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인생'에 해당하는 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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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투르니에의 다른 저작들을 흥미롭게 읽었다면 그의 대표작인 [모험으로 사는 인생]도 반드시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이 책은 제목을 참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들며 앞에 써 있는 문구가 이 책의 전부를 대변해 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인생' 은 하나님이 지휘하시는 모험이다!

 

기독교적 마인드를 지니고, '인생'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에겐 다음과 같은 짤막한 비유가 지닌 힘을 충분히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인생 속에 담긴 '모험'(불확실성,흥미진진,꿈과 희망)의 요소가 지닌 중요성이 배제되지 않으면서 이를 지휘하는 '하나님'이라는 존재의 중요성도 분명하게 언급되어 있다. 하나님이 우리의 삶을 다 조종한다거나, 강제로 끌고 간다는 느낌이 아니라 '지휘하고 계신다' 라는 개념이 지닌 신학적 함의도 상당할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 한 문장만 마음에 잘 새겨 놓아도 두고두고 활용할 여지가 있을 것이다. 

 

책 속에 담긴 메시지는 크게 기억에 남는 부분은 없으나 투르니에 특유의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서술 덕분에 무난하고 재미있게 읽어 내려갈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모험'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모험' 속에는 기독교가 소중히 여기는 '사랑' , '자유의지' 등이 풍성하게 녹아져 있어서 , 두려움이 엄습해 올 때 , 삶의 희망을 잃어갈 때 우리의 삶의 조건이 곧 '모험'임을 기억한다면 큰 위로와 힘을 얻게 될 것이다. 

 

모든 것을 예정론으로 해석해 버린다면 C.S Lewis 가 이야기한 것처럼 우리는 신이 조종하는 로봇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모험'(자유의지)이 없는 '사랑'은 '허상'에 불과하다는 신학적 통찰력이 담긴 고백이 이 책의 전반에 녹아 있다.

 

세상 살이가 힘들고 고달프기에 그냥 누군가가 조종해 주는 삶, 운명론적인 삶을 살아버리고 싶은 유혹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삶에서 '모험'이 빠져버린다면 결국 그 세상은 우리가 꿈꾸던 모습은 아닐 것이다.   

 

                                          

                                                  (폴 투르니에)

 

인간으로 태어나 늘 '자아'에 대한 고민을 하며, '정체성'을 향한 탐구를 할 수 밖에 없는 우리의 존재.

 

대상관계 이론가들이나 자기심리학자들의 말마따나 모든 인간의 'Self'에 대한 고찰 이면에는 이를

뒷받침해 줄 '타자'의 존재가 필요하기에 '타인'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우리의 실존.

 

또한 우리가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지에 대한 끊임 없는 꿈과 목표와 관련된 고민들.

  

이와 같이 '진로'와 '인생'에 대한 고뇌가 깊어져 자신이 깊은 수렁에  빠져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면 그땐 이 책을 펴야 할 시점이 된 것이다.

 

우리의 힘으로 달려가는 '모험'이 아니라, 하나님이라는 마에스트로가 계신다는 점을 믿는 이들에겐 이 책이 주는 메시지가 잔잔하지만 힘이 있을 것이다. 그 분의 지휘에 맞춰서 이 모험을 시작해 본다면, 새로운 '인생'을 보게 될 것이다.

 

모험 속에 환란과 역경도 들어 있지만, 기쁨과 환희의 순간도 한번 쯤 있지 않겠는가?

 

이와 같이 세상을 해석해낼 수 있다면 당신은 이 모험의 배를 탈 준비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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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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