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알레르기 #증상 #대인관계 #거부감'에 해당하는 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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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다 다카시가 이야기하는 '인간 알레르기'는 DSM 등의 정신 분류 체계에 들어 있진 않으나 실제로 나타날 수 있는 하나의 질환이라고 볼 수 있다. 불안 장애, 우울증, 다양한 인격 장애, 강박증, 기분 실조증 등에서 그런 모습들이 일부 관찰되는데 결국 요약하자면 '인간 자체에 대해 질려버린 상태'라고도 볼 수 있다.

 

이 상태는 명확한 사건들이 합쳐진 경우가 많다. 인간들에게 아낌 없이 나눠주고, 퍼주고, 착취 당하기만 하고 자신을 채워주는 사람은 극히 적을 때......거기다가 사회의 쓰디쓴 현실과 가족 내의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들이 겹쳐지면 세상과 인간에 대한 환멸이 커지고 일말의 기대감도 사라지게 되는 순간이 있다.

 

그럴 때 우리는 인간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싶어진다. 일종의 인간 알레르기라 볼 수 있다. 

(그들은 대인 관계를 거부한다....싫다......이유가 명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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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받기 쉬운 성격, 공감 능력의 부족, 자신에 대한 집착, 극단적인 성향이 악순환의 고리를 형성하고 과도한 이물 반응인 인간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사회 부적응, 인간관계의 갈등, 가정불화, 육아 문제 등 고단한 삶의 배경 속에서 인간 알레르기가 탄생하는 것이다.

 

증상이 심하면 병명이 붙는 수준에까지 이르기도 한다. 그러나 치료를 받을 정도는 아니더라도 일상적으로 피곤함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또한 특정 상황에서 특정 인물에게만 강한 거부 반응을 보일 때도 많다.

 

안타깝게도 현대 정신의학은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에 따라 질환을 분류하는 방법(증상 진단)을 쓰고 있다. 그 때문에 증상마다 각기 다른 진단명이 내려져 증상의 진짜 원인이 무엇인지는 알기 어렵다.

 

예를 들어 콧물과 재채기가 계속 나오고 눈이 가렵고 충혈되며 밤에도 잠을 못 자고 온몸이 나른하며 쉽게 피곤해져 의욕도 생기지 않는 상태에 빠져 있다고 하자.

 

증상 하나하나에 제각기 병명을 붙이면 비염, 결막염, 불면증이다.

 

여기에 전신피로, 의욕 저하 등의 전신 증상으로 이름 붙일 수도 있고, 감기 같은 바이러스 감염증, 우울증 따위의 병명까지도 추가할 수 있다.

 

그러나 알레르기에 대해 어느 정도 지식을 가진 현대인이라면 딱 감이 올 것이다. 바로 꽃가루 알레르기가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것을 말이다. 이것을 아는 순간 비로소 모든 증상을 설명할 수 있는 병인 진단이 가능해진다.

 

마찬가지로 인간 알레르기의 증상도 불안이 강하면 불안장애, 의욕이 떨어지거나 쉽게 피로해지고 기분이 침울해지면 우울증, 잠을 잘 수가 없으면 수면 장애와 같은 병명을 붙인다.

 

그리고 각 증상에 대한 약을 처방한다.

 

결국 무엇이 원인이고 무슨 일이 생겼는가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 그대로다.

 

하지만 이 모든 증상이 인간 알레르기 때문에 생겨난 것이라면 인간 알레르기라는 하나의 병인으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인간 알레르기와 관련된 증상은 현대 정신의학에서 어떤 병명으로 명명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자.

 

 

[1] 사회 불안 장애

과거에는 대인 공포증이나 대인 긴장증이라고 부르던 것들이 대부분 여기에 해당된다. 사람이 많은 곳에 가거나 사람들 앞에 나서서 이야기하는 것에 강한 불안을 느낀다.

 

주변 사람들의 눈치를 많이 보고, 누군가를 정면으로 보는 게 두려워 시선을 잘 맞추지 못한다. 이런 증상의 뿌리에는 인간에 대한 과도한 공포감이 자리잡고 있으며 인간 알레르기가 잠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2] 적응 장애

학교나 회사 등 환경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스트레스 때문에 우울증이나 불안이 심해지는 상태를 말한다.

 

이 진단에는 환경에서 받는 스트레스나 환경과 본인 사이의 불협화음이 원인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기 때문에 예외적으로 병인을 언급한 진단이라 할 수 있다. 인간 알레르기가 있으면 인간관계에서 필요 이상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적응 장애를 일으키기 쉽다.

 

 

[3] 인격 장애

행동과 감정, 인지의 편향으로 생활뿐만 아니라 대인 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겪는 상태를 말한다. 앞에서 말했듯이 인간 알레르기의 특징으로도 행동, 감정, 인지 면에서 특유의 편향성이 있으므로 수많은 종류의 인격 장애에는 인간 알레르기가 내재되어 있다고 추측할 수 있다.

 

타인과 교류하는 데 기쁨이나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고독을 좋아하는 분열성 인격 장애, 상처 받지 않기 위해서 친밀한 관계를 거부하는 회피성 인격 장애, 가까운 사람조차 믿지 못하고 시기심이 강한 망상성 인격 장애, 자기 부정이 심하고 자신은 어차피 버림 받을 거라는 잘못된 확신에 빠져 상대에게 매달리거나 공격하는 경계성 인격 장애, 이와 반대로 지나친 과시욕에 사로잡혀 타인을 깔보는 자기애성 인격 장애, 이런 모든 인격 장애의 공통점은 인간 알레르기이다.

 

-> 이 부분은 좀 의견이 다르긴 한데..........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구나.'

 

[4] 기분 변조증

늘 부정적인 감정과 사고방식에 사로잡혀 불만이나 신체 이상을 호소한다. 가벼운 우울증이 1년 반 이상을 차지하는 유형이다.......인간 알레르기가 일반화된 사람들에게서 자주 발견할 수 있는 증상이다.

 

 

[5] 강박성 장애

특히 불결 공포에 시달리는 유형은 타인이 만졌을 법한 문손잡이나 난간을 잡는 데 강한 저항감을 느낀다. 의자나 좌변기에 앉는 것도 더럽다고 생각해 외출했다가 돌아오면 옷을 전부 갈아입지 않고는 못 배긴다.

 

 

타인을 불결하다고 생각해 과도하리만치 거부하고 제거하려는 병리 현상은 인간 알레르기와 관련이 깊다. 실제로 이 경우, 결벽증과 함께 대인 긴장 증상이 심해서 타인과 편하게 어울리지 못하는 것이 보통이다.

 

[6] 신체 추형 장애

자신의 얼굴이나 몸이 추하다고 믿는 것으로, 마음속의 자기 모습이 부정적으로 왜곡되어 있다. 시선 공포나 대인 공포가 공존하는 경우도 많으며, 사람과 어울리는 것을 피하려 한다. 중심적인 병리 현상은 인간 알레르기인 경우가 많다.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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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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