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작가  R. T. 켄달

출판  죠이선교회

발매  2009.10.26

 

 

 

    마틴로이드 존스 목사님의 후임으로 오신 R.T 켄달 목사님의 저서다.

 


 

    '온유'와 '위엄'.

 


 

    이 두 단어가 지닌 무게 덕분에 다시 한번 마음이 숙연해진다.

 


 

    그는 남침례 신학교를 나왔고 옥스퍼드 대학에서 철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래서 그런지, 그의 저서는 약간은 건조하고 딱딱한 면이 있지만 깊이와 힘이 있다.

 


 

    크리스천 뮤직을 선도하는 그래함 켄드릭의 [온유와 위엄]이라는 찬양으로 책은 시작된다.

 


 

  이 책은 예수 그리스도가 지닌 '온유'와 '위엄'에 대해 설명해주는데 전문지식이 요구되는 책은 아니기 때문에 누구나 접할 수 있으며, 신학적인 깊이도 있어서 꽤나 속이 꽉 찬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빌림보서 2장 5~11절]을 가지고 시종일관 설교해 주는 느낌으로 전개되는데, 신학자인 켄달이 선포하는 설교는 뭔가 침착하면서도 꼼꼼하다.

 


 

  단어 하나 하나의 원어를 추적하기도 하며, 어구 하나하나를 따로 떼어서 그 속에서 깊은 묵상을 끄집어 낸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자신의 '부끄러운 치부'라든지, 자신이 경험한 것들, 다른 이야기들이 적절히 섞여 있음과 동시에 이 놀라운 역설의 찬송시를 어떻게 우리 삶에서 적용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서까지도 균형감 있게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이 말하고 있는 바는 딱딱하면서도 푸근하다.

 


 

  빌립보서 2장의 위대한 역설을 이와 같이 세밀하게 풀어 내고, 그 속에서 진정한 '온유', '위엄'을 배울 수 있게 해주는 이 책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비에 동참하고픈 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이 두 가지 키워드에 주목하고 있다면 서슴없이 이 책을 들고 읽어 보라.

 


 

  (그러나 쉽고, 빠르게 읽히는 책은 아니니 조금은 진중한 마음으로 읽길 바란다) 

 

 

 

728x90
반응형
LIST

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
728x90
반응형
SMALL

작가  마크 드리스콜

출판  부흥과개혁사

발매  2010.08.20

 

 

 

  이 책은 가격도 저렴하고 얇아서 3시간 정도 투자하면 다 읽을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완성도가 떨어지거나 내용이 부실한 건 아니다.

 


 

  www.theresurgence.com 에 들어가서 무료 신학 자료도 다운 받을 수 있고, 책의 뒷부분에는 좋은 성경책을 구입하는 방법, 성경 전체 통독에 도움이 되는 저서, 성경 사전으로 추천하는 서적, 주제별 성경, 상호 참조를 위함 책, 성경 지도, 신약 성경 입문서, 구약 성경 입문서, 주석서, 성경의 난제를 다룬 책, 조직 신학 책 등을 분류해서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이 책에 나온 추천 목록을 올려 보겠다)

 


 

  이 책은 구약이 정경화 된 과정과 역사적 맥락을 추적하고, 신약이 이야기하는 구약에 대한 설명과 구약에 수록된 각 책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까지 들어 있어서 얇으면서도 굉장히 알찬 책이다.

 


 

  특히 구약의 다양한 번역본이라든지, 해석 과정에 대한 의문들까지도 피하지 않고 다루고 있어서 궁금했던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해갈을 선사해 줄 것이다.

 


 

  책이 얇다 보니, 깊은 논의를 하는데는 한계가 있겠지만 전체적이고, 개괄적으로 '구약 성경'의 당위성과 진리 여부를 판별하는데 이 책을 출발점으로 삼아 보는 건 좋은 생각이다.

 


 

  내용 중에 동의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표시를 해 두고, 더욱 세밀한 연구서를 보면서 그 부분에 대해 비판적으로 접근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728x90
반응형
LIST

'신학 > 추천도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R.T 켄달, [온유와 위엄]  (0) 2018.11.19
옥성호, [왜 WHY]  (0) 2018.11.12
찰스 스펄전, [하나님 편에 서라]  (0) 2018.11.12

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
728x90
반응형
SMALL

작가  옥성호

출판  은보

발매  2014.01.05

 

 

 

 

  옥한흠 목사님의 아들인 옥성호 집사가 이번에는 오정현 목사에 대한 비판적 보고서를 책으로 편찬했다.

 

 

  '사랑의 교회'의 성전 건축 문제로 말이 많았었고, 몇 달 전에 새로 지어진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려보고 나올 때 바깥에서는 반-옥한흠 파 성도들의 플랭카드 시위가 진행되는 것을 실제로 목격했었다.

 


 

  은혜로운 예배와 치열한 시위가 교차하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던 기억이 난다.

 


 

  옥성호 집사의 '부족한 기독교 3부작'은 상당히 참신하면서도 개혁주의 신학(한국에서 정의된)의 꽉 막힌 해석법이 적용되다 보니, 헛점도 많았던 것을 상기해 봤을 때 이 책도 약간은 비판적인 눈으로 보게 되었다.

 


 

  그러나 오정현 목사님에 대한 상세한 보고서는 상당히 많은 factS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읽어볼 만한 가치가 충분햇다.


 

  사랑의 교회의 역사라든지, 목사님이 부임할 때 일어난 다양한 Episodes 들을 외부인이 쉽게 들어볼 기회가 없는데 이 책을 통해서 하나의 중요한 흐름을 얻어낼 수 있었다.

 


 

  사랑의 교회의 역사에 동참했던 다른 이들이 입을 열지 않는 이상, 독자들은 이 책의 내용에서 상당히 흔들리게 된다.

 


 

이 부분은 내가 답해야 할 문제가 아닌 것 같다.

 


 

  그러나 옥성호 집사의 행보도 같이 비판적으로 주목해 보면서 (그의 신학적인 색깔이 특정한 방향성에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사랑의 교회를 바라봐야 할 것이다.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메가처치 중 하나인 '사랑의 교회' 이슈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읽어보면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될 것이다.

 

 

728x90
반응형
LIST

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
728x90
반응형
SMALL

작가  찰스 스펄전

출판  규장

발매  2010.05.24

 

 

 

 

 

  찰스 스펄전이 돌아왔다.

 


  시리즈 전체가 다 좋다. 이번에는 4편이다. 그의 설교는 굉장히 예리하고, 거침이 없다. 그러나 속 빈 강정이 아니라 굉장히 꽉찬 설교다.

 


 

  성경에 철저하게 기반하고 있으면서 하나님의 분명한 위엄과 주권이 드러나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과 세상에서 양다리를 걸치며 머뭇거리다가 그의 준엄한 사자후를 들으며 다시 정신을 바짝 차리게 된다.

 


 

"머뭇거리며 결단을 미루는 것은 생명의 면류관을 거부하는 것이다"

 


 

자신의 삶이 뭔가 미적지근하고, 중심을 잃어버린 것 같은 이들에겐 이 책을 추천한다.

 


 

그의 앞에선 핑계도 통하지 않는다. 이런 식이다.

 


 

"요점을 더욱 명확히 꼬집어 질문해 보겠다. 그리스도를 따르기 어려운 것이 정말 당신의 직업 때문인가? 정말 그런가? 당신의 직업이 아니라 당신의 추악한 죄가 당신으로 하여금 '그러나'라는 핑계를 둘러 대도록 부추기는 것은 아닌가?

 

 


아, 사랑하는 자여! 자신에게 솔직해져라! 당신은 당신의 직업이 신앙의 길에 유혹을 던진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그러나 정말 그런가?"

 

 


...

 

 


"책망 받아 마땅한 자, 곧 당신 자신을 책망하라! 엉뚱한 핑계나 원인을 둘러대지 말라! 그리스도를 따르기를 주저하는 것이 당신의 죄 때문이라는 것을 당신 자신에게 명확히 자각시켜라! 당신의 심령이 그리스도에 대해 이토록 완고하게 굳어진 근본 원인과 뿌리는 바로 당신 안에 있다. 오직 당신 자신 안에 있을 뿐이다!"

 


 

  분명하고, 직설적이지만 반박하기 어려운 호통으로 우리를 진리로 인도하는 그의 설교는 내 앞에 스펄전이 현현해 있는것과 같이 생생하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심신이 연약하여, 조금만 꾸지람을 들어도 기가 죽거나 우울해져 버리는 사람들에겐 그의 책을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먼저 헨리 나우엔이나 진 에드워드 필립 얀시 처럼 부드러운 터치를 잘 하는 작가들의 글로 위로를 받고, 존재의 용기를 얻은 후 다시 스펄전 의 글을 대면하길 바란다.

 


 

  정신이 번쩍 들고, 다시한번 하나님 편에 서기로 결단하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728x90
반응형
LIST

'신학 > 추천도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옥성호, [왜 WHY]  (0) 2018.11.12
톰 라이트, [성경과 하나님의 권위]  (0) 2018.11.12
박영선, [하나님의 열심]  (0) 2018.11.11

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
728x90
반응형
SMALL

작가 톰 라이트

출판 새물결플러스

발매 2011.12.05

 

 

 라이트의 저서다. '성경'에 대해서 그가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엄청난 달변가이자 매우 똑똑하다. 일당백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그는 수 많은 논란과 공격 속에서도 당당히 자신의 명검을 꺼내들 수 있는 명장이다.

 


 

  굉장히 다루기 어려운 주제임에도 그는 차분하게 논리적인 접근을 시도한다. 그리고 좌파와 우파 진영의 성경 해석의 문제들을 함께 격파하면서 치밀한 균형점을 찾아 낸다.

 


 

  천재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것 같다. 그의 의견에 동의가 안 되는 이들은 비판을 적절하게 가하면 되지만, 아직 라이트의 주장을 능가하는 반대측의 의견을 잘 들어보지 못해서 일단은 그에게 주목하고 있다.

 


 

 그는 역사적인 성경 해석을 중요시 여기는데 그러다 보니 종교개혁자들에게도 반기를 들곤 한다. (그러니 칼빈주의자들이나 개혁주의 신학을 하는 분들은 라이트를 매우 경계하고 싫어한다)

 


 

 그는 이렇게 대담하지만, 반박하기가 쉽지 않은 말을 한다.

 


 

"오늘날에 와서 종교개혁자들의 글을 읽다 보면 그 속에 중요한 한 가지가 빠져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것은 성경 자체를 두고 보면 극히 중요한 것인데도 세부 사항에 너무 주의를 기울인 나머지 신경 써서 강조하지 못했던 것으로, 바로 성경이 하나님, 이스라엘, 예수, 세상에 관한 거대 담론적 '내러티브'라는 사실, 오늘날까지 그 진행을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으며, 미래에 있을 궁극적 회복을 기다리는 '이야기'라는 사실이다."

 

 


...

 

 


"안타까운 것은 종교개혁자들 스스로도 진정한 통찰을 더 발전시켜, 성경이 계속해서 진행되는 하나님의 이야기, 곧 그 후반부에는 우리 자신도 합류하게 되는 이야기라는 강력한 개념 - 지금 우리가 이 책에서 논의하려는 바로 그 개념!-에 도달하는 데에는 그다지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라이트의 말에 수 많은 보수 신학자들은 흥분과 분노를 감추지 못하겠지만 실상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개혁주의는 계속 개혁되어져야 하는 것 아닐까?

 


 

 그게 진정한 개혁주의의 정신이라고 믿기 때문에 1500년 경의 종교개혁이 마치 모든 것이 완성된 것처럼 단정하고, 그 시기를 사수하려는 과한 시도들이 그리 달갑게 보이진 않는다.

 


 

라이트의 말을 좀 더 들어보자.

 


 

"한 가지 점만은 절대적으로 확실하다. 만약 종교개혁자들이 오늘날 우리 시대로 돌아온다면 절대로 "우리 생각과 해석이 모두 맞다. 그러니 당신들은 반드시 우리 주해와 신학을 따라야 하며 정확히 그 결과물 그대로 실행해야 한다"는 식으로 말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나도 그의 의견에 동의한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하신 진리의 말씀을 믿는 자들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신학에 있어서 '성경', '이성', '전통', '경험'이 지녔던 지위에 대해서도 설명을 하는데, 상당히 정교하다.

 


 

 단, 나는 '경험'이 지닌 지위를 지켜주고픈 마음이 있으며 '하나님으로부터 음성을 듣는 삶'이 이 영역에 속해 있다던 알리스터 맥그라스의 페이스북 관리자의 의견에 동의한다. (이 영역이 사수되는 것이 굉장히 위험하지만, 성경의 네러티브를 잘 반영한 결론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라이트는 여기서 '경험'의 중요성을 낮춘다.

 


 

 그의 주장대로라면 '웨슬리안 4대행'이라는 표현 속에 이 4가지가 들어가는데 웨슬리 자신은 이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한다.

 


 

그의 말마따나 '경험'을 권위로 여기면 '권위'라는 단어 자체가 해체된다는 점도 일견 공감한다.

 


 

 그러나 그는 정말 정교한 신학자다. '경험'이 지닌 긍정적인 측면을 언급하면서 이와 같은 비유를 사용한다.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도 있으리라."경험"은 정원에서 스스로 자라나는 온갖 식물과 잡풀들이다. '권위'라는 정원사는 혼돈과 가시와 엉겅퀴를 물리치고 정원이 아름답고 비옥하게 가꿔지도록 잡초를 뽑아낸다. 바로 그렇게 함으로써 정원에 심겨진 진짜 꽃과 채소의 우수성이 제대로 드러나게 된다. 지나치게 권위적인 교회는 경험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채 정원에 콘크리트를 깔아서 (그래서 좋은 꽃과 채소마저 덮어버리면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반면 지나치게 경험을 중시하는 교회는 콘크리트의 문제(경직되고 '비판적인' 형태의 믿음)를 해결한다는 취지 아래 정원에서 자라나는 어떤 해로운 것에도 손을 대려고 하지 않는다. 오히려 콘크리트를 '율법'이라 칭하고 모든 잡초들을 '은혜'라고 칭송한다."

 


 

 여기서 '지나치게 권위적인 교회'를 극도의 정지론자들이라 보면 '지나치게 경험을 중시하는 교회'는 소위 신사도 운동의 지지자들을 떠올려 봐도 될 것 같다.

 


 

 이런 탁월한 비유를 통해 그는 자칫 놓치기 쉬운 '경험'의 한 측면을 절묘하게 잡아낸다.(이 영역은 라이트에게 속시원하게 동의하진 않지만, 그의 논리는 여전히 강하다)

 


 

 그리고 우파와 좌파의 잘못된 성경 해석법과 바른 성경 해석법을 제안한 부분, 그리고 이를 실제로 적용해서 안식일과, 일부일처제라는 논란이 되는 이슈를 직접 다룬다. (이런 적용이 정말 탁월하다)

 


 

 라이트는 좋든, 싫든 한번 도전해 보고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728x90
반응형
LIST

'신학 > 추천도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찰스 스펄전, [하나님 편에 서라]  (0) 2018.11.12
박영선, [하나님의 열심]  (0) 2018.11.11
래리 크랩, [결혼 건축가]  (0) 2018.11.10

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
728x90
반응형
SMALL

작가 박영선

출판 새순출판사

발매 2001.02.28

 

 

강력하게 추천하는 책이다.

 

책이 약간 두껍고, 가볍게 쓰여지지 않고 치밀하게 성경 말씀을 분석하면서 전개되기 때문에 한권을 다 읽는데 약간의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이 책은 그 정도의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충분하다. 


박영선 목사님의 '설교자의 열심'​이라는 책에서 그는 이와 같은 말을 했었다.


"설교는 성경의 내용을 정확히 분석하고 뜻을 분명히 전달하는 것이 본질적 원리이지만 설교자나 듣는 자로부터 얼마나 하나님 편을 드느냐 하는, 한 인격으로서의 '우리의 증언'을 하나님께서 요구하신다는 사실은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부분이다.

따라서 모든 설교는 어떤 의미에서 설교자가 하나님 편을 들고 하나님을 위해서 열심을 내는 것으로 일단 자격이 있는 것이지, 얼마나 정확했느냐 하는 문제는 사실 이차적인 문제이다.

하나님께서는 성경 안에 어떤 조작술이나 기술, 보물, 이런 내용들을 보관해 놓고 우리로 그런 것들을 찾아내는 것을 기대하고 계시지 않다. 이런 개념으로 성경을 보는 것은 아직 성경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를 인격적인 존재로 대접하셔서 감정과 의지를 동원해 말씀하신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이 저서가 훌륭한 이유는 기존 교회에 팽배해 있는 '율법주의적 신앙관', '내가 내 열심으로 하나님의 의에 도달하려는 신앙관'에 정면으로 대응하여, '나의 열심이 아닌 하나님의 열심'으로 즉 '은혜'로 달려가는 것이 기독교의 신앙임을 강력하게 역설하기 때문이다.

 


 

  아브라함, 야곱, 요셉, 모세, 욥, 다윗, 엘리야, 베드로의 성경 속 이야기를 철저하게 분석하면서 그들이 얼마나 '별 볼일 없는 사람'들이었는지를 우리에게 설득시킨다. 그리고 '하나님의 열심'으로 그 인물들이 위대한 '믿음의 선조' 반열에 오르게 된 과정을 감동적으로 풀어낸다.

 


 

  저자는 굉장히 논리적이고, 치밀하게 성경 속 이야기를 들여다 보기 때문에 허술하지 않다.

그러면서도 그의 어투는 재미있고, 흥미를 자아내는 힘이 있다.

 


 

  그러한 탁월한 story telling의 능력과 성경적 엄밀성이 더해지다 보니 이 책은 감동적인 설교집으로 탈바꿈한다.

 


 

  중간중간 다른 신학자, 목회자의 주장과 다른 신선한 해석들도 눈에 들어오는데 그런 관점을 생각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일단 감탄을 자아냈다.(동의를 하든, 그렇지 않든)

 


 

  무엇보다도 이 책을 보고 나면 '나의 열심'이 아닌 '하나님의 열심'을 지하며 살아가는 신앙으로 '입문'하고 싶어지기에, 이 책은 꼭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우리가 많이 오해하고 있는 신앙관에 대대적인 수정을 가해줄 것이다.

 

 

728x90
반응형
LIST

'신학 > 추천도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톰 라이트, [성경과 하나님의 권위]  (0) 2018.11.12
래리 크랩, [결혼 건축가]  (0) 2018.11.10
조현삼, [결혼설명서]  (0) 2018.11.10

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
728x90
반응형
SMALL

작가   래리 크랩

출판   두란노

발매   2010.11.25

 

 

 

 

  래리 크랩은 기독교 상담 분야에서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사람이다.

 


 

  그는 소위 성경적 상담의 대가로서 심리학 전공자임에도 대학원 시절 프란시스 쉐퍼와 C.S Lewis 의 영향을 받아 굳건한 기독교 신앙을 재정립한 후 '성경적 상담'의 의미를 모색하기 시작한 사람이다.

 


 

  그는 "어떻게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할 수 있을지" , "어떻게 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가정을 이룰 수 있을지" 에 대해 성경과 심리학이 잘 조화된 관점을 제시해 준다.

 


 

  아무래도 저자가 섬세한 두 영역을 같이 잡으면서 이야기를 전개하기 때문에 속이 꽉 차고 알찬 느낌이 든다.

 

 

 


 

  그의 다음과 같은 말은 인상 깊다.

 


 

"하나님은 남편이 아내의 안전감을 채워 주는 관계 속에서 아내와 하나되기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아내도 남편의 중요함을 채워 주는 관계를 통해 남편과 하나 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친밀한 관계를 위해 결혼을 계획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인간의 안전감과 중요감은 진정 그리스도 안에서만 채워질 수 있다는 진리를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연합을 통해 기대하시는 것은 부부가 결혼을 통해 단지 서로 필요의 충족을 경험하는 것 이상입니다."

 


 

 또한 크랩은 네 가지의 잘못된 성향을 지적하면서 이야기를 전개하는 꼼꼼함을 보여 준다.

 


 

1. 가정 문제가 단순한 것을 취급되는 경우 (수고와 노력 없이도 공식과 단계만 따르면 쉽게 해결될 수 있다는 생각)

2. 만족이 강조되는 경우 (그저 만족할 수 있는 삶이 최선이라는 견해로서 이 견해는 주님께 순종함으로 생기는 고난, 특히 가족들로부터의 고난을 견디는 문제에 침묵한다)

3. 사람이 강조되는 유형 (인간의 필요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채워짐을 믿고 단순히 그 분 말씀대로 살려는 태도보다는, 결혼이란 피차 만족을 주고 피차 필요를 채우는 것이라고 여기는 견해)

4. 결혼 문제를 단편적으로 이해하는 경우 (결혼을 마치 퍼즐 게임이나 되는 양 조각조각 단편적으로 취급하는 경우)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해법을 제시하긴 하지만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입장을 전제하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쉐퍼와 루이스의 영향을 많이 받은 저자라서 그런지 상당히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전개를 보여준다. 기존의 크리스천 결혼 관련 서적들과는 느낌이 상당히 다르다.)

 


 

1. 이 책을 읽는다고 극적이고 신속하게 변화된 삶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2. 말씀대로 사는 삶이란 때로 힘들고 복잡하며 그로 인해 오히려 회의에 빠질 수도 있다.

3. 나 개인이 경건한 삶에 헌신했다고 해서 결혼 생활의 문제가 없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4. 결혼에 대한 포괄적 이해와 구체적 행동 원리를 정립할 때 성경을 최종 권위로 삼아야 한다.

 


 

  이 책은 정말 성경적 상담에 충실하여, 성경의 흐름을 핵심으로 강조한다.

 


 

  그리고 인간의 불완전함을 강조하면서 하나님의 온전한 은혜 속에서 진정한 육적, 정신적 연합을 완성하라고 촉구한다.

 


 

  굉장히 경건한 방향성을 지니고 있지만, 육적 연합 등과 같은 chapter에서는 구체적인 성관계 관련 예시와 좋은 사레들을 수록함으로써 실질적으로 책을 열어 활용할 수 있는 카드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좋은 대화법과 나쁜 대화법을 비교해 놓기도 하고, 그림이나 표를 가지고 이해를 돕기 위한 시도를 많이 해 주는 책이다.

 


 

  마지막 파트에서 결혼의 기초 요소로서 은혜, 헌신, 수용이 제시되는데 수용 속에는 (용서)가 들어 있다.

 


 

  정말 난감하기 짝이 없는 문제에 봉착했을 때 이와 같은 기초 요소들이 가정을 지키는 데 얼마나 중요하게 사용될지는 이 책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훌륭한 예시가 잘 담겨 있다)

 


 

  이 책은 '상대방의 필요를 채워주기 위해서' 라는 마음 가짐으로, 하나님 앞에 두 사람의 관계를 맡길 것을 촉구한다.

 


 

  '나 중심적이던' 결혼관이 무너지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삼각형을 이루는 결혼관이 전형적이면서도 정교하게 제시된 책이다.

 


 

(남자와 여자의 머리됨, 순종의 이슈도 단순하지 않고, 상당히 깔끔하게 서술되어 있으니 한번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다른 책들에 비해 두드러지게 눈에 띄는 건 아니지만, 기독교 상담자의 관점에서 이 책을 읽어보고 싶다면 1독을 추천한다.

 

728x90
반응형
LIST

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
728x90
반응형
SMALL

작가 조현삼

출판 생명의 말씀사

발매 2009.03.31

 

 

 

 

감자탕 교회로 유명한 조현삼 목사님의 '크리스천 연애 서적'이다.


원래 가정 사역에 마음이 있으셨다고 하며, 많은 상담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 책은 상당히 얻을 점이 많다.


이 책은 민수, 수현 자매라는 인물이 목사님을 찾아와서 차근차근 '결혼 전 준비과정'을 학습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화체로 구성되어 있어서 쉽게 읽히고, 전달력도 뛰어나다.


모든 제품엔 제품설명서가 있듯이 결혼 생활에도 결혼설명서가 있다는 취지에서 이 책의 제목이 붙여졌는데 참으로 그러하다는 생각이 든다.


결혼은 미리 공부하고 배울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을텐데, 낭만적으로 들리긴 하나 딱히 동의가 되진 않는다.


준비를 단단히 하고 시작하면 확실히 결혼 생활에서 도움을 많이 받는다. (이건 많은 분들이 확증을 해 주리라 믿는다.)


이 책은 일단 '결혼'의 의의에 대해 기독교적으로 잘 설명해 주고 시작된다. (미리 맛보는 천국이라고 표현된다)


그 다음으로 '사람'을 배우는 시간을 가지는데,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부터 세부적인 지침사항이 제시된다.(대개 성경적이고 동의가 된다.)


그리고 '떠남'을 배우는 섹션이 나오는데 '결정권'을 이양받는 것으로 그 '떠남'의 의의가 설명된다.


그리고 나서는 '연합'을 배우는 시간을 가지는데, 그 속에는 '결정권'을 하나로 만드는 과정, '순종의 개념' 등이 포함되어 있어서 성경에서 가장 민감한 이슈인 (남자가 머리되고, 여자는 순종하라는 구절을 슬기롭게 해설해낸다.)


-> 요약하면 남자가 결정하지만 결국 남자도 중간 결정자고 최고 권위자이자 결정권자인 하나님 앞에 순복해야 하며, 남자는 결정권을 쥐고 있다 해서 여자의 의견이나 마음을 묵살하는 독단을 취할 자격이 없이 오히려 더 큰 책임감과 부담감을 지니며 하나님의 길을 잘 제시할 위치에 있음을 설명해 준다. (실제로 책을 읽어보면 남자, 여자 모두 고개를 끄덕일 만한 서술이 잘 되어 있다)


그리고 '연합' 속에서 '몸의 연합', '돈의 연합' 을 같이 배우며 마지막으로 '말의 힘'에 대한 챕터로 마무리를 한다.


'말의 힘'이라는 조현삼 목사님의 저서가 이미 나와 있고, 소개를 했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겠지만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섬세하게 언급해 줌으로서 이 책의 퀄리티를 높여 준다.


'돈에 관련된 이슈'에서는 약간 (인간적으로)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나오기도 했지만, 대체적으로 성경에 충실하며 좋은 지침이 잘 제시된 책이다. (크리스천 연애 서적 중에서 잘 읽히고, 적용도 잘 되는 책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


꼼꼼하게 읽어 보고, 고민 되는 부분은 표시했다가 결혼 할 사람과 상의 하고, 다시 표준이 될 만한 지침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이다.


결혼 준비하는 크리스천 커플에게 추천한다. 

 

728x90
반응형
LIST

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