아 심리학이나 멜라닌 클라인의 대상관계 이론 등이 비교적 어린 연령대에 포커스를 맞췄다면 에릭슨은 인간의 성격이 평생도록 발달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래서 학령기나, 청소년기, 성인기에 이르러서도 계속적으로 성취되고/좌절되는 과업들이 있음을 주장했는데, 에릭슨의 이론을 다른 이론들과 함께 접목해서 사람의 성격을 연구하면 그 사람의 인생이 한층 더 명료하게 이해되는 경험들을 하곤 합니다. 직관적으로도 에릭슨의 이론에 수긍되는 부분들이 많다는 점에서 그의 이론은 참으로 실용적이고 유용한 것 같습니다.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

 성격은 인간 유기체의 준비성 내에서 사전에 결정된 단계에 따라 발달된다.”

에릭슨-

[-학지사-에서 출판된 [성격심리학] 전공 교재 내용입니다.]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에릭슨의 모델은 요약만 해 두고, 프로이트 이론과의 차이점만 정리하겠습니다.]

 

에릭슨(Erik Erikson)은 인간의 성격이 평생을 통해 발달한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그는 성격은 계속적으로 존재의 위기시에, 심지어 신체의 신진대사가 쇠퇴해 갈 때에도 관여한다고 하였다.

 

에릭슨이 제안한 심리사회적 발달단계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특히 청소년기의 갈등으로 나타나는 정체감(identity) 대 역할혼돈 혹은 자아정체감이란 용어는 에릭슨의 대명사처럼 사용되고 있다.

 

에릭슨은 프로이트의 이론을 이탈한 사람이 아니라, 확장시킨 사람이다.

첫째, 에릭슨은 성격발달의 본능적 측면 뿐만 아니라 심리사회적 측면을 강조하였다.

프로이트는 성격이 인생 초기에 형성된다는 점을 바탕으로 한 심리성적 단계이론을 강조한 반면, 에릭슨은 평생에 걸쳐 여덟 단계를 통해 계속해서 발달한다고 믿었다.

둘째, 에릭슨은 원초아(Id)보다 자아(Ego)를 더 강조하였다.

에릭슨은 이런 연유로 자아심리학(Ego psychology)의 아버지로 불리기도 한다.

그는 Ego를 프로이트처럼 Id에 종속되거나 보조적인 것이 아니라 성격의 독립적인 부분으로 보았다. 개인의 Ego는 부모와 사회적 및 역사적 환경의 영향을 받으며 평생을 통해 성장하고 발달한다고 믿었다.

셋째, 프로이트가 본능을 주로 강조한 반면 에릭슨은 전체 성격의 형성에 문화, 사회, 역사의 영향을 인식하였다.

인간은 생물학적 힘인 본능에 전적으로 지배되지 않으며 이러한 힘이 아동기에 중요하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성격 발달을 본능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고 보았다.

넷째, 에릭슨은 성격 형성에 과거 뿐 아니라 미래도 중요하다고 보았다.

즉 에릭슨은 사람들이 자신의 과거를 어떻게 해석하는가와 더불어 미래에 대한 해석도 성격형성에 의미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였다.

 

성격 발달

여기에서는 먼저 에릭슨이 강조한 성격발달의 특성과 원리를 알아보고, 그의 주요한 업적인 심리사회적 발달의 여덟 단계를 적응 대 부적응 방식으로 나누어 살펴본 후, 각 단계의 주요한 덕목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성격발달의 특성과 원리

에릭슨이 제안한 심리사회적 발달의 주요한 특성과 원리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성숙은 점성적 원리(epigenetic principle)에 따라 일어난다.

(여기서 점성적이라 함은 발달이 유전에 의존한다는 의미입니다.// Epi(의존해서), genetic(유전))

둘째, 심리사회적 발달의 각 단계는 위기가 있다. 즉 각 단계는 개인의 행동과 성격에 있어 어떤 변화를 위해 필요한 전환점이 있다는 것이다.

셋째, 자아는 적절하거나 부적절한 적응 방법을 통합해야 한다. 에릭슨은 개인이 심리사회적 각 단계의 위기에 적응방식과 부적응 방식으로 반응할 수 있다고 보았다.

넷째, 심리사회적 발달의 각 단계는 개인에게 기본적 강점 혹은 덕목(virtue)을 발달시킬 기회를 제공한다.

 

 

 

심리사회적 발달단계

에릭슨은 심리사회적 발달의 여덟 단계를 제안하였다. 여덟 단계의 적응 대 부적응 방식과 각 단계에 해당되는 연령과 해당 시기에 획득되는 주요 덕목 혹은 강점을 표로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대략적 연령

적응 대 부적응 방식

덕목

0~1

신뢰감 대 불신감

희망

1~3

자율성 대 의심 및 수치심

의지

3~5

주도성 대 죄책감

목적

6~11(사춘기)

근면성 대 열등감

유능성

12~18(청소년기)

자아정체감 대 역할혼돈

충실성

18~35(성인초기)

친밀감 대 고립감

사랑

35~55(중년기)

생산성 및 침체감

배려

55세 이상(노년기)

자아통합 대 절망감

지혜

 

 

 

 

 

* 모든 이미지는 구글 이미지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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