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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불안과 함께 심리사회적 예민함을 높이는 요인이 되어 삶의 고달픔과 행복도를 좌우하는 것이 마음의 상처다.

 

사람은 트라우마를 겪고 나면 쉽게 상처받고 상처도 오래간다.

 

트라우마와 관련 있는 장면이나 인물, 사건에 민감해지는 것도 물론이다.

 

그 외의 무관한 것에도 민감해져서 사소한 말에 상처 입고, 일이 뜻대로 안 되면 침울해진다.

 

또 신경이 예민해지기 때문에 과각성 상태가 되어 잠을 깊게 못 자고 작은 소리나 기척에도 깬다.

 

또 하나 특징적인 증상으로, 상처받았던 장면이 갑자기 되살아나서 불쑥불쑥 머릿속에 침입한다.

 

이 증상을 플래시백(flashback) 또는 침입증상이라고 한다.

 

 

플래시백이 일어나면 전혀 다른 시공으로 미끄러져 들어가듯이 불쾌했던 순간으로 돌아간다. 동시에 그 순간의 공포와 슬픔, 분노, 수치가 생생하게 되살아나서 심하게 좌절하기도 한다.

 

그런 장면을 반복해서 보는 경우도 있다. 악몽이 계속될 때는 트라우마가 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나마 꿈에 나온다는 것은 아직 건전한 상태라는 뜻이다. 꿈은 마음의 정화장치이기 때문이다. 완전히 정화되지 않아 악몽이 되는 것인데, 여러 번 악몽을 꿈으로써 그 아픔을 극복해보려는 것이다.

 

자신의 무의식도 싸우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여기는 자세가 필요하다.

 

사고로 남편을 잃은 한 여성은 10년이 지나도 TV 뉴스를 보지 못한다. 직접 관계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고 소식을 듣는 것이 무서워서 뉴스가 시작되면 허겁지겁 채널을 돌리거나 아예 꺼버린다. 한 젊은이는 겉보기엔 멀쩡한데도 구직 활동을 하지 못했다. 수년 전 한 회사의 면접에서 면접관으로부터 짓궃은 질문을 받아 마음에 상처를 입었기 때문이다.

 

 

이후 도저히 면접을 볼 수 없게 되었다. 트라우마를 치료하고 나서야 겨우 구직 활동을 시작할 수 있었다.

 

학교에 가지 않는 아이들에게서는 종종 학교 공포증이라는, 학교에 대한 트라우마 증상을 볼 수 있다.

 

다른 면에서는 이상이 없는데 학교에 가려고만 하면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 개선하기 위해서는 트라우마에 대한 치료가 필요하다. 학교에 다닐 때는 힘들어했지만 사회에 나와 활기차게 일하는 예도 있다.

 

트라우마가 된 것에 얽매이지 말고 다른 가능성을 찾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수도 있다.

 

앞에서 열거한 과각성이나 신경의 예민함, 마음의 취약성에 더해 플래시백이나 회피 증상을 보이는 경우는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의심된다. 그러나 이 중 일부 증상만 보일 경우에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마음의 상처가 있다고 추측된다.

 

-[예민함 내려놓기], 오카다 다카시 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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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노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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