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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토신계는 애정 호르몬이라 불리는 옥시토신의 작용에 의해 관장이 이루어진다.
육아나 애정 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어 옥시토신의 작용이 원할하지 못하면 육아에 무관심해지거나 아이를 잘 키울 수 없다.
성적 충동이 생기거나 성행위를 하는 것은 성호르몬에 의해 가능하다 해도, 지속적인 애정 유지나 육아에는 이 옥시토신의 역할이 꼭 필요하다.
즉 옥시토신은 애착이라는 생물학적인 유대를 유지하는 데 불가결한 호르몬이라 하겠다.
![](https://blog.kakaocdn.net/dn/dtQio2/btsd01R0N62/5aGr5vSDvstWhDUIw9JTV1/img.png)
애착이 형성되지 않으면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나 부부 관계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어렵다.
그뿐만 아니라 옥시토신은 항스트레스 작용과 항불안 작용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옥시토신의 작용이 활발한 사람은 불안이나 우울감을 잘 느끼지 못한다.
옥시토신은 수유나 스킨십에 의해 활발하게 분비되는데, 사실 옥시토신계는 옥시토신의 분비만으로는 원활하게 작용하지 못한다.
이것은 모든 신경 전달계와 내분비계에 공통된 사항이다. 전달 물질이나 호르몬을 받아들이는 수용체가 충분히 존재하고 작용이 잘 이루어져야만 애써 방출한 전달 물질이나 호르몬이 유용하게 쓰인다.
옥시토신의 경우 옥시토신 수용체가 존재해야 그 작용을 발휘할 수 있다.
그리고 영유아기에 안심할 수 있는 환경에서 풍부한 애정을 받으며 양육되었는가가 옥시토신 수용체의 수를 좌우한다.
![](https://blog.kakaocdn.net/dn/chfkD1/btsdYZOWyAo/KQ2k8KWhZPdtXKaxVhk3p1/img.jpg)
즉 축복받은 양육 환경에서 자란 사람은 아이를 무난하게 키울 수 있으며, 부부 관계가 안정될 뿐 아니라, 불안이나 우울증에 대한 저항력도 강하다.
뭔지 모르게 연계성이 있는 것 같다고 여겨지던 것이 옥시토신계라는 메커니즘으로 밝혀지면서 생리학적으로도 뒷받침되었다.
옥시토신의 수용체뿐 아니라 세로토닌계나 GABA계와 관련해서도 어린 시절의 양육 환경이 그 발달이나 기능을 좌우한다는 사실이 계속해서 밝혀지고 있다.
물론 선천적인 요소도 있다. 본디 불안을 잘 느끼는 유전적 체질이 있는데, 그런 사람은 스트레스에 민감할 뿐 아니라 양육의 영향도 받기 쉽다.
![](https://blog.kakaocdn.net/dn/bECFuG/btsdY2kBUJG/BqWgkAXI8wbGiiU1yU6Tkk/img.jpg)
이러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그 사람이 자란 배경과 그 사람을 보살펴 주는 환경도 스트레스를 크게 좌우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사람은 스트레스를 잘 느끼며 적응에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는 것은, 부모/자녀 관계의 불안정함이 옥시토신계의 취약함과 관련되어 있고, 나아가 그것이 스트레스에 대한 취약함으로 이어진다는 맥락에서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왜 적응하기 힘들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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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 케노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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