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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하지 맙시다!!!! 경각심을 주고, 잘 이해하기 위한 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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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는 해외에서는 주로 마리화나로 불립니다.

마리화나(marihuana)란 이름은 스페인어 여성 이름 중 가장 흔하다는 마리아(Maria)와 후아나(Juana)를 합쳐 만든 합성어죠. (포르투칼어 Mariguango<취하게 만드는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더 유력하다고 함)

이것을 하면 '여성과의 성관계처럼 좋다' 혹은 '여성의 품처럼 아늑하다' 라는 뜻에서 시작된 단어로 보입니다.  단어의 시작부터가 은어인 거죠.

마리아의 M 과 후아나의 J 를 따러 MJ 라 부르기도 하고, 영어권 국가에서는 '메리제인'(Mary Jane)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래서 팝 가사에서 메리제인이라는 여성을 찬양하거나 그리워하는 경우, 대마초를 비유한 것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검열 들어오면, "이거 사랑 노랜데, 왜? 뭐?" 이러는 거죠.

 

'마리화나'라는 표현이 익숙해서 흔히 사용하지만, 공식 명칭은 '칸나비스'(cannabis)입니다. 그림을 그리는 '캔버스(canvas)'와 철자가 비슷하죠? 캔버스라는 명칭이 칸나비스에서 딴 겁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초기 캔버스는 대마로 만들어졌죠.

마리화나보다 칸나비스라고 부르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지만 사회적 금기가 늘 그렇듯 정식 명칭보다는 은어가 많이 쓰입니다.

히피 문화의 영향 때문인지 '위드'(weed), '그래스(grass)', '그린(green)', '허브(herb)' 같이 친자연적인 애칭이 많고요. 또 대마초를 태울 때 나는 냄새가 스컹크의 방귀 냄새와 비슷하다고 해서 '스컹크(skunk)'라고 부르는 이도 있습니다.

 

물론 보통의 한국 사람들은 스컹크 방귀 냄새도 맡아본 적이 없을 테니 적절한 이름은 아니군요. 하지만 대마초 향이 워낙 독특하기 때문에 당신이 이전에 대마초를 한 번도 피워보지 않았어도, 냄새를 맡는 순간 대마초인지 담배인지 바로 구분할 수 있을 겁니다.


혹시 '데메테르'라는 향수 회사를 아시나요?


독특한 향을 만들기로 유명한 회사인데, 이들이 출시한 제품 중에 대마 향(칸나비스 향)이 있습니다.


모토는 "피우지는 말고, 향을 즐기세요" 입니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 "무슨 약을 빨고 향수를 만들면 저런 향을 만들 수 있지?" 라는 반응을 보였죠.


대마초의 냄새가 정말 궁금한 독자라면, 이 제품을 한번 테이스팅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합니다. 다만 주변 사람들이 좋아할지는 잘 모르겠네요. 저는 바로 앞에서 마리화나가 스컹크로 불린다는 사실을 여러분에게 고지했습니다.


한국의 꾼들은 대마초를 '떨'이나 '빵'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하시시를 마리화나의 다른 이름 정도로 알고 있는 이들도 많은데, 둘은 비슷하긴 하지만 조금 다릅니다. 하시시는 대마에서 성능이 좋은 암꽃과 잎만을 응축해서 만든 일종의 압축 마리화나입니다. ​마리화나보다 8~10배 정도 강한 효과를 냅니다.

 

-[우리는 마약을 모른다, 오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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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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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가장 유용한 파트 아닐까 싶습니다.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마약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올리는 거지, 마약과 친해지지 맙시다. 마약 하시면 안 됩니다.!!!!!!! 마약은 마약입니다.

 

의학적 용도로 제한적으로, 합법적으로 사용하시는 게 아닌 이상 근절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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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마(마리화나, 하시시)

깜짝 놀랄 이야기로 시작해보죠.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 다 아시죠?

그럼 그가 배를 만들 때, 어떤 재료로 돛을 만들었을까요?

바로 대마...가 아니라 천으로 만들었습니다. 돛을 천 아니면 뭐로 만들겠어요. 그런데 이 천이 대마로 만들어진 천이었죠.

렘브란트 반 레인(Rembrandt van Rijn)과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역시 대마 천으로 만든 캔버스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의류에서도 대마 천과 대마 섬유는 중요한 소재입니다.

청바지 브랜드 '리바이스'를 만든 리바이 스트라우스(Levi Strauss)는 청바지의 프로토 타입을 대마 천으로 만들었죠.

 

 

미국 건국의 아버지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과 토마스 제퍼슨은 대마 농장을 운영했습니다. 특히 제퍼슨은 대마 사랑이 남달랐는데, "나라를 지키고 부유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첫 번째로 대마가 필요하다"라는 말도 남겼습니다. 그는 실제로 좋은 대마를 구하기위해 중국과 터기에서 대마 씨를 숨겨 들여왔습니다. 미국의 문익점이죠.

또 다른 건국의 아버지 벤저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은 제지공장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공장에서는 종이를 대마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벤저민 프랭클린이 작성한 미국 독립선언문은 대마 종이에 인쇄되었죠. 미국의 건국 정신은 그야말로 대마와 함께했습니다.


어마어마하지 않나요?

 

 

마약이라고 해서 어디 지옥에서 자라는 특별한 식물이 아닙니다.


한반도에서도 아주 오래전부터 대마를 길렀고, 지금도 안동 지역에서 대마를 키우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대마를 키운다고?" 놀란 분들도 있을 텐데, 삼베옷을 만드는 삼, 그게 바로 대마입니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시골에서 담배 대신 대마를 피우는 어르신들을 종종 찾아볼 수 있었죠. 그러나 군사정권에서 대대적으로 대마 금지 정책을 펴면서 대마밭이 사라지고, 대마초를 피우던 문화도 사라졌습니다.


대마의 마약 작용은 꽃, 잎, 줄기 순으로 순도가 높고 (꽃>잎>줄기), 꽃 중에서는 암꽃이 수꽃보다 순도가 높습니다. (암꽃>수꽃). 그래서 대마 전체가 아니라 꽃과 잎 부분만 마약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대마의 줄기, 뿌리, 씨앗은 한국에서도 합법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줄기는 대마 섬유(삼베옷), 뿌리나 씨앗은 기름이나 한약재로 이용합니다.


대마를 수확해서 말리면 대마초가 됩니다. 대마초는 보통 담배와 비슷한 방식으로 흡입합니다.

 

담뱃대를 이용하거나 담배와 섞어 말아 피우죠. 간혹 물담배처럼 증기를 내서 마시기도 합니다.


외국 영화에서 가끔 인물들이 흰 연기로 꽉 찬 플라스크를 마시며 헤벌레 하고 있는 장면이 나오는데, 보통 이 때 피우는 게 대마초입니다. 이 물담배용 도구를 '봉(bong)'이라 부르죠.

 

 

 

그래서 봉씨 성을 가진 사람은 해외에서 자기소개만 했을 뿐인데, 현지 사람들이 웃음을 터뜨리곤 합니다. 최근에는 간단하게 전자담배에 대마초 농축액을 넣어 피울 수도 있죠.


대마를 음료나 음식에 넣어 먹기도 합니다. 그래서 외국에서 파티나 축제에 참석했을 때, 모르는 이가 음식을 권하면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패키 쿠키, 해피 브라우니라고 소개한다면 마리화나가 들었을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대마 쿠키>


한때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대마초가 금지되었으나, 최근에는 합법화되는 곳이 많습니다. 북한에서도 대마초는 범죄가 아닙니다. 길에서도 피우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죠.


당연히 북한도 국가적으로 마약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 기준에 대마초는 마약의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 것뿐이죠. 북한의 대마는 대부분 산업용, 농업용이라 마약 성분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대마초는 흡입 후, 효과가 최대 세 시간까지 지속됩니다.


기분이 좋아지면서 감각이 예민해지죠.


잘 들리고 잘 보이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가끔은 없는 소리도 들리고 없는 물체도 보이는데, 이는 드문 경우입니다.


Happy smoke, Love & Peace 로 불리는 만큼 피우고 나면 실없는 사람처럼 헤헤 웃으며 나른해집니다. 술 마시고 싸우는 사람은 있어도 대마초 피우고 싸우는 사람은 없다고 하죠.


또한 다른 마약과는 다르게 복용 후에 허기가 져서 "정신을 차려보니 밥솥째로 퍼먹고 있더라." 같은 증언도 있습니다.


실제로 에이즈나 암 환자가 식욕을 잃었을 때, 의료용으로 마리화나를 처방하기도 합니다.


미국 에니메이션 <사우스 파크> 14시즌에 랜디 마쉬라는 캐릭터가 마리화나를 처방받기 위해 고환암에 걸리려고 노력하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어떻게 일부러 암에 걸리냐고요?


고환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립니다. 너무 부어올라서 자신의 고환을 수레에 싣고 다니죠.


현실에서는 그렇게 될 리가 없지만, 그렇다고 따라 하시면 안 됩니다.


-[우리는 마약을 모른다], 오후 지음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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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노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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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상당히 자유 분방한 성향을 지녔습니다. 

 

마약이라는 주제가 워낙 생소한 분야라 비판적으로 읽기가 쉽지 않으나 종교,역사,과학,정치 등 다양한 파트가 녹아져 있으니 지식이 있으신 분들은 객관적인 검증을 하면서 읽어 주시는 게 안전할 것 같습니다. (그 말인즉슨 사실 검증이 필요한 내용들이 제법 섞여 있습니다.)

 

레퍼런스가 불분명한 주장들이 많다 보니, 재미있게 읽히긴 한데 약간씩 의구심이 들 때가 있습니다. (책은 정말 재미있게 잘 뽑아져 나왔습니다. 컬러풀한 사진 자료도 많고, 전반적으로 마약에 대한 지식이 필요했는데 이 방면에 있어서는 유용한 책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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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에서 유럽으로 유입된 마약 중 하나가 요즘도 많이 하는 '하시시(hashish)'입니다.

완전히 새로운 마약은 아니고, 대마초의 농축 버전이라 보시면 됩니다. 이 단어의 유래는 이렇습니다. 어쌔신(Assassin), 암살자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이 단어는 '아사신'이라는 이슬람 단어에서 왔는데, '대마초를 피우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아사신은 시아파 계열의 이스마일파 중 한 분파로 극단적인 성향의 과격한 소수파였습니다.

이들은 지금의 테러 집단이 그러하듯 소수정예 암살 집단을 만들었습니다.

이 집단은 멤버를 모으는 방법이 독특합니다.

 

 

일단 적당한 젊은 남성을 찾은 뒤, 약을 먹여서 정신을 잃게 만듭니다. 그리고 그 남자들을 멋진 회랑으로 옮겨요. 그 남자들이 비몽사몽 일어나면 대마초, 여자, 음식, 과일 이런 것을 무한정 대접합니다. 그러면 대접을 받는 남자들은 천국에 온 것으로 착각을 하게 되죠.

그 때 다시 약을 먹여 그들을 재웁니다. 그들이 정신을 차리면, 아무것도 없는 시궁창 같은 현실로 돌아와 있죠. 그때 사제가 나타나 깨어난 이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가 알라에게 목숨을 바치면, 알라는 너희에게 이런 천국을 주신다."

그러면 그들은 죽음을 불사하는 암살자가 됩니다. 몇 년 전에 맹위를 떨친 IS 도 전사를 모을 때, '일흔 두명의 처녀가 기다리는 천국'을 약속했다고 합니다. 일흔두 명의 처녀는 지옥에 간 것인지....

 

세상은 참 많이 발전한 거 같은데, 또 이런 뉴스를 보면 거기서 거기구나 싶네요.

아무튼 이 암살 집단이 있던 지역에 대마가 많이 자랐고, 자연스레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대마에 익숙한 이 지역 출신들은 이후 의사와 약사로 많이 활동하는데, 이들을 '하시시'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계속 하는 이야기지만, 당시의 약은 보통 마약을 뜻합니다.

십자군원정에서 이 하시시를 만난 유럽인들이 그들이 가지고 있던 마약을 본국으로 가지고 와서 '하시시'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니까 어쌔신과 하시시는 어원이 같습니다. 누군가를 죽이고 살리는 것이 한 단어 안에 모두 포함되어 있네요.

 십자군전쟁은 마약뿐 아니라 흑사병도 유럽에 유행시킵니다..............

 

-[우리는 마약을 모른다], 오후 지음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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