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건강법'에 해당하는 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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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 노통브의 2번째 소설을 소개한다.

 

<적의 화장법> 때 느꼈던 전율을 다시 느끼고자 단번에 구입해 본 책이다.

 

우리 나라에서도 제법 인지도가 있는 작가인데, 십수년 전에 읽었던 이 책은 정확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노통브 만의 진한 색깔이 묻어나는 흥미로운 책으로 기억된다.

 

그녀만이 보여줄 수 있는 화려한 '입담'을 글로 고스란히 담아낸 작품이라고나 할까.?(이 작업이 상당히 경이로운 면이 있다.)

 

작가라는 신분으로서  스스로가 느끼고 , 알고 , 경험했던 것들을  자신의 작품 속에 고스란히 녹여 내는 능력이 탁월한 것 같다.

 

(사실 , 완벽히 이해하진 못했다. 그저 감탄사가 나오는 글 솜씨에 눈이 커지는 순간들이 자주 있었을 뿐)

 

 

 

 

하지만 문제는 이것이다.

 

읽고 나서 기분이 영 안 좋았다는 것이다.

 

여기서부터는 개인의 주관적인 감정이 개입되어서 책의 평가로 남기기에는 문제가 있다. 단지, 이 책을 이후로 나는 아멜리 노통브의 글과 결별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처음 읽었던 <적의 화장법> 때 느꼈던 감동.... 그게 아멜리 노통브를 통해 얻어낼 수 있었던 심상의 전부였을지도 모른다.

 

 

(결국, 화려한 기교나 놀라운 재주, 수사학적 표현 등이 주는 감흥은 단기적이며 그 이후에는 그 글이 담고 있는 깊은 의미와,내적 생명력에 집중을 하기 마련인데, 그런 면에서 노통브의 글은 딱히 추천할 만한 힘이 보이지 않는다.)

 

문학에 대한 내 평가는 다분히 주관적이고 야박한 것 같다. 대부분 십수년 전에 읽은 책들이라 지금 다시 읽어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전혀 다른 평가를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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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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