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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성 성격장애의 경향성을 보이는 이들은 독특한 '사고'(인지) 패턴, 감정 패턴, 행동 패턴들을 보입니다. 당사자들은 그것들이 일종의 패턴을 이루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기 어려워 하나 주변에서 객관적으로 관찰을 해본다면 그들이 보이는 독특한 경향성들이 확인되기 때문에 이를 잘 알아 두면 서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ooo 인격장애라는 분류는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들어준 체계이므로 이를 '낙인'의 용도로 사용하는 건 적극 반대합니다. 하지만, 그들을 더 잘 이해하고 그들과 더욱 적절한 상호작용을 하기 위해선 나름 유용한 분류 체계라고 생각합니다.

 

 

1. 아주 작은 자극에도 자신이 버림받았다고 느끼는가?

 

2.. 극도의 우울함이나 언짢은 감정을 보이며, 그 감정들이 몇 분 혹은 몇 시간 간격으로 매우 빠르게 반복되는가?

 

3.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데 어려움을 겪는가?

 

4. 느끼는 감정의 강도가 너무 크기 때문에 자신의 요구를 채우기 전에는 다른 사람의 요구에 -심지어 자기 아이의 요구에도- 귀 기울이기가 어려운가?

 

5. 대체로 타인을 못 미더워 하거나 의심하는가?

 

6. 대체로 불안해하거나 쉽게 짜증을 내는가?

 

7. 공허하다고 느끼거나 진정한 자기가 없다고 느끼는 때가 많은가?

 

8. 자신이 관심의 초점이 되지 않으면 무시 당했다고 느끼는가?

 

9. 적절하지 못한 방식으로 화를 내거나, 반대로 화를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가?

 

10. 항상 충분한 사랑, 애정, 관심을 받지 못한다고 느끼는가?

 

11. 종종 멍해지거나 모든 것이 현실이 아닌 것처럼 느끼거나, 자신이 현실 밖에 존재하는 듯이 느끼는가?

 

 

-[잡았다, 네가 술래야]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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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사이트에선 다음과 같은 Sign 들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자신이 아래의 질문에 대해 yes 에 해당하는 문항이 많다면 자신의 성격 구조에 대해 깊게 고민해 보고, 주변 대인관계에서 겪었던 알수 없는 어려움들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해 볼 것을 추천합니다. 자신을 잘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어야 타인과 원만한 소통이 가능합니다.

 

 

 

1. 다른 사람에 대한 평가가 '완벽하다' 와 '사악하다'의 양극단을 오락가락하는가? 자신이 악역을 배정한 사람에 대해선 좋은 점을 기억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가? 그 사람을 악당에서 영웅으로 돌렸을 때, 그에 대해 부정적인 점을 떠올리는 것이 불가능한가?

 

2. 다른 사람을 때에 따라 철저한 자기편으로, 철저한 적으로 바꾸어 생각하는가?

 

3. 어떤 상황을 최악이라고 하다가는 또 아주 이상적이라고 상반되게 보는가?

 

4. 자기 자신에 대한 평가가 '가치 없다'와 '완벽하다' 사이를 오가는가?

 

5. 어떤 사람이 곁에 없으면 자기에 대한 그의 사랑을 기억하기가 어려운가?

 

6. 타인이 옳으면 완전히 옳고, 틀렸으면 전적으로 틀렸다고 믿는가?

 

7. 누구와 함께 있는지에 따라서 자신의 의견을 바꾸는가?

 

8. 사람들을 과도하게 이상화하거나 폄하하는 것 사이를 오락가락하는가?

 

9. 어떤 상황을 다른 사람들과 아주 다르게 기억하거나 전혀 기억해 내지 못하는가?

 

10.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이 다른 사람에게 있다고 믿거나, 반대로 타인의 행동에 대해 과도한 책임감을 느끼는가?

 

11. 실수를 잘 인정하지 않으려는 듯하나, 반대로 자신이 하는 모든 일을 실수로 여기는가?

 

12. 사실보다는 감정에 근거하여 자신이 믿는 바를 결정하는가?

 

13.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잘 깨닫지 못하는가?

 

 

-[잡았다, 네가 술래야] 에서-​

 

*구글 이미지를 활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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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 Miller 가 주장한 '거짓 신념' 들을 남겨 봅니다.

이전에는 상당히 올바른 양육 방법이라고 자타가 공인하던 내용들이나 현대에 들어와서는 그 위험성이 검증되고 있는 신념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신도 이와 같은 양육을 받진 않았는지 점검해 보고, 더 나아가 자신이 이와 같은 양육

을 하고 있진 않은지도 되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 의무감은 사랑을 만들어 낸다.

 

[2] 증오심은 표현을 금지하면 없어진다.

 

[3] 부모들은 그들이 부모이기 때문에 존경받을 자격이 있다.

(누구나 15세가 되면 어떤 훈련을 받지 않아도 부모가 될 수 있다. 오히려 우리는 전화 교환수에게 더 많은 훈련을 시킨다. 우리에게 전화 교환수도 필요하지만 더욱더 필요한 것은 좋은 부모들이다.)

 

[4] 어린아이들은 그들이 아직 어린아이기 때문에 존경받을 자격이 없다.

 

[5] 순종은 어린아이를 강하게 만든다.

 

[6] 높은 자존감은 해롭다.

 

[7] 낮은 자존감은 사람을 이타적으로 만든다.

 

[8] 아이들을 부드럽게 대하는 것은 해롭다.

 

[9] 아이들의 필요에 부응하는 것은 잘못이다.

 

[10] 아이들에게 엄격하고 냉정하게 대해야 그들이 인생을 잘 준비할 수 있다.

 

[11] 감사하는 척하는 것이 솔직하게 불만을 표시하는 것보다 낫다.

 

[12] 어떻게 처신하는가가 실제 어떤 사람인가보다 더욱 중요하다

 

[13] 부모와 하나님을 절대로 거역해서는 안 된다.

 

[14] 육체는 더럽고 역겨운 것이다.

 

[15] 강렬한 감정은 해롭다

 

[16] 부모는 충동이나 죄의식으로부터 자유로운 존재다.

 

[17] 부모는 항상 옳다.


-존 브래드 쇼 [가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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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장애(Obsessive-Compulsive disorder, OCD) 환자에서 나타나는 '강박사고'와 '강박행동', '회피행동' 에 대해서 살펴 봅시다. 가장 흔하게는 오염에 대한 강박이 있어서 반복적으로 손을 씻는다거나, 문이 잘 잠겨 있는지 반복적으로 checking 하는 행동부터 심한 경우에는 자신이 옷을 입었는지 끊임 없이 확인하는 delusion 에 준하는 강박 사고/강박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생각보다 치료가 어렵고, 약물도 고용량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으며 환자 본인과 주변 사람들이 느끼는 고통이 상당한 질환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강박사고란 무엇인가?]


원치 않는 침투적인 사고, 심상, 생각, 충동이 반복적으로 마음속에 떠오르는 것을 말합니다. 종종 강박사고는 말이 되지 않으며, 기분 나쁘고 불쾌합니다.

 

전형적인 강박사고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포함됩니다.

 

가족을 포함하여 누군가에게 해를 입히고 싶은 충동, 성적인 사고, 더러움과 병균과 오염 및 감염, 전염병에 대한 두려움, 무언가 잘못된 것 같은 반복적인 생각, 신성모독적인 사고, 중요한 무언가를 잃어버릴 것 같은 두려움, 대칭이나 순서에 대한 염려, 강박적인 사고, 심상, 충동은 또한 불안, 혐오, 우울, 죄책감과 같은 불쾌한 기분을 야기합니다.


이러한 기분으로 인해 강박사고를 제거하거나 중화시키고자 하는 강한 충동이 일어나며 그리고/또는 강박사고와 관련된 상황을 회피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사람들은 종종 의례나(rituals) 회피행동을 발달시키게 됩니다.


 

 


​[강박행동과 회피행동이란 무엇인가?]

보통 강박사고에 의해 야기된 고통을 감소시키기 위해 강박행동을 합니다.

 

그러나 강박행동은 지나친 경우가 많으며, 때로는 특정한 방식이나 자신이 정한 어떤 규칙에 따라 행해져야만 합니다.


강박행동은 강박사고와 관련된 긴장감, 고통, 우울, 불안, 죄책감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유지되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강박행동이 지나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강박행동에는 과도한 손 씻기, 샤워하기, 청소하기, 자물쇠나 전기기구 확인하기, 미신적인 행동하기, 특정 순서로 물건 배열하기,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또는 일어나지 않았는지 다른 사람들에게 안심 추구하기 등이 포함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또한 강박적인 염려를 중화시키는 정신적 의례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조용하게 기도하기, 목록 만들기, 마음속으로 취소시키거나 바꾸기, 생각이나 심상을 다시 하기 등이 포함됩니다.

 


 

이와 더불어 사람들은 강박증상을 다루기 위한 다른 대처 전략을 발달시키기도 합니다.


전형적인 회피행동에는 공중 화장실에 가지 않기, 날카로운 물건 만지지 않기, 전기기구 사용하지 않기 등이 포함됩니다.


강박행동, 정신적 의례, 회피행동은 일시적으로는 강박사고에 의해 유발된 고통을 감소시켜 줍니다.


이렇듯 다소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이러한 전략들은 또다시 사용됩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항상 이러한 부적응적인 대처 전략을 사용하게 되면, 의례나 회피행동을 하지 않아도 실상 자신의 강박적인 두려움이나 예상이 결코 일어날 리가 없다는 것을 알지 못하게 됩니다.


강박증 관련 서적
소아?청소년기 강박장애
JLHN S.MARCH 저/연규월 역
강박증의 인지치료
Sabine Wilhelm,Gail S. Steketee 저/신민섭,설순호,권준수 공역
강박증 인지행동치료
권준수,신민섭 공저
예스24 | 애드온2

불행하게도, 이는 강박적인 두려움의 결과를 결코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강박사고가 빈도나 강도 면에서 다양한 것과 같이, 강박행동 또한 아주 가끔 한 번씩 일어날 수도 있고 또는 매일 몇 시간씩 강박행동에 골몰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강박 행동을 치료하기 위해 일부러 손을 지저분하게 오염에 노출시키고 씻지 않고 가만히 있게 만드는 등의 행동치료가 실제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강박증의 인지치료, Sabine Wilhelm, Gail S. Steketee 지음]-

 

*모든 이미지는 구글 이미지를 활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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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라는 OCD 환자가 등장하며, 자신의 강박증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상의 악마를 설정하고 그 악마와 계약을 맺는 행위를 통해 증상으로부터 자유로워 지는 방법을 모색함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강박 신경증 환자들의 또 다른 전형적인 특징은 정신과 의사들이 '마술적 사고'라고 부르는 생각을 하는 성향이 있다는 점이다.

마술적 사고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자기 생각이 어떤 사건을 일어나게 할 수 있다는 신념 면에서는 모두 똑같다.

어린아이들은 대개가 이처럼 마술적으로 생각한다.

예를 들어 다섯 살짜리 남자 아이가 이런 생각을 한다고 치자.

'여동생이 죽었으면 좋겠어.'


그러면서 그는 자기가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정말 동생이 죽지나 않을까 마음이 불안해지고 두려워진다.

 

혹시 동생이 아프기라도 하면 그는 자기 생각이 동생을 아프게 만들었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히게 된다.

 

대개 우리는 자라면서 점점 이런 마술적 사고의 성향을 벗어버리며, 사춘기 쯤 되면 생각만으로 외부 사건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이 자신에게 없다는 사실을 확실히 터득한다.


​그러나 어떤 뜻하지 않은 상처를 입은 아이들의 경우는 이 마술적 사고의 단계를 영영 벗어나지 못하는 때가 종종 있다.

 

강박 신경증 환자들이 바로 그 대표적인 경우다.


조지도 그로부터 벗어나지 못한 사람 가운데 하나였다. 생각이 현실로 될 것이라는 신념이야말로 그의 신경증의 핵심 요소였다.

 

그가 자기 생각을 없었던 것으로 하고 그 세력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되풀이해서 아무리 멀더라도 그 장소까지 되돌아가야만 했던 이유도 바로 생각이 현실로 나타날 것이라는 자신의 강박적 신념 때문이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조지가 악마와 맺었다는 계약도 실은 또 하나의 마술적 사고에 불과하다. 그 계약이 조지에게는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한 그럴싸한 전략으로 보였겠지만, 사실은 그것은 자기가 그렇게 되리라는 신념을 가졌기 때문이다.


비록 그 계약이 '모두 마음속에서 일어난 것뿐' 이라고는 하지만 그는 계약 규정에 따라 실제로 자신과 자기 아들이 둘 다 죽게 될 것이라고 믿었다.

-[거짓의 사람들] 에서 -

 

*모든 이미지는 구글 이미지를 활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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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라는 OCD 환자이며 일상의 주요 문제에 있어서 피하는 경향이 있으며 심지어 자신의 증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상의 악마를 설정해서 그와 계약을 하는 설정을 상상으로 만들어 내고, 이를 통해 증상으로부터 벗어나기를 시도하는 사람에게..

 

스캇 펙의 [거짓의 사람들] 에서 펙 박사가 실제로 상담한 내용이며, 스캇 펙 특유의 '독창적인 해석'이 가미된 상담법입니다. 일반적인 접근법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은 과감한 직면과 과감한 해석을 환자가 견뎌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되며 치료자 자신의

Aggression 을 환자에게 투사하고 있다거나, 자신의 역전이를 드러내고 있을 위험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영적인 세계'를 실재한다고 믿는 펙 박사의 접근법은 기존의 해석보다 더 풍성한 해석의 여지를 남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 풍성한 해석의 방향성이 옳은지는 그 다음으로 고민해 봐야 할 문제 같습니다. ('인간관', '신앙관', '세계관'에 따라서 펙의 접근법이 파워풀하고 효과적일 가능

성도 있어 보입니다.)

'악'의 실체를 염두에 두면서 면담을 진행했다는 점이 상당히 인상적이며 기독교 상담학이나 종교 심리학 등을 공부하는

이들에겐 영감을 줄 수 있는 내용 같아 발췌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당신은 성격에 결함이 있습니다. 약점이랄 수도 있겠지요.


그것은 아주 기본적인 약점이긴 하지만 바로 당신의 모든 문제의 원인이기도 합니다.


결혼 생활이 원만치 못한 원인도 바로 그 점에 있습니다.


당신의 증상, 그 강박증의 원인도 바로 그것입니다.


당신이 악마와 계약을 맺은 것도 그 때문이고, 그 계약에 대한 당신의 어설픈 변명도 모두 그 때문입니다.


조지, 한 마디로 말해서 당신은 겁쟁이입니다.


일이 좀 어려워진다 싶으면 내빼지요.


자신이 빠른 시일 안에 죽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 당신은 재빨리 거기서 도망칩니다.


당신은 '병적'이라는 이유 때문에 그것에 대해 생각하기를 꺼립니다. 자신의 결혼 생활이 형편없는 것이라는 괴로운 생각에 부딪히게 되면 당신은 거기서도 도망칩니다. 그것에 맞서 뭔가 조치를 취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것입니다.


당신이 이렇게 피할 수 없는 것들을 피하려 드니까 그것들은 강박 관념이라는 증상의 옷을 입고 당신의 뒤를 쫓아다니는 것입니다. 사실은 이 증상이 오히려 당신에게 구원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증상이 유령처럼 나를 따라다닙니다. 도대체 이 유령이 어디서 온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집 밖으로 몰애나고 싶습니다.'

만약 당신이 이렇게만 말할 수 있다면 말입니다.

 

그러나 당신은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은 뭔가 고통스러운 것에 직면하는 것이 될 테니까요.

 

그래서 그 증상으로부터 도망치려 하는 겁니다.

 

증상 자체와 그 증상이 의미하는 것에 정면으로 부딪치려 하지 않고 무조건 그것을 없애려고만 합니다.

당신은 그것이 쉽게 되지 않아 무엇이든 거기서 자신을 건져 줄 수 있겠다 싶으면 붙잡고 싶어합니다. 그것이 얼마나 악하고 파괴적인 것인가는 생각조차도 하지 않습니다.

아까 그 계약은 협박 때문에 맺은 것이니까 당신은 그에 대해서 책임이 없다고 했지요? 물론 그것은 협박 때문에 한 것입니다.

고통을 떨쳐 버리기 위해서가 아니라면 무엇 때문에 악마와 계약을 맺겠습니까?

 

만약 누구 말대로 악마가 매복을 하고 앉아서 자기한테 영혼을 팔 사람들을 노리고 있다면, 여러 가지 협박으로 고통당하고 있는 사람들이야말로 과녁으로 삼을 좋을 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협박이 아닙니다. 자신이 협박을 어떻게 받아들이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것을 견뎌 내 극복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와르르 무너져 내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당신은 후자의 경우인데다가 그것도 아주 쉽게 그렇게 하는 사람입니다.

맞아요, 아주 쉽습니다. 조지, 당신에게는 쉽다는 단어가 딱 들어맞아요.

당신은 자신을 아주 안일하게 대충 사는 사람으로 취급합니다.​


깔끔한 남자, 쉽게 사는 사람, 하지만 그렇게 쉽게 살다가는 도달할 곳이 지옥밖에 더 있겠습니까?


조지, 당신은 언제나 쉬운 탈출구만을 찾아다닙니다. 옳은 길이 아니라 쉬운 걸 말입니다.


옳은 길과 쉬운 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라면, 당신은 언제나 쉬운 탈출구를 찾기 위해 무슨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을 것입니다.

 

 

자기 영혼을 파는 일이든, 아들의 목숨을 희생하는 일이든 말입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당신에게 죄책감이 있다는 건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만약 당신이 쉬운 탈출구를 선택하는 것에 대해 전혀 불편해 하지 않는다면 그때는 나도 당신을 도울 수 없을 것입니다.


스캇 펙의 저서
영혼의 부정
스캇 펙 저/민윤기 역
스캇 펙의 거짓의 사람들
스캇 펙 저/윤종석 역
아직도 가야 할 길
M. 스캇 펙 저/최미양 역
예스24 | 애드온2

당신은 정신 치료라는 것이 쉬운 탈출구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을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고통이 뒤따를지라도, 그리고 그 고통이 만만한 것이 아닐지라도 결국 사태와 맞서 나가는 방법입니다.


도망가는 방법이 아닙니다.


이것은 옳은 길이지 쉬운 길이 아닙니다.


만약 당신이 자기 인생의 고통스러운 실체들 즉 공포스러웠던 어린 시절, 비참한 결혼 생활, 죽을 운명, 자기 내부의 겁쟁이 등과 기꺼이 맞닥뜨리려 한다면 그때는 나도 어떻게든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당신이 원하는 것이 단지 무조건 고통으로부터의 손쉬운 탈출에 지나지 않는다면, 내가 보기에 당신은 악마의 사람이며, 정신 치료도 별 도움이 안 될 것입니다.

-스켓 펙의 [거짓의 사람들] 에서 -

 

*모든 이미지는 구글 이미지를 활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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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나르시스트로 인해 정서가 파괴되고, 심각한 괴로움을 호소하는 이들에겐 이 책을 추천한다. 이는 자기애성 인격장애의 Arrogant type 이라고 볼 수 있으며 '자기애적 상처'가 심해 스스로를 Grandiose self(과대 자기)로 포장하고, 남을 착취하거나 짓밟으면서 자신의 불안한 자존감을 유지하는 이들이라고 볼 수 있다. 그들의 여러 특징 중 한 가지를 발췌한 내용이다. 부모나 배우자가 이러한 자기애성 인격장애가 있어 자녀 및 상대를 착취한다면 우리는 이 글에서 서술하고 있는 것처럼 '혼돈/혼란'의 늪에 빠질 위험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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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자들은 피해자에게 혼란을 자주 심어 준다.


역설적 금지령, 폭력적 공격, 비하 후 이어지는 유혹은 피해자가 건강하게 반응하지 못하도록 만든다.


역설은 피해자로 하여금 도착자의 말을 표면적 의미 그대로 믿어도 되는지 안 되는지에 대한 혼란을 가져다준다.


그 어떤 논리도 통용되지 않는다.


곧 피해자는 끊임없는 경계상태에 놓이게 되고 불신과 위험을 느끼지만 현실 검증력은 이미 떨어져 있는 상태다.


운전을 하고 있다고 상상해 보자.


운전자는 옆에 탄 사람과 지적인 대화를 하고 있다.


갑자기 차 한대가 당신의 오른편으로 빠르게 다가온다.


이 때 당신은 즉각적으로 모든 지적 사고를 철회하고, 대신 모든 정신을 반사신경에만 집중하게 될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 당신은 이전의 지적인 대화를 이어나가기가 불가능해진다. 이처럼 위험시에는 반응을 관장하는 대뇌피질 영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적사고를 철회한다.


그뿐만 아니다. 자아도 초자아도 없다.


오직 높은 수준의 경계와 집중이 있을 뿐,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사고능력은 사라진다.


악성 자기애자의 피해자들은 바로 이러한 상태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현실 검증력을 상실한 피해자는 제3의 말을 들을 필요가 있다.


그 사람이 친구일 수도, 부모일 수도, 상담 치료사일 수도 있다.


누구든 상관 없다.


중요한 것은 그가 중립적인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중립성은 현실을 재평가해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중립적이고 따뜻한 누군가를 믿고 그에게 상황을 맡겨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 제3자는 가감 없이 상황을 정확하게 다시 진단해 줄 것이고, 도착자를 말 그대로 '변태'라 지칭할 것이다.


이 관계는 끔찍하며, 변태가 행하는 일련의 행동들은 도저히 상식적으로 허용 불가한 것이라고 그는 말해줄 것이다.



-[악성 나르시시스트와 그 희생자들]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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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나온 예시가 과연 경계성 성격장애(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 BPD)에 확실하게 부합되는가를 고민해 본다면 ADHD, 품행장애, 파괴적 기분조절 부전 장애, 반사회성 인격장애, 적대적 반항장애, 우울증, PTSD 등 다양한 가능성들을 같이 고려하게 됩니다. 명확하진 않으나, BPD에 준해서 바라본다면 치료에 도움을 줄 수는 있어 보입니다.

 

 

 

"입양한 아들인 리치에게 무슨 문제가 있다는 것을 우리 부부가 알게 된 것은 그 아이가 18개월 되던 때였다.

 

그 애는 성미가 까다로웠고 자주 울었으며, 세 시간 연속 소리 지를 때도 있었다.

 

두 돌이 지나면서부터 리치는 하루에도 몇 번씩 막무가내로 성질을 부리기 시작했다.

 

어떤 때는 그 소동이 몇 시간 계속되기도 했다.

 

리치를 의사에게 데려갔을 때 마커스 웰비 (1969년~1976년까지 미국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환자에게 친절하고 헌신적인 가정의로 묘사되었다.) 같아 보이는 그 친절한 의사는 "애들이 다 그렇죠." 라고만 했다.

 

리치가 일곱 살 때, 우리는 아이 방에서 여덟 살이 되면 죽어 버리겠다고 쓴 쪽지를 발견했다.

 

리치의 초등학교 교사가 소개하는 정신과 의사를 찾아갔더니, 의사는 좀 더 체계 있는 가족 분위기에서 일관성 있게 리치를 대하라고 충고했다.

 

우리는 이른바 '긍정적 강화' 방식에 따라 아이의 잘한 일이나 좋은 점을 칭찬해 주었고, 애정을 담은 엄격함으로 대했으며, 아이의 음식 조절까지도 해보았다.

 

그러나 어느 방법도 리치를 돕지 못했다.

 

중학교에 다닐 무렵, 리치는 거짓말을 잘하고, 물건을 훔치고, 무단으로 결석하며, 걷잡을 수 없이 화를 내는 아이가 되어 있었다.

 

(필자 의견: 학창 시절 모습은 품행장애(Conduct disorder)가 동반되어 있어 보이며, DSM-5 기준으로는 DMDD(Disruptive mood dysregulation disorder) 의 동반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어느 날 리치가 자살하겠다며 자해를 하고, 우리까지 죽이겠다고 협박해 경찰이 출동했다.

 

우리가 벌을 주기 위해 리치를 방에 들여보낼 때마다 리치는 아동학개센터에 신고 전화를 걸었다.

 

우리 아들은 교사와 가족, 심지어는 경찰까지도 기만하고 조종했다.

 

리치를 타고난 정치가라고 부르는 할머니의 말대로, 그 아이는 매우 영리해서 마음만 먹으면 자신의 재치와 잘생긴 외모 그리그 유머 감각으로 사람들에게서 무엇이든 얻어낼 수 있었다.

 

(필자의견: 품행장애가 이후 반사회성 인격장애로 발전해 가기도 합니다.) 

 

상담한 카운슬러마다 리치의 행동이 전적으로 우리 잘못 때문이라고 확신했다.

 

카운슬러가 리치의 실체를 파악할 때쯤이면 아이는 그를 다시 만나려 하지 않았다.

 

새로 찾는 어떤 치료사도 리치의 아주 두툼해진 차트를 꼼꼼히 읽어 보려 하지 않았다.

 

마침내 리치는 학교에서 교사를 죽이겠다고 협박하는 일을 저질렀고, 그 결과 네 번의 단기치료로 구성된 프로그램의 첫 번째 치료를 받게 되었다.

 

그 동안 여러 사람이 리치에게 다양한 진단을 내렸었다.

 

조울증이라고 한 사람도 있었고,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장애(ADHD)라는 사람도 있었으며, 알려지지 않은 심리적 충격으로 인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를 앓고 있다고 진단한 이도 있었다.

 

한 정신과 의사는 리치가 '정신병을 동반한 우울증'에 걸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은 리치가 그저 나쁜 아이일 뿐이라고들 했다.

 

 

네 번째 입원 후, 보험회사는 더 이상 비용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병원에서는 리치가 집으로 돌아갈 상태가 아니라고 했다.

 

한 정신과 의사는 법원에 가서 우리가 리치를 돌보기에 부적합한 부모라는 판정을 받으라고 충고했다.

 

그 후 우리는 주에서 지원하는 병원을 발견했고, 거기서 리치는 처음으로 경계성 성격장애라는 정식 진단을 받게 되었다.

 

병원에서는 리치에게 다양한 약을 복용시켰지만, 나아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했다.

 

리치는 어찌어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까지 가긴 했으나, 대학 생활은 최악이었다.

 

리치는 지금 23살인데 정신적 성숙도는 18살 수준이다.

 

성인이 되어 좀 나아지기는 했어도, 리치는 아직 버림받을까 봐 극도로 두려워하고 지속적인 인간관계를 맺지 못하며, 2년 동안 네 번이나 직장을 그만 두었다.

 

그는 거만하고 불쾌하게 구는 데다 남들을 조종하려 들며 자기 생각만 고집하기 때문에 생기는 친구마다 금방 그의 곁을 떠나 버린다.

 

그런 이유로 아직도 리치의 경제적 후원자이자 정서적인 지주의 역할은 우리가 맡고 있다.

 

경계성 인격장애 관련 서적
잡았다, 네가 술래야
폴 T. 메이슨,랜디 크리거 공저/김명권,정유리 공역
프로작 네이션
엘리자베스 워첼 저/김유미 역
키라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
키라 밴 겔더 저/서민아 역
예스24 | 애드온2

리치와 우리의 관계는 아무리 좋게 봐도 팽팽하게 당겨진 고무줄 같은 상태이다.

 

그래도 리치에게 남은 사람은 우리 뿐이다."

 

-[잡았다 네가 술래야] 에서 발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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