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론 #변증 #철학 #악 #고통 #문제 #기독교적 #답변 #신정론 #이슈 #앨빈 #플랜팅가'에 해당하는 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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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주제에 관심 있는 분들이 많을런지 모르겠다.유신론과 무신론에 대한 고민은 영원히 해볼 가치가 충분하다.앨빈 플랜팅가가 이렇게 이성론자처럼 보여도 나름 신비 체험도 많이 하고, 영성을 중요시 여기는 학자라는 거...지금은 니콜라스 월터스토프와 함께 은퇴해서 조용한 여생을 누리고 계시다는데.,.....아직 살아계신가??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그렇다면 악이 유신론을 반박하는 어떤 증거를 구성한다고 가정해 보자.

이 증거에서 나오는 결론은 무엇인가?

 

많지 않다.

 

내가 믿기에 참이라고 합리적으로 수용되는 많은 명제는 또한 그에 반대하는 증거도 있다.

 

피터가 생후 3개월 아이라는 사실은 이 아이의 몸무게가 약 9kg이라는 것을 부인하는 증거다. 그럼에도 피터의 몸무게가 그렇다고 믿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그리고 진실에 부합할 수도 있다.)

 

그럼 우리가 가진 모든 증거를 고려할 때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을 개연성이 크다는 생각은 우리가 알거나 믿는 것의 나머지 모두인가?

 

 

반신학자가 이를 증명하려면 하나님의 존재를 지지하는 증거를 모두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전통적인 존재론 논증, 우주론 논증, 목적론 논증, 그리고 다른 많은 논증 모두를 말이다.

 

반신학자가 자신이 지목한 결론에 이르려면 이 모든 논증의 상대적 장점을 살펴보고, 악에 근거한 논증에 비추어 이 모든 논증을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이런 일은 쉽지 않을 것이다.

 

더 나아가, 내가 믿는 것의 나머지에 비추어 유신론이 개연성이 없을 것 같다고 가정해 보자. 아니면, 내가 믿는 것의 나머지가 유신론을 부인하는 증거를 제공하며 유신론을 지지하는 증거는 하나도 없다고 가정해 보자.

 

여기에서 나오는 결론은 무엇인가?  다시 말하지만, 많지 않다.

 

내가 견지하는 (그것도 철저한 합리성으로 견지하는) 많은 참된 믿음들은 내가 믿는 것의 나머지를 고려하면 사실일 것 같지 않다.

 

내가 포커를 치고 있는데, 내가 알거나 믿는 것의 나머지에 비추어 볼 때 인사이드 스트레이트(4장의 카드가 있는데 연속적인 숫자 구성을 위해서는 숫자 하나만 빠진 상태)가 나올 개연성은 없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방금 인사이드 스트레이트를 채웠다는 믿음에 비합리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는 말은 아니다. 

 

물론 이유는 이런 믿음이, 그 보증을 위해서, 내가 믿는 것의 나머지에 비추어 적절한 개연성이 있느냐에 달려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믿음을 위한 보증의 원천은 전혀 다른 것인데, 곧 인식이다.

 

유신론의 경우도 비슷하다.

 

여기서는 실제로 모든 것이, 내가 논증해 오고 있는 것처럼, 유신론이 보증의 다른 원천-하나님을 인식하는 것, 혹은 신의식, 혹은 신앙과 성령의 내적인 자극-을 가지고 있거나 가질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으로 귀결되는데, 이는 내가 믿는 다른 명제에 비추어 개연성을 갖는 것과 구분된다.

 

-[5부에 계속]-

-[지식과 믿음], 앨빈 플랜팅가 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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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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