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관계 #상처받는다 #해소한다 #역지사지 #공감 #공존과 균형'에 해당하는 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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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갈등하는 부부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래도' 부부가 존재하는 것도 간과할 수 없다.

 

'그래도' 부부의 관계 유지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리는 먼저 '역지사지'를 언급하고 싶다.

 

기본적으로 역지사지란 서로 다른 내재적 본질에 대한 이해를 의미한다.

 

아니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자세를 뜻한다.

 

자신의 고통을 인지하고 그 고통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아는 것이다.

 

그런 깨달음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미치는 고통에 대해 입장을 바꿔 이해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다.

 

이것은 공감 수준의 증가와 연결된다. 관계에서 역지사지를 할 수 있다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고, 다른 사람의 관점을 넓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도 있다.

 

역지사지는 '입장을 바꿔 생각하기'로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상대의 처치에서 생각해 보는 자세를 말한다.

 

애덤 스미스는 [도덕 감정론]에서 "인간은 선천적으로 사랑받기를 원할 뿐 아니라 사랑스러운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라고 한 바 있다. 사람은 자신이 사랑스러운 사람이 되기 위한 노력을 주체적으로 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해 중요한 단계가 역지사지이다.

 

 

역지사지는 사고의 과정이며 이론적 관점에서 '공감'과 유사하다. 역지사지는 복합적이고 체계적인 인지능력이며, 정서적으로도 상대의 처지나 역할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포함한다.

 

부부 관계에서 역지사지의 사고를 하게 되면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고,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다.

 

그러면 나 중심적인 사고가 없어질 뿐 아니라 배우자의 욕구를 먼저 고려하게 된다.

 

상대방이 이런 과정을 공감할 때, 심리부적응 변인인 분노나 공격성을 감소시키고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이타적 동기를 자극하여 친사회적인 행동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이런 일련의 행동들은 결혼 생활의 긍정적인 질과 만족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즉, 역지사지 능력, 상대주의적 사고는 관계에서 발생하는 욕구 충돌을 다양하게 고려해 볼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한다.

 

그 결과,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통합하여 결정할 수 있게 된다.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하는 것이 거울신경세포를 작동시킬 수 있다.

 

'그래도'섬에 사는 부부가 반드시 지키고 있는 몇 가지 사항이 있다.

 

첫째, 공존과 균형이다. 공존과 균형은 함께 만들어 가는 부부 관계에서 상대에게 조율하려는 사고와 상황에 따른 융통성을 의미한다. 또한 힘든 일 가운데 숨겨진 희망, 즉 긍정적인 시간이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 내는 의지도 중요하다.

 

부부 관계는 항상 긍정적일 수 없고, 갈등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래도' 부부는 경험하게 되는 갈등을 거부하거나 두려워하는 대신에 오히려 이것을 관계의 발전에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부부 관계에서의 갈등을 잘 관리할 경우 부부의 결합이 더욱 곤고해진다. 뿐만 아니라 배우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서로가 성장할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문제가 생겼을 때 그 문제를 인식하고 다루는 방식이 가정생활을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부부가 자신들의 삶의 이야기를 할 경우, 문제 이야기에 중점을 두기보다 그 문제에서 벗어나 이겨낼 수 있었던 과정이나, 문제가 있더라도 어려움 속에서도 부부가 함께 견뎌 낸 긍정적인 시간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그래도' 부부의 특징으로 부부가 관계의 건강성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다.

 

 

'나'가 아닌 '우리'라는 개념으로 부부의 이야기를 재구성할 때, 부부는 연결감을 느끼고 부부 공동체 의식을 갖게 될 뿐더러 신뢰와 자율성도 획득할 수 있다.

 

긍정적인 부부 관계는 긍정적인 경험만을 유지하는 것과는 다르다. 부정적인 경험 속에서 긍정적인 요소를 찾는 융통성과 탄력성을 의미한다. 부부 관계에서 갈등이나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인 것이다.

 

대부분의 부부는 갈등 해결을 위해서 부부 상호 간에 차이를 서로 조절하고 통합하는 과정과 합리적이고 융통적인 상황 판단을 하는 인지 능력과 공존하려는 협력적 태도를 가지려고 한다.

 

-[카산드라 증후군], 오카다 다카시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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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케노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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