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 카뮈'에 해당하는 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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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그 당시 최연소 노벨 문학상 수상자였다.

 

세상은 '부조리' 함을 외치며, 이러한 세상은 '이방인' 과 같이 살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던 인물이다. 세상의 부조리를 읽어내고, 이를 문학으로 잘 승화했다는 점에서 그는 훌륭하다.

 

그가 제시하는 '이방인'처럼 살아간다는 부분도, 실제로 '부조리한 세상'에 부딪히며 살아가다 보면 너무도 절실하게 와닿는게 사실이다.

(이 책을 본지 10년이 넘었는데, 지금에 와서 다시 한번 그의 주제 의식을 고찰해 본다면 이 작품에 대한 평가는 상당히 달라질 것 같다. 그러나, 역시 나는 그와 의견을 달리한다.)

 

과연 이 책의 주인공은 누구의 말마따나 이 시대의 '그리스도' 를 '이방인'이라는 이름으로 형상화한 것일까?

 

이 책과 함께 그의 저서 <시지프 신화> 을 같이 보면 참 좋다.

 

 

<시지프 신화>는 이 <이방인>이라는 소설 책의 해설서와 같은 역할을 해 주기 때문이다. (카뮈라는 소설가를 '철학자'의 반열에 올려줄 수 있을 만한 수작이기도 하다.)  

 

 

이 책에 대해 짧게 느낌을 나눠 보자면 

 

이 글의 주인공은 '이 시대의 그리스도' 라기 보다는 '광인'에 가깝다.

 

이렇게 살아가는 게 세상을 가장 잘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건, 카뮈가 지닌 세계관 자체가 지독한 모순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각자 이 글을 읽고 , 자신의 세계관을 되집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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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뒤 추가한 글] 

 

때론 과거에 내가 쓴 글을 읽으며..

 

'어? 이게 정말 내 글이야?'

 

라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는데 , 이 글도 좀 더 신중하게 썼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몇 자 더 적고자 한다.

 

 

일단 알베르 카뮈 자체가 크게는 실존주의 노선의 대표적 문학가 (with 장 폴 사르트르) 이자 (어떤 이들은 그는 실존주의 노선인 사르트르에 반대했었기에 , '부조리' 를 주장하는 대표적 문학가라고 이야기 해야 한다고도 함) , '20세기의 양심' 이라 불렸던 대표적 작가이기에 , 너무 폄하하는 듯한 위의 글은 지금 내가 읽어도 부담스럽다.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라고 주장했다면 , 카뮈는 '나는 행동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라고 이야기 할 것이다.

 

 

실제로 그는 [단두대에 대한 고찰]에서 사형 집행에 대한 문제를 고민했던 것 처럼, 실제적인 사회 문제에도 많은 고민을 했던 사람이다.

 

그의 업적들을 하나 하나 알아가는 것을 게을리 해선 안 될 것이다.

 

그가 [이방인] 의 주인공을 '한 명의 그리스도' 로 표현한 점에 있어서는 , 성경 속의 예수 그리스도와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해서 그렇게 표현한 것 같은데 , 그것은 바로 '우상 타파의 선지자' 역할을 주목해서 그런 것이리라.

 

기존의 인습과 관념과 사고라는 '우상' 을 타파하고 , 새로운 인간상을 제시한 모습이 '그리스도' 의 모습과 흡사했나 보다.(바리새인들의 허위 허식을 강하게 비난하기도 하고 , 하나님의 성전을 장사치의 소굴로 만들려는 이들에게 채찍을 휘두르시던 예수님의 모습을 떠올리며..)

 

하지만 , 도대체 왜?

 

부모님이 돌아가셨다고 꼭 슬퍼하며 다른 중요한 활동들을 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없다.....

 

라는 둥의 이야기를 남기며 ,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나서 곧 연인과 육체적 관계를 가지기도 하고,  갑작스럽게 여가를 즐기는 주인공의 모습이 기이한 건 사실이다. 더군다나 슬퍼하지도 않는다. (꼭 그래야만 하는가?)

 

그러한 '이방인 틱한 모습' 이 사람들에게는 , 이 주인공을 인면수심의 캐릭터로 보게 만들었을 것이고 , 이와 같이 '기존의 관념,인습' 등에 문제를 제기한 캐릭터는 결국 '용서 받지 못할 죄인' 으로 기억된 것이라고 , 저자는 이야기 한다.

 

난 , 그가 이야기 하는 '인간상' 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잘 모르겠다.

 

옹졸함, 편견, 아집, 고정관념 등에 싸인 인간에 대한 경고 정도였다면, 나름대로 교훈을 얻었다고 이야기 할 수도 있겠지만 그 정도로 끝날 책이 아니기에 지금도 그가 그리는 세상은 이상하게만 느껴진다.

 

그리고 '낯설다'.

 

감정이 결여된 소시오패스와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잘못 되었다' 라는 말은 아껴 두겠다. 그러나, 그가 제시하는 해결책은 진정 세상을 세상답게 만들어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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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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