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에 해당하는 글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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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찰스 스펄전

출판  규장

발매  2010.05.24

 

 

 

 

 

  찰스 스펄전이 돌아왔다.

 


  시리즈 전체가 다 좋다. 이번에는 4편이다. 그의 설교는 굉장히 예리하고, 거침이 없다. 그러나 속 빈 강정이 아니라 굉장히 꽉찬 설교다.

 


 

  성경에 철저하게 기반하고 있으면서 하나님의 분명한 위엄과 주권이 드러나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과 세상에서 양다리를 걸치며 머뭇거리다가 그의 준엄한 사자후를 들으며 다시 정신을 바짝 차리게 된다.

 


 

"머뭇거리며 결단을 미루는 것은 생명의 면류관을 거부하는 것이다"

 


 

자신의 삶이 뭔가 미적지근하고, 중심을 잃어버린 것 같은 이들에겐 이 책을 추천한다.

 


 

그의 앞에선 핑계도 통하지 않는다. 이런 식이다.

 


 

"요점을 더욱 명확히 꼬집어 질문해 보겠다. 그리스도를 따르기 어려운 것이 정말 당신의 직업 때문인가? 정말 그런가? 당신의 직업이 아니라 당신의 추악한 죄가 당신으로 하여금 '그러나'라는 핑계를 둘러 대도록 부추기는 것은 아닌가?

 

 


아, 사랑하는 자여! 자신에게 솔직해져라! 당신은 당신의 직업이 신앙의 길에 유혹을 던진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그러나 정말 그런가?"

 

 


...

 

 


"책망 받아 마땅한 자, 곧 당신 자신을 책망하라! 엉뚱한 핑계나 원인을 둘러대지 말라! 그리스도를 따르기를 주저하는 것이 당신의 죄 때문이라는 것을 당신 자신에게 명확히 자각시켜라! 당신의 심령이 그리스도에 대해 이토록 완고하게 굳어진 근본 원인과 뿌리는 바로 당신 안에 있다. 오직 당신 자신 안에 있을 뿐이다!"

 


 

  분명하고, 직설적이지만 반박하기 어려운 호통으로 우리를 진리로 인도하는 그의 설교는 내 앞에 스펄전이 현현해 있는것과 같이 생생하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심신이 연약하여, 조금만 꾸지람을 들어도 기가 죽거나 우울해져 버리는 사람들에겐 그의 책을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먼저 헨리 나우엔이나 진 에드워드 필립 얀시 처럼 부드러운 터치를 잘 하는 작가들의 글로 위로를 받고, 존재의 용기를 얻은 후 다시 스펄전 의 글을 대면하길 바란다.

 


 

  정신이 번쩍 들고, 다시한번 하나님 편에 서기로 결단하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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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팀 켈러

출판 두란노서원

발매 2016.07.11.

 

 

  뉴욕의 가장 성공적인 기독교 목회자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팀 켈러의 저서다.

 

  상당히 쉽게 읽히는 책이지만 늘 기독교 신자들은 기초로 돌아가서 가장 기본적인 진리를 remind 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존재들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구도자만을 위한 책이 아닌, 기존이 신자들에게도 유용한 책이다.

 

   '돌아온 탕자'의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는가?

 

  이 말씀은 하나님을 떠나 방황하다 돌아온 인간을 아낌 없이 사랑해 주시고 안아 주시는 하나님의 큰 사랑을 담은 구절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탕자'라는 단어를 다시 알아봐야 한다.

 

  '탕자'로 번역되는 문구의 형용사 'prodigal' '제멋대로 군다'라는 뜻이 아니라 메리엄웹스터 대학생용 사전에 따르면 '무모할 정도로 씀씀이가 헤프다'라는 뜻이다. 하나도 남김없이 다 쓴다는 의미다.

 

  이 말씀 구절을 보면 그 아비는 방탕하기 그지 없는 생활을 하다가 돌아온 둘째 아들에게 죄의 책임을 묻거나 응보를 가하지 않는다.

 

  즉, 이 구절 속의 아버지는 자신을 아낌 없이 다 내어주시는 말 그대로 '탕부 아버지' 였던 것이며, 이 말씀에 나오는 아버지는 곧 하나님을 비유하는 인물이었던 것이다.

 

  하나님의 '무모한 은혜' 라고 이 책의 저자는 표현한다.

 

  이 깊은 은헤와 사랑을 '탕자' 이야기를 통해 그려내는 책으로서, 신앙의 핵심 중에 핵심이 잘 녹아 있는 저서다.

 

  쉽게 읽히지만 신앙의 정수를 담을 수 있는 것은 저자의 탁월한 역량일 것이다.

 

  "스스로 하나님 노릇한다면, 충성했어도 죄다"

 

  내 삶의 주인이 마치 '나 자신' 인 것처럼 살아가는 것... 이 것이 원죄의 핵심이라는 것을 잘 알려주는 챕터도 있다. '죄'라는 것이 단순히 규범을 어기는 것 그 이상이라는 걸 깨닫기 전에는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없다.

 

  원더걸스의 '선예' 씨가 화려한 아이돌의 인기를 내려 놓고, 선교사의 사모가 될 수 있었던 이유를 말할 때도 이와 비슷한 고백이 있었다는 점을 기억해 본다.

 

  또한 이 책은 탕자였던 둘째 아들 뿐만 아니라 겉보기엔 충직해 보였던 맏아들도 결국 아버지가 아닌 아버지의 재물을 원했다고 고백함으로써 둘 사이의 간격을 사정없이 좁힌다.

  맏아들에 대한 해석과 묵상을 통해 이 구절의 이해도를 높이는 것도 '탕자' 이야기를 제대로 독해하는 중요한 팁이기에 한 대목을 인용해 본다.

  "이야기의 말미에 맏아들에게 아버지를 참으로 기쁘게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잔치에 들어가면 된다. 그러나 노하여 거부하는 것으로 보아 한번도 아버지의 행복이 그의 목표였던 적이 없다는 걸 알 수 있다. 아버지가 동생의 신분을 회복시키자 자기 유산의 지분이 줄어든 형은 본색을 드러낸다. 그는 갖은 수를 써서 아버지에게 반항하며 상처를 입힌다."

  "당신도 순종을 통해 하나님을 통제하려 든다면 당신의 모든 도덕은 하나님을 이용하는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이와 같은 묵상을 통해 나의 행위를 통해 구원에 도달하고자 하는 율법주의적인 신앙관이 얼마나 본질적인 신앙과 동떨어져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묵상을 통해 '죄'의 정의까지도 다뤄준다.

 ​  "거의 모 든 사람이 죄를 일련의 규범을 어기는 것으로 정의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도덕적 비행을 사실상 하나도 범하지 않은 사람도 가장 방탕하고 부도덕한 사람 못지않게 영적으로 철저히 잃어버려진 상태일 수 있음을 보여 주신다. 왜 그럴까? 죄란 단순히 규범을 어기는 게 아니라 구주요 주님이요 재판장이신 하나님의 자리에 자신이 올라서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기 삶에서 아버지의 권위를 몰아내려던 두 아들처럼 말이다."

​  이 책은 이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은혜로 만나게 되었을 때의 기쁨, 그리고 하나님을 만나는 과정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달려 있다는 점,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면 그 사람의 행위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는 점 등 신앙의 본질적인 면을 모두 다뤄주는데, 탕자 이야기 하나로 이렇게 핵심적인 요소를 뽑아내는 게 놀라울 따름이다.

  좋은 내용이 너무 많기 때문에 다 인용을 할 수 없고 따로 한번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 무엇인지 궁금한 이들에겐 이 책의 비유가 가장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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