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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과 이야기 나누는 게 어려워진다.
젊은 20대 초반 시절에는, 혈기 왕성하게 내가 '진리'라 믿는 것들을 열심히 떠들기 바빴으나...
여러 앞서 간 선배들의 글을 읽고, 이야기를 듣다 보면 한 가지 길을 잡아 내는 게 거의 불가능
하다는 걸 알게 된다.
그러하다 보니 누군가는 언어 그 자체를 해체시켜 버리려 하고, 어떤 이들은 모든 인간의 토대, 구조
자체를 근본부터 고민하게 되는 것 같다.
이전에는 이해되지 않았던 그들의 괴짜같고 기이한 행동들이 지금은 조금은 이해가 되는 듯 하다.
아직도 갈 길은 멀 것이다.
결국은 세상에 속해 있으나, 세상에 속하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를 믿는 자들로서는 이 이율배반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 자체가 고통 그 자체가 아닌가 싶다.
기나긴 여정이 될 것이다.
답은 친절하게 주어지지 않을 것이다.
세상을 향한 철없는 고민이 언제쯤 영글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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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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