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남녀 #부당성 #남녀 임금 격차 #페미니즘 #성차별주의'에 해당하는 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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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의 임금 격차 또한 큰 차이를 보인다.

 

OECD에서는 매년 회원국의 남녀 임금 격차를 발표하는데, 대한민국은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5년부터 2020년까지 1등의 자리를 내준 적이 없다. 

 

그 격차 수준은 1995년부터 2020년까지 1등의 자리를 내준 적이 없다.

 

그 격차 수준은 1995년 44.2퍼센트에서 2020년 31.5퍼센트로 다소 완화된 측면이 있지만, 여전히 다른 국가에 비해서는 큰 폭의 차이를 보인다.

 

이렇게 남녀 간 큰 차이를 보이는 주된 이유로는 여성의 경력단절이 뽑힌다. 아이를 출산하고 육아를 도맡으며 경력이 단절되고, 자연스럽게 여성의 근속 연수가 짧아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내용에 대한 또 하나의 반론은 "경력 단절 없는 20대 여성은 군대를 간 남성보다 더 많은 임금을 받는 것 아닌가?"라는 점이다. 이와 같은 가설은 일부 사실로 드러난다. 

 

연령대 남녀 임금 격차에서 만 20~24세는 남녀의 차이가 없거나 여성의 임금이 남성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남성의 군복무를 반영하지 않은 결과다. 군복무, 경력 차이, 대학 전공별 차이 등의 변수를 통제해 임금 격차를 분석한 연구에 의하면 경력 단절 이전의 연령대에서도 성별로 인한 격차가 존재한다.

 

여성 입장에서 보면 이것은 분명 여성이 사회적으로 부당한 차별을 받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남성이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는 현시대에도 여성으로서 당하는 객관적인 부당함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좀 고민이 된다. 리더로서의 실력, 임금을 받을 만한 구체적인 활동이 뒷받침 된 결과라면 단순히 임금 차이만 가지고 불평등을 논하는 게 맞는지 고민이 된다. 여성을 약자로 인식하고 복지의 측면에서 일정 부분 선을 맞추려는 취지라면 어느 정도 참작이 되지만 그런 논리는 여성들도 동의하지 않을 텐데.........)

 

 

이러한 부당한 차별을 해소하는 의미에서 시작된 것이 우리가 여전히 뜨거운 감자로 여기고 있는 페미니즘(Feminisim)이다. 만약 위와 같은 의미에 한정한다면 페미니즘의 정의는 분명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서 정의한 대로 '성별에 대한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인 평등이 존재한다는 믿음', 즉 일종의 휴머니즘에 기반을 둔 평등적 사회 운동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에서 페미니즘은 다른 의미의 강력한 논란을 품은 단어가 돼버렸다.

 

지금의 페미니즘은 매우 광범위하고 수없이 많은 분파가 있어 한 문장으로 정의하기도 힘들다.

 

그렇기에 페미니즘을 지지한다고 알려진 사람들에게 "페미니스트세요?" 라고 물으면 "어떤 페미니즘을 말씀하시는거죠?" 라는 대답을 듣기 일쑤고,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페미'는 그 자체로 '여성우월주의'이자 극단적으로 남성을 혐오하고 모든 남성을 잠재적 성범죄자로 모는 성차별주의라는 인식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을 정도다.

 

어찌 보면 여성의 부당한 성차별을 시정하기 위한 개념이 오히려 남성을 차별하는 도구로 인지되거나 오해를 받고 있는 셈이다. 

 

특히 반여성을 대표 기치로 내세운 극우사이트 '일베'의 무차별적 혐오에 대항하기 위해 등장한 메갈과 워마드 사례가 그렇다.

 

이들 커뮤니티가 일베와 같은 방식으로 혐오를 돌려주는 미러링을 진행하면서, 지금 현재까지도 젠더 갈등이라는 이름으로 급진적인 페미니즘과 30대 이하 젊은 남성들의 부당성 대결이 이어지고 있다.

 

-[4부]에 계속-

-[그건 부당합니다], 임홍택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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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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