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 논의'에 해당하는 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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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모건 스콧 펙

출판  김영사

발매  2001.10.15

 

 

 

 

스캇 펙의 또 다른 작품.

 

'안락사' 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담고 있다.

 

그 외에도 자살 , 살인 등의 모호한 경계를 파헤치고 있으며. 결국은 '세속주의자' 들의 '영혼에 대한 경시' 더 나아가서 '영혼을 부정' 하는 그들의 태도에 대해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모호한 부분들도 참 많다.

 

답하기가 힘든 많은 사례들을 실제 의학을 다뤄보면서 겪어 본 숙련자 만이 이런 고뇌의 책을 쓸 수 있는 것 같다. 스캇 펙의 책을 보면서 자주 느끼는 거지만 그는 '기독교적 토대'에서 이야기를 출발하지만 언제나 그 핀트가 2% 어긋나 있다.

 

<아직도 가야할 길>도 그랬고, <거짓의 사람들> 에서도 뭔가 2%가 부족한 느낌을 풍겼는데 이 책도 그렇게 확 와닿는 부분이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이 책을 본지도 10년 이상이 지나, 현재는 기억이 흐릿하지만 스캇 펙의 여타 유명한 작품들을 재미있게 읽어낸 독자라면 이 책도 한번쯤 거쳐가 볼만한 정류소가 될 것이고, 스캇 펙의 작품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불편감을 느낀 독자라면 굳이 찾아서 볼 만한 책은 아닐 것이다.

 

이 책도 개인적으로는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이 꽤 있었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인 것도 사실이다.

 

'안락사'라는 논의 자체가 생명 윤리에서 워낙 중요하게 다루는 부분이고 'Well dying 법' 등이 재정되는 등 우리 나라에서도 관심 있게 지켜 봐야 할 사안이다 보니 자신만의 입장을 정리해 보고 관련 개념들을 공부해 둔다면 손해 볼 일은 없으리라 생각된다.

 

모든 인간은 태어나서 때가 되면 죽게 된다. 우리와 먼 이야기 같지만 '안락사' 논의, 더 나아가서 '영혼'에 대한 논의들은 어떤 직업군에 있든, 어떤 신체 조건을 가졌든 모두가 함께 고민해 봐야 할 공통 주제가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는 <아직도 가야할 길> 보다는 집중력 있게 읽어내려간 책이다.

 

(이 책을 쓸 당시에 스캇 펙이 기독교인이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그가 지닌 인간에 대한 열정과 일관된 방향성은 분명한 귀감이 되는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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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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