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정리에 힘써 주신 태희님 감사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공부하는 독종들이 살아 남는다>         -이시형-


 


진짜 실력진짜 공부에서 나온다


이런 때일수록 필요한 건 공부, 그것도 창조적 공부입니다. 그 젊은이가 성공한 건 창조적 공부가 무엇인지 알았기 때문입니다.


 


• 그러나 결정적 한 방이 없으면 안 됩니다. 그러기 위해선 많은 연구와 훈련,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구질, 그게 창조이고 공부입니다.


 


독하다는 표현이 너무 무섭게 들리나요? 그러나 독해질 수 있는 사람은 진정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만큼 삶의 절실한 의미를 발견한 것이니까요.


 


공부와 마찬가지로, 독해진다는 건 의지만 있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꼭 해내고 싶은 일이 생겨야만 독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보고 독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들이 괴롭고 하기 싫은데 억지로 그러는 것처럼 보입니까?


 


그냥 한번 해 보는 게 아니고 사생결단을 내자는 이야기입니다. 나를 이기겠다고 마음먹는 순간 오히려 마음의 행복이 찾아옵니다.


눈에 보이는 성과도 생깁니다. 자신도 모르는 새 실력이 쌓이고, 그것이 당신의 무기가 될 것입니다. 즐거우면 시간이 없어도, 몸이 힘들어도 공부를 손에서 놓지 않게 되지요.


 


• 뇌과학을 알면 공부가 쉬워진다


머리를 다시 말랑말랑하게 해서 공부 시간을 두 배로 활용하는 겁니다. 가능하냐고요? 뇌과학적 방법이라면 가능합니다.


 


정신 없이 넣다 보니 경기가 끝난 후 자기가 몇 점이나 따냈는지도 기억 못하지요. 말 그래도 신들린 듯이 공을 넣습니다.


 


뇌과학에서는 이런 상태를 (zone)에 든다고 표현하지요. 그야말로 완전한 몰입니다. 어느 순간 어떤 계기에 의해 뇌가 존에 들게 되면 자기도 모르는 괴력을 발휘하는 겁니다. 무시무시한 두뇌의 힘! 그런데 이런 힘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다만 어떻게 해야 그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 잘 모를 뿐입니다.


 


나이가 들면 머리가 굳는다고 하지만, 뇌과학적으로 볼 때 그 말은 옳지 않습니다. 오히려 절박함을 느끼는 만큼 공부가 잘된다는 게 뇌과학적 결론입니다. 뇌는 적당한 압박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정신의학에선 이를 적정한 긴장(Optimum Tension)이라 부릅니다.


 


또 우리 뇌에는 작업흥분이라는 신비스러운 기능이 있습니다. 일단 공부를 시작해 보십시오. 이상하게도 우리 뇌는 시작한 일에 대해 가벼운 흥분을 일으켜 그 일을 계속하게 만듭니다.


 


• 게다가 우리 뇌는 생각보다 인내력이 좋습니다. 뇌의 이런 기능들을 잘 활용하려면 적당한 시간 조절과 요령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구체적인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공부 방법도 일종의 창조인 셈이죠.


 


정해진 길을 따라 한 줄로 움직이는 개미 체질은 창조적 공부를 할 수 없습니다. 학생일 때는 선생님이 가르쳐 준 대로 달달 외워서 출력해 내면 점수를 잘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공부는 줄을 이탈해 혼자 먹이를 찾아 떠나는 개미처럼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합니다.


 


정보를 입력할 때부터 듣고, 보고, 읽는 대로 외워선 안 됩니다. 나의 원래 지식을 동원해 비평, 요약, 정리, 편집, 보충해 가면서 창조적으로 입력해야 합니다. 입력된 정보는 창조적 숙성을 거쳐야 합니다. 일단 입력된 지식과 정보는 기존의 많은 지식과 섞이면서 뇌 안에서 용광로현상을 일으킵니다.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잠재의식이라는 용광로에선 끊임없이 이것저것이 조합되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작업이 진행됩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계속 숙제로 남아 있던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떠오르는 것입니다. 입력숙성출력. 이것이 공부의 과정입니다.


 


잘되는 방법을 이용하다 보면 공부를 좀 더 즐길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당신도 공부를 습관처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무조건 열심히는 집어치워라


그러니 오늘부터 당신의 못난 습관을 깨야 합니다. 이 책에서 그 방법을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무조건 열심히라는 말은 접어 두십시오. 당신의 두뇌를 어떻게 깨울 것인지, 어떤 호르몬이 정보의 입력과 숙성과 출력을 원활하게 만드는지, 공부 습관을 만드는 뇌과학적 방법은 무엇인지부터 알아야 합니다. 전문의로서의 지식뿐 아니라 나의 실제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짜 공부 방법을 알려 드릴 것입니다.


그러니 한 번쯤은 젊음을 투자해도 좋습니다. 치열함 뒤에 오는 그윽한 행복. 사는 맛이 절로 나는 비결입니다. 세상에 공부만큼 즐거운 게 또 어디 있습니까? 이건 과장이 아닙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라면 그 뜻을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당신의 영광된 앞날을 기원합니다.


 


Part 1. 나이 들어 하는 공부가 진짜다


창조를 위한 공부전략


창조적 생활이란 머리를 쓰며 사는 것이다. 새로운 것을 공부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다 보면 우리 뇌에는 젊음과 활력이 넘치게 된다. 젊게 살려면 머리를 써야 한다.


 


이렇듯 목표가 분명하면 그 과정의 괴로움이나 난관, 스트레스는 문제가 안 된다. 우리 뇌는 다음에 올 성공의 승리감을 알기 때문에 잘 참고 견뎌 준다. 오히려 힘들수록 성취의 기쁨이 더 크다는 것도 뇌는 이미 경험으로 알고 있다. 그 목표를 위해 우리는 시간의 흐름도 잊은 채 그 일에 빠진다.


 


제한된 시간에 많은 양의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창조적인 압축 공부법이 필수다. 이것이 이 책의 목표다.


 


공부란 본디 하기 싫은 일이다. 의사라는 직업도 따지고 보면 공부를 업으로 하는 직업이다.


 


분명한 목적을 아는 게 공부의 시작이다. 이 공부가 왜 필요한지 그 가치와 중요성을 제대로 파악할 때 학습은 탄력을 받는다.


 


하기 싫은 공부도 3일만 지속하면 습관이 된다


일단 공부를 시작하는 거다. 아무리 싫어도 일단 참고 딱 3일만 해 보자. 그러고 난 후 또 3, 이제 처음처럼 힘들지는 않다. 뇌는 좋은 것을 좋아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싫은 일도 3일씩 딱 열 번만 계속하면 버릇이 되고 습관이 된다. 이는 뇌과학의 실험적 결론이다.


 


• 식후 커피 한 잔처럼 굳이 공부한다는 생각도 없이 절로 책상 앞에 앉아 책을 펼칠 수 있다. 오래 앉아~있어도 좀이 쑤시지 않는다. 이젠 공부가 습관처럼 자연스러운 일이니까.


 


공부는 승승장구의 신화가 아니라 실패의 과정이다


그 아픔만 기억하고 재도전을 주저하면 자전거 타기는 영영 배울 수 없다. 하지만 몇 번의 실패를 극복하면 자전거 페달을 힘차게 밟아 시원한 바람을 가를 수 있다.


 


공부도 마찬가지. 처음에는 어렵고 힘들기만 하다. 갑자기 졸리고, 허리도 아프다. 자꾸만 꾀가 나고 집중이 안 된다. 그러나 이 고비를 몇 번 넘기고 나면 재미가 붙고 요령이 생긴다. 다음에 공부할 때는 전에 해 본 경험을 살려 어떻게 하면 집중이 잘 되는지, 그 감각을 되찾아 진도도 빨라진다.


 


새로운 것을 익히고 창조하는 데 실패가 기본이다. 실패 없이는 불가능하다. 실패를 되풀이하면서 익혀야 기억의 정착도 쉽다는 보고가 있다. 쉽게 외운 건 쉽게 잊어버린다. 여러 차례 실수하고 혼나 가면서 힘들게 배운 내용이 기억에 오래 남는다. 그래야 뇌의 새로운 회로가 강고하게 형성되기 때문이다.


실패를 두려워하는 것은 마음일 뿐 뇌는 웬만한 실패는 잘 감당해 준다. 실패는 성공으로 가는 과정일 뿐이다. 공부를 멈추지 않는 한 반드시 발전할 것이다.


 


공부를 위한 투자를 아까워해서는 안 된다.


이 달콤한 투자에 딱 한 가지 필요한 것, 그것은 견디는 시간이다. 일반적 투자에도 수익을 거두기까지 그 초조함을 견딜 강심장이 필요하다. 물론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 다음은 기다림이다.


 


공부도 마찬가지. 온갖 잡념이 떠오른다. 끊임없이 밀려드는 회의와 불안을 견뎌 내는 굳은 심지가 있어야 한다. 여기가 승부처다. 이를 견뎌 이겨내야 한다. 성공은 멀지 않다. 공부라는 부메랑은 반드시 크게 돌아온다. 흔들리지 말고 계속하자! 처음 3, 3, 그리고 3개월. 이 고비만 넘기면 당신의 인생은 탄탄대로다.


 


중년에겐 에이징 파워(aging power)’라는 자산이 있다. 나이 든다고 내리막은 아니다. 에이징 파워는 나이가 들수록 오히려 강해지는 역동적인 힘이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원숙미, 폭넓은 인맥을 바탕으로 한 정보력, 축적된 경제력 등이 그 힘의 원천이다. 여기에 발전적인 미래에 대한 강한 의지만 더해진다면 이보다 더 강한 힘은 없다.


 


• 우선, 체력? 문제없다. 우리 인체는 일상생활의 예닐곱 배 부담쯤은 아무런 지장 없이 수행하게끔 여유 있게 만들어졌다. 일 처리 능력도 젊은 사람을 압도한다. 육체노동이 아닌 이상 일은 완력이나 근력보다는 근기가 한다. 근기라면 단연 나이 든 사람 아닌가.


 


기억력? 기우일 뿐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소크의학연구소는 2000, 72세 교수의 뇌에서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의 신경 세포가 계속 생성된다는 놀라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머리는 쓸수록 좋아진다.


 


다음은 지능이다. 동작 능력, 수학 능력, 논리력 등은 젊은 시절에 비해 떨어져도 전반적 지능은 오히려 향상된다는 것이 모든 심리학자의 공통된 연구 결과다. 창의력을 걱정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 역시 기우다. 창의력은 나이에 비례해 상승한다. 풍부한 경험과 지식은 창의적인 발상에 탄력을 더한다. 사물을 관조하는 능력, 인내심, 고독을 견디는 힘, 인격의 성숙도는 단연 젊은 사람을 압도한다. 이 모두가 창조력의 원천이다. 끝으로, 사회성과 영적 건강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결론은 분명하다. 나이가 한계일 수는 없다. ‘이 나이에하고 자신의 한계를 정하는 순간, 우리의 나머지 인생은 단지 죽음을 기다리는 대기 시간이 되고 만다.


 


공부할수록 젊어지는 뇌


이러한 부정적인 자기 최면은 실제 뇌 세포의 사멸 속도를 빨라지게 한다. 특히 전두엽의 위축은 눈에 띄게 현저해진다. 전두엽이 줄어들면서 희로애락의 감정마저 무뎌져 마치 식물인간처럼 퇴화한다. 그때부터 진짜 노인이 되는 것이다.


 


이렇듯 우리가 가진 자산은 나이 들수록 불어 가는데, 자기 한계를 설정하다니! 천만의 말씀이다. 인생은 끝없이 성장해 가는 먼 여정이다.


 


딱 한 가지 걸림돌은 이 나이에라는 자기 한계 설정이다.


나이와 상관없이 훈련에 따라 달라지는 통괄성 지능


통괄성 지능은 다른 지능과는 달리 40세를 지나면서 더 올라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내려가는 사람도 있다. 중년은 이 점을 특히 유념해야 한다.


 


• 공부를 하면 할수록 해마 신경 세포가 늘어나 기억력이 좋아진다.


두뇌 활성화→해마 신경 세포 증식→노화 예방


 


 


Part 2. 뇌과학을 알면 공부의 길이 보인다


공부를 즐겁게 성공적으로 하려면 뇌를 살살 달래야 한다. 어떻게 하면, 뇌의 비위를 맞출 수 있을까? 뇌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 그 일을 하면 된다. 뇌도 좋아하는 일을 하면 더욱 즐거워한다. 공부도 창조도 뇌를 알아야 잘할 수 있다.


 


공부는 머리로만 하는 게 아니다


하지만 학습 능력과 머리 좋은 것은 딱히 관계가 없다.


일반적으로 머리가 좋다는 것은 기억력, 분석력, 추리력 등 대뇌의 기능 중 좌뇌가 좋은 경우를 말한다. 그러나 기억된 정보를 어떤 상황에서 사용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능력은 직관적 판단력, 즉 우뇌의 기능이다. 공부할 때는 우뇌의 기능이 생각보다 훨씬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 결국 공부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지능이 아니라 공부법의 효율성이다. 스포츠나 예술 분야에서는 특별한 재능을 타고난 사람이 유리하지만, 공부에서는 지능보다 후천적인 노력이 더 중요하다.


 


누구도 공부 안 할 핑계를 댈 수 없다는 게 뇌과학의 결론이다. 오히려 나이 들어 공부할수록 뇌 기능이 향상된다. 그래도 빠져나갈 궁리를 할 것인가?


 


결론은 공부에는 특별한 재능이나 지능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효율적인 방법만 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공부다. 그런데도 시작하지 않는 것은 의지 부족 외에는 달리 이유가 없다.


 


모든 성취는 마음먹기에 달렸다. 마음이 협조하지 않으면 아무리 머리가 용을 써도 소용이 없다. 공부를 즐길 수 있게 하는 가슴, 그리고 열정이 필요하다.


 


공부는 머리와 가슴, 엉덩이로 한다. 엉덩이가 진득하니 잘 참아줘야 잘 할 수 있다. 공부는 양과의 싸움이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많이 해야 한다. 그러면 질이 따라온다. 운동선수도 수천 번 연습하며 자세를 만들어 간다. 많은 양의 연습이 좋은 자세를 만든다. 결국 양이 질을 변화시킨다.


 


공부도 마찬가지. 진득하게 앉아 많이 하는 것이 최고다. 물론 양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전략과 전술(24:6)이다. 이는 앞으로 차근차근 살펴보기로 하자.


 


공부는 온몸으로 하는 것이다.


 


뇌를 달래면 공부가 쉽다


공부를 하다 시간이 지나면 좀이 쑤시기 시작한다. 그래도 참고 하다 보면 나중엔 머리까지 지끈거린다. 공부를 하니 머리가 아프다? 그렇다면 우리 뇌가 공부를 싫어하는 것일까?


뇌과학의 결론은 노(No)! 오히려 뇌는 새로운 학습을 좋아한다.


뇌는 무슨 행동을 하든 기분이 좋아지면 도파민을 분비하고 그 일을 지속시키려 한다. 뇌는 좋은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행동보수 물질반복습관숙달향상달성칭찬


 


이것은 학습에서 대단히 중요한 뇌의 기전이다. 이러한 순환의 반복이 성공적인 공부의 지름길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 뇌에는 두 가지 중요한 변화가 일어난다. 일단 도파민이 분비된다. 그 다음, 신경세포 연결망이 증식되고 새로운 회로가 형성된다.


 


멋진 영어 문장을 하나 외웠다. 그런 다음 비슷한 문장을 만나면 방금 만든 신경 회로가 활성화되어 이해하기 쉬워진다. 이게 뇌의 학습 원리다.


 


뇌는 1000억 개의 신경 세포(뉴런)로 형성되어 있다. 하나하나의 뉴런은 서로 밀접하게 연락망을 이루고 있으며, 이것이 컴퓨터 회로처럼 신경 회로를 형성해 상호 연결함으로써 뇌가 작동된다. 머리가 좋다는 건 회로가 많고 잘 돌아가는 상태를 말한다.


 


시작이 반! 두뇌 측좌핵의 작업흥분 과정


공부는 끈기와 참을성이 많은 사람이 잘한다. 이게 보통 사람들의 생각이다. 하지만 이건 착각이다. 물론 오래 앉아 버티면 공부 시간은 늘어난다. 그런데 효율은? 억지 공부는 효율이 떨어진다.


• 그러니 싫은 공부도 의지만 있다면 끈기와 참을성으로 버티며 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건 오산이다. 싫다는 생각이 드는데도 참고 하면 그 순간부터 공부가 안 된다. 힘들다는 생각에만 주의가 집중되기 때문이다. 이건 개인의 의지나 끈기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 호르몬의 분비와 뇌 시스템이 그렇게 바뀌는 것이다.


 


• 방법은 공부에 정을 붙이고 그것을 즐겨야 한다는 것이다. 이게 공부의 왕도다. 일단 피하지 말고 시작해 보는 거다. 여기서 참으로 작은 용기가 필요하다. 하긴 용기랄 것도 없지만, 이게 중요한 발판을 만들어 준다. 일단 시작하자.


 


아무리 싫은 일이라도 일단 시작하면 자연스레 그 일의 흐름을 타서 차츰 몰입하게 되고, 그러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좋아지게 된다. 남다른 의욕이 있어서 시작하는 게 아니고 일단 시작하면 의욕이 생기는 것이다. 이게 신기한 뇌의 기전이다. 일단 시작하면 다음은 절로 계속하게 되는 관성의 법칙, 그리고 작업흥분이 작동되기 때문이다.


 


• 뇌에는 좌우로 측좌핵이라는 신경군이 있다.


그리고 이곳에 의욕을 북돋워주는 신경 세포가 있는데, 이 신경 세포가 활발히 움직일수록 의욕이 넘치게 된다.


문제는 이곳의 신경 세포가 평소엔 활발하지 않아서 스스로는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일단 무엇이든 시작해서 이걸 자극해야 한다. 그러면 측좌핵이 스스로 흥분해 세포를 더욱 활발히 움직이도록 하는데, 이런 현상을 작업흥분이라고 한다.


 


시작이 반이라는 속담을 증명한 뇌과학적 근거가 바로 작업흥분 현상이다. 기력이 없어서 아무 일도 할 수 없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아무 일도 하지 않기 때문에 점점 더 무기력해지는 것이다.


 


초코오빠의 도입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일단 공부를 시작함으로써 뇌의 측좌핵을 깨울 수 있다. 싫다는 생각을 조금만 참고 일단 시작을 하고 보면, 신기하게도 공부는 절로 진행된다. 그리고 공부가 진행됨에 따라 측좌핵은 스스로 흥분한다.


 


믿기지 않겠지만 한번 해 보면 알게 될 것이다. 자기도 모르게 공부에 빠져들면서 몰입의 경지에 이르면, 이제 더 이상 공부는 하기 싫은 일이 아니라 즐거운 일이 된다.


 


뇌를 길들이려면 생각날 때 바로 시작해야


무엇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 왜 안 될까?


공부하는 습관은 왜 안 길러질까?


다 알면서 실행은 왜 안 되는 것일까?


겨우 시작했는데 왜 계속되지 않을까?


 


그 이유를 알려면 먼저 우리 뇌가 세 겹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1. 대뇌 기저핵(파충류 뇌)-생명 중추: 수면, 각성, 체온, 호흡, 식욕, 성욕


2. 대뇌 변연계(구포유류 뇌)-감정적: 위험 포착, 대비, 싸움, 도주반응


3. 대뇌 신피질(신포유류 뇌)-인간적: 창조(문명, 예술, 과학, 음악)


 


안 하던 공부를 한다는 건 변화를 의미한다. 동물 뇌인 변연계는 변화를 싫어한다. 동물 세계는 언제나 똑같은 걸 습관대로 되풀이한다. 그래서 발전이 없다.


 


대뇌 신피질은 공부해야 한다’, ‘습관을 바꿔야 한다고 독려하지만 동물적인 변연계가 반발한다. 새로운 변화는 언제나 두려움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싫은 공부를 하기 위해선 여기를 잘 달래야 한다. 거창한 공부 계획일수록 변연계의 두려움은 더 커진다. 고로 작은 계획으로 시작해야 변연계의 경보 발령을 막을 수 있다. 동물 뇌는 싫은 것에 반발한다. 공부도 싫은 것이라고 느끼면 당연히 동물 뇌가 반발한다. 싫은 일을 해야 할 땐 변연계를 자극하면 안 된다. 아주 작은 계획이라고 변연계를 속여야 한다.


 


• 일단 변연계의 편도체에 경보가 울리면 비상사태에 들어가 교감 신경이 활동하기 시작한다. 싸우거나 달아나야 할 위기 상황에서 공부가 될 리 없다. 이럴 땐 대뇌 신피질이 아무리 공부해야 한다고 우겨도 소용이 없다. 기능이 마비될 수도 있다. 공부가 될 리 없다.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바로 시작하는 것도 같은 원리다. 할까 말까 망설이다 보면 예기 불안이 자꾸 증폭되어 끝내 책상으로 가게 되지 않는다. 싫다 좋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바로 시작해야 변연계의 불안 공포 반응을 예방할 수 있다. 일단 시작하면 작업흥분이 배턴을 이어받아 계속하게 해 준다.


 


적군이 되는 호르몬 VS 아군이 되는 호르몬


공부는 온몸을 던진 한판 싸움이다. 공부할 때 우리의 정신력, 체력, 그리고 의지는 전장에 선 병사나 마찬가지.


 


순간 숨어 있던 호전적이고 변덕스러운 아드레날린노르아드레날린이 발동, 잘 다져놓은 공부 터전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린다.


차분해야 하는데……


공부의 아군 세로토닌이 있긴 하지만 적군의 대공세에 맞서기엔 역부족! 응원군이 필요하다. 도파민이다. 그런데 이 역시 자칫 과잉 흥분을 초래할 수도 있고, 워낙 쾌락을 추구하는 물질이라 공부의 적으로 변신할 수도 있다.


 


적군을 상대하고 응원군을 효과적으로 다루는 것은 결국 세로토닌.


이러한 정황을 잘 판단, 내 안의 적군과 아군의 세를 확인하고 아군의 활약을 돕는 것이 지휘관인 나의 몫이다. 나 자신도 몰랐던 내 안의 적군과 아군을 분석해 성공적인 공부 전략을 세워 보자.


 


• 공부를 잘하게 해 주는 아군—중용의 호르몬, 세로토닌


이 호르몬은 엔도르핀이 연출하는 순간의 환희나 격정적인 기쁨과는 달리, 온화한 행복을 느끼도록 유도한다. 세로토닌이 유발하는 감정은 축구 경기에서 한 골을 넣었을 때의 격정적인 환희보다는 햇살이 비치는 창가에 앉아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여유를 만끽할 때의 행복에 가깝다.


세로토닌의 또 다른 주요 기능은 조절 기능이다. 격정적인 호르몬의 과잉 분비를 조절해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혀 준다.


 


공부하는 데 최적의 뇌 컨디션을 만들어 주는 것도 세로토닌, 이른바 공부 호르몬이다. 따라서 공부를 위해서는 세로토닌 강화가 절체절명의 과제다.


 


세로토닌은 생명 중추에 분포되어 있다.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리듬 운동, 즉 씹고, 걷고, 심호흡하고, 사랑하고, 군집할 때 분비된다. 그런데 불행히도 현대인에게는 이 모든 것이 부족하다. 세로토닌 결핍증에 빠져 있다. 이게 문제다. 그래서 공부도 잘 안 된다.


, 그렇다면 이 중요한 세로토닌 분비를 어떻게 촉진할 것이며, 그 기능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가? 해답은 간단하다. 인간의 생존을 위한 기본적 리듬 운동을 회복하는 것이다.


 


• 짧고 강하게! 30분간의 세로토닌 효과를 노려라


머릿속이 이런저런 생각들로 복잡하거나, 아드네날린과 노르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 과잉 흥분하면 공부하기가 쉽지 않다. 이럴 땐 책상 앞에 앉아 있어 봐야 소용이 없다.


공부는 순간 집중이 핵심이다. 집중될 때까지만 하고 이게 흐트러져 노르아드레날린이 발동하기 전에 펜을 놓고 일어서야 한다. 물을 한 잔 마시거나 창문을 열고 바깥 공기를 쐬는 것도 좋다. 가벼운 스트레칭도 이 순간 도움이 된다.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잠시 몸을 움직이는 것도 좋다.


 


• 하지만 아예 공부를 덮어 버려선 안 된다. 아주 밖으로 나가지 말고 공부하던 곳 근처에서 맴돌아야 한다. 잠시 집중이 느슨해지더라도 머릿속엔 공부의 여운이 남아 있어야 한다. 어디로 움직이든, 어느 곳을 보든 잠재의식에서나마 공부에 대한 생각을 버리면 안 된다. 공부 탕에 아주 빠져 버려야 한다.


 


이런 방법을 정신의학에서는 홍수기법(Flood Technique)이라고 한다. 공포증 치료에 쓰이는 기법인데, 터널 공포증 환자를 데리고 의사가 함께 터널 속으로 들어간다. 환자는 공포에 질리겠지만 믿는 의사가 있기에 안심이다. 죽을 것만 같았는데 한 번 하고 나니 괜찮다. 숨이 막혀 죽기라도 할 것 같은 공포가 이런 방법으로 치료된다. 공포증 환자를 터널에 바로 들어가게 함으로써 두려움의 홍수에 빠뜨리는 요법이다. 피하기만 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단계적으로 공포를 극복하는 기법도 있지만, 최근에는 이런 홍수기법을 추천하고 있다.


 


잠시 쉬는 순간에도 모든 생각이 공부에 푹 빠져 있어야 한다. 공부 홍수에 젖어 있어야 한다. 무슨 짓을 하든 지금 이 일이 공부에 도움이 될 것인가를 자문자답해야 한다. 잘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도 다음의 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라는 확실한 의식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시간을 함부로 쓰지 않게 된다. 가령 노트 정리는 작업이지 공부가 아니다. 이를 혼동하면 안 된다. 책상에 붙어 앉아 있다고 다 공부가 아니다.


 


공부의 영향권 안에서 가볍게 움직이는 도중, 책상 위 펼쳐 놓은 책에서 선뜻 눈에 들어오는 단어가 있다. 이것이 다시 공부에 집중하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마치 스위치를 온(On), 오프(Off)하듯 긴장과 이완을 되풀이하는 것이다.


계속해서 집중하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이렇게 집중력을 온, 오프하는 방법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집중을 껐다 켰다 하면서 시간을 토막 내서 한 공부도 모아 보면 그 양이 제법 된다.


 


심리학에선 이러한 공부법을 단속력(斷續力)이라는 매력적인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끊되 계속하는 힘이라는 것이다.


책상 앞에서 단 30분을 버티든, 90분을 버티든 중요한 것은 집중이다. 오래 버틴다고 능사는 아니다. 집중력의 한계 시간을 역이용해 집중력의 밀도를 높이자.


 


집중이란 뇌의 다른 감각 기관이나 기능을 최대한 억제하고 공부에 필요한 부위만 활성화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럴 때 뇌에는 의욕호르몬으로 알려진 갑상선 자극 호르몬이 분비되어 도파민계를 촉진하고 알파파와 베타파가 출현한다. 알파파는 편안한 마음으로 집중하고, 창조적으로 생각하며, 기억력이 향상되는 데 도움을 준다. 베타파는 적정한 긴장 상태로 일 처리를 잘 하게 한다. 이렇게 이완과 긴장의 균형을 잘 잡아 최적의 공부 상태를 만들어 준다.


 


그러나 세로토닌의 효과가 지속되는 시간은 길어야 90분 남짓.


이것이 인간 뇌의 생리적 한계다. 이 한계를 극복하려고 해 봐야 소용없다. 억지로 책상 앞에 앉아 집중하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부담과 스트레스만 가중되기 때문이다. 사람의 뇌는 하기 싫은 마음이 들면 노르아드레날린을 분비한다. 이 호르몬이 분비되면 공부는 끝장이란 건 이미 말했다. 짜증이 나고 공부하기 싫은 감정만 증폭된다.


 


1시간 30분은 공부하기에는 참 짧은 시간이다.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압축, 창조적인 압축 공부.


 


압축 공부는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정보를 습득하는 공부법. 시간은 짧은데 봐야 할 것은 많을 때 머리에는 약간의 부하가 걸린다. 하지만 오히려 이 상태가 뇌의 집중력을 높여 준다. 정신의학에선 이를 적정한 긴장(Optimum Tension)이라 부른다.


 


100m 달리기 출발 직전, 심판이 준비!’라고 외친다. 적정한 긴장으로 출발을 잘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준비다. 선수들은 바짝 긴장해 !’ 소리와 함께 튀어 나간다. 공부할 때도 마찬가지. 이러한 적정한 긴장감이 주의 집중을 잘할 수 있게 도와준다. 압축 공부법의 기전은 바로 이것이다. 적정한 압축이 긴장과 주의 집중을 잘하게 해 준다.


 


자주 하면 단련이 된다.


이런 수칙에 따라 자주 해 보면 나중에는 별 어려움 없이 그렇게 된다.


 


1시간이 길다면 30분으로 잘라라. 초집중을 위해서다.


그리고 5분 휴식의 리듬이 효율적이다.


 


바로 본론, 결론으로 들어가라. 서론이나 군더더기가 길면 사람들을 빨아들일 수 없다.


 


이럴 때는 세로토닌뿐만 아니라 도파민, 심지어 아드레날린도 적당한 긴장으로 작업 스피드를 올려준다. 갑상선 자극 호르몬은 의욕을 북돋워 주고,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무서운 집중력과 목표를 향해 가는 원동력을 제공해 준다. 여기에다 성장 호르몬까지 가세하면 뇌는 온통 작업흥분으로 심포닉 무드(Symphonic mood)에 젖어 든다. 성공만이 아니다. 젊음과 건강의 비결이기도 하다.


 


뇌가 좋아하는 여섯 가지 자극


1. 뇌는 새로운 변화를 좋아한다.


뇌는 똑같은 일상의 반복에 싫증을 낸다. 뇌는 언제나 새로운 것, 신기한 것, 호기심에 대한 갈망이 크다. 세상 모든 일을 처음 경험하는 아이들은 호기심으로 눈을 반짝인다.


 


그런데 인간 뇌의 불가사의는 새로운 변화를 좋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에 저항한다는 것이다. 뇌는 같은 것을 되풀이하려는 관성의 법칙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나치게 파격적인 변화도 아니고 무료한 반복도 아닌, 적정선에서의 변화와 안정의 균형이 필요하다.


 


2. 뇌는 모험을 좋아한다.


이 원리를 공부에 응용해 보자는 거다. 너무 쉬운 문제는 재미가 없다. 그렇다고 너무 어려우면 아예 포기하게 된다. 적당히 어려운 문제, 잘 생각하면 풀릴 수도 있을 것 같은 문제를 찾아서 풀어 보자. 문제가 풀렸을 때의 기쁨은 그 과정이 힘들수록 증폭된다. 확실과 불확실의 아슬아슬한 균형이 공부를 재미있게 한다. 이것이 바로 공부의 요령이다.


 


3. 뇌는 발전과 성장을 좋아한다.


뇌는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 분명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기분이 들 때 즐거워한다. 일단 그 일에서 성공하면 뇌는 그 때의 즐거움이나 감동을 잊지 않고 계속 재현하려 한다. 지금보다 한 차원 높은 목표가 정해지고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뇌는 가벼운 흥분으로 들뜬다. 목표가 이루어질 때의 감동을 예측하기 때문이다.


 


• 잠재의식까지 그 방향으로 움직인다. 나도 모르는 사이 내가 가진 잠재능력까지 목표 방향으로 가는 데 동원된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작은 것이라도 성공 경험을 쌓는 일이다. 그래야 뇌가 그 감동을 알고 다음 목표를 향해 밀고 나가는 힘이 되어 준다. 보다 큰 감동을 위해.


 


4. 뇌는 시간제한을 좋아한다


• 시간의 압박을 견디는 것이 처음 얼마간 힘들 수 있지만 잠재의식은 잘 참아준다. 고비를 몇 번 넘기다 보면 차츰 시간의 압박에 적응된다. 조깅을 하다가 처음 힘든 고비를 넘긴 후의 편안함과 같다. 운동생리학에서는 이를 러너스 하이(Runner’s High)’라고 부른다.


 


• 순간의 힘든 고비를 잘 넘기고 나면 쾌감 물질인 도파민이 분비된다. 다음부턴 뛰기가 한결 편하다. 이 쾌감을 못 잊어 조깅 중독에 빠지는 사람도 있다. 안 달리고는 못 배기는 조깅 중독처럼 공부도 끊을 수 없는 순간이 온다.


 


일단 공부를 시작하면 차츰 진도에 탄력이 붙고 공부가 쉬워진다. 처음에는 싫었지만 참고 하다 보니 차츰 반감이 줄어들고 공부에 빠져들게 된다. 뇌 회전에도 가속이 붙는다. 이 상태를 싱커스 하이(Thinker’s High)’라고 부르는데, 일단 이 상태까지 오면 공부하는 게 고통스럽기는커녕 오히려 편안하다. 그만큼 집중력도 강해진다. 거의 공부 중독 상태가 된다.


 


이젠 공부하지 않고는 못 배긴다. 계속 공부한다. 며칠을 강행군이다. 그러다 보면 한계에 이른다.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그로기 상태가 된다. 이것을 심리학에서는 위험 영역(Red Zone)이라고 한다. 물론 말이 위험이지 문제될 건 없다.


 


공부하는 중에 한번쯤 이런 경지를 경험해 보는 것도 좋다. 한계점까지 밀고 가면 그 땐 신기하게도 우리 뇌에 자연 진통제인 세로토닌과 엔도르핀이 분비되어 진짜 기분이 통쾌해진다. 아주 붕 뜬 느낌이다. 그러곤 드디어 해냈다는 성취감과 통쾌함, 자신감이 뒤따른다. 이 단계가 쾌락 영역(Pleasure Zone)이다. 이건 미치도록 공부해 본 사람만이 맛볼 수 있는 축복이자 지고의 행복이다. 일단 경험해서 이 맛을 알게 되면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과 자부심이 넘쳐난다.


 


5. 뇌는 지적 쾌감을 좋아한다


• 나이 들어도 늙지 않는 비결은 주름 걱정 대신 뇌의 청춘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일이다. 지적 쾌감, 이게 뇌의 강력한 젊음의 비결이다. 지적 쾌락을 느낄 때 뇌도 젊어지고 공부는 정녕 즐거운 것이 된다.


 


6. 뇌는 플로의 경지에 빠져드는 것을 좋아한다


삶도 그래야 하지만 공부 역시 치열하게 해야 한다. 치열하게 하면 자연히 그 일에 몰두하게 된다.


 


• 우리는 시간 가는 줄도 모를 만큼 집중했던 일을 마쳤을 때, 참으로 묘한 쾌감을 맛본다. 심리학에선 이런 순간의 기분을 플로(Flow)’라 부른다. 플로는 원래 흐름이란 뜻이지만 심리학에서는 시간의 흐름도 잊을 만큼 몰입한다는 의미로 쓰인다. 전문 학술어는 아니지만 창조성 심리에서 자주 쓰이는 말이다. 우리말로 하자면 몰아, 무아 또는 삼매경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심리 상태에 들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있다.


첫째, 그 시간에 하고 있는 일이 건설적이어야 한다.


둘째, 저 멀리 높은 목표에 한 걸음씩 다가서고 있는 일이어야 한다. 비록 작은 보폭이라도 지금 나는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는 의식과 함께 얼마만큼 전진했다는 자기 평가가 수반되어야 한다.


셋째, 상당 시간 동안 몰입한 상태로 있어야 한다. 잠깐의 집중으로는 플로의 경지에 이르지 못한다. 내 경험에 비추어 본다면 최소한 3~4시간은 집중하고 몰입해야 한다.


끝으로, 완전한 몰입이어야 한다. 이것이 제일 중요하다. 공부와 내가 완전히 하나가 되면 나의 존재감마저 잊게 된다.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다. 때로는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아이디어가 계속 떠올라 문제도 쉽게 풀리고 모든 게 척척이다.


 


플로의 경지로 들어서면 주위의 방해도 의식하지 못한다. 일을 마친 후의 기분은 범상의 느낌과는 전혀 차원이 다르다. 강력한 쾌감이다. 도파민, 세로토닌 분비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신비스런 느낌마저 든다. 이것이 플로가 주는 축복이요, 즐거운 공부의 비결이다.


 


공부 잘 하는 사람들의 다섯 가지 습관


공부를 시작하기 전, 시간 분배와 학습 진도를 구체적으로 설정하자. 잘 짜인 계획은 시간에 쫓겨 포기하지 않고 착실하게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실패를 가장 큰 공부로 삼는다


실수를 피하는 방법을 깨닫게 하는 것, 실패가 때로는 가장 큰 공부가 된다.


 


메모와 분류에 남다른 재능이 있다


적고 분류하다 보면 자연스레 복습도 된다. 때로는 노트를 따로 찾을 필요도 없이 필요한 정보가 금방 떠오르기도 한다. 짧은 메모의 힘은 생각보다 강하다.


 


책상과 책장도 잘 정리되어 있다


공부 잘 하는 사람의 책장은 언제든 다시 꺼내볼 수 있도록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되어 있다. 물론 책상 위도 항상 깔끔하다.


 


 


Part 3. 공부 능력 두 배로 키우는 잠재의식 활용법


모든 행동은 잠재의식의 영향을 받는다


지금까지 뇌 속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이야기했지만, 이 모든 게 의식적으로 되는 일은 아니다. 내가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거의 자동적으로 잠재의식 속에서 진행되는 일이다.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 같지만 의식을 컨트롤하고 있는 건 바로 여기다. 대단히 역동적이다.


 


• 이 작업을 지시한 건 의식적인 전두엽이고, 판단에 필요한 모든 정보, 지식, 기억 등은 잠재의식의 창고인 측두엽에서 나온 것이다. 좀 더 학술적인 분류를 한다면 잠재의식은 쉽게 의식화될 수 있는 것들이고, 무의식은 상당한 노력을 해야 의식화될 수 있는 것들이다. 따라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의 뇌 현상을 설명할 땐 잠재의식만으로 충분하다.


 


• 잠재의식 없이는 의식이 성립되지도 않는다.


 


• 자면서도 문제를 해결하는 잠재의식의 신비


잠재의식이 무엇인지 확실해졌으면 이제 창조기억잠재의식의 연계 작업을 살펴보자.


 


그렇기에 창조적 사고를 위해 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이럴 땐 그쯤 하고 잔다. 그러곤 아침에 일어나 펜을 들면 신기하게도 잘 풀려 나간다. 밤 사이 잠재의식이 전두엽을 대신해 계속 정리 작업을 해 준 덕분이다.


 


잠을 자는 사이, 특히 꿈꾸는 동안의 수면(렘수면)이 낮 동안의 기억을 정리, 요약하는 기능을 한다는 사실을 최근 뇌과학 연구가 밝히고 있다.


 


잠시의 휴식, 멍청한 상태가 되는 것도 좋다. 무심코 걷는 산책, 낮잠 등 일단 하는 일에서 떨어져야 의식적 억제가 풀리면서 잠재의식이 자유로이 기능을 할 수 있게 된다. 이게 공부, 창조와 잠재의식의 밀접한 관계를 입증하고 있다. 생각에 생각을 더하고 치열한 자기와의 싸움 끝에야 찾아오는 행운이다. 생명의 연소감이 가져다 주는 축복이다.


 


준비기(準備期)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료 수집 등 준비를 하는 시기, 자문도 구하고 서적도 뒤적이는 등 많은 공부를 넓고, 깊이 해야 한다.


 


발산적 사고(發散的 思考, Diverge)


자나 깨나 그 생각에 몰두하는 시기. 준비된 자료와 함께 내 지식을 총동원해 여러 가지 가능성을 다 열어 놓고 검토, 조합한다.


 


잠복기(潛伏期)


모든 지식이 잠재의식의 용광로 속에서 녹아 절로 발효되는 시간. 발산적 사고 단계에서 더 이상 의식적 노력으로 해결이 안 되면 얼마간의 숙성, 부란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지금부터는 의식적 작업에서 잠재의식(무의식)으로 들어간다.


 


수속적 사고(收束的 思考)


잠재의식 속에서 여러 가지 지식, 정보 등을 조합해 해결성 조합으로 수속되어 가는 과정. 단 이 단계에서 너무 의식하면 오히려 자유로운 창조성을 억압할 수 있다. 용광로 속엔 내 것보다 남의 것이 더 많아 비록 새로운 해결책이 나온다 해도 그건 엄밀한 의미에서 창조적 표절이다.


 


계시기(啓示期)


무의식에서 다시 의식계로 되는 순간, 우연을 계기로 섬광이 터지듯 좋은 아이디어, 발상이 솟구쳐 오른다. ! 물밑에 잠긴 고기가 한 순간 물 위로 뛰어오른다. 이런 행운은 가끔 그 문제로부터 떨어져 있을 때 돌연 찾아온다.


 


시련기(試鍊期)


많은 시행착오와 실패를 각오해야 하는 시련의 시기, 남다른 열정과 인내, 그리고 고독력(孤獨力)이 필요하다.


 


성공기(成功期)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고 다시 도전 또 도전해 끝내 성공으로 간다.


 


많은 걸 공부하고 기억하면서 잠재의식 속의 창고를 채워야 한다. 그러면서 뇌가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럼 다음 기다려야 한다. 무의식 속에서 숙성되어 어느 순간 문제가 풀려 !’ 하고 섬광이 의식 속으로 떠오를 때까지 인내를 갖고 기다려야 한다. 창조는 좋은 와인처럼 숙성하는 시간이 필요한 법이다.


 


• 공부도 창조도 감정이 한다


감정이 공부를 하다니? 이해가 잘 안 될 것이다. 감정도 공부나 창조적 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것은 인간 지성을 고도의 수준에 이르게 하는 뇌 기능의 중요한 부분이다.


 


뇌력은 곧 언어력이다.


 


그러나 운동연합야는 배워 익힌 걸 손발이 움직여 출력하는 곳이다. 많은 성공과 실패를 겪으면서 훈련하지 않으면 마음먹은 대로 쉽게 움직여 주지 않는다.


 


공부도 마라톤이다. 목표를 향해, 혼자, 고독한 길을 달려야 한다.


하지만 마라토너들이 풀코스를 완주하는 데는 요령이 있다. 정확히 42.195킬로미터. 생각만 해도 아득하다. 마라토너들은 이를 한 번에 달리지 않는다. 각 지점별로 자신이 달성해야 할 목표치를 분할해 놓고 달린다. 운동생리학에서는 이를 서브 골(Sub Goal) 작전이라 부른다.


 


• 마찬가지로 공부도 중간 진도를 체크하고 자신을 독려할 작은 목표가 있어야 중도에 포기하지 않는다. 공부라는 마라톤 코스를 완주하는 방법은 저만큼 앞에 보이는 작은 목표, 중가나 목표점을 정하는 것이다. 목표가 눈에 보이면 한 걸음씩 다가가는 것이 온몸으로 느껴지고, 공부가 더 쉽고 편한 일이 된다.


 


중간 목표점을 정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공부의 결과가 분명하게 보일 때 머리가 잘 굴러가기 때문이다. 도전과 성취는 인간의 본능이다. 분명한 목표가 있어야 의욕이 생기고, 의욕이 있을 때 의욕의 중추인 측좌핵을 깨울 수 있다.


 


하지만 이 순간을 마냥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 이 과정을 촉진시킬 방법은 없을까?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이미지법이다.


성공 이미지를 그리면서 계속 그 생각을 하면 잠재의식은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한 번 의심이 생기면 성공하려는 의식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잠재의식은 그 일은 안 될 것이다라고 방해한다. 정신 통일이 안 되는데 일이 잘될 리가 없다. 과연?’이라는 의구심이 들면 목표가 흔들린다. 목표를 바라보는 초점이 흐려지며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


 


• 억지로 하기 때문이다. 명심해라. 뇌는 좋아하는 것만 하려고 든다. 특히 잠재의식은 이런 성질이 더욱 강하다. 압력을 넣을수록 잠재의식은 반발한다.


 


• 상상만으로도 웃음이 절로 난다. 기대감으로 벌써부터 가슴이 뛴다. 이 과정에서 잠재의식도 즐거워하며 적극적으로 움직인다.


• 실패를 여러 번 겪은 사람이면 이번에 또?’라는 두려움과 함께 성공 이미지가 잘 그려지지 않는다. 오히려 실패 후의 좌절만 떠오른다. 이래서는 성공의 고지에 닿을 수 없다. 이럴 땐 잠시 멈추고 생각해 보라. 지난날의 작은 성공을! 작은 것도 성공은 성공이다. 그때의 환희를 떠올려 보라. 이번에도 그 기쁨을 재현할 수 있을 것이다.


 


• 간절한 기원이 생기면 생리적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 뇌의 기능은 참 신비스럽다. 뇌가 바라면 몸도, 행동도 원하는 방향으로 가게 되고 마침내 소망이 이루어진다.


 

 

 

728x90
반응형
LIST

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
728x90
반응형
SMALL

정리해 주신 태희 님 감사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Part 4. 공부 테크니션의 여덟가지 필살기


지식을 쌓아 두는 것만으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를 끄집어내 새로운 작품을 만들지 않는다면 그 힘든 공부는 왜 했나? 내 지식으로 완전히 소화되어 있어야 응용력이 생긴다. 여기까지가 공부다. 공부의 단계를 알았으니 이제 문제는 어떻게 공부를 잘하느냐다.


 


효율적 공부의 매뉴얼을 익혀라


공부는 중국어에선 한자는 같지만 그 의미가 우리와 좀 다르다. 중국어에서 공부(工夫)오랫동안 공들이다, ‘수업’, ‘연구를 쌓다라는 의미다.


 


• 일본어에서 工夫궁리함’, ‘생각을 짜냄 이라는 의미다.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밖으로 끄집어내는 단계를 그들은 공부라고 하는 것이다.


 


몸과 마음을 준비시키는 집중의 비법


주변 환경이 조성되었으면 크게 심호흡을 해 보자. 바른 자세로 앉아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내쉬는 동안 우리 뇌에서는 세로토닌이 분비된다. 1분간만 해 보자. 1분간의 명상으로도 뇌는 충분히 공부 준비를 한다.


 


혼자 공부할 때도 그 기억을 떠올리며 공부의 시작을 몸에 알려 보자. 자세를 바로 하고 시작!”이라고 외쳐 보자. 이제부터 공부다. 뇌의 전환이 일어난다. 공부하다 꾀가 나고 졸릴 때도 혼자 차렷, 경례!” 하고 기합을 넣어 보자. 정신이 바짝 들 것이다.


 


• 이제 책을 펴고 오늘의 목표를 정해라. ‘몇 시까지 두 챕터를 읽겠다’, ‘오늘 중으로 단어 50개를 외우겠다하는 식으로 구체적인 목표를 정해라. 싫어하는 공부도 이렇게 시작하면 뇌가 의지를 따라줄 것이다.


 


• 목표와 그 목표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하되, 목표는 도달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것이어야 한다. 무조건 많이 하겠다는 욕심을 내고 책을 보면 쉽게 지친다. 쉽게 하고픈 변연계의 편도체가 반발하기 때문이다. 해도 끝이 보이질 않으니 포기하고 싶어진다. 그 부정적인 감정의 틈을 타고 잡념이 침범한다. 분량이나 소요 시간을 짧게 끊어 목표를 정하고, 일단 정한 이상 반드시 그 목표를 달성하자. 이것은 자신과의 약속이다. 약속을 지키고 나면 성취감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된다. 이게 다음 진도를 나가는 데 발판이 되고 공부가 즐거워지도록 돕는다.


 


• 꾀가 나거든 하품을 하거나 기지개를 켜라. 각성 중추가 자극되어 가뿐한 기분이 든다. 그래도 집중이 흐트러지면 일어나라. 서 있기만 해도 100개 근육이 이완과 긴장을 반복하며 뇌를 자극한다.


정 피로감이 심해지면 아예 큰대자로 누워라. 공부하다 피로가 몰려오는 것은 생각을 많이 해서라기보다는 강행군으로 인해 신체적 피로가 누적된 탓이다. 5 정도 누워 있는 것이 최고의 피로 회복제다.


 


이렇게 온몸을 움직여서 머리를 쉬게 하자. 단 이 시간은 10이다. 10분이 넘으면 공부에의 뇌 회로 활성도가 차츰 떨어지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이 회로를 다시 작동시키려면 시간이 걸린다.


 


• 공부 전 짧고 쉽게 할 수 있는 1분 명상의 힘


명상의 세 가지 요소는 바른 자세, 깊은 호흡, 그리고 의식의 집중이다.


자세, 호흡, 의식의 삼박자가 어우러진 명상은 공부하기 전 짧게는 1분이면 족하다. 1분만으로도 세로토닌이 분비되면서 몸과 마음이 공부할 수 있는 최적의 상태가 된다. 학업 성정이 향상됨은 물론이다. 그리고 이럴 때 창조적 발상이 잘 떠오른다. 안 풀리던 수학 문제가 스르르 풀리기도 한다.


시간낭비라고? 천만에다. 기껏 1~2, 그 짧은 명상이 공부 능률을 몇 배로 올려 준다. 절대로 밑지는 일이 아니다. 이게 뇌과학의 실증적 결론이다.


 


초고도 집중력을 기르는 일점 집중의 비법


집중할 때는 무섭게 해야 한다. 그냥 집중이 아니다. 볼록렌즈로 초점을 맞추면 종이에 불이 붙는다.


무서운이란 말뜻을 잘 새겨들어야 한다. 불이 붙을 만큼 무섭게, 한 점에 집중해야 한다. 일점() 집중이다. 이럴 때 비로소 테스토스테론의 무서운 폭발력이 발휘된다. 공부 진도가 눈에 보이게 성큼 앞으로 나아간다.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는 집중을 한 점에 모을 수 있느냐에 달렸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의 공통점도 바로 이거다. 한 가지 일에 매달리면 오직 그 일 하나에만 무섭게 집중한다.


 


난 그렇게는 안돼? 천만에. 이런 집중력은 누구에게나 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때를 생각해 보자. 누구에게나 있다. 다만 방법을 모를 뿐이다.


 


• 일점 집중력이란 의식적으로, 필요할 때, 필요한 곳에서, 내 마음먹은 대로, 필요한 한 점의 목표를 향해 발휘하는 기술이다. 이럴 때 무서운 폭발력이 발휘된다. 그 비결은 의외로 간단하다.


 


집중의 대상이 단순 명쾌해야 한다. ‘대입 준비를 한다는 것으로는 안 된다. 이번 시간에 단어 20개는 외운다 처럼 구체적이고 실질적이어야 한다.


 


전체를 개관해야 한다. 앞으로 남은 시간, 분량, 내 실력 등 전체적인 판단이 서야 버릴 건 버리고 한 점에 집중할 수 있다. 이 시간엔 이것만 하면 된다안심감 집중을 잘할 수 있게 해 준다.


 


• 전체적인 흐름에서 감당할 만큼의 부하를 걸어야 한다. 처음 하는 공부라면 적정한 양을 마스터함으로써 달성감,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차츰 그 수준을 넘어, 자기 허용 범위까지 넘어야 한계를 돌파할 수 있다.


 


• 물론 일점 집중이 하루아침에 되는 건 아니다. 얼마간의 훈련과 성공 경험이 쌓여 가면 나중엔 의식적인 노력 없이도 절로 된다. 공부에 집중하다 계란 대신 시계를 삶아 버렸다는 뉴턴의 일화처럼, 당신도 시계를 삶을 정도의 집중력이 생긴다.


 


• 초심으로 돌아가라


선뜻 일점 집중의 모드에 들지 못하면 내가 처음 공부하려고 마음먹었을 때의 흥분, 결의, 다짐, 꿈 등을 떠올리며 초심으로 돌아가라.


 


사전 준비를 해 두어라


필요한 자료를 다 찾아 손 닿는 곳에 두어야 한다. 모처럼 집중 모드에 들어갔는데 자료 찾느라 일어섰다간 그만 흐트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잡념은 언제나 작은 틈을 파고든다.


 


생각과 감정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순간 전환의 비법


이것을 순간 전환의 기술, 컴파트먼트(Compartment)라고 한다. 책상에 앉아 잡념을 떨쳐 내려 하면 할수록 공부와 상관없는 생각이 자꾸 떠오른다. 이때 필요한 것도 앞서 말한 명상이다. 자세를 바로잡고 딱 1분 정도만 명상을 해 보자.


 


• 감정과 생각의 전환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의식적으로 노력하다 보면 일종의 습관이 된다.


 


 


하루를 48시간처럼 쓰는 시간 창출의 비법


시간이 없다면 공부 시간 창출의 기술이 필요하다. 공부를 하려면 이렇게 새는 시간을 잡아야 한다.


뇌과학에서 추천하는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시간 창출의 방법은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이다.


 


Short SleepEarly UpPower Nap


 


이것이 수면 과학에서 추천하는 건강과 성공에의 지름길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밤잠을 줄이되, 낮잠으로 보충한다. 기상 시간을 1시간만 앞당겨 보라. 그리고 아침의 1시간은 나른한 오후의 2시간과 효율 면에서 맞먹는다. 이렇게 따져 보면 아침 1시간은 효율 면에서 3시간이나 된다. 1시간만 일찍 일어나라. 운명이 바뀐다.


 


• 하지만 시간의 효율을 따져 볼 때 3시간이 아침 1시간만 못하다.


 


성인의 평균 수면 시간은 7시간 30분 정도지만 성공적인 인생을 살고 싶다면 잠은 6시간이면 충분하다. 수면학계의 보고에 의하면 이만큼만 자도 생리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 이른 기상으로 피곤이 온다면 점심 식사 후 15~20분간 낮잠을 자 두자. 낮잠의 효과는 굳이 설명할 것도 없다. 한마디로 사뿐하다.


 


• 공부할 시간을 만드는 또 하나의 방법은 공부할 분량을 정하고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공부를 하면서 시간을 낭비할 일이 없다. 우선 공부를 시작하기 전 목표 학습량과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대충 계산해 보자. 챕터별로 혹은 항목별로 시간 배분을 적당히 한 다음 전체 범위를 눈으로 쭉 훑어본다. 일단 전체 내용에 눈을 걸쳐 놓으면 본격적으로 머리가 돌아가기 전 뇌가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작전을 세운다. 일점 집중력을 위해서라도 이건 필수적인 과정이다.


 


시간을 배분하고 개략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파악했다면 내용을 이해하는 단계로 넘어간다. 시간에 쫓길수록 중요한 내용을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 그것이 결국에는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이다.


 


시간 절약만큼이나 중요한 게 시간을 줄이지 않는 것이다. 무슨 소리냐고? 시작하는 시간을 자꾸 미뤄서 공부 시간 자체를 줄이지 말라는 뜻이다. 생각이 나면 즉시 시작하자. 미루지 말자.


공부하기 전 우리가 흔히 쓰는 수법들.


지금이 4 10분 전이니까 4시부터 시작해야지!’


5분만 더 있다가…….’


이 프로만 마저 보고……


미룰 것이 따로 있지 공부는 아니다. 당장 해야 한다. 미리 공부시간을 정해 놨다면 그 시간에 딱 책상 앞에 앉아라. 미루지 말고 당장 시작하라.


 


10분만 더 있으면 4시가 되니까 4시 정각에? 그렇게 하면 머릿속도 정리되고 공부에 집중이 더 잘 될 것 같은가? 이게 시간의 함정이다. 계속 놀고 싶은 잠재의식이 시간을 가지고 잔꾀를 부리는 것이다. 지금의 10분이 공부의 결과를 좌우한다.


 


시간을 아끼려면 장소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어디에서든 구애 받지 말고 책을 펴라.


이렇게 토막 시간이 모이면 꽤 쏠쏠하다.


 


언젠가 나는 하루에 몇 시간의 공부를 할 수 있을까?’ 실험해 본 적이 있다. 실험 전날 읽을 책을 준비하고 당일 여느 때처럼 아침 일찍 일어났다. 샤워 전에 책을 펼쳐 대충 읽고, 씻으면서 읽은 내용을 머릿속에 떠올렸다. 아침 식탁에서도 잠깐 들여다보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하면서 책을 봤다. 업무 중간에 잠깐 틈이 날 때마다 책을 읽었고, 회의 중에는 탁자 밑으로 책을 펼쳐 놓기도 했다. 약속 장소로 이동하는 동안에도 책을 읽었다.


 드디어 밤 11 30. 하루 종일 들여다봤더니 책이 지겹기도 하고 잘 시간이기도 해서 책을 덮고 곰곰이 그날의 독서 시간을 따져 봤다. 토막 시간까지 모두 합쳐 보니 14시간이라는 어마어마한 결과가 나왔다. 그 시간 모두 온전히 책에 집중한 것은 아니지만, 바쁜 와중에도 얼마든지 공부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은 만들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긴장과 이완을 적절히 조화시키는 휴식의 비법


가장 중요하고 긴 휴식은 잠이다. 시간 창출을 위해서도 효율적인 수면이 필요하겠지만 제대로 잠을 자야 학습력이 높아진다.


 


하루의 바이오리듬은 90분을 1주기로 고저가 있는데, 90의 높은 활동 주기 다음엔 10 정도의 낮은 휴식 시간이 필요하다.


깊은 양질의 수면 6시간이면 생리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게 수면 연구의 결론이다. 그리고 짧은 낮잠 15~20.


이것이 이상적인 수면 활동 리듬이다.


 


물론 잠을 너무 줄여도 안 된다.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자는 동안 기억을 정리하는 뇌의 작업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학자들은 이를 잠의 학습 효과라고 부르며 많은 연구를 해 왔다. 특히 꿈은 정신 피로 회복에 큰 역할을 하는 동시에 학습 효과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수면은 새로운 정보를 정리해 기억을 강화하는 데 필수라는 게 학자들의 공통된 연구 결과다.


 


• 미국의 스틱골드는 2000 <인지신경과학>새로운 지식이나 기법을 몸에 익히려면 기억한 그날 6시간은 자야 한다는 주장을 발표한 바 있다.


 


수면 과학자들이 밤잠 6시간을 권하는 것과 일치한다. 잠을 자지 않으면 기억은 며칠 후 사라져 버린다. 잘 자고 나면 이튿날 이해도 빨라지고 모르는 것도 알게 된다. 이를 잠의 추억 현상(Reminiscence)이라고 한다. 추억 현상이란, 학습된 것이 얼마간의 시간이 경과되어야 활용하기 쉬운 나만의 것으로 숙성되는 것을 말한다. 아무리 공부해도 잘 모르던 것을 며칠 후 거짓말처럼 알게 되는 현상도 같은 기전이다. 이는 자고 있는 동안 기억이 정리 정돈되어 그 후의 학습이 쉽도록 도와준 결과다.


 


금방 익힌 지식보다 머릿속에서 얼마간 묵은 지식이 훨씬 고도화되어 활용도가 높아진다. 한목에 하는 공부보다 평소에 나누어 조금씩 하는 공부가 더 잘 되는 까닭이 이해되었을 것이다.


 


, 그 효과는 즉시 나타나지 않고 며칠 지난 후에야 확인된다. 장기 기억은 시간이 걸려 숙성되는 와인과 같기 때문이다.


 


밤잠은 짧게, 그러나 6시간은 자되 낮잠을 자라. 낮잠을 자고 나면 몸이 가뿐하고 기분이 좋아진다. 오후의 업무 능률도 오른다. 낮잠은 밤에 숙면을 취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잠이 안 올 경우, 낮에 좀 잤으니까, 한결 안심이 되어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잠에 빠져든다. 서울 수면센터의 보고에 의하면 놀랍게도 수도권 직장인의 50% 15분 가량의 낮잠을 잔다고 한다.


 


짧은 낮잠에도 뉴런 생성에 필요한 성장 호르몬이 분비되고 해마의 기억파로 알려진 세타파도 나타나, 사람의 몸을 고요하고 편안하게 만들어 기억이나 주의 집중력이 향상된다. 기분이 사뿐하다. 아침잠에서 깨어난 것처럼. 낮잠은 하루에 두 번의 사뿐한 아침을 만들어 준다. 능률이 오를 수 밖에 없다.


 


낮잠은 15~20분이 이상적이다. 현실적으로 새우잠을 잘 수 밖에 없지만 휴식의 효과로는 충분하다.


 


깨어 있는 동안의 짧은 휴식도 중요하다. 90분을 주기로 오르내리는 바이오리듬의 최저점엔 휴식을 취하는 것이 생리적인 면에서도 효율적이다. 휴식 없이 강행군을 하려고 해도 몸이 효율성을 떨어뜨려 휴식을 취하게 만든다.


 


공부에는 무서운 집중력이 필요하기에 긴장과 긴장 사이에 짧은 휴식을 취해야만 지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집중할 수 있다. 긴장과 이완을 적절히 아우르는 기술, 이것이 휴식법의 핵심이다. 몸도 마음도 긴장과 이완의 균형 잡힌 반복을 좋아한다. 공부의 긴장, 휴식의 이완이 적절할 때 우리 뇌가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휴식을 취해야 하는 이유는 공부에 동원된 부위의 긴장을 풀기 위해서다. 뇌에서 계속 같은 회로를 맴돌면 지치기도 하고 권태롭기도 하다. 휴식을 취하려면 일단 공부로부터 떠나야 한다. 책을 덮고 책상을 떠나 보자. 공부하라고 뇌에서 조종하지 않고 편하고 자유롭게 있다 보니 창의적인 생각이 떠오르는 것이다.


 


성공하는 사람은 짧고 깊은 잠을 잔다


보통대로 자고 대신 아침 일찍 일어나자는 거다. 길게 잘수록 불량한 수면만 늘어날 뿐 깊은 의무적 수면은 비슷하다는 게 특징이다.


 


성공하려면 토막 잠을 자라


실제로 성공하는 사람들은 토막 잠의 달인이다. 틈만 있으면 잔다. 깨어


있어야 별 흥미로울 게 없다는 생각이 들면 아무 때나 잔다. 그만큼 시


간을 효율적으로 쓰고 있다는 증거다. 물론 이들은 밤잠 6시간에 얽매


이지 않는다. 아주 바쁠 땐 더 줄이기도 한다. 대신 토막 잠으로 보충한


. 어느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이건 99%쇼트 슬리퍼라는 게 성공 사


례 분석의 결과다.


 


필요한 정보만 골라 담는 정보 습득의 기술


창조적 압축 공부를 위한 독서의 기술, 바로 창조적 독서법이다.


 


책은 아껴 보는 것이 아니다. 특히 공부용 책은 깨끗해서는 안 된다. 하도 읽어서 너덜너덜해진 책을 보면 그만큼 열심히 공부했다는 성취감이 생기지 않는가. 밑줄과 네모로 지저분한 책은 그만큼 열심히 공부했다는 증거다. 이렇게 지저분한 부분은 외우기도 쉽고, 시험 때 낙서한 것까지 이미지로 떠올라 답이 쉽게 떠오른다.


• 듣고 읽은 걸 그대로 입력해선 안 된다. 내 기존 지식을 동원해 비판, 보완하고 새로 편집, 요약한 걸 선택적으로 입력해 기억창고에 저장해 두어야 한다. 이게 Creative Reading, Creative Listening, 창조적 입력이다.


 


메모하며 읽기


읽다 보면 뇌가 자극 받아 여러 가지 생각이 고구마 줄기처럼 떠오를


때가 있다. 그 생각들을 여백에 가볍게 적어 둔다. 이렇게 적은 메모들


은 나중에 응용하는 데 밑거름이 된다. 정갈하게 적으려 하지 마라.


신만 알아보면 된다. 글자만 적을 것이 아니라 생각나는 그림을 그려


보고 표도 만들어 보자. 낙서를 해도 좋다. 이미지 연상 작용으로 더욱


쉽게 각인될 것이다.


 


다시 읽기


책을 읽고 나면 마치 그 내용을 다 이해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하지


만 이건 착각이다. 단 한 번에 내 것이 되는 정보는 흔치 않다. 반드시


다시 읽어야 한다.


다시 읽을 때는 책장을 처음부터 넘길 필요가 없다. 중요하다고 접어


놓은 부분 위주로 읽어 본다. 중요한 부분만 두 번 세 번 읽다 보면


책의 핵심을 완벽하게 파악, 암기할 수 있다. 자꾸 읽다 보면 책장을 넘


기는 속도도 빨라진다. 이해의 속도, 기억의 속도에 가속이 붙는다.


꼼꼼하게 한 번 읽는 것보다 이렇게 여러 번 읽는 것이 학습에는 더 효


과적이다. 책이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읽고 또 읽어라. 책의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들었을 때 비로소 책은 보물이 된다. 귀중한 보물을 여러 번


닦듯이 여러 번 넘겨라.


 


   

 


잊거나 깜박하지 않게 하는 정보 기억의 기술


, , , 손과 발 등 온몸으로 하는 공부는 그 자체로도 신이 나기 때


문에 지루하지 않고 주의 집중이 잘 된다.


 


산만하게 보여도 이 공부법은 나름의 뇌과학적 근거를 지닌다. 감각 기관이 많이 동원될수록 뇌의 활성화 범위는 넓어진다.


 


눈을 감고 외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극 차단으로 주의 집중이 쉽고 눈을 감으면 절로 이미지가 떠올라 기억의 재생이 쉬워진다. 그리고 공부하는 중간 중간 일부러 하품도 해 보고 기지개도 켜자. 하품과 기지개는 근방추를 자극해 망양체를 활성화시켜 사뿐한 각성이 촉진되며, 뇌파의 알파파와 세로토닌이 분비된다. 가급적 많은 자극을 활용하는 것이 기억의 정착률을 높인다.


기억과 감정을 연계해 기억하라


 


의지를 도구로 활용하라


무엇보다 공부에는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 이는 당연한 논리인데도 그


렇지 않은 사람이 의외로 많다.


 


의지가 강한 것은 좋지만 지나친 스트레스로 자신을 옥죄게 해서는 안 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에서는 이에 대항하려는 코르티솔을 분비하는데, 문제는 이것이 해마에 치명타를 입힌다는 것이다. 심하면 해마 뉴런이 사멸해 버리기도 한다. 과도한 스트레스로 해마가 14%나 위축되었다는 보고도 있다.


 


넘치면 모자라느니만 못하다. 의지력으로 기억력을 높이되, 그 의지가 스트레스로 작용하지 않도록 적당한 선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콩과 두부 요리에는 뇌 세포의 주요 성분인 레시틴이 풍부하다. 레시틴은 뇌 신경 세포를 활성화시켜 머리 회전을 빠르게 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시틴은 호두, 잣 등의 견과류에도 다량 함유되어 있어 공부할 때 간식거리로 좋다.


 


칼슘이 강화된 우유 한 잔도 불안 해소, 긴장 완화, 기억력 향상에 좋다.


 


 


 


끊어 가기로 기억하라


잠깐의 휴식 뒤에는 공부하던 부분 말고 다른 내용을 들여다보는 것이


좋다. 기억의 간섭은 같은 공부를 계속하라 때 잘 일어나기 때문이다.


과목이 다르면 쓰이는 회로도 달라진다. 한 과목을 계속 공부해야 한다


가급적 내용을 잘라서 토막 공부를 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영어 단


어를 한 번에 오랜 시간 외우려고 하는 것보다 하나씩 토막 시간에 자


주 외우는 것이 효율적이다. 토막 시간 시간 사이에 적절히 섞어 공부


하는 것도 요령이다.


 


세 단계 복습으로 기억하라


복습은 공부의 가장 중요한 단계다. 기억을 다지는 작업은 기억 후 수


시간 내에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며, 그 후엔 1, 1, 그리고 1개월


의 사이를 두고 복습하는 것이 좋다.


 


45분 공부하고 5분 복습한 후 10분간 휴식을 취하자. 45분 공부한 후 5


분 동안 공부한 부분을 눈으로 슬쩍 훑어본다. 그야말로 눈만 걸친다’.


이것이 첫 단계 복습이다. 이런 복습은 5분이면 충분하다. 5분이 짧


다고 무시해서는 안 된다. 시험 결과, 더 나아가 인생을 바꾸어 놓을 수


도 있는 결정적 순간이다.


 


두 번째 복습은 취침 전에 한다. 그날 공부한 분량의 전체를 훑어보고


기억이 안 되는 부분은 밑줄을 그어 놓는다. 그날 얼마나 많은 양을 공


부했든 30분이면 복습 시간으로는 충분하다.


 


세 번째 복습1주일 후에 한다. 지난주에 공부한 내용을 다시 보는데


이것은 기억의 간섭을 견제하기 위한 방법이다. 새로 들어온 정보가


전에 익혀 놓은 기억의 재생을 방해하기 때문에 한 주 앞서 공부한 내


용을 다시 끄집어 내는 것이다.


 


이 세 단계를 게을리했다가는 책상 앞에 붙어 있던 그 힘든 노력이 기억과 함께 물거품처럼 사라질 것이다. 물론 복습이 쉬운 일은 아니다. 골치 아프게 공부한 내용을 다시 펼쳐 본다는 것이 썩 내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만큼 집중해서 봤으면 됐지 뭘 또 봐야 하나, 지루하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다. 하지만 다른 대안이 없다. 많은 학자가 효과적인 기억 보존에 대해 실험도 하고 연구도 했지만, 유일한 방법이 복습밖에는 왕도가 없다는 것이다.


 


하기 싫어도 조금만 참고 다시 책장을 넘겨라. 짧은 시간이면 된다. 책장 덮고 일어서고 싶어도 잠깐만 훑어보자. 질리지 않도록 짧게. 이 결정적인 순간을 놓치지 마라.


 


단 한번으로 끝나는 암기 비법은 없다. 몇 번을 외워도 자꾸 잊어버린


다고 푸념하지만, 그렇다면 물어보자. 도대체 몇 번이나 외웠는가?


 


필요할 때마다 쏙쏙 꺼내 쓰는 정보 활용의 기술


작은 것에 연연하다 보면 큰 것을 잃는다. 일단 개략적인 내용을 확실


하게 잡고 디테일의 정보는 굳이 외우려고 노력하지 말자.


 


• 시간이 너무 지났다


따라서 어젯밤 늦게보다 오늘 새벽에 하는 공부가 효과적이다. 밤샘을


해도 한밤중인 1~3시는 자고 새벽에 일어나 하는 게 좋다. ‘시험 전 4


’, 여기가 승부처다.


복습의 횟수가 부족했다


기억의 정착은 이해와 반복이다. 특히 공부가 끝난 직후(45분 공부 단


), 그리고 잠들기 직전에 오늘 공부한 전체를 대충 훑어보고 새벽에


다시 보는 작전이 효과적이다.


 


• 순간 집중력을 활용한 초스피드 공부법


시간에 쫓기다 보면 순간 집중력이 향상된다. 집중이 잘 될 때 공부하


는 습관만 들여도 같은 시간에 할 수 있는 공부의 양은 평상시의 몇 배


가 될 수 있다. 공부를 천천히 하면 신경 회로가 안정은 되겠지만 기능


은 떨어진다. 더 떨어지면 잠이 온다.


 


이렇게 빨리빨리 공부를 하노라면 뇌는 약간 상승 고양된 흥분 상태가 되어 전반적으로 활성화된다. 이럴 때는 신경 회로가 가장 활발하게 기능을 하며 또 쾌적한 호르몬을 방출해서 공부가 지겹지 않게 해 준다. 빨리 해치우겠다는 심리가 뇌의 이런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공부를 빨리 해치우기 위해서는 항상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토막 공부는 오래 집중할 필요가 없다. 자신의 생활 리듬이나 환경을 고려해 토막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 놓자. 때로는 소음 가득한 지하철 안도 훌륭한 독서실이 된다.


 


공부의 흐름을 타는 법, 이것을 익히면 공부가 즐겁고 쉬워진다.


 


우리가 공부를 마라톤에 비유하는 이유 중 하나는 철저하게 혼자 해야 하는 지루하고 고독한 레이스라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부에도 때로는 팀워크가 필요하다.


스터디 메이트는 평생의 친구가 된다. 실력도 함께 늘고, 우정도 깊어지고, 군집 본능이 충족되면서 세로토닌이 분비되어 생활이 즐거워진다. , 행복한 공부여!


 


 


Part 5. 불황에도 끄덕없는 창재로 거듭나라


공부! 다시 강조하지만 공부를 해야 한다. 해도 넓게, 깊게, 많이 해야 한다. 그리고 빨리 효율적으로 해야 한다. 창조는 시간 싸움이다. 한발만 늦어도 허탕이다.


 


언제나 보다 나은 것을 만들어 내기 위해 긴장하고 자신을 채찍질했다. 정신의학적으로 볼 때 그의 오늘은 이러한 불안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그러나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나와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면 내 속에 잠자고 있는, 아직 발견하지 못한 강점 지능이 무엇인지 찾아봐야 한다. 그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다.


 


이렇게 숨어 있는, 아직 발견되지 못한 능력을 통틀어 잠재 능력이라고 한다. 그런데 딱하게도 어떤 이들은 잠재 능력을 잘 믿으려 들지 않는다.


나에게 그런 것이 있을 리 있나?’


지금 이 실력이 고작인데, 별다른 재주가 있을까…….’


우리가 피해야 할 한 가지, 자기 한계 설정이다. 내가 가진 게 이것뿐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정말로 그것이 전부가 된다. 그리고 그 발전은 그 자리에서 멈추고 만다. 이게 우리 인생의 덫이다. 자기 한계의 함정에 빠지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잠재의식 속에 숨어 있는 강점 지능을 찾아 깨워야 한다. 이게 창조적 학습의 출발이요, 기본이다.


 


그런 게 꼭 없더라도 당장 손에 잡히는 일부터 시작해 보자. 인간에겐 무한한 적응력이 있다. 어떤 일도 해내게 된다.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강점 지능을 찾아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하다 보면 그것을 찾게 된다.


 


어떤 일을 잘하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파악했다면 이제 남은 건 그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겠다는 의지와 훈련이다.


 


발견, 훈련, 지속이라는 세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 그의 강점 지능이 위대한 음악이라는 꽃을 피운 것이다. 누구에게나 강점 지능은 분명히 있다. 관건은 그것을 빨리 찾아 개발하고 열심히 훈련하는 것이다.


 


• 메마른 좌뇌적 지성을 우뇌적 감성으로 부드럽게 하자. 딱딱한 지적 공부에 부드러운 감성적 요소를 가미하자. 그래야 공부가 즐겁다.


그리고 기억하라! 좌뇌가 의식적인 영역이라면, 우뇌는 잠재의식 영역이다. 여기에 무한한 가능성이 잠재해 있다. 우뇌가 감성과 창조성, 잠재 능력의 보고인 것은 이에서 비롯된다.


 


성공은 습관이다. 한번 성공해 본 사람은 그 성공의 이미지가 쉽게 그려지기 때문이다. 기억하자. 측두엽의 편집 기능! 우리가 간절히 기원하면 기억도 원하는 방향으로 편집된다.


 


• 성공을 향한 여정은 험난하겠지만 목표가 분명하면 길이 보인다. 웬만한 난관도 그저 하나의 과정이라 생각, 묵묵히 견딜 수 있다. 장벽에 막히면 돌아가거나 쉬어갈 수도 있다. 하지만 포기하지는 않는다. 이것은 내가 할 일이고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그 이유를 정확히 분석하고 다른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또다시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다.


 


문제는 의지다. 내가 이 이야기를 길게 쓰는 이유는, 우리 젊은이들에게 그만큼 강한 의지가 있는가 하는 의구심이 들기 때문이다. 당사자 의식이 강해야 문제가 보인다. 출발은 여기다. 문제가 보여야 해결책을 연구하게 된다. 그리고 문제가 보이려면 여긴 내가 주인이다라는 확실한 의식이 있어야 한다.


 


이건 정말이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목표는 물론 내 능력에 맞게 적정 수준으로 설정해야 한다. 뇌는 약간 부담되는 목표를 좋아한다. 그 과정은 힘들지만 성공 후의 쾌감을 알기 때문이다. 힘들어도 이를 돌파하려는 뇌의 본성은 우리의 의지보다 더 강할 수 있다. 성공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말을 믿어야 한다.


 


성패는 과학적 훈련 방법에 달렸다


하지만 능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재능을 갈고 닦는 연습이다.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우리 뇌는 감각계와 운동계가 따로 있다. 이 둘이 연계되어야 비로소 예술적 작품이 나온다.


 


그리고 무조건 연습만 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고도의 기술 향상은 의욕, 집중, 훈련의 세 요소가 바탕이 될 때 가능하다.


이를 잘하기 위해서는 즐거운 기분으로 해야 하고, 부모의 적극성과 돈, 시간이라는 자산이 필요하며, 잘 기획된 과학적 훈련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 이 과정을 뇌과학적으로 분석해 보자. 일단 새로운 학습을 함으로써 뉴런의 수상 돌기가 가지를 뻗쳐 새로운 시냅스, 신경 회로를 튼튼히 해야 한다.


 


처음에는 연결이 없거나 엉성하다. 그러나 연습하면 이 연결망, 즉 신경 회로가 강고해진다. 연습이 얼마나 중요한가는 앞의 그림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연습 시간과 기술 달성도는 정확히 비례하는 게 아니다. 연습을 하면 할수록 기술은 그보다 더 많이 늘어나는 것이다. 천재는 연습이요, 훈련이라는 말이 실감난다. 새로운 것을 익힘으로써 새로운 뇌 회로가 생성되고, 계속 연습하면 회로가 강고해진다. 이 과정이 곧 천재의 길이다.


 


  


물론 연습은 과학적이어야 한다. 같은 연습 시간이라도 방법에 따라 효과가 다르다.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해야 효율이 높다. 하루 4~5시간 연습하고 공부하되 그 후 낮잠을 자야 기억이 정리되면서 머릿속에 정착된다. 입력과 저장이 잘 되어야 즐거운 마음으로 훈련할 수 있고, 뇌가 세로토닌과 도파민의 영향을 받아 쾌적한 상태가 된다. 그러면 연습을 계속할 수 있으며, 생각과 정신, 머리가 긍정적으로 된다. 집중력과 기억력이 향상된다. 당장은 좀 힘들어도 기술이 향상되고 성공에 대한 이미지가 확연하게 떠오르면서 인내력도 생긴다.


 


공부의 원리도 이와 다르지 않다. 천부적 자질을 타고나도 연습과 훈련에서 승부가 갈리듯 공부의 성패도 결국은 양이 결정한다.


 


연습할수록 기억에 오래 남는다


확실한 것은 기억의 깊이와 수명은 암기를 위한 연습량과 비례한다는


사실이다. 기억은 걷는 것과 같다. 하지만 걷는 거야 누가 못해! 그냥


꾸준히 걷기만 하면 결국 목적지에 닿는다. 한 걸음씩 걷고 또 걷듯이


반복해서 기억하자.


창재도 연습이고, 반복이다.


 


가난한 뇌 VS 풍족한 뇌


행동도 민첩하고, 상황 판단이 빠릅니다. 얼굴에는 윤기가 흐르고 자


신감이 넘치지요. 그만큼 뇌가 활성화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뇌가 충실해야 합니다. 지금부터 실력을 차곡차곡 쌓아 나중에는 관


계를 역전시켜야지요. 그러니 독하게 공부하십시오. 치열하게 살아본 사


, 독하게 해 본 사람만이 인생을 즐길 자격이 있습니다.


 


, 남은 건 당신의 마음입니다. 방법은 모두 알았습니다. 이제 이 방법을 쓸 것인지 말 것인지는 여러분의 선택에 달렸습니다. 물론 여러분은 현명한 선택을 할 거라 믿습니다.


 


그러나 마음먹는 것과 실천으로 옮기는 것은 다릅니다. 부신 피질의 방어 호르몬 이야기를 다시 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작심삼일을 극복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부탁합니다. 공부의 의미를 찾으십시오.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생각하십시오. 수없이 강조했지만, 머리로 아는 것과 마음으로 아는 것은 다릅니다. 감정 기억, 생각납니까? 간절함을 느껴야 잠재의식 깊은 곳에 그래,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남게 됩니다.


 


독을 품은 사람이 행복한 이유


잠시 멈추십시오. 그리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리고 떠올려 보십시오.


이루고 싶은 꿈과 소망들. 그걸 왜 못하고 있습니까? 정말 간절하다면


무슨 방법이든 찾아야 합니다. 그러지 못한다면 이유는 하나뿐. 당신이


독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절실하게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냥 원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그리십시오. 내가 해결해야 할 문제는 무엇인지, 해결하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그 과정을 위해 어떤 공부가 필요한지, 마지막으로 그 공부를 통해 내게 어떤 성과가 돌아오게 될지를 말입니다. 그 마지막 성과를 떠올리면 흐뭇함에 미소가 번질지도 모릅니다. 행복한가요? 그 행복감을 뇌가 기억하게 해야 합니다. 그러면 당신의 잠재의식이 말할 것입니다.


그래, 공부를 해야겠다!’


 


목표를 향해 확실하게, 독하게 노력하는 당신 모습에 뇌는 다시 행복을 느낍니다. 독을 품은 사람은 행복합니다. 공부는 머리에 따라 달라지지만, 머리는 다시 마음에 따라 달라집니다. 마음에 독을 품으십시오.


 


시시각각 변하는 사회에서 가장 촉망 받는 인재는 많이 배운 인재가 아니라 배울 줄 아는 인재. 문제를 발견하고 연구하고 해결하는 힘을 길러라.

 

 

728x90
반응형
LIST

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