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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냥 눈으로 보고 끝내지 않고, 천천히 사유하면서 보고 싶어질 때 이 책을 통한 학습은 많은 도움이 되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정치판에 나가는 것보단 미학 관련 책을 쓸 때 가장 어울리는 옷을 입고 있는 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1장: 그림을 형식에 따라 분석한 역사를 짚어 본다.

2장: 미술작품을 내용에 의해 해석하려고 하는 '도상학적 관점'을 소개한다

3장: 작품의 내용을 그것을 창조한 예술가의 심리의 산물로 간주하여 분석하는 '정신분석학적 해석'의 방법을 소개한다.

4장: '사회학적 방법'을 다룬다.

5장: 여성주의적 관점에 따른 작품 분석으로 지금까지 예술의 영역에서 제외되었던 여성의 역사를 살펴본다.

6장: 기호학적 관점에 따라 작품을 분석하는 예를 보여준다.

7장: 이제까지 살펴본 방법으로 해석하기가 곤란한 '현대 미술'이라는 문제아를 다룬다.

 

1,2장: 형식과 내용의 대비

3,4장: 개인의 심리와 사회의 대비

5,6장: 가장 최근에 생긴 새로운 대안적 흐름

7장: 기존의 이론으로 해석하기 힘든 현대 미술을 감상하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

 

 

이와 같은 구성을 눈에 발라두고 책을 읽기 시작한다면 굉장히 재미 있다.

 

컬러가 살아 있는 생생한 미술 작품들을 눈으로 보면서 글을 읽어 내려가면 되기 때문에 술술 잘 읽히는 편이다.

(평소 예술 작품을 좀 더 깊게 들여다 보고, 해석하는 재미와 분석하는 재미를 추구하는 성향을 지녔다면 이런 류의 책들은 제법 구미가 당길 것이다.)

 

이미 <미학 오딧세이> 로 필력과 전달력, 창의성을 유감없이 보여준 진중권 교수가 직접 참여해서 그런지 몰라도 일단 이 책은 참 재미있다.

(그러나 10여년 전 읽다가 중단한 <현대 미학 강의> 책은 너무 어려웠다. 한 차원 더 진화된 '미학'을 경험하게 되는데 깊게 들어가면 너무 어려워서 대중성이 확 내려가는 것 같다. 모든 학문이 마찬가지겠지만 말이다. 넓고 얇게 경험하는 게 때론 도움이 되기도 한다.)

 

정신분석을 이용해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분석한 부분이라든지 현대 미술에서 철학적 함의와 언어 활용을 적극 고려한 점 등 참신하고 구미를 당기는 다양한 읽을 거리로 가득한 이 책은 '미학'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한다.

 

-워낙 책이 자체적으로 주는 시각적 만족감 등이 커서 직접 구매해서 읽어보는 게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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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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