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의 되물림'에 해당하는 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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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상담/가족 치료의 중요성이 날로 커져가고 있습니다. <마더 쇼크>와 함께 출간된 <파더 쇼크> 는 한 가정 내에서 아버지의 중요성을 과학적으로 친절하게 잘 설명해 주는 책입니다. 아래와 같은 사례는 그 영향력을 잘 보여주는 예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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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사회학자 리처드 덕데일(Richard Dugdale)은 1868~1874년까지 뉴욕주의 여러 형무소를 방문한 결과 수형자들의 가족관계에 모종의 특성이 있음을 발견했다.

그는 우성가계와 열성가계 사례를 뽑아 5대를 연구했고, 그 결과를 <주크스 가: 범죄, 빈민, 병 그리고 유전적 전통, The Jukes: A study in Crime, Pauperism, Disease and Heredity> 이라는 논문으로 발표해 종교에 근거한 사회적 문제해결에서 벗어나 과학적 접근을 시도했다.

논문 내용은 충격적이다. 덕데일은 성이 다른 42명의 수형자들이 '맥스'라는 사람의 후손임을 발견했다. 1720년에 태어난 맥스 주크스는 교육을 받지 못한 실업자에 알코올 중독자였다.

그의 후손 중 130명은 범죄를 저질렀다. 7명은 살인을 했고, 60명은 절도행각을 벌였다.

나머지 ​자손 중에서도 310명은 극도로 궁핍해 그들이 빈민원에서 보낸 세월은 2300년이나 된다.

​매매춘에 종사한 여자도 50명이다. 결과적으로 그의 후손이 뉴욕주에 끼친 손실은 150년 동안 125만 달러에 달했다.

덕데일은 다른 가문도 연구했다. 1703년생인 조나단 에드워즈는 예일대학을 졸업해 목사가 되었다. 그의 자손 중에는 미국 부통령도 있고, 상원의원과 주지사, 시장도 각각 3명이 있다. 그 밖에 대학총장은 13명, 법관은 30명, 목사나 교수 등은 300명에 이른다. 이 논문이 시사하는 바는 으스스하다.

​아버지의 영향력이 4대 이상 이어진다는 것이니 말이다. 지나친 일반화의 오류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이와 유사한 연구결과는 의외로 많다.

​일례로 미국의 심리학자 헨리 고다드(Henry Goddard)는 천재성이 유전된다면 결함도 유전되지 않을까 하는 가설을 세우고 가계연구에 착수했다.

그 대상은 마틴 칼리카크였다. 칼리카크는 지능이 낮은 여성에게서 사생아를 낳았는데, 훗날 480명의 후손들 중 143명에게 범죄, 알코올중독, 정신질환 등의 사회적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상적인 여성과 결혼해 낳은 후손 496명 중에서는 단지 3명만 결함이 있었다.

고다드의 연구가 결함이 '유전' 된다는 증거로 보기는 조심스럽지만, 양융 조건의 차이가 자녀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깨닫게 하기에는 충분하다.

정서가 중요한 시대에 엄마와의 애착만 형성한 아이와 엄마 아빠와 골고루 애착을 형성한 아이, 누가 경쟁력이 있겠는가?

 

-[파더 쇼크] 에서 -​ 

 

*모든 이미지는 구글 이미지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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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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