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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기, 청소년기에 받은 상처, 트라우마가 성인이 되어서 몸과 정신에 미치는 영향은 어마어마하다.

물론 그것만 가지고 성인기 건강을 설명할 순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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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모든 것의 이론'>

 

과학자들은 아동기 트라우마와 뇌 구조, 성인기 건강의 상관관계를 정신생물학 분야의 새로운 '모든 것의 이론'이라고 부른고 있다.

 

(정신생물학은 심리생물학, 행동신경과학이라고 한다. '모든 것의 이론[theory of everything]'은 자연계의 네 가지 힘인 전자기력, 강한 핵력, 약한 핵력, 중력을 하나로 통합하여 설명하는 -즉, 모든 물리적 현상과 관계들을 완벽하게 설명하는 - 가상의 이론을 가리킨다-)

 

수십 년에 한 번꼴로 획기적인 심리사회학적 '모든 것의 이론'이 등장하여, 우리가 지금 왜 이러한지, 그리고 어떡해서 이렇게 되었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새 시나리오를 쓰도록 돕는다.

 

20세기 초에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은 우리의 깨어 있는 시간과 꿈의 대부분을 무의식이 지배한다고 주장했고, 자아 개념을 탄생시켰다.

 

융의 이론은 다른 여러 가지 외에도 개인의 성격이 내향성과 외향성 중 한쪽으로 기운다고 설파했고, 이를 바탕으로 훗날 캐서린 쿡 브리그스와 이저벨 브리그스 마이어스 모녀는 성격 유형 지표이자 검사 도구인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를 개발했다.

 

 

더 나중에 신경과학자들은 '0세에서 3세'가 뇌 시냅스9연접) 발달의 결정적 시기임을 밝혀냈고, 그 결과 헤드스타트(Head Start, 1965년 미국에서 시작된, 저소득층 가정의 미취학 아동에게 제공하는 교육, 건강, 영양 서비스) 프로그램과 유치원, 유아원 교육이 시작되었다.

 

아동기의 부정적 경험에 대한 오늘날의 지식은 우리가 자신을 보는 방식에, 다시 말해 우리가 어떻게 지금처럼 되었고, 어째서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사랑하며, 어떡하면 아이를 더 잘 양육할 수 있고, 자신의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 어떻게 할 수 있는지를 이해하는 데 혁명을 일으킬 수 있다.

 

아동기의 부정적 경험 연구는 신체적 고통과 정서적 고통이 모두 인간 면역계의 복잡한 작용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면역계는 우리 몸의 최고 운영통제 센터다.

 

그리고 아동기의 뇌에 일어나는 일들은 신체와 뇌와 정신, 이 모든 것을 관장하는 최고 운영체계에 어떤 프로그램이 설치될지를 결정한다. 그 프로그램은 평생을 간다.

 

이 새로운 '모든 것의 이론'을 통합하는 원리는 다음과 같다 : 정서적 이력은 신체의 생리에 새겨지며, 이 둘은 서로 손잡고 당신이 어떻게 살아가게 될지가 담긴 각본의 많은 부분을 쓴다.

 

다시 말하면, 당신이 생애 초기에 겪은 일들은 당신의 생명활동 즉 신체 생리의 대본을 쓰고, 당신의 신체 생리는 당신이 살게 될 인생의 대본을 쓴다.

 

(한마디로 어린 시절, 청소년기에 어떤 삶을 살았고 그것을 감정적으로 어떻게 받아들이며 데미지를 입었느냐에 의해 신체 건강도 영향을 크게 받고, 그로 인해 인생의 상당 부분이 판가름 난다는 무서운 이야기다......이건 사실 경험적으로 증명하기가 어렵지 않다.)

 

-[7부]에 계속-

-[멍든 아동기, 평생 건강을 결정한다] , 도나 잭슨 나카자와 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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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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