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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에서 배운 몇 가지 육아 지식

 

  1. 강박적으로 손과 얼굴과 다리를 씻는 남자 아이. 그리고 투정을 잘 부린다.

  • 훈육을 해주는데 4시간이 걸림

  • 불편한 감정을 불안으로 인식하는 아이다. 그래서 불편한 감정이 생기면 불안해져서 몸을 씻는데, 엄마가 상당히 통제적인 엄마였다.

  • 늘 지시하고, 규칙을 만들고 그걸 자녀가 안 지키면 못 견뎌했다. 이에 반면에 아빠는 다 들어주는 타입이여서 두 양육자가 일관성이 없는 느낌을 자녀에게 줬다.

  • 불편한 감정에 머무르고, 그것을 견디어 낼 수 있는 힘을 주기 위해 긴 훈육의 시간을 가짐.

  • 그리고 손 씻는 건 손이 더러워질 때만 하는 거라고 명확히 알려 주고, 아이랑 놀아줄 때 아이의 감정도 잘 체크해 주면서 불안을 줄여주기

 

2. 잘 지내는데 밖에 나가려고 차에 있는 카시트에 태우려고 하면 난리를 치고 운전하는 엄마에게 매달려서 밖을 도통 못 나가는 여자 아이
  • 집에서는 아이가 원하는 걸 거의 다 해준다. [엄마, 아빠 둘 다]. 그러다가 밖에 나가려고 차에 탈 때는 갑자기 통제하고 지시를 내린다.

  • 그러니 아이가 말을 안 듣는다. 밖에서든 안에서든 일관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집 안에서도 적당히 통제할 때는 해 주면서 지지와 격려를 해줘야 한다 .

  • 그리고 일종의 트라우마가 있는 아이라서 집 안에 카시트를 놔두고 거기에 인형을 앉혀서 시뮬레이션을 하기도 하고, 많이 익숙해 지도록 훈련을 시켜 준다.

  • 2주 정도 지나서 다시 차에 태우니, 금방 적응하더라.

 

3. 소리 공포증이 있는 남자 아이가 있었다.

생일 축하합니다! 노래만 육성으로 들려주면 괴로워하면서 노래 부르는 사람을 때리기도 한다. 그런데 TV나 기계에서 나오는 같은 노래에는 특별히 공포를 느끼지 않는다.

 

이 아이는 청각이 예민해서 인간이 육성으로 내는 저주파수의 SOUND에 상당히 공포를 느낀다. 그러다 보니, 사람간에 대화를 할 때도 가끔 공포를 느끼거나 민감해 해서 언어 발달도 늦어지고, 전반적으로 발달이 늦어짐  

이런 아이들은 일단 노트북 등으로 익숙한 사람(EX) 아빠, 엄마)가 동영상을 찍어서 생일 축하 노래를 들려주면서 탈감작을 시켜 준다.

 

그리고 밖에 나가서 양육자인 엄마, 할머니, 선생님? 등이 멀찌감치 서서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고 그 때 아빠는 아이를 꼭 안아준다.

 

그렇게 아빠가 사랑스럽게 안아주는 선한 자극과 자신이 두려워 하는 공포 자극을 서로 중첩 시켜서 공포 자극선한 자극으로 서서히 희석시켜 나가는 거다.

 

아이가 잘 견뎌내면 아빠가 한발짝 앞으로 더 전진해서 또 노래를 불러주는 등 체계적으로 탈감작을 시켜 준다. 1주일 정도 지나니 앞에서 노래를 불러줘도 아이가 잘 견디더라.

 

그리고 아이 입장에서는 굉장한 공포이자 불안인데, 그 모습이 워낙 독특하다 보니 아이가 노래를 듣고 난리를 칠 때 엄마나 할머니는 웃으면서 그 모습에 응대를 했는데 이건 부적절한 반응이라고 함. 아이의 공포에 충분히 위로를 보내주고 아이가 두려워 하면 꼭 안아주는 것도 좋다.

 

4. 밥은 안 먹고 면만 먹으려는 아이가 있었다.

이 남자 아이의 엄마는 교육자인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인지적인 설명만 하는 엄마였다. 아이가 왜 밥을 그토록 싫어하는지에 대한 마음을 들어주는 일 없이, 합리적인 설명으로만 아이를 설득시켰다. 일단 오은영 선생님이 와서 훈육을 제대로 한번 시켜줬다.

그리고 아이가 놀이를 할 때 블록을 마구 던지자 엄마는 그 모습이 싫어서 금방 제제를 가했지만 오은영 선생님은 아이에게 이걸 던지고 싶니?” 라고 묻고, 그렇다고 하면 던지는 범위를 설정해 주고, 사람에겐 던지지 말고 그 안에서만 던지며 놀렴! 이라고 제한된 허용을 해주라고 말함.

그리고 음식을 먹일 때도 계속 밥 먹자고 설득하다가 아이가 죽어도 못 먹겠다 하니 마지못해 라면을 끓여주는 모습이 아니라, 밥상 머리가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가르침.

 그래서 우동도 끓여주고 밥과 반찬도 놔둔 다음에 한번 정도만 권하고, 아이가 둘 중에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놔둠.

 

오히려 그런 식으로 자유도를 주고, “한번 먹어보려면 먹어보렴정도로 쿨하게 말하자 아이가 오히려 반찬들도 한번씩 집어 먹더라. 그 전에는 반찬도 한달에 한번 달라고 할까 말까 했는데 말이다.

 

 

5.​TV만 멍하니 보다가 꼭 밖에 나가 놀자고 졸라대는 남자 아이가 있었다.

할머니와 엄마가 주로 양육을 하는데, TV를 안 틀어주면 떼를 쓰나 했더니, 아빠가 해외 출장이 잦아서 엄마나 할머니가 헨드폰으로 영상 통화를 자주 보여줬었다고 한다.

 

그렇게 미디어에 익숙해진 아이는 서서히 tv로 영역을 옮겨갔는데 엄마나 할머니나 아이가 보자고 조르면 제한을 두지 않고 계속 보여줘 버림.

그렇게 양육자가 절제가 안되면 차라리 TV를 집에서 없애라고 조언을 해줘서 과감히 없앰. 그리고 종이에 하루 계획표를 작성해서 규칙적으로 아이가 생활할 수 있도록 만들어줌.

그리고 tv 말고도 재미있는 활동이 많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함께 지점토 만들기 놀이도 하고, 집에 테이프 붙여 놓고 규칙을 정해 놓고 동시에 폴짝 뛰는 놀이도 즐김.

이렇게 다른 놀이를 함께 해주자 아이는 굳이 TV를 찾지 않았다.

 

TV는 시각, 청각 자극만 잔뜩 들어 있고 상호작용을 배우기에는 부적합하면 아이들은 30분 집중이 한계라서 그 이후 시간은 그냥 멍하니 있는 거라고 함. 굳이 아이들에게 TV 보여줄거면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프로를 규칙적으로 보여주고 하루 최대 2시간 이상 보여주는 건 금물이라고 함.

 

6.​여자 아이였는데 대변을 안 보고 참다가 7일만에 보고 그랬다.

일단 전반적으로 고집이 강한 여자 아이였다. 엄마가 아침에 사과주스 한번 마셔보자고 하면 무조건 싫다고 말하고, 유산균 가루 넣은 우유 한번 마시자고 해도 거부한다.

그리고 밥은 먹다가 갑자기 우유를 달라고 떼를 부리고 우유 먹고 나면 밥은 더 이상 안 먹는다. 병원에 가보니 전형적인 소아 변비라고 한다. 이 아이는 아기였을 때도 이유식 먹일 때 거부를 많이 했었다고 하며 채소는 안 먹고 고기만 찾았다고 한다.

아이들이 이유식으로 먹는 게 바뀔 즈음에 변이 굵어지고, 단단해지다 보니 항문이 잘 찢어진다고 한다. 이 아이도 24개월 정도 될 때 변보다가 항문에서 피가 한번 나더니 그 뒤로는 잘 안 싸려고 한다고 함.

 

오은영 선생님이 진단해 주기를, 일단 이 아이를 앉혀놓고 엄마보고 훈육을 하도록 함.

아이의 눈을 보면서 엉덩이에 매일 연고를 발라줄 건데, 이거 바르면 똥 쌀 때 안 아프다고 계속 가르쳐줌. 그리고 아이의 팔등에 연고를 발라주면서 하나도 안 아프지? 라고 안심도 시켜줌.

 

그리고 2시간 간격으로 변보는 연습을 시키라고 조언을 해줌. 그리고 엄마, 아빠가 엉거주춤 앉아서 변보는 모습을 보여줌. 입으로~라고 말하면서 ~ 그리고 아이의 팔과 다리를 같이 잡아서 항문이 좀 벌어지는 자세로 들어 올려주고, 응가~ 하면서 힘 주는 연습을 화장실로 데려가서 시킴 [이 과정이 무섭지 않게 만들어주기], 이렇게 연습 시킬 때 꼭 변 안 봐도 되니까, 그냥 해보자~ 라고 말하고 그냥 연습만 5~6번 해보고 끝내면 된다.

그리고 복부가 자극되는 스트레칭 운동을 엄마나 아빠가 직접 해 보이면서 아이도 그걸 할 수 있게 도와줌. 고양이 자세라든지…. 누워서 다리 들어 올리기라든지….. 그리고 아이와 같이 요리를 하면서 아이가 채소와 친해지게 도와줌.

고구마 사과 스프를 만드는데 그 과정에서 아이에게 고구마도 먹이고 사과도 먹임. 요리를 하다보면 아이가 알아서 조금씩 먹게 되므로 꼭 정해진 밥 시간에만 다 먹인다고 생각하지 말고, 이렇게 몰래 몰래 겸사 겸사 먹이자. 고구마만 먹으면 배에 가스가 많이 차지만 사과와 같이 먹으면 배변 활동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한다.

아이가 변을 6~7일 안 보면 단단한 변 옆으로 위에 있던 무른 변이 내려오면서 유분증도 생긴다. 그래서 아이의 팬티가 계속 변으로 젖어버리고, 엄마도 속상하고 아이도 수치심을 느낀다.

계속 지시하고, 명령하고 간섭하기 보다는 아이가 주도적으로 하도록 기회를 주자. 이 아이는 고집이 세서 엄마의 압박과 통제 속에서 변을 보면 본인도 굉장히 자존심을 상해한다고 한다. 그러니 연습만 도와주고, 변을 잘 볼 수 있게 도와주면 됨. 연고를 항문 안쪽까지 발라주고 변을 보니 안 아프다는 것을 아이가 경험하게 되었고, 이 경험을 하고 나니 이 연고를 마법 연고라고 부르면서 상당히 믿게 됨. 변을 볼 때 이렇게 성공의 경험, 안 아픈 경험이 쌓여야 서서히 아이가 용기를 내서 힘을 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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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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