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조현병 가족들이 가질 마음가짐과 태도 -죄책감과 수치심 버리기-

가족 중에 조현병 진단을 받은 구성원이 있는 경우 [조현병, 마음의 줄을 고르다] 라는 책을 많이 권하는 편입니다. 대한조현병학회에서 공식적으로 발행된 책이라서 정보의 정확성이 높고, 이해하기 쉽게 쓰여 있기 때문입니다. 조현병을 진단받은 당사자가 가장 고생이겠지만, 가족들이 겪는 마음 고생도 상당하리라 생각됩니다. 짧지만, 중요한 마음 가짐 한 가지를 그대로 인용해서 소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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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많은 가족들이 환자가 병에 걸린 이유가 부모가 잘못 키웠다거나 가족이 스트레스를 많이 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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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자신의 잘못 때문에 환자가 병에 걸렸다는 죄책감 또는 정신장애라는 수치심을 느껴서 이 사실을 부끄러워하고 감추려고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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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에 문제가 생기면 당뇨병이 생기고 혈관 벽이 두꺼워지면 고혈압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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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조현병은 뇌에 문제가 생긴 신체질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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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장애라고 하여 비도덕적이고 양심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 아니며 영혼이 더럽혀진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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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가족 중 어느 누구의 잘못으로 발생한 것도 아닙니다. 가족이 수치심과 죄책감을 지니고 있으면 환자와 가족 모두에게 나쁜 결과를 가져올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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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비난하고 자신을 부끄럽게 여기는 가족을 바라보면서 환자는 절망하고 이 세상에 혼자라는 외로움에 힘들어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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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의 원인은 어느 누구의 책임도 아니지만, 치료와 회복은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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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마음의 줄을 고르다] 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