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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핵의학과 과장으로 활동하셨던 분으로서 제목 그대로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를 에세이로 풀어낸 책이다.


의료인의 꼼꼼하고 논리적인 문체와 그의 인문학적인 지식, 소양이 더해져서 상당히 느낌 좋은 글이 탄생한다.



자신의 삶을 적절하게 녹여내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인데, 자신의 부끄러운 부분과 수치스러운 시절들, 실수와 실패들을 감추지 않고 그 영역들을 담담하게 녹여내며 그로부터 무엇을 얻었는지를 고백하는 부분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런 류의 일상 에세이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챙겨 읽어볼 만한 내용이

담겨있다.)




대개 의료인들이 인문학적 소양이 높은 경우가 많지 않은데, 이와 같이 균형감 있는 학문 활동을 했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책도 낼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


기존의 '힐링 서적'보다는 조금 더 건조한 느낌을 줄 수 있고, 가슴을 시리게 만들지는 않지만 좀 더 담백하게 '위로' 받고, 편안하게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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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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