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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설명해 주는 '티핑 포인트' 라는 개념은 참으로 신선했다.

 

요즘은 어딜 가든 '심리학 열풍'이다. '긍정 심리학', '실존 심리학', '행동 심리학' 더 나아가 '진화 심리학', '사회 심리학'...... 이 책은 '유행 심리학'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나타났다.

 

우리가 상품을 판매하는 위치에 서게 된다면 상품을 팔기 위해서는 군중들에게 '유행'을 불러 일으켜야 한다. 과연 어떤 제품이 유행을 타게 되는 것이고, 어떤 제품은 묻히게 되는 걸까?

 

마케팅 전략을 구상할 때 상당히 유용할 것으로 보이는 이 책은 상당히 영민하고, 스마트한 느낌을 주는 책이다.  

 

일단 티핑 포인트의 정의에 대해서 알아봐야 할 것이다.

 

티핑 포인트란 어떤 아이디어나 경향, 사회적 행동이 들불처럼 번지는 마법의 순간을 가리키는 표현으로서, 이 책이 워낙 히트를 쳤기 때문에 이 책은 티핑 포인트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티핑 포인트'를 이뤄내기 위한 3가지 규칙이 깔끔하게 제시되어 있는데

 

1. 소수의 법칙 : 극소수의 사람들이 대부분의 일을 저지른다.

2. 고착성 요소: 작지만 기억에 남을 메시지가 엄청난 결과를 부른다.

3. 상황의 힘: 환경의 작은 변화가 전혀 다른 결과를 낳는다.

 

가 바로 그 3가지 요소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규칙은 1. 소수의 법칙이었는데, 커넥터 , 메이븐 , 세일즈 맨으로 사람을 분류해서 이들이 역할을 해 줌으로서 '트렌드'가 발생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먼저 커넥터(Connector)들이 사회와 인간을 이어주기도 하고, 서로를 연결시켜 주는 역할을 감당해 줌으로써 communication이 조성되기 시작한다. 그러다 보면 메이븐(Maven)이 활동을 시작함으로써 자신들이 지닌 많은 정보를 입소문으로 전파시켜 주고, 사회적인 기술들까지 주변에 나눠 준다. 마지막으로 세일즈 맨(Sales man)이 '형성된 모종의 제품 또는 트렌드'를 주변 대중들에게 판매하기 시작한다.

 

어느 덧 이런 소수의 역할들이 작동해 줌으로써 '티핑 포인트'가 발생하기 시작하고 '유행'이 전파되기 시작한다.

 

한번도 이렇게 체계적으로 고민해 본 적이 없었으나, 어떤 특정 요소들이 유행을 하는 방식들을 떠올려 보면 우리 주변에는 커넥터, 메이븐, 세일즈 맨 역할을 감당하는 이들이 분명 있었다.

 

각자의 역할과 재능이 다르다고도 볼 수 있을 것인데, 이들 중 한 영역이라도 공백이 생기게 되면 진정한 '유행'은 일어나기 어려울 것이다.

 

이 책에 나와 있는 유형론 대로라면 우리중 일부는 커넥터의 재능을 지니고, 또 다른 이들은 메이븐, 세일즈 맨의 재능을 지니고 있을 터인데 그들은 서로 상생하고 협력하여서 한가지 이슈를 '유행'시킬 수 있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저자: 말콤 글래드웰 -

 

 

이는 눈에 보이는 가시적 재화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은 무형의 '유행' 요소들에도 동일하게 적용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간단하게 깔끔하게 쓰여 있지만 이 책이 시사하는 바는 결코 작지 않았다.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력과 깊이 그리고 내공이 충분히 쌓여 있는 저자이기에 이런 책을 낼 수 있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티핑 포인트를 만들려는 의지와 용기, 마음 가짐 등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이야기 하면서 이 책은 인간의 내면적 요소까지 잘 포용하는 균형감 있는 설명으로 끝이 난다.

 

사물보다는 인간에게 집중하며, 그 인간의 깊은 심중을 파헤치는 이 책의 시도는 매우 가상하며, 유용하기 까지 하다. 읽고 나면 시야가 넓어진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말콤 글래드웰의 다른 작품인 [블링크], [다윗과 골리앗] 등의 저서도 기회가 된다면 함께 본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한 저자의 책을 쭉 읽어 보고, 상당한 내공과 통찰력, 글재주를 지니고 있다고 느껴진다면 그 저자의 다른 저서들도 함께 읽어볼 때 비로소 진정한 지식의 시너지가 일어나는 것 같다.

 

심리학, 인간, 경제, 마케팅 등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의 1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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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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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있어서 외적으로 드러나는 물리적 실체에 상응할 정도로 내면적인 요소가 중요하다고 믿는 이들에게 폴 투르니에를 추천해 주고 싶다.

 

특히 기독교적 베이스를 지니고 인간의 마음과 정신의 회복을 고민하고 있다면 그의 견해에 동의를 하든 동의하지 않든 한번 쯤 투르니에라는 다리를 건너 보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다. 

 

개인적으로 필자의 진로에 상당한 영향을 준 인물로서 만나뵌 적은 없지만 나름의 빚을 졌다고 볼 수도 있는 분이다.

 

기독교+상담학+심리학+신학+의학 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아마 폴 투르니에가 지닌 놀라운 통합성과 전체성, 섬세함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을 것이다.

 

투르니에에 입문하기에 가장 좋은 저서로 이 책을 추천한다.

 

그리고 투르니에를 알아가는 것에 덧붙여서 기독교 상담가 게리 콜린스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간접 기회를 제공해 주는 묘한 책이다.  

 

(그는 '코칭'(Coaching)이라는 참신한 상담 기법을 들고 나타나서, '기독교 상담학' 영역에서 나름의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기독교 상담학과 관련된 공부를 한다면 꼭 한번 거쳐 가야 하는 큰 산이라고나 할까요?)

 

투르니에는 모든 진리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심리학의 진리와 성경의 진리

는 서로 반대될 수 없다고 믿는다.

 

(이와 같은 전제를 믿는 자도 있을 것이고, 반대하는 자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믿는다손 치더라도 이를 실제 삶 속에 적용하고, 글로 남기고 이론화 하지 않는 경우도 허다할 텐데, 투르니에 이 민감하고도 어려운 작업을 해낸다.)

 

투르니에의 이와 같은 전제는 수 년 전 이슈가 되었던 옥성호 집사의 책과 정확히 대치된다. 필자는 투르니에가 심리학을 이해하는 깊이와 지식의 폭, 그리고 그의 삶으로부터 나타난 열매를 통해 빗대어 봤을 때 '옥성호 집사'의 의견보다는 더 힘을 실어주고 싶다. 그러나 옥성호 집사의 관점도 부분적으로는 고민해 볼 수 있는 나름의 의미가 있으니 [심리학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와 같은 책은 같이 읽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읽어 보고 비평도 해보고, 나름의 분석도 해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인간은 인간이 필요하다. Kohut의 self psychology 관점에서라면 인간은 모두 자신의 '수족같은 자기'인 자기대상(selfobject)이 필요하며, Melanin Klein 의 관점에서는 모든 인간은 자신만의 Object relation(대상 관계)를 지니고 살아가야 한다. 인간이 인간을 필요로 하여 인간에게 집중을 하다 보면 결국 인간의 불완전함으로 인해 큰 실망을 하게 된다.

 

                                                          

                                                - 말년의 폴 투르니에 -

 

 

하지만 투르니에는 여기서 영성 심리학의 파워를 여지없이 강조하는데, 이 때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빛에 의해 새롭게 조명된 인간을 다시 바라보도록 종용한다.

 

기존의 일부 기독교 상담학이 성경 구절을 몇 개 가지고 와서, 마치 훈계하듯이 지침을 제시하거나 상처받은 영혼들을 정죄하는 관점을 고수했었는데, 투르니에가 강조하는 통합적이며, 섬세한 균형을 유지한 상담학은 인간을 회복시키는데도 큰 유익이 있다. 그의 다른 저서 제목이 [인간 회복]이라는 점은 의미 심장하다.

 

심리학과 기독교가 하나로 만나서, 깊은 공명을 일으키게 만들고자 했던 투르니에의 정신을 느껴볼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관련 분야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겐 마른 땅에 단비와 같은 지식을 제공해 줄 것이다. 그리고 폴 투르니에가 쓴 다른 책들을 열심히 찾아보게 되고, 그의 이야기를 더욱 듣고 싶어지게 될 것이다.

 

'전인적 치유'를 주창했던 그의 비전에 걸맞게, 인간을 단순화시키지 않고 영,혼,육을 통합적으로 치료하는 그의 섬세함은 정신건강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많은 이들에게 상당한 도전정신을 제공해 줄 것이라 기대한다.

 

그를 알고 싶다면 , 이 책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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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단 심리학에 관심이 많고, 사람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 본다면 굉장히 몰입도가 높아서 한번 책을 잡으면 수 시간 동안 몰입해서 볼 수 있는 힘이 있다.

 

Q. 자신을 짝사랑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왜 더 큰 행복감을 줄까?

 

Q. 연인이나 배우자가 싱크대에 설거지 거리를 잔뜩 쌓아두는 것보다 외도한 것을 더 빨리 용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Q. 동료와 함께 식사할 때 사람들은 왜 자신이 정말로 먹고 싶었던 메뉴 대신 상대방과 다른 메뉴를 선택할까?

 

Q. 쇼핑하는 사람들이 환불을 받지 못하게 될 경우 환불받는 경우보다 자신의 구매에 대해 덜 불만스러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에서 다루는 질문 몇 가지만 언급을 해도 구미가 당기고, 답안을 알고 싶어지지 않은가?

 

이와 같은 생각들에 관심이 있고 일상 생활에서 이러한 Situation에 대한 의문을 제기해 본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 볼 것을 추천한다. 

 

2002년도에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던 프린스턴 대학의 심리학 교수인 대니얼 카너먼(Daniel Kahneman) 은

 

"장담하건대, 이 책을 일단 손에 잡으면 누구나 그 매력에 흠뻑 빠져들 것이다. 그리고 우리 가운데 몇몇은, '나도 이런 책을 좀 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부러워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필자의 생각도 마찬가지다. 한 분야의 전문가로서 이와 같이 세상과 사람을 분석하고 이를 맛깔나는 글로 써 내려가 책을 집필할 수 있다는 건 축복받은 재능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심리학자와 경제학자들이 군침을 흘릴 만한 책인데 우리  '마음의 작동 기제'를 멋지게 서술하는 책이기 때문에 그렇다.

 

인간의 '마음 속에서 벌어지는 메커니즘'을 간파하고, 이를 활용해서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거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것....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인간의 심리적 속성을 잘 알고 있으면 대인관계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내용들이 가득하고, 상업적으로 이를 응용할 수 있는 여지도 생길 것이다.

 

결국 이 책의 핵심적인 주제는 우리가 겪게 되는 사건과 상황들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지닌 '상상력'과 '심리면역체계'들이 그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더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로또에 당첨되어 1등을 하면 마냥 기분이 좋을 것 같지만 우리의 심리 면역 체계가 작동함으로써 그 행복감을 상쇄시킬 수도 있다는 것을 이 책은 소개해 주고 있다.

 

굉장히 다양한 사례들과, 상황들 속에서 인간의 정신이 인간의 육체를 어떻게 지배하는지가 흥미롭게 제시되어 있다. 때론 몸이 아프면 마음이 쇠약해진다. 하지만 반대로 마음이 무너지면 사람의 몸도 무너진다. 서로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이다.  

 

결국 '행복해지는 법'을 피상적이고 원론적으로 제시해 주려고 하는 얄팍한 상술 서적들의 메시지를 거부하며, 인간이라는 존재는 '행복'의 조건이 나름대로 갖춰져도 언제든지 'stumbling'(넘어지는) '존재'임을 일깨워주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묘미다. 

 

우리가 '행복'을 예측할 수 없다는 걸 적나라하게 드러내 주며, 왜 우리가 예측한 '행복'이 우리로부터 멀어지는 지를 심리학적으로 설명해냈다는 점만으로도 이 책의 공헌도는 상당히 크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심리면역 기전'만 가지고, 전체 세상을 다 설명할 수는 없겠지만 이와 같은 영역이 가미되었을 때 세상을 보는 눈이 풍성해 지고,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세상을 control하고 싶어하는 욕망도 상당부분 절제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서 있을 수 있는 최선의 지점을 찾는 것이 결국 최선의 '행복' 아닐까?

 

그리고 여담이지만, 이 책 속에는 이 시대의 보편적인 세계관이 녹아져 있어서 중간중간 불편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대목들도 많이 있었다.(늘 말하는 철학적 함의)

 

그래도, 일단 인본주의 심리학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게 해 주고 흥미를 유발시켜 주는 책이기 때

문에 일반적인 관점으로만 본다면 매우 훌륭한 책이 될 것이다.

 

'행복'에 걸려 비틀 거리며 살아가는 '인간'을 배워 보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책이 재미있으니 잘 읽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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