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주의'에 해당하는 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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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신분석적 접근(과학계에서는 프로이트 이론 대부분을 버렸지만 정신분석의 핵심적 내용은 오늘날에도 대화 치료에 영향을 미친다.)은 금지된 생각 (주로 성적인 것)이나 내적인 갈등의 억압(Repression)이 불안을 일으킨다고 본다. 이런 억압된 갈등을 의식으로 끌어와서 정신역학적 심리 치료와 '통찰'의 추구를 통해 해결하려 한다.

 

2. 행동주의에서는 존 왓슨이 그랬듯이 불안이 조건형성된 공포 반응이라고 생각한다. 불안장애는 (대개 무의식적 조건형성을 통해) 객관적으로 위협적이지 않은 것을 두려워하게 되거나 약간만 위협적인 것을 너무 강하게 두려워할 때 발생한다. 노출 요법(두려움에 노출시켜 적응하게 하여 공포 반응을 줄임)을 여러 가지로 조합하여 잘못된 생각을 수정하거나 인지 재구성(사고를 바꿈)을 통해 공포증을 '소멸'(Exntinction) 시키고 공황 발작(Panic attack)이나 강박적 걱정을 완화하여 치료한다. 여러 형태의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치료하는 데에 인지행동 치료(CBT)가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연구 결과가 많이 나온다.

 

3. 생의학적 접근(이 분야 연구가 지난 60년 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은 불안의 생물학적 메커니즘(편도, 해마, 청반, 전대상회, 섬 같은 뇌의 구조와 Serotonin, NE, Dopamine, Glutamate, GABA, Neuropeptide Y 같은 신경 전달 물질)​과 이 메커니즘의 근저에 있는 유전학에 주목한다. 주로 약물을 이용해 치료한다.

 

4. 마지막으로 W 박사가 경험주의라고 부르는 접근 방식은 더 실존주의적 관점을 통해 공황발작이나 강박적 걱정을 온전한 정신과 자존감이 위협받을 때 그것에 대처하기 위한 대응 기제라고 본다. 경험적 접근은 정신분석처럼 불안의 내용과 의미에 무게를 둔다. ​생의학이나 행동주의에서 불안의 메커니즘에 주목하는 것과 이 점이 다르다. 내용과 의미를 실마리 삼아 감춰진 정신적 외상이나 자기 존재가 무가치하다는 마음 속 깊은 곳의 확신을 찾아갈 수 있다고 본다. 불안 증상이 줄도록 완화를 유도하고 환자가 불안 깊이 파고들어 그 아래에 있는 실존적 문제에 접근하도록 거들어 치료한다.

 


 

  이런 여러 관점 사이의 갈등은 (뿐만 아니라 정신과 의사<MD 학위를 받는다>와 심리학자(Ph D. 학위를 받는다>, 약물 옹호자와 반대자, 인지행동주의자와 정신분석가, 프로이트 학파와 융 학파, 분자신경과학자와 전체성의학 치료사 사이의 갈등도) 때로 치열하다. 많은 사람과 기관이 관련된 대규모 직업군의 직업 안정성이 어떤 이론이 주도권을 쥐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사실 불안이 의학적 질병이냐 아니면 정신적 문제냐, 곧 몸의 문제냐 마음의 문제냐 하는 근본적인 갈등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 이어져왔다. 히포크라테스와 플라톤 일파의 충돌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나는 불안과 함께 살아간다] 에서 -

 

 

 

 

※ 모든 이미지는 구글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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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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