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밍웨이는 순수한 주요우울장애로 보긴 어려울 것입니다. 인격장애 수준의 문제를 동반했을 가능성이 있으나 삶이 순탄하지 않았으며 어린 시절 애착이 부실했다는 점은 틀림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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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무기여 잘 있거라>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는 전쟁터에 뛰어들어 취재를 하거나 아프리카에 맹수를 사냥하러 가는 등 매우 활동적인 인물이었다.
하지만 노년기에 그는 우울증으로 고통을 받았다.
우울증을 악화시킨 원인 중 하나가 고혈압 약으로 복용하던 레서핀이었다.
이 약은 가끔 우울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투약을 중단한 것은 증상이 꽤 심해진 후였다. 헤밍웨이는 유명한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에 가명으로 입원했다.
그 후 일단 퇴원은 했지만 또다시 피해망상을 동반한 우울증과 자살 충동이 강해져 아내는 그를 메이요 클리닉에 다시 데려가려 했다.
하지만 병원으로 가는 도중에 비행기 프로펠러에 달려들려고 하는 등 난동을 피우는 바람에 결국 가까운 병원에 긴급히 실려가 전기충격치료를 받았다.
그 후 그는 회복된 듯 보였는데, 사실은 다 나은 것처럼 행동한 것이었다.
퇴원하고 얼마 안 되어 그는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어느 이른 새벽에 산탄총으로 자살했다.
-[선생님, 저 우울증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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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노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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