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알라딘 #aladdin #실사화 #디즈니 #ost'에 해당하는 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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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디즈니 사의 실사화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극 사실주의로 비판 받은 라이온 킹 등에 비해 알라딘이라는 작품은 상당한 수작이다. 플롯, 연기력, 시각적 효과, OST 모두 훌륭하다.)

어린 시절, 애니메이션을 통해 이 작품을 즐긴 팬들이라면 단연코 많은 기대를 했을 것이다.

(더군다나, 라이온킹과 더불어 pc 게임에서도 알라딘은 정말 재미있는 횡스크롤 액션 게임이었다. 486 시절부터 게임을 즐겼던 세대들은 알라딘 게임이 기억날 것이다.)

 

마법의 양탄자를 타고 자스민 공주와 알라딘이 함께 세상을 경험하는 씬과 A Whole new world 노래는 어린 아이들의 가슴 속에 남아 있을 명장면이었을 것이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애니메이션 알라딘은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라이온킹은 10번 이상 본 것 같은데, 이상하게 알라딘은 기억이 안 난다.

(라이온킹 애니가 워낙 명작이라 그럴 수도 있다.)

일단 이번 작품은 눈과 귀가 즐거운 작품이다. 아름다운 도시 전경과 뮤지컬 영화를 표방하듯 멋진 음악과 춤이 가득하다. 윌 스미스가 열연한 램프 요정 '지니'의 개성도 한 몫 하여서 지루할 틈 없이 이야기를 끌고 나간다.

배우들의 연기에 있어서는 호불호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약간은 어색한 듯한 주연 배우들의 표정 연기와 악역을 맡은 자파의 '노 카리스마' 등은 일부 팬들 사이에서 단점으로 지목되고 있긴 하다.

(그러나 싱크로율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특히 자스민 공주 역의 나오미 스콧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싱크로율을 보여준다.)​

 

하지만 자스민 공주 역을 맡은 나오미 스콧이 부른 Speechless 는 (더 이상 침묵하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겠다는 주제) 정말 압권이었다. 

: 부모님이 목회자이고,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알려져 있는 나오미 스콧은 실제로 CCM 가수들에게 영향도 많이 받았으며 엘범도 몇 차례 낸 바 있는 실력파 가수이기도 하다.

(요즘도 운전하면서 자주 듣는 노래다. 따라 부르면 재미가 쏠쏠하다. 가사가 너무 좋다.)​

 

 

영화의 전개는 느리지 않았으며 빠른 템포 및 리드미컬한 진행 방식이 돋보였던 작품이다. 큰 군더더기 없이 이야기의 마무리까지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대개 애니메이션의 실사화 작품들은 잘해야 본전이며, 기존 작품들의 팬층이 탄탄하면 탄탄할수록 추억 보정이라는 '필살기' 앞에 여지 없이 무너지곤 하는데 이 만한 퀄리티의 작품이라면 까다로운 팬들도 평타 이상의 만족감은 느끼지 않을까 싶다.

일부 노래, 일부 장면들은 애니메이션의 추억 만으로 남기는 게 더 나을 뻔한 장면도 있었을 것이고 (Prince Ali 와 같은 노래는 원작보다 별로였다는 평가들이 더러 있어 보인다), 또 다른 장면들은 실사화된 그래픽으로 보니 훨씬 더 감동적일 수도 있을 것이다.

 

잘 만들어진 작품들은 많은 시간이 지나도 다양한 방식으로 변형되어 사람들의 기억속에 다시 한번 기쁨을 선사해 줄 수 있다는 걸 경험하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큰 고민 없이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를 찾고 있으며, 평소 디즈니 작품을 좋아했다면 나름 만족스럽게 보고 나올 영화이다. (일단, 작품 자체가 별 군더더기가 없다 보니 수작 이상의 평은 받을 수 있을 듯 하다)

(여성들의 사회 참여 등에 대한 최근 중요 이슈도 건강한 방식으로 잘 담겨져 있어서 보는데 거부감 없고 공감대도 잘 끌어낸 듯 하고 말이다.)

 

디즈니 사의 실사화 프로젝트가 이런 퀄리티로 꾸준히 나와주면 좋을 것 같다.

(라이언킹은 눈물이 나긴 하지만......이건 사람이 아니니 실사화하기가 쉽진 않았던 것으로 참작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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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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