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배덕만
출판 대장간
발매 2010.09.08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알고 나서, 그 동안 도대체 뭐가 문제였는지 삶을 반추해 보는 시간을 가졌었다.
그 때 여러 가지 중요한 요인들 하나로 떠올랐던 것이 바로 '근본주의 문제' 였다.
이 책은 한국 개신교의 근본주의가 배타적 신학, 보수 전통적 윤리, 반공의 정치, 친자본주의적 경제에 몰두해 왔기 때문에 그 결과로 기복주의, 물질주의, 성장주의, 독점주의 등 천민자본주의가 교회 안에서 주인 노릇을 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상당히 공격적인 느낌이 나는데, 그 주장이 허무맹랑하거나 근거가 빈약할까?
내 생각에는 이 책은 두께도 얇고 size도 작지만 버릴 내용이 거의 없다.
역사적인 추적과 지식적 엄밀성이 잘 갖춰져 있어서 딱히 반박하기가 힘든 책이다.
구성도 논리적인게 먼저 한국 개신교 근본주의의 신학적, 역사적 기원이 되는 미국 근본주의 역사를 고찰해 보고, 이러한 개신교의 변형된 유형이 한국 땅에 정착하게 된 과정을 면밀하게 추적한다.
책의 내용이 상당히 알차고, 유용하기 때문에 따로 글을 올려서 그 내용을 나누게 될 것이다.
'근본주의'로 인해 우리가 참 하나님을 만나는 것과 온전한 십자가 '도'를 따르는데 방해를 받는 경우가 많음을 (개인적으로) 확신하기 때문에 이 책을 많은 이들에게 권해 주고 싶다.
물론 세부적인 내용 면에서는 조금씩 다른 의견을 지니게 되는 것도 있지만 그런 부분을 차치하고서라도 이 책은 충분히 공부해볼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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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 케노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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