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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 기욤 뮈소의 <구해줘>를 상당히 흥미있게 읽었던 경험이 있다. 

예상을 깬 Fantasy 풍의 전개에 살짝 놀라긴 했었으나, 전반적으로 현실감과 환상 세계 사이를 적절하게 오가면서 이야기의 흥미를 잘 유지하는 책이었다.

생애 최초의 입원을 기념하며 기욤 뮈소의 책 몇 권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가장 먼저 읽은 책이 <내일>이다.

이 작품도 타임슬립 물의 작품으로서 영화 <이프 온리> 라든지, <시간을 달리는 소녀> 와 같은 작품들과 비슷한 소스를 활용하여 이야기를 맛깔나게 전개한다.

일류 대학교 철학 교수인 주인공 남자와 와인 감별사로 일하는 여자 주인공 그리고 남자 주인공의 아내 케이트. 이들을 둘러싼 사랑과 증오, 배신과 반전이 아우러진 일종의 스릴러 물이다.



이야기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어서 몇 차례 놀라게 될 것이다.

시간과 관련된 반전이 나올 때 한번 놀라게 될 것이고, 작중 인물에 대한 결정적인 반전이 숨어 있다.

물론 이런 내용을 잘 모르더라도 기욤 뮈소 특유의 스타일을 파악하고 있는 독자라면 뭔가 신박한 요소가 숨어 있을 것임을 직감하면서 읽어 내려갈 것이기에 크게 스포일러가 되진 않으리라 생각된다.

일단 소설은 재미있고, 몰입도가 좋아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이 작품은 나름 성공적이다.

주인공의 마음 속으로 들어가서 함께 시간 여행을 떠나기도 하며, 인물간의 갈등 관계 속에서 함께 힘들어 해 보기도 하는 등 충분히 공감대를 느끼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나름(?) 해피 엔딩으로 끝나는 점도 마음에 들었고, 타임 슬립을 이용하여서 엔딩을 아기자기하게 완결하는 깔끔함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여행 가는 기차길에서 1독을 할 수 있을 만큼 가벼우면서도 환상적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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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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