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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가장 유용한 파트 아닐까 싶습니다.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마약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올리는 거지, 마약과 친해지지 맙시다. 마약 하시면 안 됩니다.!!!!!!! 마약은 마약입니다.

 

의학적 용도로 제한적으로, 합법적으로 사용하시는 게 아닌 이상 근절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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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마(마리화나, 하시시)

깜짝 놀랄 이야기로 시작해보죠.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 다 아시죠?

그럼 그가 배를 만들 때, 어떤 재료로 돛을 만들었을까요?

바로 대마...가 아니라 천으로 만들었습니다. 돛을 천 아니면 뭐로 만들겠어요. 그런데 이 천이 대마로 만들어진 천이었죠.

렘브란트 반 레인(Rembrandt van Rijn)과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역시 대마 천으로 만든 캔버스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의류에서도 대마 천과 대마 섬유는 중요한 소재입니다.

청바지 브랜드 '리바이스'를 만든 리바이 스트라우스(Levi Strauss)는 청바지의 프로토 타입을 대마 천으로 만들었죠.

 

 

미국 건국의 아버지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과 토마스 제퍼슨은 대마 농장을 운영했습니다. 특히 제퍼슨은 대마 사랑이 남달랐는데, "나라를 지키고 부유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첫 번째로 대마가 필요하다"라는 말도 남겼습니다. 그는 실제로 좋은 대마를 구하기위해 중국과 터기에서 대마 씨를 숨겨 들여왔습니다. 미국의 문익점이죠.

또 다른 건국의 아버지 벤저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은 제지공장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공장에서는 종이를 대마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벤저민 프랭클린이 작성한 미국 독립선언문은 대마 종이에 인쇄되었죠. 미국의 건국 정신은 그야말로 대마와 함께했습니다.


어마어마하지 않나요?

 

 

마약이라고 해서 어디 지옥에서 자라는 특별한 식물이 아닙니다.


한반도에서도 아주 오래전부터 대마를 길렀고, 지금도 안동 지역에서 대마를 키우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대마를 키운다고?" 놀란 분들도 있을 텐데, 삼베옷을 만드는 삼, 그게 바로 대마입니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시골에서 담배 대신 대마를 피우는 어르신들을 종종 찾아볼 수 있었죠. 그러나 군사정권에서 대대적으로 대마 금지 정책을 펴면서 대마밭이 사라지고, 대마초를 피우던 문화도 사라졌습니다.


대마의 마약 작용은 꽃, 잎, 줄기 순으로 순도가 높고 (꽃>잎>줄기), 꽃 중에서는 암꽃이 수꽃보다 순도가 높습니다. (암꽃>수꽃). 그래서 대마 전체가 아니라 꽃과 잎 부분만 마약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대마의 줄기, 뿌리, 씨앗은 한국에서도 합법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줄기는 대마 섬유(삼베옷), 뿌리나 씨앗은 기름이나 한약재로 이용합니다.


대마를 수확해서 말리면 대마초가 됩니다. 대마초는 보통 담배와 비슷한 방식으로 흡입합니다.

 

담뱃대를 이용하거나 담배와 섞어 말아 피우죠. 간혹 물담배처럼 증기를 내서 마시기도 합니다.


외국 영화에서 가끔 인물들이 흰 연기로 꽉 찬 플라스크를 마시며 헤벌레 하고 있는 장면이 나오는데, 보통 이 때 피우는 게 대마초입니다. 이 물담배용 도구를 '봉(bong)'이라 부르죠.

 

 

 

그래서 봉씨 성을 가진 사람은 해외에서 자기소개만 했을 뿐인데, 현지 사람들이 웃음을 터뜨리곤 합니다. 최근에는 간단하게 전자담배에 대마초 농축액을 넣어 피울 수도 있죠.


대마를 음료나 음식에 넣어 먹기도 합니다. 그래서 외국에서 파티나 축제에 참석했을 때, 모르는 이가 음식을 권하면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패키 쿠키, 해피 브라우니라고 소개한다면 마리화나가 들었을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대마 쿠키>


한때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대마초가 금지되었으나, 최근에는 합법화되는 곳이 많습니다. 북한에서도 대마초는 범죄가 아닙니다. 길에서도 피우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죠.


당연히 북한도 국가적으로 마약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 기준에 대마초는 마약의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 것뿐이죠. 북한의 대마는 대부분 산업용, 농업용이라 마약 성분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대마초는 흡입 후, 효과가 최대 세 시간까지 지속됩니다.


기분이 좋아지면서 감각이 예민해지죠.


잘 들리고 잘 보이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가끔은 없는 소리도 들리고 없는 물체도 보이는데, 이는 드문 경우입니다.


Happy smoke, Love & Peace 로 불리는 만큼 피우고 나면 실없는 사람처럼 헤헤 웃으며 나른해집니다. 술 마시고 싸우는 사람은 있어도 대마초 피우고 싸우는 사람은 없다고 하죠.


또한 다른 마약과는 다르게 복용 후에 허기가 져서 "정신을 차려보니 밥솥째로 퍼먹고 있더라." 같은 증언도 있습니다.


실제로 에이즈나 암 환자가 식욕을 잃었을 때, 의료용으로 마리화나를 처방하기도 합니다.


미국 에니메이션 <사우스 파크> 14시즌에 랜디 마쉬라는 캐릭터가 마리화나를 처방받기 위해 고환암에 걸리려고 노력하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어떻게 일부러 암에 걸리냐고요?


고환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립니다. 너무 부어올라서 자신의 고환을 수레에 싣고 다니죠.


현실에서는 그렇게 될 리가 없지만, 그렇다고 따라 하시면 안 됩니다.


-[우리는 마약을 모른다], 오후 지음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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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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