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샤의 집'에 해당하는 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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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타샤의 집이다. 그녀의 정원도 살펴봤고, 그녀의 아름다운 그림도 구경했다.

이번에는 그녀의 다재다능한 일상의 이야기를 들어볼 차례다.

 

바구니, 목공예, 도자기, 허브, 말린 꽃, 유제품, 비누와 양초, 모직, 병조림, 장작 스토브 요리, 애플 사이더, 염색, 리넨, 퀼팅, 손바느질, 마리오네트 인형, 장난감 등을 다루는 그녀의 관심 분야는 실로 방대하다.

 

꽃과 나무 뿐만 아니라 채소와 허브도 직접 가꿔 먹는 할머니의 삶은 참 즐겁고 예쁘다.




염소를 키우고 그 젖으로 버터와 치즈를 만들고, 직접 키운 허브로 핸드크림을 만들어 정원 일로 지친 손을 달랜다.

닭을 키워서 그 닭이 낳은 달걀로 커스터드 크림을 만들고, 파이를 굽는다.

그녀는 먹거리만 자급자족하지 않고 아마를 키워 실을 만들고, 그 실로 베를 짜서 옷을 짓는다.

양초를 밀랍으로 손수 만들어 불을 밝힌다.

 

종일 부지런히 움직이며, 먹고 입을 것을 만드는 그녀의 모습은 참으로 인상 깊다.

 

마치 <삼시 세끼>의 서양판을 보는 것처럼, 그녀는 자급자족하며 주어진 아름다움을 200% 누릴 줄 아는 품격을 갖췄다.

 

수 많은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산재해 있는 아름다움을 외면한 채, 쳇바퀴 같은 인생을 반복하며 살고 있을 때 그녀는 사소하고 하찮아 보이는 것들에서 풍성하고 귀중한 가치를 찾아내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그녀의 삶은 마치 매일매일 삼시세끼를 찍고 계시는 것 같다.)



 

예술의 영역과 일상의 영역이 따로 구분되지 않고 하나로 공존하는 그녀의 삶은 일반인들이 보기엔 뭔가 특이해 보일 뿐이겠지만, 사실 사물과 자연을 '본연의 아름다움' 그대로 봐주는 몇 안 되는 사람 아닐까?

 

예를 들어 그녀는 염소젖으로 만든 버터를 고풍스러운 무늬의 목각 틀에 찍지 않고서는 상에 내놓지 않는다고 한다.

 

그냥 만들어서 먹는데 그치지 않고, 그 속에서 '아름다움'을 살리는 모습이 인상 깊다.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이 책은 꼭 봐줘야 한다.

 

그녀의 삶에 대해 가장 많은 영역을 알 수 있게 해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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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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