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에 해당하는 글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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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6~7가지 정도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는 묶음집 책이다.

 

그 중 한 가지가 바로 [신의 아이들은 춤춘다] 라는 소설인데, 하루키의 소설을 거의 읽어보지 않은 나로서는 그가 지니고 있는 '색깔'이 어떠한 것인지에 대한 독자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

 

 

하지만, 이 책 뒤에 수록된 해설집을 통해 "하루키가 이젠 '현실 참여적인' 작품을 쓰기 시작했다"라는 부분에 집중해 보고자 한다. 

 

내가 유일하게 읽었던 그의 저서 [렉싱턴의 유령]을 읽었을 때의 기억을 반추해 본다면, 그의 글들은 4차원 공간을 떠도는 부유하는 글이었다 .

 

 

그냥 손 가는대로 쓴 것 같은, 이상의 초현실주의와는 또다른 느낌의 초현실적인 느낌과 인상이 강했따.

 

하지만, 이 책은 나름 '고베 지진' , ' 옴 진리교의 지하철 사린 가스 사건' 등을 적절히 다루면서, 뭔가 3차원 세계로 '육화'(incarnation) 되어 날아온 듯한 '글' 들을 기록하고 있다.[영적인 이야기만 하고 있다가 인간계의 이야기로 화제를 돌린 듯한 회심의 순간이다.]

 

그래서 난 이 책이 마음에 든다.

 

현실을 표현하지 않는 책. 좀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진실을 알아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 글들은 성경의 표현을 빌리자면 '소리 나는 구리','울리는 뀅가리'같을 때가 많다.

 

자신이 지닌 글 솜씨를 가지고, 세상 속에  뛰어 들고, 그들과 같이 step을 맞춰서 걷고자 하는 저자의 도약에 박수와 응원을 보낸다.

 

현실에 뿌리박고 치열하게 고민하는 예술가의 모습으로 그를 기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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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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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이다.

 

난 그의 최고의 작품 <상실의 시대> 를 아직도 읽지 않았다.

(이 책을 본지 십수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상실의 시대>는 읽지 못했다.)

 

이 반항 적인 생각을 어떻게 잡아야 할런지 모르겠다. 언젠가는 읽게 되겠지만, 사실 그다지 읽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일본 작가들의 작품은 특정한 감정 상태일 때는 미친듯이 끌리지만, 전반적으로는 손에 잘 잡히지 않는다.

 

어둡고, 암울하고, 내면의 방황을 하는 시기에 잠깐 거쳐 갈만한 가벼운 간이 정류장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다시 본론으로 돌어가보자.

 

이 책은 뭔가 기묘한 느낌의 단편들이 모여 있는 책이다. 구성 자체가 독특하다 보니 지금까지 소개한 다른 일본 작가들의 책과는 결이 다른 느낌이다.

 

그 기묘함이 거부감을 줄 수도 있고 , 신선함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이 문장에서 사용한 두 Keyword에 마음이 동하시는 분들은 읽어보실 만 하겠지만.....

 

솔직하게 말하면, (나에게 있어서) 이 책에 나온 여러 단편들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건 없다. 그냥 좀 엉뚱하고.... '아 , 이렇게 글 써도 인정 받는구나.'라는 이상한 생각으로 읽은 책이다.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편안하게 읽으면 될 것 같다.

 

 

 

굳이 찾아서 읽을 정도의 value는 느끼기 힘든 책이다.

(십수년이 지난 지금 이 책을 다시 읽으면 다른 평가를 하게 될런지 모르겠다. 하지만, 오래 전 젊은 시절에 읽어도 그들의 책은 다소 가볍게 느껴졌다. 더 깊은 철학과 형이상학적 깊이가 부재하는데서 오는 실존적이고 존재론적인 가벼움이 개인적으로는 가볍게 느껴졌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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