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간 소설이라는 장르를 충실하게 따르는 듯 작품이다.
(영화로도, 애니메이션으로도 방영된 나름 인기 작품이다.)
총 3가지 소설이 담겨져 있는데 , 첫번째 소설은 [시간을 달리는 소녀] , 그 다음 소설은 [악몽] , 마지막 소설은 [The Other World] 라는 소설이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시간 이동 뿐만 아니라 , 공간 이동까지 등장하는 SF 적인 이야기이다.
하지만 , 무엇보다도 우리가 일상 생활을 영위해 나갈 때 (특정 장소나 특정 인물이나 특정 사물을 접했을 때 ) 왠지 모를 '친숙함', '익숨함'을 느낄 때가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이러한 현상 속에’ 신선한 해석을 담아냈다는 점이 이 파트의 가장 큰 매력이다.
이와 관련된 가장 대표적 소재는 역시 ‘데자뷰 현상’ 이라고 할 수 있는데 , 그러한 것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해 주는 것 같다.
이 소설대로라면 , 어느 날 맡게 되는 라벤더 향기가……단순한 '향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굉장히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 외에도 ‘프로이트의 무의식’ 등을 끄집어 내어 , ‘시간’ 과 잘 버무린 소설 ‘악몽’ 이라던지 , ‘다중우주론’ 등의 ‘최신 과학지식’ 속에 내포된 ‘시간의 개념’ 을 활용(또는 변용)한 THE OTHER WORLD 도 ‘시간’ 이라는 추상적이고, 형이상학적인 소재를 착실하게 활용하고 있기에 , 시공간 소설이라는 이름 값을 하기에 충분하다.
책 자체가 그다지 어렵지도 않을 뿐더러 , 우리 인간의 삶과는 분리시켜 생각할 수 없는 ‘시간’ 이라는 소재를 활용하고 있기에 , 쉬운 듯 하면서도 많은 것들을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소설이 아닌가 싶다.
최근에는 타임슬립 물이나, 시공간 물이 훨씬 더 흔해졌지만 이 책이 나올 당시에만 해도 신선함이 상당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한정된 제한 속에 살아가는 인간에게 '시간'은 늘 흥미로운 소재거리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 [테넷] 등에서도 '시간'은 늘 중요하게 다뤄지는 것 처럼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호기심의 폭을 더욱 넓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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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노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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