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 심령으로 서라'에 해당하는 글 1건

728x90
반응형
SMALL

작가  존 버니언

출판  지평서원

발매  2006.03.08

 

 

 

  존 번연의 책은 [천로역정]만 있는 것이 아니다. 60년 정도의 짧은 삶을 살았으며 빈민층의 가정에서 태어나 초등 교육 정도 밖에 받지 못했음에도 그의 청교도 정신과 깊은 신앙의 샘은 퍼도 퍼도 계속 생명수가 쏟아져 나왔기에 옥스퍼드 대학과 웨스트민스터 신학부를 거친 기라성 같은 청교도 목회자들 사이에서도 진리를 선포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다.

 

 

  십 여년의 감옥 생활 속에서도 불후의 명저를 남겼던 그의 삶은 '상한 심령으로 서라' 라는 말을 문자 그대로 실현하며 살았던 건지로 모른다.

 

 

  이 책은 죄와 불의에 대하여 치열하고도 투사적인 삶을 살았던 저자의 마지막 작품으로서 [시편 51:17]의 다윗의 통회하는 마음과 상한 심령의 고백을 통해 자신이 젊은 날의 방황과 죄책을 벗어나게 된 방법과 하나님께 받은 은총에 대해 객관성을 가지고 간증해 둔 책이다.

 

 

 

1부: 상한 심령이 하나님 앞에서 값지게 여겨지는 까닭을 분석

2부: 어떤 마음이 상한 심령인지를 진단하고,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의 특별한 표지를 제시

3부: 사람이 영적으로 어떤 본성을 지니고 태어났는지를 분석하며 상한 심령의 절대적 탁월성을 주장

4부: 그 상한 심령을 계속 부드럽게 유지함으로써 얻는 유익을 보여줌

 

 

 

  이와 같은 고백 속에서 '상한 심령'으로 살아가는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보여준다는 건 많은 신앙인들에게 도전과 위로를 동시에 주는 힘이 있다.

 

 

  그는 성도와 교회의 일치와 화합의 중요성을 잘 알았기에 진리적 교리 때문에 더 큰 그리스도의 화평을 깨뜨리는 어리석음을 경계했었다.

 

 

  청교도 신학의 거장이었던 존 오웬(John Owen)은 '왜 교육받지 못한 땜장이의 말에 귀 기울이느냐'는 찰스 2세의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저는 그 땜장이가 지닌 만큼의 설교 재능을 지닐 수 있다면 제 학식 모두를 기꺼이 포기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신학적으로는 칼빈주의적이었지만 개방적인 입장을 지니고 있는 특별침례교도로 간주되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불꽃 같은 삶을 살았던 번연의 영적 여정의 정수가 담긴 이 책은 상한 마음을 지닌 채 괴로움에 잠겨 있는 이들에게 한 줄기 빛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가 남긴 말들을 몇 자 남기며 글을 마무리 하고자 한다.

 

 

"하나님을 거역하는 죄는 어떤 형태로든 큰 죄입니다. 그 이유는, 그 죄는 하늘과 땅의 위대하신 하나님을 거역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당신이 기도할 때, 당신의 말이 뜻 없는 말이 되게 하지 말고, 차라리 말이 없더라도 뜻이 담기도록 하시오."

 

 

아멘.

 

 

728x90
반응형
LIST

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