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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과학은 히포크라테스의 견해가 좀 더 정확하다고 손을 들어주었다.

 

  마음은 실제로 몸 안의 뇌, 그리고 몸 전체에서 만들어진다.

 

  그렇지만 플라톤이 심리학 연구에 미친 영향 역시 강력하게 지속된다.

 

  플라톤이 프로이트에게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파이드로스]에서 플라톤은 영혼을 두 마리 말과 마부에 빗대 설명한다. 말 한 마리는 힘이 세면서도 말을 잘 듣고, 다른 말은 거칠고 난폭하다. 마부는 두 마리가 협력해 앞으로 나아가게 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인간 정신이 영적인 것, 본능적인 것, 합리적인 것 이렇게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시각은 프로이트가 정신이 이드(id), 자아(ego), 초자아(superego)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플라톤은 심리적으로 잘 적응하려면 이성(logistikon)이 본능적인 욕구(epithumetikon)를 억제해야 한다고 프로이트보다 오히려 더 강조했다.

 

플라톤의 [공화국]에 나오는 다음 구절은 프로이트의 오이디푸스 컴플렉스(Oedipus complex)를 떠올리게 한다.

 

"우리의 욕망은 영혼의 이성적인 부분, 문명화 되어 통제하는 사고가 잠들어 있을 때 깨어난다. 그러면 우리 안에 있는 들짐승이 주로 알코올의 힘을 입어 일어나 합리적 생각을 밀어낸다. 이런 상태에서는 어떤 짓이라도 할 수 있다. 어머니를 범하고 사람들을 살해하는 꿈까지 꿀 것이다."

(20세기 초에 활동한 저명한 영국 신경과 의사 윌프리드 트로터는 이 구절을 읽고 이렇게 말했다.

 

"플라톤의 이런 말을 읽으니 프로이트가 점잖게 느껴질 지경이다."

 

 

 

-[나는 불안과 함께 살아간다] 에서

 

 

 

 

※ 모든 이미지는 구글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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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케노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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