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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싱글 RPG 게임의 한 획을 그은 게임이다.

창세기전1은 플레이 해 보지 못했으나, 팬들의 말에 따르면 2편부터 시작해도 스토리상 어색함은 없다고 한다.

 

 

이올린과 흑태자의 비극적인 스토리, 그리고 실제 전쟁을 방불케 하는 턴제 방식의 대규모 전투신은 손노리 사의 RPG 와는 또 다른 스타일의 재미를 선사해줬다.

소프트맥스 작품들은 비극적이고, 방대한 세계관과 전투 자체가 주는 재미가 상당히 큰 편이다.

필자가 어린 시절, 친구는 이 게임을 40번 이상 클리어 했을 정도로 중독성 있는 게임성을 자랑한다.

굉장히 어려운 해전과 공중전 등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마장기라는 기계 장치를 도입한다든지 '신' 들의 등장 등 세계관 자체가 지닌 스케일이 어마어마해서 한 편의 대 서사시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게임이다.

 

 

개성있는 캐릭터들과 캐릭터들이 사용하는 필살기가 멋있었던 게임이다. 유치해 보일 수 있지만, 대규모 전투신을 하면서 남성 팬들의 가슴을 불타게 만들기에는 충분한 요소들이었다.

상당한 판매 부수를 기록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후 창세기전 외전:서풍의 광시곡, 템페스트에서 상당히 다른 면모를 보이다가 다시 창세기전3 PART1, 2 로 오면서 기존의 전투 시스템을 더욱 보강한 형태로 재등장하게 된다.

주인공 캐릭터가 먼치킨 처럼 강해서 시나리오 후반에 적들을 살육? 하는 쾌감이 있었던 게임이나, 단순히 즐기기에는 스토리가 깊고 사랑,우정,배신 등 인간의 원초적인 관심사에 대해서 심도 있게 고민해 볼 수 있는 게임이다.

 

개인적으로 소프트맥스가 온라인 게임으로 가지 않고 우직하게 싱글 패키지 게임을 만들 수 있었다면(그리고, 불법 복제 등으로 수익성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 방책만 있다면), 이러한 강점을 잘 살려서 창세기전4,5 도 만들어 나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한국 게임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작임에 틀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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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노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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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전 시리지는 국내 싱글 RPG 게임의 대명사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시리즈 각각이 지닌 매력이 어마어마했던 작품이나, 필자는 외전인 '서풍의 광시곡'으로 창세기전과 처음 만났다. 당시에는 거금 35000원 정도를 주고 정품으로 구매했던 기억이 난다.

뒤마의 <몽테크리스토 백작> 의 스토리를 살짝 모티브로 활용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에는 256 컬러의 그래픽이 익숙한 시절이었다.

 

손노리는 <포가튼 사가> 를 만들었던 시절이다. 이 작품도 방대한 자유도와 높은 게임성을 지닌 손노리 다운 명작이었으나 잦은 버그가 큰 문제가 되어 아쉬웠던 게임인데, 서풍의 광시곡은 16 bit 컬러의 놀라운 그래픽이 압권이었다. 광원효과를 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경이로웠던 시절이다.

 

 

     -성당에서 스테인드 글라스의 광원 효과는 정말 압권이었다.-

요즘은 워낙 그래픽이 좋은 게임이 많다 보니, 그래픽을 보면서 감탄을 할 일이 별로 없다. 하지만 당시에는 기술의 발전이 토마스 쿤이 제창한 'Paradigm Shift' 와 같이 혁명적인 변혁을 맞이하던 시대인지라 날로날로 달라지는 기술의 발전을 체험하는 즐거움이 컸었다.

내가 지닌 컴퓨터로는 이 게임을 돌릴 수가 없어서 아버지 회사에서 가져온 노트북으로 즐겼던 추억의 게임. 당시로는 파격적인 CD 3장으로 구성된 방대한 시나리오. 전투가 지루할 수도 있고, 던전에서 걸핏하면 적을 만나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며, 무기가 부서질 수 있는 '내구도' 시스템으로 인해 짜증이 나기도 했었으나......

 

 

캐릭터 일러스트도 훌륭하고, 주인공인 시라노의 감정에 이입하면서 게임을 진행하면 한편의 드라마와 같다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창세기전 시리즈의 강점은 굉장한 스토리 라인이다. 왠만한 소설책 몇 권을 보는 것보다 이 게임 한 편을 즐기는 게 훨씬 더 남기는 게 많은 느낌이었다. 오감을 만족시키는 게임....

그리고 전편과 묘하게 이어지는 그 느낌은 팬들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고 생각한다.

이후에 나올 <템페스트>는 게임 시스템부터 시작해서 여러 면에서 파격적인 변신이 있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텐데, 난 개인적으로 서풍의 광시곡과 같은 스타일이 더 맞았던 것 같다.

            -캐릭터 일러스트의 퀄리티도 상당했다-

 

소프트 맥스는 당시, 우리 나라 대표 게임 업계 답게 과감한 도전과 참신한 시스템을 많이 시도했었다. 서풍의 광시곡은 마음이 급한 이들에겐 속이 타들어가는 게임이 되겠지만, 차분하게 게임의 세계 속에 몰입하는 걸 즐기는 이들에겐 훌륭한 명작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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