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이해하기 위하여'에 해당하는 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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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폴 투르니에

출판  IVP

발매  2010.04.20

 

 

 

 

결혼은 위대한 모험이다. 결혼은 자기 자신과 배우자를 끊임없이 발견해 가는 모험이다. 결혼은 매일 새로운 지평을 넓혀 가는 과정이며, 인생에 대하여, 인간 실존에 대하여, 하나님에 디하여 새로운 것을 배워 가는 기회다.'

 

- 폴 투르니에-

 

이 저서는 '부부 관계 개선'을 위한 지침서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타인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위한 참고서라고 볼 수 있다.

 

목차만 일어봐도 중요한 핵심은 다 잡아낼 수 있는 책이지만, 각 챕터의 중요 포인트들을 한번 언급해 보도록 하자.

 

1)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야 한다!

-> '성격 차이'가 있다라는 표현을 쓰면서 상대방의 다른점을 폄하하기 보다는 의지를 가지고 서로를 이해해 가라고 종용하는 저자.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결연한 의지가 강조되는 챕터다. 

 

2)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표현해야 한다.

-> 속마음을 잘 바깥으로 표현하는 태도를 요구하고 있다. 속으로만 생각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추론하는 습관을 들이다 보면, 서로를 향한 '진정한 이해'는 요원해 질 것이다. 그리고 이와 같은 일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마무리를 짓는다.

 

3) 이해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 자신을 드러내는 것은 쉽지만, 완전하게 드러내는 것은 쉽지 않음을 잘 지적해 주는 챕터다. 그리고 아내가 남편을 두려워하는 만큼, 남편들도 아내를 두려워 한다는 것을 주지시켜 주면서 섬세한 접근법을 제시해 준다. 판단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충고 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도사리고 있는 우리 인간 존재에게 '용기'를 낼 것을 촉구하고 있다.

 

4)이해하기 위해서는 사랑해야 한다.

->사랑과 이해는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잘 잡아주고 있는 챕터다. 사랑하는 사람은 이해하며, 이해하는 사람은 사랑한다는 놀라운 공식이 제시되어 있다.

 

가령, 상처 투성이로 자란 배우자를 대할 때 우리가 지녀야 할 태도를 제시해 주는데...

 

'배우자는 그저 그를 사랑함으로써, 장점보다는 그의 문제점을 수용하고 사랑함으로써 그를 도울 수 있다. 그저 그를 이해해 주고, 그가 어린 시절에 상실했고 지금도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을 이해해 주며, 그 부족함을 채워 주려고 노력함으로써 말이다.'

 

 

5)이해하기 위해서는 타고난 차이점을 인정해야 한다.

->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면 두 사람은 상대방의 필요를 무시하고, 특히 그것이 상대방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지 못하게 된다는 것을 잘 간파하고 있는 챕터다. 칼 융의 이론이 담긴 MBTI 도 짤막하게 언급이 되어 있다. 이와 같이 '다름'을 잘 인정해 두고 들어가면 실로 유용한 부분이 많을 것이다.

 

6)이해하기 위해서는 남녀의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

-> 이 챕터에는 중요한 전제가 제시되어 있다. 즉 남자는 여자를 완전히 이해할 수 없고, 여자도 남자를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점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특징들을 잘 존중해 주고 잘 활용해 준다면 부부 관계는 극적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에서 이야기된 부분들을 잘 떠올려 보면 좋을 것이다.

 

7)이해하기 위해서는 사랑의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

 

'여자에게 사랑은 연극이 진행되는 시간이지만, 남자에게 사랑은 막간이다.' - 폴 투르니에-

 

 

8)서로를 돕기 위해서는 이해해야 한다.

-> 적어도 남자가 여자보다 일반적으로 자기의 죄를 더 의식하는 편이다!! 라는 그의 주장은 대담하다. 여자들은 일반적으로 자신의 죄를 덜 의식한다고 하는데 예를 들어 '질투'를 언급해 볼 수 있다.

이런 부분들은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으나, 기질적 차이에서 기인한 논리적인 부분도 존재한다.

하지만 남자든 여자든 모두 구원 받아야 할 약점들을 지니고 있으며 결국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은 우리의 미덕과 선행 때문이 아니라 우리의 필요 때문임을 기억하는 게 중요할 것이다.

 

9)이해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

-> 현대 심리학이 주장하는 바와 같이, 우리가 최초로 한 경험들, 초기 경험들이 우리 삶에서 미치는 영향력은 실로 막대하다.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가 그러한 경험에 의해 상당 부분 결정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므로 배우자와도 이런 과거의 이야기와 어린 시절 이야기를 충분히 공유하면서 서로를 이해해 나가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결국 우리 모두는 서로에게 심리 치료사가 되어 줘야 한다.

 

10)온전한 이해는 예수 그리스도께 복종할 것을 요구한다. 

-> 우리에게 도덕적 감화력을 제공해 주고, 깊은 태도의 변화를 이끌어 내 주시는 분은 하나님 뿐이시다.

두 사람이 연합하여 한 몸을 이루는 신비에 도달하려면 우리가 무엇을 하느냐라는 명제를 넘어서 어떤 인격의 사람이 되느냐가 관건일 것이다. 이는 방법의 문제가 아닌 태도의 문제일 것이다.

서로를 통해 하나님을 경험하는 놀라운 역사를 기대해 본다.

 

폴 투르니에의 강점은 이 모든 일련의 심리적, 영적 요소들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점을 잊지 않고 언급해 준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책의 구성도 마음에 들고, 제시해 주는 메시지들도 얻을 점이 많았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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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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