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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는 30년 간 베일에 가려져 있던 87년 민주 항쟁 당시 '작전명령 제 87-4'호' 기밀문서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박근혜 정권을 향해 촛불을 들었던 2016~2017년 그 뜨거웠던 순간들....


당시 기무사(국군기무사령부)는 '전시 계엄 및 합수 업무 수행방안' 이라는 문건을 작성했으며 평화적이며 민주적으로 시위를 하고 있던 국민들을 향해 계엄령을 선포하려는 준비를 하고 있었다.

 

 

 

주권자인 국민들이 합법적이며 평화적인 방법으로 정권 교체를 위해 촛불을 들었건만, 군 조직은 요즘 표현을 빌리자면 고일 대로 고여서 '썩은 물'이 되어 있었나 보다.


박정희, 전두환 등 정치 바이러스에 걸린 자들을 반면교사 삼지는 못할 망정, '아~ 우리도 선배님들을 따라서 나라의 왕이 한번 되어 봐야 겠다' 라는 생각을 했나 보다.


어떤 자의 두뇌에서 나온 발상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만하고 건방지며 어리석은 꿈이다.


87년 당시에도 6월 민주 항쟁 등으로 민주화 열풍이 불자, 전두환은 지시를 내린다.

 

광주 5.18 민주화 항쟁 당시에도 '광주'라는 타겟을 잡고 나서 그들을 자극 시키고, 흥분시켜서

투쟁을 격하게 만들고, 마치 자신들이 광기에 휩싸인 폭도들을 진압하는 정의로운 군인인 것처럼 포장해서 언론에 정보를 흘리고 사람들의 눈과 귀를 막았던 자들이다.

 

 

그들은 5.18 당시와도, 그리고 87년 당시에 작성된 작전명령 제 87-4호 와도 비슷한 방식으로 2016~2017년 촛불 민주 항쟁 때도 계엄령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87년 당시에도 부마 항쟁, 5.18 운동 등의 주요 거점이던 광주, 마산, 부산 등으로 강력한 특전여단, 특공대들을 투입시킬 준비를 하고 있었다.

30년이 지난 2017년에도 비슷한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었다 하니 이는 내란죄 또는 반란죄로 엄히 다스려야 할 만큼 중대한 사안이다.


무능한 박근혜 정권을 내리고, 자신들이 대통령이 되어 나라를 다스려야 겠다고 생각했을 군대의 수뇌부들을 떠올린다면 그들이 정치 놀이에 취해 나라를 돌보지 않고, 국방의 의무를 얼마나 소홀히 여겼을지 안 봐도 비디오다.

 

 

 

이번 기무사 계엄문건도 실행의지가 분명한 구체적인 계획안이었으며, 이들이야말로 나라를 팔아먹을 위험한 존재들이 아니겠는가?

87년도에 작성된 '작전명령 제 87-4호'는 육군참모본부에서 작성되어 전투부대들에 직접적으로 전달된 2급 기밀 문서였다. 일단 명령이 내려오면 무조건 까고 보는 군대식 절대 명령이었다고 한다.

실제로 특전사 대원 한명을 pd 수첩에서 인터뷰했는데 그는 '연세대학교'에 투입되는 명령을 받았었다고 한다. 얼마나 중요한 문서였는지 다른 사람을 거치지 않고 직접 참모총장이 각 부대의 사령관들을 불러서 임무를 전달했다고 한다.

현재도 천수를 누리고 있는 대역죄인 전두환 전 대통령은 1987년 6월 계엄령 존재에 대해서 부정해 왔는데 당시 특전 사령관인 민병돈 장군의 증언으로 전두환의 말은 거짓말인 게 밝혀졌다.

 

 

 

1987년도 문건을 보면 단순히 서울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국에 부대를 투입하는 전국적인 쿠데타였다.

1980년 5.18 당시 광주에 투입했던 11 공수부대를 1987년도에도 다시 투입할 계획을 세웠다는 것 자체가 그들의 잔혹함과 교활함을 민낯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까? 화학 부대, 항공 여단까지 보낼 준비를 했었다고 하니 나라의 주권자인 국민을 상대로 전쟁을 벌일 생각이었던 것이다.

이와 비슷한 시나리오가 2017년에도 발생했었다고 생각하니 소름이 돋는다.

2016년 11월 추운 날씨에 거리에 나와서 정의로운 나라, 상식이 바로 선 나라를 외쳤던 국민들을 향해 기갑 부대, 전차 부대를 동원할 계획을 세웠던 군부대들.

 

문재인 대통령이 기무사를 대대적으로 재구성하고, 새롭게 개편하고 있는 모습이 참으로 반갑다.

1987년도로부터 30년이 지난 2017년도에도 군 조직은 30년 이전의 삶을 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의 머릿속에는, 국민들의 정당하고도 합당하며 정의로운 움직임이 한낯 폭도들의 반란으로 보였다는 것 아니겠는가? 그 정도의 무능한 사리 판단력을 지녔기에 전 육군 참모 총장을 역임한 박희도은 박사모 태극기 집회에 나가서 빨갱이들이 나라를 말아먹고 있다는 정신 나간 소리를 한 것 아니겠는가.

 

군부 쿠데타 편은 2부가 준비되어 있다. 2017년도 당시 박정희, 전두환 등의 뒤를 이어 군인 대통령 자리를 꿰차고 싶어 했던 핵심 인물과 주변 아첨꾼들을 잘 색출해 내야 할 것이다. 

나라를 지키고, 국가의 안보를 ​지켜주는 군대라는 조직이 철저히 고인물이 되어 썩어버렸다는 점은 개탄스럽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군인의 신념과 철학을 지키며 정의로운 군 조직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는 이들이 분명히 존재한다. 정의로운 자들이 군 조직을 이끌고, 국민을 두려워 할 줄 아는 세상이 오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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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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